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미네 유카리]
(분명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탁한 공기에 기분이 나빠져….)
[앤디 보가드]
…미츠미네 양.
슬슬 시험해보지 않을래?
[로버트 가르시아]
그래도 말이지~, 별 수 없잖아.
마음의 준비도 필요할 테고.
[테리 보가드]
유카리, 한번 심호흡 해보는 건 어때?
[죠 히가시]
아니, 아니! 이렇게 공기도 안 좋은 곳에서 심호흡하다간 쓰러져!
습하~ 습~하!! 윽!!
[로버트 가르시아]
너무 노골적으로 연기하는 거 아냐?!
[죠 히가시]
정말로 쓰러졌다고 생각하면 큰일이잖아?!
[앤디 보가드]
아니. 죠에 한해선 아무도 그런 생각 안 해.
[죠 히가시]
어이, 뭐라고?
[파오]
정말~ 다들 조용히 좀 해.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파오]
누나…?
[미츠미네 유카리]
미안, 이럴 때가 아닌 건 아는데…
모두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와서.
[파오]
아냐…, 유카리 누나가 웃어줘서 안심했어.
다들, 뒤는 나한테 맡겨.
[죠 히가시]
오우! 멋진 모습을 보여주라구!
[파오]
누나, 이 근처에서 손을 들어 봐.
[미츠미네 유카리]
으, 응…. 이렇게?
[파오]
그리고 머릿속으로 나쁜 기가 개이는 느낌을 이미지해 봐.
최대한 선명하게, 최대한 리얼하게.
[파오]
그리고 자신을 믿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미츠미네 유카리]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원래대로 돌아와줘…. 부탁이야….)
[죠 히가시]
어때…? 어떻게 되는 거야…?
[로버트 가르시아]
기합을 넣어….
[료 사카자키]
부탁한다….
[미츠미네 유카리]
(손이 뜨거워졌어…!)
[테리 보가드]
아…, 유카리한테서 빛이 보여…!
[앤디 보가드]
청아해….
마음이 씻겨나가는 빛이야….
[로버트 가르시아]
이거야…. 이거였어….
그때 느꼈던 건….
[료 사카자키]
오오! 탁하던 공기가 맑아지고 있어…!
[죠 히가시]
우오! 굉장해!! 깨끗한 물이 솟았어!!
[파오]
해냈어, 유카리 누나!!
[미츠미네 유카리]
정화해서 다행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성공하긴 했지만, 체력 소모가 상상 이상으로 심해….)
[테리 보가드]
굉장한걸….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
[테리 보가드]
방금 전과 같은 장소라니 믿기지도 않아.
CG 같은걸.
[앤디 보가드]
아아…그래…, 마치 기적을 본 기분이야.
[로버트 가르시아]
거창하게 군다고 뭔 소리 하고 싶지만
실은 나도 동감이야.
[료 사카자키]
어떻게든 될 거 같군.
잘 했다, 미츠미네.
[미츠미네 유카리]
네, 넵. 저 스스로도 좀 믿기지 않지만…
그래도 다행이에요.
[파오]
후우…. 이쪽은 어떻게 되긴 했는데….
쿄 씨랑 다른 분들은 잘 찾았으려나?
[죠 히가시]
괜찮을 거야. 이 몸의 성과에 그녀석들도 놀라겠지!!
[앤디 보가드]
샘을 정화한 건 미츠미네 양이야.
죠 네가 아니라.
[죠 히가시]
핫핫핫. 자잔한 것들은 신경 쓰지 마.
그거야 다 알지!!
[미츠미네 유카리]
읏…!
[미츠미네 유카리]
(지금… 시야가 울렁였어…)
[로버트 가르시아]
그쪽은 거리가 있으니까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어.
방향은 알고 있으니까 따라가 볼까?
[료 사카자키]
그래. 그게 더 효율이 좋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지진인가 싶었는데 다들 아무렇지도 않네….)
[파오]
가자, 가자!
[미츠미네 유카리]
(지금 건 대체 뭐지…?
기분 탓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