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츠저(小松邸)(-20) - 사쵸 동맹




[사이고] ………………………



[카츠라] ………………………



[유키] 조금전부터 사이고씨랑 카츠라씨
          계속 아무말씀도 안하시는데…
          이 회담에 뭔가 불만이라도 있는걸까?
[어네스트] 아뇨.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 둘은 그저 단순히 개인적으로 맘이 안 맞는게 아닐까요?
[유키] 엣? 설마 그런 이유로 말도 섞지 않는다니…
          둘 다 번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와있는건데?
[어네스트] 어른은 아이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더 어린애같은 법이죠.
                그러니까 누군가가 계기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는겁니다.
[어네스트] 예를 들자면, 저렇게……

[료마] 어이, 이렇게 쏘아보고 있어봤자
          얘긴 전혀 진전되지 않는다구
          슬슬 시작하지
          사츠마와 쵸슈가 손을 잡기위한 대화를 말야

[어네스트] 자아, 유키
                당신도 뭔가 한마디 해주십시오

[유키] 응… 해볼게



[유키] 저기… 사이고씨, 카츠라씨
          오늘은 이 자리에 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희는 이제부터 아마미와 맞서싸우기위해
          닛코로 향하려합니다.
[유키] 하지만 그 전에
          사츠마와 쵸슈 여러분들께서
          부디 동맹을 맺어주셨으면 합니다.
[카츠라] 왜 당신은 우리가 동맹을 맺었으면 하는거지…, 무녀님?



[유키] 그건……

ㅡ 대립은 아무것도 낳지 않으니까

ㅡ 공통된 목적이 있으니까



[사이고] 이제까지 사츠마와 쵸슈 사이에
             어떤 경위가 있었는지 알고서 그리 말하는건가?
[유키] 사츠마와 쵸슈 사이에 이제까지 여러 일들이 있었단것은 알고 있습니다.


[유키] 하지만, 사츠마사람들도, 쵸슈사람들도 모두 같은 인간입니다.
          허나 아마미는 달라요…
[유키] 아마미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내려다주는 신들을 죽이고 있어요.
[카츠라] 타카스기가 이야기했던 신살해 말인가…

[유키] 이대로 놔두면
          이 나라엔 사람들이 전혀 살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까 모두 협력해서
          아마미를 막아야만 합니다…



[유키] 그를 위해선 사츠마와 쵸슈의 힘, 둘 모두가 필요합니다.

[유키]
사츠마, 그리고 쵸슈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동맹을 맺어주실수 없으십니까?

[사이고] 사츠마엔 쵸슈를 돕는걸 반대하는 사람도 많지만
             용신의 무녀를 도와 백의의 재상을 막는다고 하면
             동맹을 맺을 명분도 서겠지.

[카츠라] 으으음……

[카츠라] 이쪽으로서도…
             사츠마에 고개를 숙이는것보단…
             그 쪽이 더 받아들이기 쉬워……

[료마] 그럼 사쵸는 재상에 대항해 서로 동맹을 맺는다.
          이걸로 괜찮지?

[유키] 다행이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걸로 안심하고 닛코로 갈 수 있어요



[유키] 엣, 뭐야……?




[원령] 키에에에에엑!!
[료마] 원령인가?!
          왜 이렇게나 잔뜩있지?!

[타카스기] 재상의 사주다.
                그거 말곤 없다.



[코마츠] 사이고, 카츠라군, 물러나.
[사이고] 허나, 가로님
             가로님을 방패로 삼다니…



[코마츠] 정신 사나워지니까 입다물고

[어네스트] 유키
                당신도 물러나주십시오

[유키] 아니. 나도 싸울래
[어네스트] 당신은 몸상태가 안좋습니다
                당신은 무사하셔야……
[유키] 카츠라씨나 사이고씨도 동맹을 위해선 무사하셔야만해…
          그렇지?



[카츠라] 사쵸 동맹을 위해서…
[타카스기] 기대받고 있군, 카츠라

[유키] 우린 지금 여기서 싸워야만해
          이 앞에 있을 미래를 위해서라도



[유키] 부탁이야. 알아줘, 어네스트
          제발……



[어네스트] 당신은 이런때에도 앞으로 나아가려하는걸
                그만두지 않는군요
[타카스기] 그러기에 용신의 무녀다.
                너는 무녀로서 그 의지를 보였다.
                우린 팔엽으로서 그에 응하마.

[타카스기] 너는 정화에 전념해라
                원령과 싸우는건 우리가 맡겠다…



[어네스트] 그녀에게 정화의 힘을 쓰게할 셈이십니까?
[타카스기] 귀공이야말로 무녀님을 억지로 말려
                그녀를 후회시킬 셈인가?



[타카스기]
 뜻을 관철할 수 없다면
                인간은 죽은것과 마찬가지
                무녀님의 뜻을 존중해라

[유키] 고맙습니다, 타카스기씨
          저 힘낼게요
[어네스트] 별수 없군요
                좋습니다.
                이번만은 특별이에요.



[타카스기] 그럼 무녀님의 팔엽끼리
                함께 협력해 맞서볼까
[어네스트] 네. 같은 현무의 팔엽으로서



 

ㅡ 전투중에 연쇄술 [금강야차명왕[각주:1]주(金剛夜叉明王呪)]가 사용가능해졌습니다.


[타카스기] 이 부적은…!
                명왕의 힘을 얻은건가
[어네스트] 이건…
                멋진 순풍이로군요

VS 원령전



[유키] 카츠라씨, 사이고씨
          다치신덴 없으신가요?
[카츠라] 그래… 무녀님 일행이
             싸워준 덕분에 말야…
[사이고] 원령과의 싸움
             실로 굉장했어.
             이거 탄복했어. 대단하군
[유키] 이번엔 확실히 우리가 싸우긴했지만
          지키고 싶은걸 위해 애쓰고 있는건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카츠라] 모두…, 마찬가지라…
[사이고] 확실히 같은걸 지키기위해
             모두 싸우고 있지… 맞아……



[료마] 그럼 다시 한번 정리하지
          사쵸는 막부의 재상에 대항해 서로 동맹을 맺는다
          이건 틀림없지?



[사이고] 사츠마에 이의는 없다
[카츠라] 쵸슈도 이의는 없어…

[료마] 그럼 이걸로 사쵸 동맹은 성립니다
          좋아!!



[료마] 이걸로 우린 모두 동지로군!
[사이고] 사카모토공 말대로야.
             일단 맹을 맺은 이상
             우린 동지다. 잘 부탁하지.

[카츠라] 그래…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하지…

[코마츠] 나원……
             나도 겨우 어깨의 짐을 덜었군
[어네스트] 언젠가 이 나라와 저희 나라도
                이렇게 동맹을 맺을 수 있으면 좋겠군요
[타카스기] 그럼 열심히 출세해서
                귀공이 주일 공사가 되는거다.
[유키] 이걸로 저희들, 목표를 하나 달성했네요
          다행이다…



[사츠마번사] 가로님!
[코마츠] 무슨일?
             이 저택에도 피해가 나왔어?
[사츠마번사] 이 저택은 건물 일부가 무너진 정도입니다
                   허나ㅡ…
[코마츠] 뭐? 확실히 말해
             입에 담는걸 주저할 만한 일이야?
[사츠마번사] 그게……
                   눈이 이상해진게 아니냐고 의심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코마츠] 됐으니, 어서 말해
[사츠마번사] 바깥 대로에 뭔가 기괴한 것들이 줄지어 걷고 있어서…
                   그건 마치……
                   마치 이야기책 속에 그려진 백귀야행(百鬼夜行)[각주:2]이옵니다!!

[유키] 백귀…야행?
[료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가서 확인해보자구




[타카스기] 이건……?!

[유키] 원령이 행렬을 지어 걷고 있어…?



[어네스트] 이 나라에선 이런일이 자주 있습니까?

[치나미] 그럴리 없잖아
             나도 이런건 처음 본다


[코마츠] 그야말로 전설의 백귀야행이네
             설마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오우치] 쿄에 그만큼 부정함이 쌓여있었단 얘기야…
             부정함을 거두지않은채로 새해를 맞이해버린 이상
             백귀야행이 나타나도 이상하진 않아……

[유키] 백귀야행이란건 뭐죠…?
[오우치] 보다시피…
             거대한 원령의 집합체를 말해…
             원령이 모여 열을 만들고
             온갖 것들을 집어삼키며 쿄를 돈다…
             옛날… 인세이(政)[각주:3]시절에도 있었던건 이거 였던 모양이네
[코마츠] 너말야…
             조사했었더라면 보고해
[타카스기] 조사한건 나였다.
                이전 유메노야가 말했던게 신경쓰여서
[어네스트] 허나, 곤란하군요. 이런 원령을 방치해두면 쿄가…
                아니, 이 나라 전체가 멸망하고 맙니다
[유키] 그럼 이 원령을 정화해야해

[어네스트] 기다려주십시오
                이런 대량의 원령을 단번에 정화하면 당신의 몸이 버티지 못합니다
[타카스기] 백귀야행 자체를 정화하는건 확실히 어렵다.
                허나, 그 근본을 끊을 순 있어
[어네스트] 근본을 끊어?
                무슨 소리십니까?
[타카스기] 쿄를 도는 용맥을 바로잡는다
                그리하면 쿄의 부정함이 사라지고
                모든 원령이 정화된다
[미야코] 그런게 가능해?
[슌] 가능 유무는 어찌됐든
       우리들만으론 원령을 일시적으로 억누를수밖에 없다.
       백귀야행의 근원과 맞서는게 최선인건 확실하다.
[유키] 이 원령에는 발생원이 있는거로군요
          어디에서 오는건가요…?

[타카스기] 니죠성에 옆에 작은 연못에 있다.
                분명 거기겠지

[어네스트] 어떻게 아시는겁니까?
[타카스기] 전설에 있던 모양이다
                백귀야행이 시작되는건
                그 장소, 신센원(神泉苑)이라고ㅡ…


[어네스트] 신센원… 신의 샘의 정원입니까…
                확실히 연유있어보이는 이름이로군요
[유키] 그럼 모두 신센원으로 가보자


니죠성(二条城)(-20) - 신센원(神泉苑)



[유키] 이 장소는……

[오우치] 신센원…
             과거 쿄에 있던 정원의 흔적이야 
            저기있는 못도 옛날엔 지금보다 훨씬 더 넓었다고해……

[어네스트] 아름다운 정원이로군요
                정말 이런 곳에서 백귀야행이 나온 겁니까?
[코마츠] 신센원은 쿄를 도는 용맥의 핵심에 해당하니 말야
             쿄의 용맥이 정상이라면 청아한 기로 가득차고…
             쿄의 용맥에 부정함이 있으면
             신센원에서 백귀야행이 태어나
             쿄의 마을에 흘러넘쳐

[유키] 용맥이라면…
          분명히 오행의 힘이 흐르는 일 말이였죠?

[타카스기] 그래, 용맥이란 만물을 순환하는 기가 흐르는 길을 가리킨다
                용맥을 흐르는 오행의 기가 용신의 힘이 된다
[료마] 유메노야는 그렇다쳐도…
          타테와키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그런거 잘도 아네
[코마츠] 사츠마나 쵸슈에는 사신의 부적이 있어서 말야
             그런 지식도 어느정도는 전해져오고있었어
[소우지] 그럼 백귀야행을 막는 방법도 내려져왔습니까?
[코마츠] 여기 신센원에서 쿄의 용맥을 정화하면 될거야…
             이론상으론
             그러면 정화된 기가 쿄를 돌아
             쿄의 기의 흐름 전부를 바로잡는다.

[치나미] 쿄를 통째로 정화하지 않으면 안된단 건가
             큰일이로군…

[타카스기] 과거엔 용신을 불러
                쿄의 모든 부정함을 거둬들였다고 하지만
                지금의 용신에겐 그만한 힘은 없겠지

[어네스트] 당신에게 부담이 가지않도록
                다른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되겠군요



[료마] 응? 이 소리는…



[카이] 뭘 소란을 부리는게야?
          뭐냐……, 또 너희들인가

[카이] 내 잠을 어지럽히다니
          참으로 발칙한 것들이로구나
          벌을 내려주마
[유키] 우리는 당신의 잠을 방해하거나 하지 않아
[카이] 아마미님이 가르쳐준게야.
          너희들이 내 잠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유키] 무슨 소리야?

[카이] 나는 토쇼신군(東照神君)이 쌓아올린
          태평천하 아래서 잠들었다.
          그 이후 아마미가
          태평천하를 지켜준 덕분에
          안심하고 계속 잠들 수 있었다

[카이] 이 태평천하는
          지금까지 그 무엇하나 변함없이 유지되어온게야.
[어네스트] 이 나라가 쇄국했던것도…
                외국의 영향을 받지 않기위해서였군요

[타카스기] 분명 그것도 이유 중 하나겠지


[카이] 백룡의 무녀, 네 존재는
          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만다
          백룡의 무녀는 이 세계에 변화를 불러온다
          잠들지 못하는건 네 탓이야!!
          내가 잠들 수 있는 세계를 돌려놓거라!
          태평 세계를 돌려놓거라!!



[유키] 카이는 우리들에게 화를 내고 있어…

ㅡ 내 탓…?

ㅡ 그건 아냐



[타카스기] 그럼, 한판 붙기로 하지
[어네스트] 지금은 싸울수밖에 없습니다.
                얘기는 나중에…
                가시죠


VS 카이전



[카이] 우, 우우웃……

[카이]
우우… 어쩌면 좋은게냐…
          나는 잠들수가 없다
          이대로는 계속 잠들지 못해…


[유키] 울지마, 카이
          저기, 평화로운 세계가 되면
          카이도 잠들 수 있을까?
[카이] 그래. 그렇지만 너희들 탓에……
[유키] 그럼 우리들의 힘으로 다시 한번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게
          약속이야……

[카이] 그런건 거짓말이야!
          그런 무책임한 말로 나를 속이려 들어봤자 헛수고야!
[유키] 부탁이야. 내 얘길 들어줘
          원령이 있는 세상은
          진정한 의미로 평화로운 세상이 아냐
          원령이 없어져야 비로소
          모두 안심하고 잠들 수 있어…
          사람들도, 당신도…
          그러니까 우리들 힘내서 원령을 정화해서
          평화로운 세상을 되찾을게

[카이] 너는 원령이 있는한은…
          태평천하가 아니라고 말하는건가…

[카이] 흠… 확실히
          그건 그렇지도 모르겠군
          원령의 목소리는 슬프지
          업에서 해방시켜줘야 더 조용히 잠들 수 있겠군.

[카이] 그럼, 부디
          네 힘으로 쿄를 순환하는 용맥을 정화해주지않겠나?
          원령의 목소리가 그치면 혹시나
          나도 잠들 수 있을지도 모르지
[유키] 알겠어, 약속할게
          쿄의 용맥을 정화할게

[카이] 그 말, 절대 잊지마라
          부탁하마……

[유키] 잘가, 카이…
          나 당신과 한 약속
          반드시 지킬께


정화




[유키] 쿄를 도는 용맥을 바로잡아
          모든 원령을 정화할게…
          부탁이야, 백룡ㅡ…

[어네스트] 기다려주십시오
                그런 걸 하면, 당신은ㅡ…!

[타카스기]
 막지마라
                용신의 무녀가 내린 결단이다
                우리들에겐 그걸 지켜봐야할 책임이 있다
[슌] 용신의 무녀가 신센원에서 용신을 부른다
       먼 옛날의 약속에 의해ㅡ…

[료마] 아가씨…
          잘해
[치나미] 너, 정말로… 할거구나
[소우지] 잘 되도록 저희도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코마츠] 지켜보는것말곤 할게 없다니… 답답하네
[오우치] 이건 백룡의 무녀인 너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알고 있지만
             막고 싶어져버리는 나는 얼마나 나약한걸까……

[미야코] 유키…


[유키] 무녀로서 힘을ㅡ……

(Ψ) 쓴다

(∴) 역시… 난 못해……





[백룡] 무녀…, 나를 불렀어……?
[유키] 백룡……



[백룡] 쿄의 용맥을 정화해줬으면 좋겠어…?

[유키] 응…, 부탁이야……
          백룡의 힘을 빌리고 싶어

[백룡] 그렇다면…
          그 바램, 이룰게



[어네스트] 이건! 쿄의 기가 굉장한 기세로 정화되고 있어……?

[타카스기] 용맥에 둥지틀고 있던 부정함은 모두 정화되어
                오행의 기가 바르게 돌기 시작했다
                이 나라 전체를 도는 기의 흐름도
                쿄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되어 가겠지

 


[유키] 다행이다…
          쿄를… 정화할수… 있어서……

[료마] 아가씨, 괜찮아?!
          정신차려! 아가씨!!
[슌] 맥이 약해
       일단 여관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쉬게 해주는게 좋아
[코마츠] 모두, 여관으로 돌아가자



[유키] 음……
[미야코] 유키, 정신차렸어?

[유키] 미야코…? 쿄는?
          어떻게 됐어?
[미야코] 안심해
             백귀야행은 사라졌어
             유키가 용맥을 정화해서 쿄의 기의 흐름이 올발라진 덕분이야

[미야코] 그렇게 무릴하다니…
             정말 별수없는 녀석이라니깐…
             하지만, 유키는 잘 했어
             난 자랑스럽게 생각해
[유키] 백귀야행이 사라졌어?
          다행이다……

[유키] 다른 원령은?
          용맥을 정화하면 쿄의 원령들은 전부 사라진다고 들었는데



[미야코] 아마미가 부리던 원령이 아직 다소 남아있지만
             머잖아 모두 사라질 모양이야

[미야코] 뭐, 시간문제겠지
[유키] 그럼, 우리들
          남은건 닛코로 가는것 뿐이구나
[미야코] 그래, 그 건 말인데…
             조금 할 얘기가 있어



[어네스트] 유키
                벌써 일어나시는겁니까?

[유키] 응, 일어나는것도 얘기하는것도 괜찮아
[미야코] 하지만 아직 몸이 정상이라고 할수도 없어.
             체력은 깎여나간 그대로니까말야
             그러니 간결히 부탁할게
[어네스트] 알겠습니다. 그럼 요점만
                간단히 얘기하겠습니다.
                실은 당신이 쓰려져있는 동안
                앞으로 어찌할가에 대해 팔엽끼리 얘길 나누었습니다.
[유키] 앞으로 어찌하다니…?
          닛코에 안갈꺼야?

[타카스기] 닛코에는 간다
                허나 그 전에 일단
                너희 세계로 향하기로 했다
[유키] 저희들의 세계로?

[타카스기] 아마미에게 도전하기전에
                네 힘을 가능한한 되찾아둘 필요가 있다
                이번엔 네 자택에서 조금 오랫동안 휴양을 취해라
[유키] 죄송합니다…
          모두에게 걱정을 끼쳐서…
[어네스트] 아뇨. 당신을 걱정하는건 저희들에게 당연한 일입니다.
                뭐라 말해도 저희는 팔엽이니까요
[타카스기] 이제까진 이해관계가 일치하니까
                너와 함께 행동해왔지만
                몸의 위기를 감수해가면서까지 쿄를 정화한 너는
                역시 용신의 무녀라고 새삼 깨달았다.
[어네스트] 저희들이 팔엽이라면 당신을 위한 팔엽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고 싶다.

[어네스트] 쿄가 구원받는 모습을 눈앞에 두며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어네스트] 이 점에 대해서는
                타카스기씨도 저도
                완전히 같은 의견입니다.

[타카스기] 뭐, 그렇지.
                잘 부탁하마

[유키] 어네스트, 타카스기씨…
          고맙습니다
[어네스트] 그럼 준비가 되는대로
                저쪽 세계로 갈까요
[유키]


카츠라가와(桂川)(-30) - 말은 모르더라도


[치나미] 신기하군…
             이 일대엔 원령은 없는 모양이야
[유키] 다행이다…
          조금은 정화가 도움이 된걸지도 모르겠어
[어네스트] 그렇군요
                유키가 그만큼 애썼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치나미] 넌 거의 움직이지 않았지만 말야

[치나미]
너도 팔엽이다!
             외인이라고하나 좀 더 성실하게 도와!
[어네스트]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습니다
                Such a nuisance…
                Just like aome ambassador[각주:4]



[치나미] ……………………


[어네스트] 치나미군, 왜그러십니까?
[치나미]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어네스트] 그럼 가실까요



[어네스트] 유키, 자아 손을
[유키] 응…
          고마워, 어네스트

[치나미] …!
             잠깐, 너!



[유키] 치나미군, 왜 그래?

[치나미] 사토, 너…!
             전부터 신경쓰였다만
             그 행동은 뭐냐!?
[어네스트] 그 행동이라뇨?
[치나미] 유키의 손을 그처럼 잡는 것 말이다!
             그냥 걷는것 뿐인데…
             너무 스스럼없단 생각은 안드는거냐

[어네스트] 생각안합니다만?
                저희 나라에선 이건 여성께 경의를 표하는 태도의 하나입니다
                그러니 유키도 이렇게 받아들여주고 계시는거고요.

[유키] 그렇죠, 유키?



[유키] 어네스트가 손을 잡아주는거…

ㅡ 신경 안쓰여

ㅡ 치나미군은 맘에 안들어?

ㅡ 습관같은 거니까




[어네스트] The green-eyed monster[각주:5]
                If he is so jealous,
                why doesn't he simply do the same?

[치나미] 잠깐, 너

[어네스트] 왜그러십니까, 치나미군?
[치나미] 지금 외국 말은
             변변찮은 내용이 아니지?
             어차피 매도같은 거겠지!

[어네스트] 놀랍군요…
                치나미군, 영어를 알아 듣게 되신겁니까?
[치나미] 알리 없지!
             허나, 외국의 말이라도
             험담은 아는 법이다.
             말투나 표정으로 말야
[어네스트] 딱히 험담을 한건 아닙니다.
                치나미군에 대해 솔직한 감상을 진술했을 뿐입니다
[치나미] 그럼 아무리 생각해도 험담이겠지!
             나원… 너에 관해선
             외인이나 존양같은건 더이상 상관없어진 기분이 든다



[유키] 치나미군…

ㅡ 그래?

ㅡ 어째서?

ㅡ 잘 됐다



[어네스트] 그거 유감이로군요
                저는 치나미군과 우정을 쌓고싶습니다만?

[어네스트] He has no sense of humor…, I guess
                Seriousness[각주:6] may be a good thing,
                but it's also boring… just like him

[치나미] 너…
             또 험담 했군

[어네스트] 후훗, 정답입니다
[치나미] 너, 너란 녀석은…!!
[유키] ……………………

[유키] (어네스트와 치나미군
           의외로 맘이 맞는걸까?
           싸울 수록 사이가 좋다고 하잖아.)

[유키] (치나미군은 외국을…
           어네스트는 이 나라를 싫어했으니까…
           둘이 사이좋아 지면 좋겠어…)


ㅡ 전투중에 연쇄술 "진성(辰星)[각주:7]의 연(緣)"이 사용가능해졌습니다.



ㅡ 차원이동



자택 앞에서



[어네스트] 도착했군요, 유키
[타카스기] 재상은 이쪽 세계엔 손댈 수 없다
                자객이 올 수 없는이상
                이쪽 세계가 더 안전하다
                지금은 쉴수있는만큼 쉬어둬라

[유키] 그렇네요
          여기라면 안심하고 쉴수있을것같고…



[소우] 집이라면 안심이라니…
          누나는 정말로 단순하네


[유키] 소우군?



[소우] 누나, 외로웠어…
          이젠 날 잊어버린 줄 알았어

[소우] 저기…, 잠시 못본 사이에
          엄청 초췌해졌네?

[유키] 소우군은 건강해보여서 다행이다

[소우] 뭐어!
          누나의 상태를 보면
          내 승리란게 눈에 보이는걸
          누나의 목숨, 이제 거의 다해가잖아?
          몸 굉장히 안 좋아보이는걸

[소우] 이 이상 시공을 왕래하는건 불가능해
          원령 봉인도 더이상 못하는거 아냐?



[소우] 나를 방해하기만하니까…
          그런 꼴을 당하는거야

[유키]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이
          어째서 소우군을 방해하는게 되는거야?
[소우] 무슨 소리야?
          누나는 하나된 세계를 지키려하는 날
          방해만 하고 있잖아
[유키] 소우군은 어째서 그렇게 하나된 세계를 지키고싶어
          나, 소우군을 이해할 수가 없어…
[소우] 그런거 누나가 알려하지 않으니까 그래



[유키] 소우군에게도 지키고싶은게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내게도 양보할 수 없는게 있어

[유키] 태어났던 현대와
          나를 받아들여주었던 또 하나의 세계…
          그를 위해서라면
          나 얼마든지 분발할수있어

[소우] 그런거 그만둬.
          마치 내가 잘못한것 같잖아.

[소우] 저기, 누나…
          몸도 괴롭지?
          더 이상 힘도 남아있지않으니까…
          포기해서 편해지는게 어때?

[유키]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몸은 편해져도 마음은 편해지지않아
          내게도 지키고싶은게 생겼어
[유키] 나는, 두 세계를 지키고싶어
          그러니까 포기하지않아
          몸은 쓰러진대도 마음은 앞으로 나아갈거야

[소우] 흐응…
          누나 강해진 모양이네

[소우] 재미없게…
          좀 더 화내거나 울부짖고 그래봐

[유키] 나, 그런건 안해
          그럴 이유가 없는걸
[소우] 그럼 지금 여기서 이유를 만들어 줄게



[소우] 가라!
          이번에야말로 백룡의 무녀의 숨통을 끊어버려!!



[유키] 소우군, 잠깐만!


[어네스트] 적은 원령입니다
                주저할 틈은 없습니다
[타카스기] 이건 단순한 전초전이다.
                신속히 끝낸다.


VS 원령전




[소우] 아앗!
          내가 불러낸 원령이!

[소우] 모처럼 불러냈는데…
          용서 못해……!!


[유키] 소우군, 잠깐만!!

[소우] 시끄러, 시끄러, 시끄러!!
          용신의 무녀같은거 통째로 사라져버려!!
          그런 무녀를 모셔야만하는 별의 일족으로 태어나다니…
          차라리 태어나지않는게 더 나았어!!

[유키] 그럴수가… 소우군……

[슌] 소우!
[소우] 그래, 슌형……
          무녀를 지키기 위해 깃들었다는 그 힘
          무녀를 쓰러트리기위해 쓸 수 있을까나?
          용신의 무녀를 쓰러트리면
          분명 난 별의 일족의 숙명으로부터 해방될거야!


[어네스트] 맘에 들지 않는 게 있다고 날뛰다니
                대체 어떤 교육을 받아온걸까요?
                보호자의 얼굴이 보고싶군요

[타카스기] 말도 잘하는군.
                보호자 쪽도 검을 거며쥐고 쓰러트릴 맘 한가득이다.



[슌] 봐줄 필요없다…
       소우와는 여기서 결착을 짓는다

[유키] 슌형…, 소우군……

[어네스트] 유키
                지금은 싸웁시다
[타카스기] 온정을 베풀면 패배한다
                있는 힘껏 기력을 쥐어짜내라
                전력으로 쓰러트린다


VS 소우전




[슌] 소우… 일족인 너 역시 이미 알고 있을거다


[미야코] 소우
             미안



소우의 눈물


[소우] 졌어…
          어쩌지, 나…
          이겨야만하는데…

[소우] 하나된 세계가…
          내 소중한 세계가……
          어쩌지……

[유키] 소우군, 그런 얼굴 하지마
          괜찮아 바로 전부다 좋아질거야



[소우] 괜찮다니, 뭐가?
          그래…
          누나들은 괜찮겠지.


[소우] 정말로 얄꿎은 일이야…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
          우리들을 없애다니……

[유키] 난 아무것도 없애지않아
          그래서 지금도 애쓰고 있는걸



[소우] 아무것도 모른다니 너무 잔혹해, 누나…

[소우]
하나된 세계를 지키지 못하면…
          내가 사라져버린다는것과 마찬가지야

[유키] 하나된 세계는 확실히 사라질지도 몰라
          하지만 소우군역시 원래 세계를 좋아했었잖아?



[소우]
좋아했어…
          모든게 변해버린 지금이라도
          여기 오면 여기가 내 집이라고 느끼는걸



[소우] ………

[소우] 그러니까
          이렇게나 슬프단 말야!!!

[유키]
소우군…?

[슌] 유키…
       소우는 다소 혼란스러워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금 소우에게 얘길 듣는건 소용없다고 봅니다
[유키] 그런거야…?


[유키] 소우군… 기다려줘
          이제 조금이야.
          조금만 더 있으면 옛날같은 매일로 돌아갈 수 있어…

[유키] 그렇지, 슌형…?


[슌] 네. 세계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겁니다.
[소우] 슌형은 언제나 그래…
          중요한건 언제나 누나 뿐이지
[소우] 이 세계같은건 전혀 생각도 안해

[유키]
소우군… 정말로 괜찮아
          이 세계도 원래대로 돌아올거야…
          아무것도 무서워할 필요없어
          세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나서 바로 돌아올테니까
          그러니까 그때까지, 여기서 기다려줘

[소우] 하나된 세계가 사라지는걸
          이대로 가만 두고 보란거야?!
          난 그런건 사양이야!!

[유키] 앗, 소우군!!

[슌] 쫓읍시다
       무슨 짓을 해올지 모르니 구속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타카스기] 그럴 필욘 없다
[슌] 소우를 냅둔채로
       저쪽 세계로 간다는건 너무 위험해



[타카스기] 네 동생에겐 더이상 아무런 힘도 남아있지 않다
                게다가 지금은 이 세계 전체가
                말하자면 감옥같은 곳.
                여기서 나갈순 없다
                그걸로 충분해
[어네스트] 그보다 어서 유키를 쉬게 해드리죠.
                얘긴 나중에
                자아, 집으로 들어갑시다.


사카모토 료마



[유키] 후우…
          내 방은 역시 안심이 되네
          조금 누울까……

[유키] 신기하게… 가슴이 따뜻해…
          햇살처럼 기분 좋아…
          이 온기는 뭐지…?


[유키] 이건… 료마씨한테 받은 청룡의 비늘?

[유키] 이렇게 있으니
          료마씨의 온기가 전해져오는것같아…



[유키] 얼어붙은 몸 속으로 온기가 흘러들어와서 안심이 돼…
          왠지…… 잠이 와……

 



[료마] 아가씨, 아직 자?
[유키] 료마씨…?

[유키] 괜찮아요. 들어오세요

[료마] 푹 쉬었어?
[유키] 네, 느긋히 잔 덕분에
          제법 편해졌어요
[료마] 그런가 그거 잘됐군


[료마]
 실은, 아마미와 싸우러 가기전에
          아가씨한테 하나 물어보고싶은게 있어
[유키] 제게?

[료마] 그래. 아마미와의 싸움이 끝난 뒤의 일이야
          아마미를 쓰러트리면
          용신의 무녀와 팔엽으로서의 역할은 일단 끝나잖아?

[료마] 하지만, 난…
          그런 관계가 사라지더라도 아가씨와 함께 있고 싶어
          아마미를 쓰러트린 뒤에도
          아가씨와 함께 걸어가고 싶어



[료마] 아가씨는 어때?
          나와 함께 가주겠어?



[유키] 료마씨와…

ㅡ 함께 걸어가고싶어요 (료마 인연도 80 상승)

ㅡ 약속할 수 없어요… (료마 인연도 100 하락)




자택(自宅) - 쌍권총



[유키] 료마씨의 권총…
          수입품이네요
[료마] 그래, 맞아
          총도 탄약도 상당히 귀중품이라서
          소중히 아껴써야지
          이쪽 세계는 건조하니까
          화약이 눅눅해질 걱정은 없을것같아
[유키] 하지만 공기가 건조한 만큼
          대신 목이 아플것같아요
[료마] 그럼 아가씨네 집 부엌에 하얀 설탕있잖아?
          그걸 핱으면 되지않을가?
[유키] 엣?
[료마] 어린시절, 감기에 걸리면
          자주 설탕을 핱게 했거든
          그러면 목이 아픈게 자연히 좋아져
          감기는 싫었지만
          설탕을 핥는건 좋아했지
[유키] 료마씨의 추억의 맛이로군요
[료마] 그리 말하면 쑥스럽지만…
          응, 그래
          확실히 추억의 맛이야

ㅡ 료마 인연도 80 상승


자택(自宅) - 흑기린

 



[유키] 이 느낌…
[슌] 유키, 조심해주십시오
       저쪽 세계에 있던것과 같은 적입니다
[미야코] 우리 세계로 도망쳐왔나 했는데
             하필이면 유키네 집에 나타나다니…

[유키] ……
          모두, 조심해ㅡ…!

VS 흑기린전





[유키] 내게 힘을…

[유키] 다행이다…
          이제 괜찮아…
[미야코] 그래, 걱정거리가 하나 줄었군
             유키, 수고많았어
[유키] 응, 미야코도 고마워
          모두 힘을 빌려준 덕분이야


[유키]
……!

[유키] 슌형…?
[슌] 지금 싸움탓에 체력을 소모했으니
       집에서 한번 쉬는편이 좋습니다.
[유키] 나라면 괜찮아
          조금 현기증이 난것뿐이니까
          쉴 필욘…
[미야코] 저기 말야, 유키
             피곤한건 모두 마찬가지니까
             그리 신경쓸 필요없어
[유키] 미야코…
[코마츠] 이런곳에서 어찌할가 떠들기보단
             집안에서 얘기하는게
             이쪽으로선 더 고맙겠는데



[코마츠] 물론, 환영해주겠지?

[유키] 네, 물론이에요
[료마] 아니, 잠깐 타테와키!
          아가씨를 부려먹으려들지말라구!

[슌] ……………………
[유키] 슌형, 왜그래?
[슌]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유키는 홍차로 괜찮으시겠습니까?
[유키] 슌형이 타주는거야?
[슌] 네. 저도 홍차를 마실테니까요



  1. 금강야차명왕(金剛夜叉明王). 북방에 위치한다. 밀교의 5대 명왕(Viday-raja)중 하나 [본문으로]
  2. 수도 하나를 통째로 멸망시킬만한 힘을 지닌 거대한 원령의 집합체. 쌓인 부정함을 거둬내지 못하고 새해을 맞이하면 발생한다고 일컬어진다. [본문으로]
  3. 섭정. 천황을 대신해 왕권을 위양한 상황(上皇)이 정치를 행하는 체제. 상황이나 법황이 정치적 실권을 지니고 있었던 시대를 인세이기(院政期)라고 한다 [본문으로]
  4. 공사. "시끄럽네…. 완전히 어딘가의 공사로군" [본문으로]
  5. 질투. 세익스피어의 희극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 "질투라…, 분하면 같은 걸 해보면 될텐데." [본문으로]
  6. 성실함. "정말이지 유머라곤 찾아볼수도 없네…. 성실한건 좋지만 그것만으론 재미가없지…. 그처럼말이야." [본문으로]
  7. 수성,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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