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롤 주의!!
도쿄 모노하라시 1 챕터 전반
[토우지] 뭐, 좋아.
다만, 기억해둬ㅡ….
싸울 도리를 찾아낸다면, 난 주저하지않아.
[미노리] 단 군…
[위세좋은 목소리] 역시 왔네…….
[토우지] 겍….
[토모에] 겨우 찾았다!!
정말이지, 학교를 빼먹고 지금까지 뭘 했던거야?!
[토우지] 시꺼.
그런건 너랑 상관ㅡ…
[토모에] 너 오늘 아침,
역앞에서 소란 피웠지?
[토우지] 어떻게 아는거야?
말해두지만 그건 상대가 시비를 걸어오니까ㅡ…
[토모에] 또 그런 소리 한다.
넌 그냥 날뛸 이유를 찾고 있는것 뿐이잖아.
[토모에] 조금만 더 생각이란걸 해보시지 그래ㅡ…
어라, 당신의 부족한 뇌세포론 무릴려나.
[토우지] 뭣ㅡ…?
[토모에] 너 지난주에도 머리에 상처 생겼었지?
[토우지] 하아?
[토모에] 그전에는 혹이였지?
[토우지] 그, 그게 뭐……
[토모에] 그러니까 바보같은 싸움 덕분에
착실하게 감소하고 있단 거야.
당신의 뇌 세포가.
[토우지] 그런ㅡ…
▶ 왠지 머리띠를 채우고 왕오빠에 출전시키고싶다….
[토우지] 너……
여자라고 봐줬더니 기어오르기는ㅡ…
[토모에] 어라, 남자라고 생각해서 적당히 봐줬는데
벌써 기브업이야?
[미노리] 후훗…….
[토모에] 뭐, 뭐야, 미노리?
[토우지] 지금 웃을만한 장면이었나……?
[미노리] 그치만 둘다
정말 사이가 좋다 싶어서.
[토우지] 하아……?
[토모에] 미노리……, 매번 생각하지만
어딜 어떻게 해여 그런 결론이 되는건데?
[미노리] 엣?
그치만 싸울수록 사이가 좋다고…….
[미노리] 에, 그게…
자주 말하지?
[미노리] 응, 사이좋은게 제일이지.
[토모에] 아, 진짜. 알겠어!!
네네, 저랑 이 바보
사이가 좋지 않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자.
[토우지] 하아?
어딜?
[토모에] 당연하지.
벌로서 강제 봉사활동 참가야.
[토우지] 아앙? 벌이라니 뭐야?!
너같이 횡폭한 여자한테 나를 벌할 권리가 있어?
[토모에] 당연하지.
난 학생회장이야.
[토우지] 학생회장이란게 그런거였나?
[미노리] 에?
그게ㅡ…
[미노리] 아, 그치만 토모에는
정말 언제나 학교와 모두를 생각해줘서ㅡ…
[토우지] 그래서 뭐?
날 벌하는게 학교와 모두를 위해서란거야?
[미노리] 아, 아냐.
그런게 아니라ㅡ…
[토모에] 잠깐!
미노리한테 시비걸지마, 이 짐승!!
시답잖은 소릴 할 틈 있으면
조금은 제대로된 모습을 보이라구.
[토우지] 아, 젠장!
진짜 시끄러운 여자같으니!
뭔진 모르겠지만
하면 되잖아, 하면.
[토우지] 어이, 시치다이…
당연, 너도 같이 가는거다?
[토우지] 흥…….
별난 녀석이로군.
뭐, 좋아.
네 실력이 어느 정돈지 살펴 보기로 할까.
[미노리] 후훗…….
[미노리] (저런 소릴 하지만
단 군이 누군가한테 저런 소릴 하는건 드문일이야.)
[토우지] 호사카, 뭔소리 했어?
[미노리] 으응, 아무것도.
그럼 모두 같이 가자.
[토모에] 자아, 그럼
어제 얘기말인데, 들었어?
[미노리] 혹시 테니스 부 아이가 다쳤단 거 말야………?
[토우지] 아아, 그러고보니 좀전에
나카히데 녀석이랑 만났을때
그런 소릴 했었지.
그녀석 변함없이 영문 모를일로 소란을 피운다니깐.
뼈가 어떻다느니, 영혼이 어떻다드니
[토모에] 뭐어 학교에는 으례 붙는 이야기지.
시치다이군도 예전 학교에 그런 얘기 있었지?
[토모에] 흐응, 별일이네.
아니면 그런거에 흥미없어?
그건 그것도 좀 의외인것같긴한데.
[토모에] 시치다이군은 아직 못봤을지도 모르겠는데
이 학교 소각로가 남아있어.
애당초 학교에 설치되어있는 소각로는
1997년 당시, 문부성을 통해 원칙상 사용 중지 명령이 내려졌어.
그 이후의 조사에서는
거의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이 금지되었어.
다만 철거작업자체가 끝나지않은 곳은 많았던 모양이지만.
[토우지] 과연
그래서, 낡은 교정을 새로 고칠 돈도 없는
이 학원에도 당연히 남아있다 그건가.
[토모에] 어쩌면 그건 표면상의 이율지도 모르겠지만 말야.
[미노리] 표면상의……?
[토모에] 어쩌면 그거 말고도
철거할 수 없는 이유가 아닐까 그거야.
소각로에 관련된 소문을 모아보니
이게 또 엄청 많았어.
소각로 관련 내용만으로도 학원 7대 불가사의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토모에] 개중에서도 유명한것은 수년전
교실에 가방만 남겨둔채로 사라진 여학생이 있다던가하는 얘기야.
방과후 교정 뒤에서 본것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이 됐어.
[미노리] 그거 나도 1학년때 합창부 선배한테 들은적 있어.
그래서 그 뒤, 얼마뒤에 소각로에서……
발견했었지?
[토우지] 발견했다니, 뭐가?
[미노리] 그러니까, 그……
[토모에] 그.걸 발견한것은
당시의 교무원이였다고해.
처음엔 청소할때마다 소각로 주위에 떨어져있던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주웠다더군.
[토모에] 도기나 뭔가의 파편이라고 생각했더니
예상대로ㅡ…
차례차례 딱 들어맞는 부분을 발견하게 된 모양이야.
[토모에] 그래서 어느날 밤, 당직 시간에 심심풀이로
퍼즐대신 짜맞춰보니ㅡ…
[토우지] 서, 설마ㅡ…
[토모에] 완성되고 말았어….
인간의ㅡ 두개골이.
[토우지] !!
[토우지] 그, 그게 설마
소각로에서 사라졌다는 녀석이란거야?!
[토모에] 글쎄.
사실은 어떨련지.
교무원은 그 다음날, 갑작스럽게 관둬버린 모양이고
뼈같았던것도 행방불명이고.
[토모에] 그 외에도 소각로 안에서 짐승의 울부짖음같은게 들렸다던가
소문은 끝이 없어.
[토모에] 다만 다친 아이의 얘기에 따르자면
뭔가 하얀 것을 봤다는 모양이야.
[미노리] 하얀것?
그건 설마… 유령같은거?!
[토모에] 미노리…, 눈이 빛나고 있어.
정말로 유령이니 뭐니 좋아한다니깐.
[미노리] 조, 좋아한다라고 해야하나
그저, 난 그런걸 전혀 본적이 없으니까……
[미노리] 그치만 보이는 사람은
나와는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거잖아?
그런거 뭔가, 굉장하다 싶어서……
[미노리] 아, 미, 미안.
혼자 열 올려서…
[미노리] 아, 혹시 시치다이군도
불가사의한 얘기같은거 좋아해?
만약 그러면 기쁘네.
고마워, 시치다이군.
[토모에] 네네. 느긋한 얘긴 거기까지 해주시고.
어쨌든 문제는 그게 유령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지금까지 소각로에 관련된 소문 중에
<새하얀 것>에 대한건 전혀 없었던 사실이야.
[미노리] 확실히 새하얀 것이나 유령의 소문은
화장실이나 특별교실에 많으니까.
실외에서 나오는건 별로 들어본적 없어.
[토모에] 진짜 좋아하네…….
[토우지] 흐응, 과연.
하양, 이란 키워드가 급작스럽게 나온건 확실히 묘해.
대체, 그. 녀.석.은 뭐.지?
[토모에] 그것때문에 당신들을 부른거야….
지루한 학원생활을 풍요롭게 해줄 괴담에는 눈을 감아왔지만
실제로 부상자가 나온 이상
방치해둘 수 없어.
[토모에] 이제 막 전학온 참에 미안하지만…
시치다이군, 이 소동의 원인을 규명하기위해
협력해주지 않을래?
[토모에] 헤에
제법 확실하게 말하네.
맘에 들었어.
[토모에] 뭐 그렇게 됐으니,
강제참가시켜줄게.
[토모에] 뭐 걱정하지마.
유사시엔 저 바보가
어떻게든 해줄테니까.
도리만 통하면 두려움도 용서도 패배도 없다ㅡ…
그렇지, 단?
[토우지] 칫
아는 척 지껄이기는.
알겠어. 도와줄게.
뭐, 나도 그 원인이란 데엔 흥미가 있고.
[토모에] 그럼 결정이네.
남은건ㅡ…
[토모에] 안된다고 해도……
따라올 맘이지?
▶ 의욕 빵빵해 보이는 미노리.
[미노리] 물론.
[미노리] 아, 방해는 안되도록 할테니까……
[토모에] 다치지만은 않게 조심해야해?
그럼, 당장 교정 뒤로 가보자.
[토모에] 어때?
뭔가있어?
[토우지] 지금은 딱히.
것보다 뭐냐……, 왜 이렇게 멀리서
소근소근 대야하는건데?
[토모에] 시끄러.
전투요원은 입다물어.
[토우지] 칫…
기다리는건 성미에 안맞는다구.
[미노리] ………
[토우지] 응?
왜그래, 호사카?
[미노리] 음……
만약 유령이나 불가사의현상이 아니라……
누군가의 장난이라면
대체 뭣때문에 하는걸까 싶어서.
[토모에] 그렇네.
단순한 쾌락범일 가능성도 버릴 수 없고…
콱 붙잡아서 직접 물어볼수밖에.
[토우지] 뭐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내 차례가 있으면 좋겠는데 말야.
그래서, 시치다이.
넌 어쩔래?
[토우지] 무서우면 거기서 보고만 있어도 되는데?
[토우지] 이런, 도발엔 안 넘어오는건가.
뭐, 네가 나설차례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말야.
[미노리] 어라……?
[토모에] 미노리, 왜?
[미노리] 모, 모두들 봐봐.
[토우지] ?!
[토모에] 뭐, 뭐야, 저건?!
어떻게 된 장치지?!
[토우지] 하지만 저게 네가 말하는
원인인거라면……
[토우지] 재밌어졌구만!!
[미노리] 아, 단 군!!
[토우지] 헤헷, 얼른 정체를 보이라구!!
[토우지] 뭣?!
[미노리] 사라졌어…
[토모에] 뭐야……
지금건, 대체?!
분명 뭔가 속임수가ㅡ…
[젊은 여성의 목소리] 어라……?
거기 누구 있어?
[토우지] 칫, 이 목소린ㅡ…
[아사코] 시치다이군이랑 호사카양?
게다가 단 군도, 토비사카 양까지……
[아사코] 대체 무슨 일이니, 이건?
ㅡ 아사코에게 사정을 설명하지않는다.(朝子に事情を説明しない)
[아사코] 그렇구나…….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시치다이군.
늦든 빠르든 이렇게 될거란 생각은 했지만…
오늘 아침 HR시간에 교정뒤로는 가지말라고
통지했었잖아?
[토모에] 한마디 드리겠습니다만, 선생님.
학생회 고문이신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조사 허가를 받았습니다.
[아사코]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무슨 일이 생기면 위험하잖니.
[토모에] 그래서
이 이상 일반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원인을 제거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아사코] 토비사카양…….
학생회장으로서 당신의 그 마음가짐은 훌륭해.
하지만, 우리들 교사가 보면
당신도 모두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학생이야.
[토모에] 그렇지만 이건 제, 학생회장으로서의 일입니다.
[아사코] 아뇨.
이건 어른이 해야할 일이야.
당신들의 일은 매일 공부하며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는 것.
[토모에] ………………
[아사코] 어짼든, 토비사카양은 일단 같이 가줘야겠어.
교감선생님께도 얘기를 들어야겠네.
[토모에] 알겠습니다…….
아, 시치다이군과 미노리……,
호사카양은 제가 억지로 끌고온겁니다.
[토우지] 나도 그렇잖아!1
[아사코] 그렇지, 단 군.
오늘은 왜 안왔어?
[토우지] 에?
아, 그게…….
[아사코] 뭔가 이유가 있었겠지.
너무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진 마?
[토우지] 아아…, 알겠어.
[아사코] 시치다이군도……
친구가 생긴건 좋지만
위험한 일은 하지 말고?
[아사코] 그래,
위험한 장소엔 다가가지 않도록.
그럼 세사람은 이대로 바로 집으로 돌아가고.
딴데로 새서 늦어지고 그러지 않도록.
그럼 내일 보자.
[토모에] ………
[토모에] 미……, 미안했어, 시치다이군.
말려들게해서….
[미노리] ……………
[미노리] 토모에, 혼날려나…….
[토우지] 토시바카를 제압할 수 있는건
저 선생 정도 뿐이니까말야.
가끔은 좋은 약이겠지.
자아, 어쩔래?
얌전히 돌아갈까?
[미노리] 응…….
나 토모에를 기다릴래.
[토우지] 그런짓하면 너까지 혼나는거 아냐?
[미노리] 괜찮아.
친구를 기다리는것 뿐인걸.
나쁜일은 아무것도 안했잖아?
[토우지] 확실히…….
그럼 우리는 돌아가기로 할까.
[미노리] 아, 그렇지. 시치다이군.
그…… 괜찮다면 연락처 교환하자.
[미노리] 그렇게 기뻐해주면
조금… 부끄럽네.
[미노리] 후훗, 시치다이군은 재밌는 사람이구나.
그럼, 보낼게.
[미노리] 학원에 대한것 말고도 맛있는 가게라던가
세일하는 슈퍼같은거라던가
뭐든 물어봐줘.
그럼 다음은 단 군 차례.
[토우지] 헤……?
아니, 나, 난 됐어.
[토우지] 휴대전화같은거 별로 쓰지도 않고.
그…… 자주 떨어트리거나 망가트리니까…….
[미노리] 그렇구나…….
[토우지] 그럼, 우리들은 돌아간다.
또 봐, 호사카.
[미노리] 응.
그럼 둘다, 내일 봐.
[토우지] ……………
어이, 시치다이.
잠깐 휴대폰 내놔봐.
[토우지] 딱히, 그렇게까지 신낼 것도 아닌데말이지………
[토우지] 뭐… 상관없나.
[토우지] …………
아…
뭐냐…
이러면 되는건가?
[토우지] 오, 왔다왔어.
[토우지] 자
[토우지] 좋아.
이걸로 언제든 연락할 수 있겠군.
어이, 시치다이.
너, 좀 전의 거, 어떻게 생각해?
그 하얀 녀석의 정체말야.
ㅡ 기분탓(気のせい)
ㅡ 누군가의 장난(誰かの悪戯)
ㅡ 그 이외(それ以外)
[토우지] 그렇지……….
너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을까했어.
[토우지] 참나, 별나게도
토비사카한테 감사하고 싶은 기분이군.
이런 재밌는 일에 끌어들여줬으니 말야.
[토우지] 난 말야……, 시치다이.
이런걸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기분이 풀리지않는 성미라서.
[토우지] 뭐, 넌 어떤지 모르겠지만말야.
그럼, 시치다이.
나.중.에 또, 봐ㅡ
수신일 : 10월 18일
제목 : 임무중의 체류 장소에 대해 ※부외비※
발신자 [NDL 수특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사치다. 연락이 늦어져서 미안하다.
저 쪽과 좀처럼 연락이 안되서 말이다.
임무중의 체류지가 될 카라스바 신사에 짐을 보내뒀다.
신주는 수집 특과의 협력원이니 안심해도 좋다.
학교가 끝나면 한번 들려보는것도 좋겠지.
이상이다.
잘하도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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