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본격 구리구리한 게임 번역.
* 치아키 루트.





[신] 조금은, 진정이 됐어?

조금 질린듯한 어조와 함께,
그는 내가 깨어난 것에 안심한듯 작게 한숨을 내쉰다.

[츠유하] 응……….

거기에 솔직히 고개를 끄덕이자,
신 짱의 표정이 다소 풀렸다.

귀가한 그가, 새카만 실내에서 쓰러져 있던 나를 다급히 끌어 안아
소파에 눕혀준 거겠지…….

[츠유하] 또……, 걱정을 끼치고 말았네.
             미안.



[신] 됐으니까…….
       조금만 더 가만히 있어.

내가 사과하자, 그는 언제나처럼 곤란한듯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그렇게, 조금만 더 자라며 내 머리를 쓰다듬은 뒤,
쓰러진 의자를 원래대로 일으켜 세우고나서 주방 쪽으로 모습을 감춘다.



미안…….


다시 한 번, 마음 속으로 사과했다.
분명, 이제 더 이상 남아 있는 시간은 없다.


걱정만 끼치고 있는 그에게,
아무말도 할 수 없는 것이 괴로워서…….

하지만, 그럼에도…

나 저항하는 것만큼은, 결코 그만두지 않을테니까ㅡ….
그러니까
…….



다음으로 - 9월 28일 (치아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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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11243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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