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노세키항(下関港)(-20) - 오우치의 이야기



[료마] 후우~
          간자 건도 정리됐단 보고도 끝났으니
          경사 경사로군

[유키] 다행이다…
          이걸로 사쵸동맹도 진전되겠네요
[코마츠] 아마
             전하께서도 무사히 대정봉환에 대해 이해해주신 모양이야
[료마] 남은건 사츠마로 가는 배를 기다리는 것 뿐이로군!
[오우치] ……………………

[유키] 오우치씨?
[오우치] 아아… 유키짱…?
             무슨 일이야…?

[유키] 왜 그래?
          가만히 서서
[오우치] 아니…
             모두에게 말하려했던걸 생각하고 있었어…
             간자와 전하건이 정리된 지금이라면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
             모두, 조금 얘길 들어주지않을래?

[치나미] 그건 상관없지만…
             뭐지?



[오우치] 재상님에 대해 알게 된 게 있어

[유키] 아마미에 대해?
[오우치] 유키짱……, 지금 쿄에선
             전하께서 돌림병에 걸리셨단 소문이 돌고있어

[치나미] 돌림병?
             쵸슈가 노리고 있단 소문이 아니였던가…?
[오우치] 그게 새로운 소문으로 바뀌었어……
             재상님의 의향으로 말야……

[코마츠] 오우치, 재상이 전하를 노리는 이유는 알겠어?
[오우치] 상상에 불과하지만… 아마
             자신의 말을 잘 들어줄 자를 쇼군 자리에 앉히고 싶은것같아…
             전하는 재상님을 그리 좋게 생각치 않는 모양이니까…
[코마츠] 그 얘기,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어?
[오우치] 인물을 지목해 접촉은 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 이상의 일은……

[코마츠] 그래…
             시간 문제란건가

[코마츠]
그래서?
             사쵸가 손을 잡는걸 방해하고 있었던것도 결국엔 재상이지?
[오우치] 그래
             그 간자… 이름이 뭐랬더라……

[미야코] 오츠루잖아?
             너… 정보상이면서
             왜 주위 여자애들 이름은 기억 못하는건데?
[오우치] 그건… 기억할 필요가 없고…
             그…… 내, 내게…는……



[오우치] 유키짱이 있으니까…


[료마] 이거~ 정말로 재밌는 녀석이군
          그래서…, 유메노야
          그 간자가 어쨌단거지?

[오우치] 그 간자는 재상님의 명령을 받은 막신에게 고용되었던 모양이야…
             카게로는 재상님이 간자 일행에게 동행시켰던 모양이고…

[슌] 역시 아마미가 뒤에서 모든걸 조종하고 있었단건가
[료마] 재상의 목적은 대체 뭔지…
[오우치] 글쎄…
             재상님의 생각은, 막신이라도 추측하기 어려운 모양이니까…
             그말고도, 쿄… 아니, 전국 각지에서 신 살해가 계속되고 있어…
             이나리(稲荷)[각주:1]를 비롯한 신사는 황폐해져서
             신사에 딸린 논은 물론이고 마을 전답까지 작황이 안좋아…
             게다가 카게로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어…



[유키] 그럴수가… 아마미……

ㅡ (이번에야말로, 모두를 지키고싶어) (오우치 인연도 80 상승)

ㅡ 아마미를 막아야해…

ㅡ 더이상 예전으론 돌아갈 수 없어…?



[료마] 뭐,만악의 근원인 재상을 물리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단 건가

[유키] 저기, 오우치씨…
          아마미는 닛코에 있어?

[오우치] 응, 그래……
[유키] 그럼, 닛코로 가야해
[코마츠] 잠깐, 유키군
             닛코로 가기전에 쵸슈와 쿄에서 해야할 일이 있잖아?
[유키] 쵸슈와 쿄에서 해야할 일?
[코마츠] 저기 말야… 전하는 어쩔거야?

[유키] 앗…
[코마츠] 무사히 배가 출항하는걸 지켜볼때까진
             쵸슈를 떠날순없잖아.
[유키] 그렇군요…
[코마츠] 쿄를 그냥 지나치고 닛코로 가는것도 안돼
             우리들이 없는 동안 카게로가 쿄를 습격하면?
             원령이 지금 이상으로 횡행하면?
[료마] 아마미를 쓰러트리기전에 쿄…
          아니, 국토가 황폐해질 수 있겠지

[코마츠] 그리고 타카스기의 조력도 필요하잖아?
             그리되면 쵸슈와 규약을 묶어둘 필요도 있어.
             그 아가씨 탓으로 카츠라군도 사이고도
             불신이 강해져있겠지
             우리들만으로 어려울 경우엔
             용신의 무녀님이 중재해줬으면하는데?
[유키] 제가, 중재를요…?
[료마] 어쨌든 아가씨에겐
          쿄에서 할일이 있단거군.
          지금은 초조해해봤자 별수없어
          닛코로 가는건
          할일을 다 하고 난다음에 해도 늦지 않을거라 생각해

[유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미야코] 오케이!
             조금만 더 쵸슈에 머문단 소리구나.
             그럼 일단 카와타나 온천으로 돌아갈까
[유키] 그러네…
          여관으로 돌아가자



카와타나 온천(川棚温泉)(-20) - 방문자



[유키] 스파이건은 정리됐지만
          아직 문제는 있어…
          게다가…
          잠깐… 정원으로 나가보자
          기분 전환이 될지도……



[유키] 예쁜 정원……



[유키] 웃……
          최근 묘하게 몸이 무거워…
          이건………



[백룡] 무녀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막을수 없어
          하지만 시공을 넘는 것의 대가를 잊지마

[백룡] 언젠가 그것이 그대의 몸을 좀먹는다해도
          난 당신을 구할 수 없어



[유키] 백룡이 말했던것처럼
          시공을 볓번인가 넘었던것 때문일까…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두 세계를…
          모두를 지키기로 정했으니까…
          괴롭더라도 참아야해



[?????] 구원의 손이 필요하다면
            그리 바라면 될 것을ㅡ…

[유키] 엣…?



[아마미] 자아, 무녀…
             무얼 원하십니까?
             제게 말해보세요.

[유키] 아마미……



[유키] 아마미, 어째서……

ㅡ 왜 여기 있어?

ㅡ 뭘 하러 왔어?

ㅡ 보고 싶었어…



[아마미] 무녀, 그녀를 놀려두는것도 여기까지로 하려 합니다.
[유키] 놀려… 둬?
[아마미] 이제 기분은 풀리셨을겁니다
             그대가 발버둥친다한들
             아무것도 달라지진않습니다.
             융합의 때는 조용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유키] 그렇지 않아.
          세계는 좋은 쪽으로 향하고 있어
          원령도 줄었고 저주도 정화하고 있어.
          팔엽도 아직 전원은 아니지만 내 곁에 있어주는걸

[유키] 
(그래…
          한번은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이번엔 내 곁에 있어주고 있어…)


[아마미] 과연…
             그대가 제 것이 되지않는 이유는 팔엽입니까



[아마미] 그럼 그대의 소중한 팔엽을
             하나하나 지워가도록 해볼까요?
[유키] 에…?

[아마미] 그대는 누군가의 보호를 받고 싶으신거겠지요?
             지금은 팔엽이 그대를 지키고있으니
             제 손을 잡지 않는다… 아닙니까?
[유키] 아냐…
          난 지키고싶어
          세계를 지키고싶어
[아마미] 그럼 제 것이 되십시오.
             이 슬픔에 찬 세계를 구하고 싶다…
             그리 생각하는건 저 역시 마찬가지
             그렇기에 세계를 하나로 삼아
             그 세계의 신으로서 그를 지배하려 하고 있는겁니다.
[유키] 아냐. 하나된 세계같은거…
          원령뿐이고 신들 없는 세계라니… 그런건 안돼

[유키]
나 원령을 정화하고 신 살해를 막아서
          이 세계를 올바른 흐름으로 돌려놓고 싶어
          자신의 세계도 지키고
          두 세계를 원래모습으로 돌려놓고싶어



[아마미] 그렇습니까…
             별 수 없군요



[아마미] 하지만 분명히
             그대도 알 날이 오겠지요.



[아마미] 시공의 틈새에서 나를 불렀던 그대라면…

[유키] 시공의 틈새에서…?



[아마미] 기억이 없으십니까?
             그럼……, 이 이상은 말할 수 없습니다.

[유키] 아마미, 잠깐만
[아마미] 그렇지…. 말하는걸 잊고 있었군요
             지금까지 공방(公方)을 지켜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유키] 에…?
[아마미] 덕분에 앞일 생각치않는 도막파의 손으로부터
             공방을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후임을 찾은 지금
             이제는 그도 볼일이 없습니다만ㅡ…

[유키] 볼일이 없다니, 무슨 소리야?
[아마미] 언젠가 또 만나지요.
             사랑스런 아이

[유키] 아마미… 잠깐만!!

[유키] 기쿠치요씨가 신경쓰여…
          어서 시모노세키로 가봐야해…


시모노세키 인근 - 시모노세키로


 



[유키] 기쿠치요씨… 괜찮으려나……
[코마츠] 신선조가 있으니까 지금 당장 어찌저찌 되진 않을거야
[오우치] 상황이 상황이니까…
             긴장을 늦추지않는게 좋겠지만…
             너무 혼자 괴로워하진마
[유키] 응… 고마워

[유키] ……!
[슌] 유키, 뭔가를 느끼셨습니까?
[유키] 응…
          불길한 예감이 들어
          시모노세키로… 기쿠치요씨가 있는 곳으로 어서 가자
[미야코] 잠깐, 유키
             이 느낌. 아마 시모노세키엔 강한 녀석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후퇴는 못할테니 준비는 충분히 하고난뒤에 가
[유키] 알겠어


시모노세키항(下関港)(ALL) - 마시라의 내습




[유키]
부탁이야, 기쿠치요씨…
          무사해줘…!

[쵸슈번사] 이건… 무녀님…
[유키] 기쿠치요씨…
          아니, 전하는요?
[쵸슈번사] 저택안에서 신선조분들이 지키고 계십니다만…
[소우지] 유키씨, 서두르시죠.
[쵸슈번사] 앗, 기다려주십시오!



[세키] 음……?


[유키] 기쿠치요씨!


[소우지] 콘도씨, 히지카타씨

[콘도] 소우지!
          게다가 유키님, 가로님께서도…
[기쿠치요] 무녀…
                어떻게……


[유키] 기쿠치요씨…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료쿠] 햐핫
          무사…?
[세키] 지금은 무사해도 앞으론 모르죠, 무녀.
[코우] ………………………
[유키] 기쿠치요씨를 지켜야해…
          모두, 힘을 빌려줘…

VS 마시라전


[료쿠] 흥…
          인간주제에 제법이군!
[코우] ……………………
[료쿠] 뭐, 됐어
          어차피 이 녀석은 이제 필요없으니까
[유키] 기쿠치요씨가 필요없어?
          무슨 소리야…?
[료쿠] 새로운 쇼군이 이제 곧 태어날테니까말야
          아마미님의 설득이 끝나면
          옛 쇼군은 더이상 필요없어
[코우] ……………………
[세키] 게다가 무녀는 백룡의 힘탓에 상당히 피폐해져있는 모양이군요.
[유키] 엣…
[료쿠] 하핫, 둔해 보이니까
          아무것도 못느낀거 아냐?
          뭐, 그렇게 백룡의 힘을 써나가면…

[세키] 어떻게 될지는 명약관화
          그럼 또 만나죠….
          백룡의 무녀와 그 일행 여러분…

[히지카타] 뭐야…
                사라졌어?!
[슌] 유키, 지금 이야기
       무슨 소립니가?
[미야코] 백룡의 힘탓에 피폐해져있다고 했었지?
[유키] 그건……


[유키] 앗……
[미야코] 타임오버인가…
[유키] 모래가 어느새 다 떨어진거야…?
          그럴수가… 이럴때…

[콘도] 뭐냐, 이 빛은…
[유키] 콘도씨, 히지카타씨
          기쿠치요씨를 부탁드릴게요
          부디 무사히 사츠마까지 모셔다주세요

[히지카타] 공주님…?

[유키] 큭…!


앞으로 나아가다




[미야코] 후우…
             돌아왔군
[유키] 응…
          (기쿠치요씨…
           작별인사도 못하고 왔는데
           무사히 사츠마에 도착하셨을까…)



[료마]
 저기, 아가씨
          도착하자마자 이런말 하는것도 뭣한데
          녀석들이 한 말 무슨 뜻이야?

[유키] 엣…
[소우지] 마시라들은 유키씨의 몸이
             피폐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치나미] 녀석들이 굳이 그런 거짓말을 할리가 없어
[유키] …………………
[미야코] 유키…
             우리한테 뭔가 숨기는거라도 있어?
             참고 있는거라도 있어?
             숨기고 있는 셈인진 모르겠지만…
             유키… 최근 안색이 그닥 안좋아
[유키] 괜찮아……
          조금 피곤하긴하지만
          여기저기 이동한데다
          긴장된 일도 많아서…

[미야코] 정말로 그것뿐이야?
             유키, 우리한테ㅡ…



[슌] 미야코

[슌] 유키…
       모두 당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혼자 무릴하고 있는게 아닌지
       혼자 괴로워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렇기에 솔직히 대답해주셨으면 합니다.

[슌] 숨기는 일은 없다고, 제게…
       여기 있는 모두에게 맹세할 수 있으십니까?
[유키] 슌형…

[유키] …………………………



[코마츠] 그만 됐어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유키군이 피곤한건 사실이잖아?
             그럼 지금은 이거저거 캐묻기보단 쉬게 해주는게 먼저야
[오우치] 유키…짱…
             무리하게… 강요하진 않을테니까…
             언제든지…라도 좋으니…
             무슨 일이 있는거라면…
             우리들에게 얘기해… 줄래?

[유키] 응…
          약속할게
[어네스트] 그럼 여기선 유키를 믿지요
[료마] 그럼 얘길 바꾸겠는데…
          지금부터 어쩌지?
[유키] 저쪽세계에서 해야할 일이 잔뜩 있으니까…
          볼일이 끝나는 대도 저쪽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요
[슌] 그럼… 그러시도록

자택(自宅) - 자택에서 료마

 

[료마] 아가씨네 집은 편안해서 좋은걸
[유키] 그러신가요?
[료마] 그래. 따스한 느낌이라 마음이 놓여
          이런 집 아이로 자라서 아가씨는 이런 식으로 자란거구나



[유키] 슌형하고 소우군도 이 집에서 같이 자랐어요



[료마] 그러고보니 그랬었지……

[료마] 전면철회…
          아가씨는 어디서 자라도 분명 좋은 아이일거야, 응

ㅡ 료마 인연도 80 상승


도서관(図書館) - 도서관에서 오우치



[오우치] ……………………
[유키] 오우치씨
          무슨 책 읽어?
[오우치] 앗……
             유키짱……
[유키] 알파벳인데 못 읽겠어…
          영어가 아니구나
[오우치] 이건… 프랑스어야…
             서쪽 문화의 변쳔에 대해 적힌 책이고…
[유키] 프랑스어?
          오우치씨, 알아?
[오우치] 아아…… 응……
             예전에 유학했을 무렵에 배웠어…
[유키] 굉장하다
          혹시 달리 또 아는 나라말이 있어?
[오우치] 달리는… 응……
             독일어나 네델란드어라면…
             약간……
[유키] ……………
[오우치] 유키짱…?

[유키]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네델란드어…
           멀티링구얼[multilingual]란건 이런 사람을 말하는구나…)

[오우치] ……………………



[오우치] Regarde moi, ma cherie[각주:2]

[유키] 에?
[오우치] 아니, 아무것도 아냐…
             벌써 이뤄졌으니까 됐어……

ㅡ 오우치 인연도 80 상승



유원지(遊園地) - 유원지에서 슌2




[슌] 상당히… 황폐해졌군요
       위험하니 어트랙션에는 접근하지 말아주십시오

[유키] 회전목마도 티컵도 이렇게 되버리다니…
[슌] 듣고 계십니까?
       거기서 떨어지십시오
[유키] 그치만 여기엔 소중한 추억이 잔뜩 있었는데…
[슌] 유키…
       그런 얼굴 한들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유키] 그치만…
[슌] 허나, 언젠가 반드시
       원래대로 돌아올 날이 올겁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ㅡ 슌 인연도 80 상승



자택(自宅) - 단 둘이서
* 9장의 미야코 이벤트를 성공시켜야 등장

 



[유키] 다녀왔습니다…
          답이 없는건 언제나 익숙해지지않네
          이렇게나 쓸쓸한거구나…
[미야코] 그러게…
[슌] 우리들의 세계와 저쪽 세계는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당신이 무녀로서 최선을 다하면 우리 세계도, 가족도…
       언젠가는 돌아올겁니다.
[유키] 응. 내가 힘내야……

[유키] (아마 이쪽 세계는 슌형 말대로 될거야.
           그치만, 저쪽 세계는?)

[유키] (문제를 하나 해결한다고해서…
           또 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유키] (나 정말 구할 수 있어…?
           만약 다시 실패해서
           모두에게 폐를 끼치면……)

[슌] 조금 피곤하시지 않으십니까…?
       방에서 쉬고와주십시오
       쓰러지시면 곤란하니까
[미야코] 나이스 아이디어!
             너치곤 드물게 좋은 생각인데?
             응? 무리하지말고 그렇게 해.
[유키] 응……
          그렇게 할게



[유키] (미야코도 최근 기운이 없는것같은데……)

ㅡ (같이 잘까나)

ㅡ (혼자 푹 쉬자)



[유키] 저기, 미야코
          미야코도 같이 내 방에서 잘래?
          같이 느긋히 지내자



[미야코] 같이?

[미야코] 좋아, 오케이

[유키] 그럼, 가자


[미야코] 실례합니다……
             이 방, 변한게 너무 없네

[미야코] 조금 반가운걸

[유키] 돌아오기전에 저쪽 세계로 가버린데다
          돌아온뒤엔 바빴었지
          이렇게 있자니…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전부 꿈만 같아



[미야코] 꿈이라…
             그럼 자고나서 일어나면…

[유키] 사실은 꿈이라거나?

[미야코] 글쎄?
             아아, 정말 피곤하다…
             저기, 침대 빌려도 될까?
             그리고 쟈켓 좀 벗을께
[유키] 응, 줘봐.
          옷걸이에 걸게
[미야코] 땡큐



[미야코] 후우… 극락이네!
             역시 침대가 최고야
             자. 유키도 옆자리, 어서.
[유키]



[유키] 왠지 그립다……
          옛날 생각이 나…

[미야코] 그렇네… 그러고보니 자주 이렇게 같이 잤었지

▶ 유키가 언니같다니.. 상상이 안가;;!



[유키] 그땐 내쪽이 언니같았는데…
          어느샌가 미야코쪽이 언니같아졌어
[미야코] 같은게 아니라… 내쪽이 연상이라구?
             게다가 너랑같이 있으면
             누구라도 다부져지게 돼
[유키] 그래?
          어째서?
          나 그렇게나 모자라?
[미야코] 아니, 그런게 아니라
             네가 남한테 약해서 그래.
             나쁜 녀석들한테 속지않을까 걱정이니까
             그런 녀석들한테서
             지켜주고싶다고…
             자연히 그리 바라게 되는거야

[미야코] 하핫…, 졸린것같네
             좋아. 이대로 자도.
             피곤하지?

[유키] 응…
          미야코도 피곤하지?
[미야코] 조금……
             그치만 유키정도는 아냐.
             백룡의 힘을 쓰면… 몸이 괴롭잖아?
[유키] 엣…

[미야코] 난 네 대(對)야.
             그 정돈 알지
[유키] 그렇구나…
          그치만… 이렇게 있으니 피곤이 가시는것같아
          굉장히 졸려……

[미야코] 그지…? 굉장히 따스해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 오래간만이야
             행복한걸

[미야코] 왠지…
             이대로 사라져도 괜찮을것같은…
             그런 느낌……



[유키] 미야코가 사라지는건 싫어
          누구든 없어지는건 안돼…
[미야코] 그럼 정정
             이대로 계속 이렇게 있고 싶어
             둘이서, 계속……

[유키] 둘이서…?



[미야코] 그래. 단둘이서
             아무도 없는 이 세계에서
             이렇게 몸을 맞대고
             계속 잠을 자는거야



[미야코] 저기, 유키…
             이대로 이쪽 세계에서 살지 않을래?
             그런 세계, 더이상 돌아갈 필요없어.
             위험뿐이고 좋은일같은거 하나도 없잖아…?

[미야코] 왜 그렇게까지 애쓰는거야…?
             이 세계도 이렇게 둘이서 살아갈 수 있다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도…
             이대로도 좋아



[유키] 미야코와 둘이서 여기서 살다니…

ㅡ 안돼
            
ㅡ 슌형이랑 소우군은?

ㅡ 그것도 좋을지도



[유키] 미야코……



[미야코] 슬슬 잘까
             푹 쉬고 체력 회복해둬야지
[유키] 응…. 고마워, 미야코
          이렇게 얘길 나눈덕에 여러모로 맘이 편해졌어.
[미야코] 나도…
             저기… 앞으로도 너무 쌓아두지말고 뭐든 말해
             네 고통은 내가 절반 나눠갖고 갈테니까
             대(對)란건 그때문에 있는거잖아?
[유키] 그럼 미야코의 고통은
          내가 반 받아가야겠네…
[미야코] 그럼 의미가 없잖아
             반쯤 자고 있지…?
             응. 자…. 그리고 흘려들어.


[미야코] 네가 아프지 않아도 되게끔…
             네 곁에서 계속… 내가 널 지켜줄께
             약속이야…

ㅡ 미야코 마음의 결정 획득
    인연 상한치 상승



자택(自宅) - 자택에서 미야코2




[미야코] 아아, 너덜너덜~
             안그래도 낣은 신사인데
[유키] 훌륭한 신사였는데…
[미야코] 밖에서 보기엔.
             유키네 집은 원래대로 돌아갔으면하지만
             솔직히 여긴 아무래도 좋아
             별로 좋은 기억도 없고
[유키] 미야코…
[미야코] 정말이지. 흑룡도 이런 신사
             어디가 좋아서 날 점찍은건지.
             뭐 덕분에 유키와 짝이 됐으니
             조금은 감사하지 않으면 벌 받으려나

ㅡ 미야코 인연도 80 상승

[미야코] 그럼, 갈까


도서관 - 다른 세계의 미래
* 9장에서 코마츠 루트를 선택해서 플레이해야만 등장



[유키]
코마츠씨, 여기가 전에 얘기드렸던 도서관이에요
[코마츠] 훌륭하네…
             이게 전부 책이라니…

[유키] 여기는 누구든 들어와서
          좋아하는 책을 자유롭게 빌릴 수 있어요
          사실은 좀 더 깨끗한데…
          그치만 책장이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코마츠] 이걸 전부 자유롭게 볼수있다니
             너희 세계 사람들은 실로 행복하네
[유키] 그렇군요…
          (생각해본적도 없었지만…
           확실히 우리들 세계는 굉장히 풍족해)

[유키] 앗, 이건……
          코마츠씨!
          막말… 코마츠씨네 세계에 대해 적힌게 있어요
          일본사 근대니까, 이 부근이…



[유키] 아………
          (막말책이 있는건 여기가 맞지만…
           료마씨나 사이고씨, 타카스기씨의 책은 잔뜩 있는데
           코마츠씨 책은 없어…)

[유키] (어째서?)

[코마츠] 과연
             너희 세계에서도 료마나 사이고는 유명하구나
[유키] 그런것같아요…

[코마츠] 내 책이없는걸 신경쓰는거야?
             됐어
             그건 내가 바라기도 한일이니까
[유키] 아뇨. 조금만 더 찾아보면 분명히…

[유키] 앗, 역시!
          코마츠씨, 봐요
          있어요. 코마츠씨에 대한 책

[유키] (한권…
           단한권뿐이지만… 있었어
           다행이다…)



[코마츠] ……………………………
             저기, 넌…
             나에 대해 잘 알아?
[유키] 엣…? 아뇨…
[코마츠] 그렇겠지
             나도 너희 세계의 나에 대해 모르니까 흥미가 있어

[코마츠] 오렴
             저기서 같이 보자



[유키] (굉장하다…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자세히 실려있어…)

[코마츠] 잘도 이리 조사했는걸
[유키]
          게다가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네요.
          천하의 걸물 중 하나로

[코마츠] 흐응…



[유키] 기쁘시지 않으신가요?

[코마츠] 딱히? 당연한 소릴 들어봤자 기쁘진 않잖아?
             내가 우수한건 사실이니까
             그보다 료마나 사이고가 유명해진걸 평가해줬으면 해
[유키] 좀전에도 그런 말씀하셨었죠?
          료마씨네가 유명한게 바라신대로라니,
          어째서요?
          코마츠씨는 평가받고 싶지 않으신가요?
          나랄 위해 그렇게나 여러모로 애쓰고 계시는데
[코마츠] 그렇네…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까
             전에 했던 얘기, 기억하고 있어?
             무사가 사라지면 모두가 평등한 세계가 된단 얘기
[유키]



[코마츠] 나? 나는 무사같은건 얼른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말야
             물론 가로도, 번주도



[유키] (확실히 코마츠씨는, 무사같은건 사라지는게 좋다고 말했지만…)

[코마츠] 넌, 그 나라의 제일 큰 문제가 뭐라고 생각해?
             난 말야, 가문의 격… 넘을 수 없는 신분의 벽이라고 생각해
             무사들 안에서조차 아직도 엄격한 차별이 있어
             태어난 집에 따라 그 이후의 인생이 좌우되다니 비합리적이기 짝이없어

[코마츠] 그래서, 난…
             그 나라의 지사들은 모두
             새로운 나라를 원하고 있어
             신분 차별이 없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평등한 나라를 말야…

[코마츠] 그를 위해선
             우선 나같은 자가 사라져야만해
             내 대신 사이고나 료마…
             신분은 뒤쳐지지만 우수한 자를 세상에 내보이고싶어
             그게 평등한 나라를 만드는 가장 첫 걸음이야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그리고, 사토우군과의 일은
             그닥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아서 말야
             외국의 손을 빌려 유신을 이뤄냈단걸 알면
             모두 실망하잖아?
[유키] 그런걸까요……

[유키] (코마츠씨는 가로란 신분이 있으니까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위해선
           사라지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유키] (코마츠씨가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싶어하지않는 이윤
           대강 알것같지만……
           그런건……)

[코마츠] 무슨 일이야?

[유키] 코마츠씨가 이름을 남기고 싶어하지않는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요.
          왠지 유감이라서……

[유키] 료마씨나 타카스기씨, 사이고씨…
          모두가 나라를 생각하고 있는건 알지만…
          코마츠씨 역시 나라를 위해 힘을 다하시고 계신데…

[코마츠] 그런 소릴 꺼내기 시작하면 끝이없어.
             이미 흩어져간 자들 중에서도 훌륭한 인물들은 무수히 많을텐데.
             그 자들 모두의 이름이 지금 여기에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해?

[유키] 아뇨…
          (분명 내가 모르는 사람들 중에서도 코마츠씨처럼 훌륭한 사람이
           잔뜩 있었을테니까……)



[유키] 엣……


[유키] 그럴수가……

[유키] (메이지 3년
           코마츠 타테와키 병으로 사망……?)

[유키] (메이지 3년이라면 그리 머지않았을텐데…)

[유키] (그리 멀지않은 미래…
           코마츠씨가… 죽는거야?)



[코마츠] 유키군, 손 치워봐

[유키] 안돼요…

[코마츠] 숨겨봤자 소용없어
             이미 봤어
[유키] 아…
[코마츠] 참나… 뭘 겁내는 거야?
             이건 너희 세계의 나
             지금 여기 있는 내가 아니야
[유키] 그치만… 그래도, 싫어요……

[코마츠] 과연
             여기의 나는 5년뒤에 죽는건가
             과연 사람의 숙명은… 시공을 넘어서도 겹쳐지는 것일까나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농담이야. 그렇게 무서운 얼굴하지마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몸만은 튼튼해서
             그런데 이 책에 적혀있는 나는
             대단히 병약한 모양이야

[코마츠] 이미 이정도로 다르니
             그리 걱정할 일도 없잖아?

[유키] 그치만……
[코마츠] 아아, 정말…
             넌 또, 그런 얼굴을…

[유키] 그치만…
          죽는다니

[코마츠] 재수 없는 소리 말아줄래?
             죽는다고 정해진것도 아냐
[유키] 아…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코마츠] 나참, 겨우 웃어 줬네

[코마츠] 저기, 유키군. 너도 봤었지?
             그 나라에서 사람의 생명은 꽃잎보다 가벼워
             간단히 지고,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지.
             그렇지만 모두, 져버린대도 후회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새로운 나라를 위해… 네가 이제까지 보내왔던 세계를 불러들이기 위해서라면.
             나도… 모두와 같은 마음이야.

[코마츠] 가로의 몸이기에, 조금은 나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내 죽음을 바라는 사람은 잔뜩 있어.



[코마츠] 그렇니 만약…
             만약 내가 없어지는 일이 있대도
             그건 내 의지야

[코마츠] 슬퍼해선 안돼
             나같이 신분이 높은 인간은 본디
             가장 먼저 사라져야하니까 말야
[유키] 그럴수가……



[유키] 코마츠씨가 사라져도 슬퍼하지말라니…

ㅡ 무리에요

ㅡ 사라지거나 하지 않아요

ㅡ 알겠어요…



[코마츠] 유키군…
             고마워

ㅡ 코마츠 마음의 결정 획득
    인연 상한치 상승


[코마츠] 후훗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아니…
             실로 사랑스러워서 말야.
             너와 함께 보내는 이 아무것도 아닌 시간들이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그런 얼굴 하지 말아줄래?
             뜻을 다하지 못하고 쓰러져서 주위에 폐를 끼칠정도로 바본 아냐

[코마츠]
사라진다해도 새로운 세상이 오고나서야.
             무사히 모든 일을 다 이루고난다음
             제야로 내려가 느긋히 여생을 보낸다…


[코마츠] 그렇게 모습을 감출 셈이니까
             안심해
             응?
[유키] 네…


자택(自宅) - 자택에서 코마츠




[코마츠]
…………………………
[유키] 코마츠씨, 무슨 일이신가요?
[코마츠] 아니…
             언제봐도 네 생가는
             멋지다고 생각해서
[유키] 그러신가요?
[코마츠] 모르겠어?
             굉장히 꼼꼼히 손이 들어가있는 집이야
             이런 집에서 자란걸 양친께 감사해야해
[유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고맙습니다, 코마츠씨
[코마츠] 천만의 말씀
             그렇게 솔직한 성질도 양친덕분이겠지

ㅡ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1. 오곡의 신인 우카노미타마노카미(倉稲魂神). 또는 그 신을 모신 신사. [본문으로]
  2. 사랑하는 사람."이쪽을 봐줘, 귀여운 사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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