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나미] 후쿠치가 있는 장소를 아는 여자를 찾는 거였지?
분명ㅡ…
[미야코] 오카메였나?
쉽진 않아보이는 누님이였지
[어네스트] 네… 그런 타입은 정공법으로 가도
분명 입을 열어 주지 않을겁니다.
[료마] 흠…
머리를 써야한단 소린가
[어네스트] ………………………
[유키] 앗
[유키] 오카메씨!
[오카메] 또… 댁이야……?
이제 좀 적당히 해
나도 한가하진 않아
[유키] 오카메씨, 저기…
[어네스트] Excuse me, Miss
[오카메] ………?
[어네스트] 듣자하니 제 형이 계신 곳을 알고 계신다던데…
[슌] ……!
[료마] 아!
[유키] 형?
[치나미] 너, 느닷없이 무슨 괴이쩍은 소릴…
[슌] 유키, 치나미…
조용히 해주십시오
[오카메] 형……?
[오카메] ……! 설마 당신…
유메노야씨의 동생이야…?
[어네스트] ………………………
제법 오랜기간 동안 만나지 못했습니다만…
[소우지] 며칠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네스트] 형은… 제 얼굴조차 기억하고 있을지…
[미야코] 뭐, 이건 가능성있어
후쿠치니까…
[오카메] 혹시… 어릴때 생이별했다던가…?
[어네스트] 네… 머나먼 영국에서 바다 건너 찾아왔는데도
형은 절 만나주시지 않습니다.
언제나 꼭 이거다할때 도망쳐버리고 마는군요.
[어네스트] …………………
제가 그렇게까지 보기싫으신걸까요?
[오카메] 그럴리가
만나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야.
그저 부끄러워서 얼굴 맞대기 힘든걸지도 모르잖아?
[어네스트] ………………………
[오카메] 아, 정말
외인씨, 기운내
유메노야씨가 있는곳까지 데려다 줄테니
딱 앉아서 얘기해봐
[유키] !
[어네스트] 아아, Miss…
감사합니다
[오카메] 후훗, 빚으로 쳐둘게
그럼 날 따라와
[치나미] 너, 너……
잘도 그런 거짓말을 태연히…
[어네스트] 거짓말?
전 거짓말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만?
전 언제나 모두를 친밀하게,
네, 마치 형제처럼 여기고 있으니까요.
[슌] …………………
[소우지] 그건그렇다쳐도
얘기가 잘 됐군요
[어네스트] 품격있는 분들은
뿌리부터 인정많은 일이 많은 법.
그 여성분도 질투로 눈이 멀지 않았더라면
분명히 다정하신 분이시겠지요.
[미야코] 뭐랄까…
너,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아…
[어네스트] 안심하시길
제가 여러분과 반목하는 일은 없습니다.
저희 모국의 여왕폐하와…
이 나라에서 만난 제 Princess에게
대드시지 않는 한은요
[오카메] 여자동료들의 말에 따르면
이 부근에서 유메노야씨의 모습을 자주발견한데
[미야코] 여자동료들이라
여자들의 네트워크는 옛날부터 굉장한걸
[유키] 오카메씨, 고마워요
[오카메] 댁을 위해 한 일이 아냐…
[유키] 앗, 오우치씨?
[오우치] ………!
[치나미] 안돼
또 느닷없이 사라져서 도망칠거야!
[료마] 유메노야…
포기가 느린것도 정도가 있다구!
[유키] 오우치씨, 잠깐만요!
[소우지] ……………………
[오우치] ㅡ……!
[소우지] 옷자락이 이리 꿰이신채 사라지신다면
깨끗한 기모노가 무참해지실겁니다.
[미야코] 우리 멤버…
적으로 돌리면 무서울것같은 녀석들 뿐인걸
[오우치] …………………
[유키] 오우치씨…
ㅡ 더이상 도망치지마
[유키] ………………………
[오우치] ……읏…
[유키] 오우치씨!
[오카메] ……?!
[치나미] 저, 저녀석…!
유키가 진지하게 얘길 하고 있는데!
[소우지] 기모노…
그리 심하게 찢어지진 않았군요…
[어네스트] 조금 유감이로군요
[미야코] ………………………
[유키] 오우치…씨?
[오우치] 저기…, 다녀왔어
[유키] 어서와……?
[오우치] 유키짱…
이걸……
[유키] 귀여운 꽃…
내게?
[오우치] 슬픈 얼굴 하게 해서… 미안……
[유키] 오우치씨…
[유키] 고마워…
꽃 너무 기뻐
[오카메] 뭐, 뭐야?
[유키] 오카메씨…?
[오카메] 유메노야씨, 당신…
좀전에 느닷없이 사라져놓고서…
또 지금, 돌연히……
당신, 설마…
귀…… 귀신…?
[오우치] …………………
[오카메] 힉…
[유키] 앗… 오카메씨!
[오우치] 유키짱…
별로 상관없으니까…
[유키] 그치만 오우치씨, 오해를…
[오우치] 오해는 아니라고 생각해
실제로 난 오니니까.
이런 반응엔 익숙해져있으니까
부디 신경쓰지마…
[유키] …………………
[오우치] 하지만… 미안…
너까지… 불쾌하게 해버린걸까…
내가 곁에 있으면
네가 나아가는 길에 그림자를 드리울뿐이야…
[유키] 오우치씨, 아냐…
[슌] 후쿠치…
유키나 팔엽으로부터 그렇게나 도망치려하는것 치곤
네 행동엔 헛점이 너무 눈에 띈다.
오카메를 비롯한 여성들에겐 간단히 있는 장소를 들키다니
오니의 능력을 생각하면 이해불가능이야.
네가 의도적으로 소재를 밝히고 있단 생각밖엔 안드는군
[오우치] ……!
[미야코] 무슨 소리야?
삐져있는척하고 있지만 사실은 유키가 데리러 와줬으면 했단건가?
[료마] 아니지
우리들 외의 사람한테
일부러 틈을 보이고 있는거야
[유키] 오우치씨, 무슨 소리야?
부탁이야, 사실을 가르쳐줘
[시종] 음… 보자…
토메씨네 집은 여기가 맞을텐데
[오우치] 유키짱…
지금 나와 함께 있는 모습을 남에게 보이는건 좋지않아…
[유키] 오우치씨…?
[오우치] ………
오늘밤, 달이 가장 높이 뜰 무렵
인목을 피해 사츠마 저로 갈게…
거기서… 얘기하게 해줘…
[오우치] 코마츠씨한테 남을 물리도록 부탁해줄래?
[미야코] 너… 그런 소릴해놓고 바람맞힐 생각 하지마!
[유키] 오우치씨, 고마워
기다리고 있을게
[오우치] 유키짱……
[시종] 여러분!
토메씨 집은 여기야, 여기!
[슌] 유키,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오우치] 자… 가
[유키] 오우치씨…
밤에 또 봐
[오우치] ……………………………
[코마츠] 늦어서 미안
들었어
오우치가 온다고?
[유키] 네
오늘밤 달이 가장 높이 뜰 무렵이라고 했어요.
코마츠씨한테 사람을 물려달란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코마츠] 흐응…
[코마츠] 유키군의 몸은 염려하지만
당사자가 필사적으로 매달리면
매몰차게 굴진 못한다는 건가.
[유키] 제 몸……?
[코마츠] 아니…, 아무것도 아냐.
사람을 물리는건 알겠어
별채 일대엔 아무도 접근시키지 말라고 명해둘게
[유키] 네, 고맙습니다.
[유키] ………………………
[코마츠] 뭐야?
[유키] 저기, 코마츠씨…
ㅡ 이제 오우치씨를 책하지마세요
[코마츠] 저기 말야, 유키군
그날 밤 건 말인데
난 오우치의 책략을 한몫 거든것 뿐이야
[유키] 에?
[코마츠] 그 남자는 온종일 나른해 보이지만
실제론 명석하고 감도 좋아
그날밤 매복해있던 팔엽을 눈치채지 못했을리가 없어.
네가 사무라이한테 습격당하는 모습이
이쪽의 연기란것도 분명 간파했던게 아닐까?
[유키] 그럴수가…
그럼 어째서…
[코마츠] 일부러 나온거겠지?
이유 중 하나는…
바보같을 정도로 단순해
[코마츠] 연기든 뭐든 널 내버려둘수없다…
오우치는 그런 남자니까 말야.
애당초 그걸 노리고 그 계획을 세운거지만…
오우치는 오우치나름 목적이 있었던 모양이야
[유키] 오우치씨의 목적?
[코마츠] 생각해봐
그가 왜 내게 아무런 반론을 하지 않았던건지
[유키] (말없이 있으면 모두가 의심해버릴지도 모르는데
아무말도 않았던 오우치씨……)
[유키] 설마…… 일부러?
[코마츠] 안 것같네
구태여 의혹을 사서 비난을 산다음
완전히 우리들과 돌아서는 것…
돌아섰단것을 주위에 알리는것
그게 오우치의 목적이였어
[코마츠] 그 자리에는 번(藩) 사람들도 있었으니까
실제로 결별 이야기는 이미 퍼져있어
[유키] 오우치씨는 우리들과 갈라선것처럼 보이고 싶었던건가요?
그치만, 어째서…?
[코마츠] 몰라
그런건 오우치한테 물어봐
[유키] 죄송합니다…
왠치 코마츠씨는 알고 계실것같아서.
[코마츠] 대강은
하지만 어디까지나 짐작
진실은 오늘밤 오우치 본인에게 물어봐
모처럼 와준다고 했으니까
[코마츠] 그럼 난 집무가 있으니까 갈게
넌 밤까지 여기서 자고 있어
지금부터 나가봤자 바로 해가 질거니까
[유키] 알겠습니다
[유키] 코마츠씨, 고맙습니다
[코마츠] 그건 뭐에 대한 감사 인살까?
재밌는 아이구나, 넌
[유키] (코마츠씨와 오우치씨.
전혀 다른 성격이지만…
마음은 맞지 않는대도 숨은 의외로 잘 맞을지도…)
[유키] ………………………
(밤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
자라곤해도 그리졸립진 않고…)
[여인] 실례하겠습니다
[유키] 네. 들어오세요
[여인] 당신께 서신이 왔습니다.
[유키] 서신인가요?
누구한테?
[여인] 글쎄요… 서신을 갖고온건 젋은 여성이였다곤 합니다만…
아마 그 아이도 서신의 주인한테 부탁받은 거겠지요.
[여인] 자, 여기
분명 건네드렸습니다.
[유키] 예쁜 한지…
열어보자…
[유키] 물흐르듯 흐르는 서체…
초서체…라고 했나?
굉장히 예쁜 길이긴한데…
대부분 읽을 수가 없어…
[유키] 앗… 서신 마지막에
보내는 사람 이름
"후쿠치 오우치"라고 적혀있는것같은데…
혹시 이건 오우치씨가 보내온 편질까?
[유키] 그치만…
오우치씨 글체는 분명……
[유키] 이 편지와는 글이 꽤 많이 달랐던것같은데…
[유키] 이건 오우치씨가 보내온 편지……?
ㅡ 오우치씨가 보낸거라 생각해
[유키] 보자…
달리 읽을 수 있는 글자는 없을까……
뭔가 단서가 될만한게…
[유키] 앗…, 이거라면……
"야마구치 가도"
"한시라도"… "빨리"……
[유키] 와줘……?
[유키] 야마구치 가도로 와달란 소리야?
[유키] ………………………
[유키] 어쩌지……
ㅡ 오우치씨가 올때까지 기다리자
[유키] 야마구치 가도ㅡ…
여기가 맞을텐데…
[유키] 오우치씨, 어디있어…?
[오우치] 유키짱…
위험해!
[유키] 엣…, 이 목소린ㅡ…
[유키] 앗…!
[유키] (짐대가…… 무너져서…!)
[유키] (어라…?
아프지않아……)
[오우치] 괜찮아…?
다친덴… 없어…?
[유키] 오우치씨…
도와준거야?
고마워……
[오우치] 아니… 아냐……
이정도쯤…
[마을사람] 두사람, 미안하네!
괜찮아?
짐대가 무너지다니…
끈으로 꽉 묶어뒀을텐데…
[오우치] …………………
[유키] 오우치씨?
[오우치] 유키짱…
혼자 행동하는건 좋지 않아…
[유키] 미안…
[유키] 그치만……
ㅡ 오우치씨가 걱정돼서
[오우치] 편지…?
[오우치] 과연……
[오우치] 고루한 수단을……
[유키] 이 편지는 덫이였어?
대체 누가 이런 짓을……
[오우치] 십중팔구……
아니…, 지금은 그만두자…
오늘밤 전부 정리해서 얘기해줄게…
[오우치] 유키짱……
나때문에 무서운 일을 겪어서 미안……
[오우치] 걱정해줘서…, 고마워
[유키] 아냐
나야말로 도움을 받았는걸
고마워, 오우치씨
[오우치] 널 홀로 돌려보낼순없어…
코마츠씨 저택근처까지 배웅해주고싶지만…
아직 사람도 물리지 않은 참일테니
나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면
분명 네게 퍠가 될꺼야…
[오우치] ………………………
[오우치] 달이 뜨고, 약속 시간이 된다음
같이 코마츠씨 저택으로 갈까…
내 공간이동으로 너도 데리고갈게…
그때까진…
남들 눈이 닿지 않는곳에서
나와 함께 기다려줄래?
[유키] 응, 알겠ㅡ…
[유키] 앗…
[유키] (지금 내, 내…배 꼬르륵거렸지…?
들렸으려나……)
[오우치] 귀……
귀…………여………
…………워………………
[유키] ?
[오우치] 아냐…, 아니…, 그……
간식이라도… 사서 갈까…
[유키] 응……
고마워…
[오우치] 자, 유키짱
찹쌀떡이지만 괜찮을까?
[유키] 고마워…
[유키] ……?
오우치씨
손에 상처가 나있어…
조금전 날 감쌌때 다친건가봐
미안… 괜찮아?
[오우치] 단순한 찰과상이야…
이런 일로
꽃같은 얼굴을 흐리지 말아줘……
[유키] (어라…
손에 상처…
이런일 전에도 있었어)
[유키] (마을 모퉁이에서 오우치씨와 부딪혀서…
넘어질뻔한 나를 오우치씨가 받아줘서…)
[유키] 앗
저기, 당신의 왼손에 흉이 져 있어요
보여주세요
[유키] 제가 부딪혔을때 난 모양이에요
죄송합니다
[오우치] ……!
저기, 네 왼손을, 내게
[유키] 네…?
[오우치] ………………
[유키] (내 손……, 진찰하고 있는거야?
다친건 이 사람인데)
[유키] 저기… 왜그러시는건가요?
[오우치] 아니……
손, 아프진 않았어?
[유키] 저는 괜찮아요
[오우치] 그래……
[오우치] 유키짱……?
무슨 일이야……?
[유키] 손의 상처가……
ㅡ 신경쓰이지 않는다
[오우치] ……………………
[오우치] 그래…
걱정은 기우였던것같으니까…
얘기해도 될려나……
[오우치] 나는 그때…
내 상처가 네게 옮겨가는 걸…
우려하고 있었어……
[유키] 상처가 옮아…?
그런일이……
[오우치] 그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
보통이라면……
[오우치] 하지만…
너와 나 사이에선
있을 수 있는 일이였어……
[오우치] 용신의 무녀인 너와
오니의 두령의 혈족인 나 사이에선……
[유키] 어째서?
[오우치] ……………
[오우치] 발단은 이백오십년 정도 전…
도쿠카와 시대가 막 시작됐을 무렵의 얘기야…
당시 막부의 어느 유력자가
오니의 두령과 용신의 무녀에게 주술을 걸었어…
[유키] 주술을…?
[오우치] 그 주술의 이름은
"상처내림"이라고 하며… 1
[오우치] 오니의 두령이 입은 상처를
그 즉시 무녀에게 옮겨 대신케한다…
그런 힘을 지녔던 모양이야…
[오우치] 당시의 무녀는 그 주술때문에 오니 두령의 상처를 대신 입고…
죽었다고 들었어……
[유키] ……!
[유키] 어째서, 그런 주술을…
오니의 두령은 무녀를 싫어했어?
[오우치] 아니…
[오우치] 조금 이야기가 길어질텐데
듣고 싶어……?
[유키] 이백오십년전의 주술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ㅡ 듣고싶지 않아
[오우치] 상처내림의 힘은 250년의 시간동안 사라진 모양이니까…
부디, 안심해줘……
[오우치] 너와 만났을때에도
결국 손의 상처는 옮아가지 않았고…
전투에서 내가 상처를 입었을때도… 마찬가지였어
[오우치] 흑룡의 무녀인 야쿠모씨의 상태도 살펴봤지만
아무일도 없는것같았어……
[오우치] 정말로…… 다행이야……
[오우치] 오니와 무녀는 옛날부터 인연이 깊어서
적대한 적도 많았다고 들었지만……
[오우치] 나는… 행복해……
연모하는 네 곁에 있을 수 있으니까…
인연 상한 상승
[유키] 나도 오우치씨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기뻐
[유키] 그러니까… 이제 돌아와줘.
최근 오우치씨가 곁을 떠나 있어서
내내 쓸쓸했어…
[오우치] 아……앗………
[오우치] 저, 저기……
잠깐, 미안………
[유키] 앗……
[유키] (일기, 쓰고있네)
[유키] ………………………
[치나미] 유키는 대체 어디로 간거지?
머잖아 달이 떠버릴텐데.
[코마츠] 낮에 유키군 앞으로 서신이 도착했단것같은데…
관련되어있다고봐도 틀림없겠네
[코마츠] 뭐, 걱정하지 않아도
무사히 돌아올거야…
틀림없이ㅡ…
[코마츠] 오우치와 함께말야
[유키] 다녀왔어
[미야코] 유키!
어서와. 무사했구나…
다행이다
[유키] 걱정끼쳐서 미안.
모두 이미 모였구나
[미야코] 어이, 후쿠치. 어찌된 일이야?
약속 시간전에 유키를 데리고 돌아다니다니
네 최근 행동ㅡ…
아니, 뭐…
딱 잘라 최근이라곤 할순없지만…
[미야코] 대체 뭐가 하고싶은건지 전혀 모르겠어
죄다 여기서 설명해
[코마츠] 오우치가 직접 이 자리를 마련한거야
당연히 모든것을 밝혀야겠지?
[유키] 오우치씨, 부탁할게
우리들을 믿고 얘기해줄래?
[오우치] 응……
그 때문에…… 왔으니까…
[코마츠] 그럼, 하나씩 확인해볼까
넌 아직
막부의 재상과 이어져있어…?
[오우치] 아니…
적어도 내게 그럴 맘은 없어
[치나미] 그럼 어째서 남몰래 아마미를 만날 필요가 있지!?
[오우치] ……………………
[오우치] 그날밤…
재상님이 만나러 온것은…
유키짱이야…
[유키] 아마미가 나를…?
어째서……
[코마츠] 틀림없이 널 꾀어내기위해서겠지
너에 대한 재상의 집착은
누가 봐도 명백해
[어네스트] 그럼 오우치씨는 재상의 발을 묶고 있었단 겁니까?
[오우치] 그래……
게다가… 나 자신도
재상님께 고해두고 싶은게 있었어
[유키] 아마미한테?
무슨 말이 하고 싶었어?
[오우치] 결별을ㅡ…
[오우치] 나는 오랫동안 막신으로서 재상님을 모시는 몸이였지만…
지금은… 길이 완전히 갈라졌어…
신분을 반납하고 내 결의를 전해두려고했어…
[소우지] 유메노야씨의 매듭이란 말이로군요
[유키] 오우치씨…
[미야코] 하지만, 그럼 왜 도망칠 필요가 있었는데?
그래선 의심하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오우치] ……………………
[코마츠] 여기부터가 두번째 문제야
내가 신하를 시켜 유키군을 습격하게 해서
널 꾀어냈을때…
넌 일부러 자신에게 걸린 혐의를 깊이 해
우리들을 배반한것처럼 보였어
[치나미] 일부러… 보였다고?
뭣때문에?
[슌] 우베에서 자신이 있는 곳을…
고의로 흘렸던것도 관계되어 있는건가
[코마츠] 자아, 유키군, 수수께끼야
오우치의 진정한 목적.
뭐였는지 알겠어…?
[유키] 오우치씨의 목적은…
ㅡ 미끼가 되는 것
ㅡ 모르겠어요
[유키] 오우치씨가…
모습을 감추기 전부터 문제가 됐던건…
사쵸동맹을 방해하고 있던 스파이가 있단것
[유키] 오우치씨가 우리들을 배반했다고 생각케하고 싶었던 상대는……
우리들 곁을 떠난뒤
일부러 자신이 있는 곳을 밝혀
주위를 끌고 싶었던 상대…
[유키] 혹시, 그게 찾고 있는 스파이…?
[오우치] …………………
[오우치] 그래……
맞아, 유키짱……
[어네스트] 그럼 오우치씨는 왜 도망치는 척을,
책략에 걸려드는 척을 할 필요가 있었던겁니까
처음부터 모두 협력해서 간자를 잡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코마츠] 그래선 안된다고 오우치는 판단한거겠지.
[오우치] 이번 간자는…
특별히… 나와 유키짱을 표적으로 움직이는 구석이 있어…
[유키] 오우치씨와 나?
[소우지]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신겁니까?
[오우치] 기척… 시선…
정보의 흐름… 방해 수법……
[오우치] 이번 간자는
그런 행동 구석구석에서
얼핏 사적인 감정이 느껴졌어.
그리고 그 감정의 끝이 유키짱와 내게 향해져있는것처럼 보였어…
[미야코] 뭐야, 말하자면 감이야?
[코마츠] 정보상의 감은 바보취급할수없는거야.
무수한 정보나 경험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니까 말야.
더불어 이 남자는 오니야.
보통사람보다 감각이 날카로워
[오우치] …………………
[코마츠] 별달리 깊은 뜻은 없어, 오우치
기분 나빴어?
[오우치] 아니……
[유키] (그럼, 그건…
스파이가 날 노리고…?)
[유키] 오우치씨는 날 지키기위해 지금까지 혼자서
스파이 유인했단 소리야?
[유키] 날 지키기위해 오우치씨가 미끼가 되다니……
ㅡ 위험하진 않았어? (오우치 인연도 40 상승)
ㅡ 그런 위험한 짓 하지마 (오우치 인연도 40 상승)
[미야코] 하지만… 이번건
후쿠치는 완전히 결백했단건가
[치나미] 그건 이제 틀림없겠지
애당초 유키앞에서 거짓말을 하는것 자체가
이 남자에겐 무리다
[소우지] 유메노야씨가 유키씨와 대립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네스트] 잘됐군요, 오우치씨.
유키에 대한 당신의 강한 사모의 마음
팔엽이 보증했습니다.
[유키] 모두 오우치씨를 믿고 있는거구나
[오우치] ……………………
[슌] 후쿠치…
간자의 정체는 알았나?
[오우치] 아니……
뛰어난 간자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목적이 잘 안보여…
[오우치] 유키짱도…
무녀니까 노린다기보다도
좀 더… 뭐랄까……
[코마츠] 개인적인 원한에 가깝단 느낌이 든단 거야?
네 감 상으론
[오우치] 그래…, 맞아……
[유키] …………………………
[코마츠] 유키군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품고 있으며…
오우치가 우리들이 결별했단걸 알자마자
유키군보다 오우치 쪽을 더 캐고 있다….
[코마츠] 뭐 막부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단건 틀림없다해도
간자 본인은 의외의 인물일지도 모르겠네
[코마츠] 슬슬 진범을 끌어내서
따끔한 맛을 보여줄까나
[미야코] 끌어내다니…
어떻게?
[코마츠] 간단해
지금부터 오우치와 유키군을
여관까지 함께 돌려보내는거야.
가능한한 눈에 띄도록, 단 둘이서.
[치나미] 간자를 끌어들이는 책략인가?
우리들도 적에게 들키지않도록 두사람을 미행하면 되는거겠군
[코마츠] 좋지만, 아마 도중에서 습격해오진 않을거야
이번 간자라면
둘이 함께 있을땐 노리지않아
[오우치] 그건… 당신의 감이야?
[코마츠] 그래, 믿겨져?
[오우치] ……………………
[오우치] 유키짱…
나와 함께, 가 줄래…?
이 목숨과 바꿔서라도… 널 지킬테니까……
[유키] 물론
나도 오우치씨를 지킬게
[오우치] …………………
[미야코] 미행은 할테니까말야
설령 간자가 덥쳐오진않는대도
후쿠치와 단 둘이 냅두다니 말도 안돼
[코마츠] 오우치, 마지막으로 하나
[오우치] 뭐야……?
[코마츠] 전하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건
막부의 재상이 틀림없어?
[오우치] 틀림없어……
[치나미] 역시!!
[유키] 아마미…
[어네스트] 재상이야말로 진정한 목적이 보이지 않는군요
마치 안개가 끼어있는 것같습니다.
대체 뭘 하고 싶은걸까.
[코마츠] 뭐, 어쨌든
눈앞의 문제부터 해결해야해
[코마츠] 자, 유키군
여관으로 돌아가
[오우치] 갈까, 유키군…
[유키] 응, 같이 돌아가자
[유키] 오우치씨, 여관에 도착했는데…
[오우치] ………………………
[오우치] 유키짱, 조용히……
[유키] (……!
혹시, 스파이인가?)
[유키] ……!
이렇게나 잔뜩……
[오우치] 유키짱, 내 손을 잡아…!
저쪽으로 달릴게
[유키] 응
[유키] ……!
[낭인] 여기다!!
[낭인] 모퉁이로 몰아 넣어!
[오우치] 늦을까나……
[유키] 오…, 오우치씨…?
[오우치] 미안
꽉, 잡고 있어줘…
괜찮아
결코 네가 상처입게 놔두진 않을테니까…
[유키] 오우치씨… 고마워
모두는…
[오우치] 밖에 있는것같아…
갈까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무사했구나, 유키군
안심해
적들은 전부 붙잡았으니까
[미야코] 다행이야, 유키!
뒤를 밟았는데도 우리들이 나설 차례가 전혀 없었어
이번만은 오우치의 수훈이야
[유키] 응
오우치씨, 고마워
[료마] 타테와키, 좀전의 녀석들이 간자 일당이야?
[코마츠] 틀림없이
오우치가 미끼가 되어준 덕분에
쉬이 붙잡을 수 있었어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유키군, 그렇게 놀라지마
난 말야, 이래봬도 제법
오우치를 높이사고 있어
[오우치] ………………………
[코마츠] 넌 바보도 아니고
인간에겐 없는 힘을 지니고 있어
뭐 그 무기력함이 최대의 문제긴하지만,
[코마츠] 어때, 오우치
이제 좀 마음을 고쳐먹고
진지하게 지(地)의 백호(白虎) 해보지않을래? 3
[오우치] 팔엽의 의무에 전혀 흥미없는 당신이 그런 소릴 할줄은…
[코마츠] 어라, 의외였어?
난 말야, 무녀님이 생각외로 맘에 들었어
오우치, 내 힘은 잠시 무녀님께 맡길게.
너도 당연, 그러겠지?
[오우치] 그래……
아무래도 유키짱도 그걸 바라고 있는 모양이니까……
[오우치] 앞으로도…… 잘 부탁해…
유키짱……
[유키] 코마츠씨, 오우치씨…
고마워요
[코마츠] 음…, 이 부적은?
[오우치] 천지의 백호에게 명왕의 힘이 주어진 모양이야…
[코마츠] 흐응
보다 우위에 서서 전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단 소린가
[사츠마번사] 가로님!
적들의 포획, 전부 마쳤습니다!
[코마츠] 숫자는?
[사츠마번사] 십여명정도입니다
다만…
[코마츠] 왜?
[사츠마번사] 아뇨…
개중에 하나, 젊은 계집이 있어서…
다른 자들의 말로는 그 계집이 간자고
계집의 통지로 여기까지 왔다고 합니다.
[코마츠] 그럼 그 여자를 여기로 데리고와
[사츠마번사] 핫, 즉시 그러하겠습니다…
[사츠마번사] 가로님, 이쪽입니다
[오츠루] ……………………
[유키]앗…
[미야코] 이 아인, 오카메와 함께 있었던……
[유키] 오츠루씨……?
[코마츠] 과연…
당신이라면 여관에나 번저에 숨어들어도
아랫일하는 처자로밖에 안보이겠군요.
누구하나 수상쩍게 여기지 않고
실컷 우리들의 동향을 캘 수 있겠지.
[오츠루] ……………………
[코마츠] 하지만 당신은 정작 중요한건 캐내지 못한 모양이로군요.
그래선 간자 실격입니다.
[오츠루] 무슨 얘기신지…?
[코마츠] 오우치 말입니다.
그걸 잘 알고 있는 자라면
모퉁이로 몰아 넣는 짓은 시키지 않았을테니까.
[오츠루] 엣…
[코마츠] 어라어라
그만큼 오우치를 따라다녀놓고서
중요한 건 모르다니
신경쓰인다면 나중에 친구분께 물어보시는게 어떠십니까?
[오츠루] 내가 모르는… 유메노야씨의 중요한 거?
유메노야씨, 그건 뭔가요?
[오우치] ………………………
[오츠루] 유메노야씨…
[오우치]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가르쳐줄만한게 아냐……
[오츠루] 생면부지라니…
저를 모르시는건가요…?
오카메와 함께 있었던……
[오우치] 오카메……?
글쎄… 기억에 없는데……
[오츠루] 그럴수가……
[유키] 저기… 그치만, 이 여자분
언제나 오우치씨 근처에 있었던것같은데……
[오우치] 그랬어……?
난 언제나 널 보고 있었으니까……
주변은 잘 안 봐서……
[미야코] 이, 이녀석은……
[사츠마번사] 저기, 가로님…
그럼, 이 계집은…
[코마츠] 나중에 쵸슈에 인도할거야.
이대로 여관의 방 하나에 가둬놓고 감시를 붙여둬
[코마츠] 다만, 모쪼록 정중하게
[사츠마번사] 넷……
[미야코] 하아… 어떻게 큰일까진 안가고 끝났네
[료마] 간자도 찾았고
유메노야도 돌아왔고
[료마] 하핫, 이걸로 겨우 사쵸동맹 얘기도 진행되겠어
얼른 시모노세키에있는 번사한테 얘길 전해둘까
[유키] 그렇군요
기쿠치요씨도 걱정이고……
그치만 스파이를 찾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걸로 사쵸동맹도ㅡ…
[유키] ……!!
[오우치] 유키짱……
괜찮아?
[코마츠] 긴장된 공기가 풀린탓인가?
[유키] 네, 아마도……
그러니까, 다음엔 시모노세키로 향해야…
[코마츠] 유키군, 시모노세키로 가는건
모레로 하자
[유키] 엣, 그치만……
[코마츠] 여기까지 왔으니 전하도 기다려주실거야
하루 푹 쉬고나서
시모노세키로 가자
알겠지?
[유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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