이세. 숙박지….
[로버트 가르시아]
뭐,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오늘은 일단 다들 수고 많았어!
[죠 히가시]
찬성! 실컷 먹고 체력을 저장해 두라구!
[앤디 보가드]
이걸로 남은 수원지는 3군데인가.
오늘처럼 잘 찾아내면 좋겠군.
[료 사카자키]
일이 잘 풀리곤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으으…, 전신이 나른해….)
[미츠미네 유카리]
저… 먼저 들어가 쉴게요.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
[파오]
응! 잘자!
[쿠사나기 쿄]
…그래. 푹 쉬어.
[니카이도 베니마루]
쓸쓸할 땐 언제든 불러줘. 내가 바로 달려갈게.
[빌리 칸]
오늘은 덕분에 고마웠어, 땡큐.
[테리 보가드]
내일도 기대할게!
[야부키 신고]
미츠미네 씨는 역시….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은 정화도 잘 풀렸어.
푹 쉬고 내일도 힘내자.)
[미츠미네 유카리]
(뭔가 빛났어…?)
[나기]
안녕. 몸은 좀 어때? 나의 히메.
[미츠미네 유카리]
어, 어째서 이런 곳에…?!
[나기]
어째서냐니. 아직도 그런 소릴 하는 구나.
네가 나를 불렀어.
[나기]
사실은 알고 있잖아?
[나기]
나는 너고, 너는 나야.
그 증거로, 나는 이미 네 변화를 눈치챘는걸.
[미츠미네 유카리]
벼, 변화라니. 그게 뭐죠…?
[나기]
네 몸은 나빠지고 있어.
마치 썩은 고기를 두르고 있는 기분 아니야?
[나기]
나 역시 약해져가는 너를 지켜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파.
나라면 지금 당장 너를 그 괴로움으로부터 해방시켜줄 수 있어.
[나기]
그리고… 이미 알고 있겠지?
지금의 너는 이용당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단걸.
[미츠미네 유카리]
이용이라니… 아니에요.
[나기]
그래? 그들은 네가 오염되는 것에 아무 관심도 없어.
자신을 위해, 네 힘을 쓰고 있는 것뿐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그렇지 않아요!
게다가 저는… 제 자신의 의지로 샘을 정화하고 있어요…!
[나기]
어째서…? 그런 일을 할 필요 없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필요 없다니….
어떻게 그런….
[나기]
이 세계는 이제 곧 신(神)세계에 의해 덮어씌워지겠지.
네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에 의미는 없어.
[나기]
그러니까 이쪽으로 오렴.
그런 무의미한 역할, 포기해버려.
[미츠미네 유카리]
(이 사람이 하는 말을 믿으면 안 돼…!)
[나기]
자아, 히메.
더는 괴로워할 필요 없어. 나한테만 오면….
[미츠미네 유카리]
(안 돼…. 안 되는데… 그 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