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그런가…
치나미군의 형님과 그 동지들을
무사히 정화했는가
이걸로 그들도 편안히 잠들 수 있겠지
[콘도] 괴롭겠지만
치나미공은 형님이나 동료들의 몫까지 살아야해
[치나미] 네…
배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코마츠] 그래서 원령의 모양새는?
[콘도] 그것이…
보고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원령이 사라진 모양이라…
[유키] 그렇게 잔뜩 있었는데…
전부 없어져버린건가요?
[콘도] 흠… 유키님이 아키요시다이에서 돌아왔을 무렵인
이미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야
[료마] 방울소리…
[유키] 료마씨, 그건ㅡ…
[료마] 아가씨, 기억해?
쵸슈에 오고나서 때때로 방울 소리가 들렸잖아
[료마] 원령의 무리가 습격해왔을때나
마코토를 정화한 전후라던가
[유키] 들렸어요…
[미야코] 아직 모습을 보이지않는 녀석인가
그러고보니 유키가 정화한 다음엔 방울소리도 들리지않았어
[료마] 적의 덫일지도 모르지만
정화의 빛을 쬐어서
퇴각했을 가능성도 있단 소리야
[코마츠] 그럼 슬슬 이동할래?
시모노세키에선 언제든 출항가능하다는 보고도 있고
[히지카타] 콘도씨. 내일 아침 일찍
시모노세키근처를 다시한번 조사하게 할게
그래서 문제가 없으면…
[콘도] 전하를 시모노세키로 모신다.
가로님, 그러면 되겠습니까?
[코마츠] 그래…
만의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
경호는 단단히 해둘것
[콘도] 핫
[료마] 그럼 이르면
내일 아침 출발이로군
아가씨 난 잠깐
이 일을 신사쿠한테 전하고 올게
[유키] 그럼, 저도ㅡ…
[슌] 유키, 안됩니다
체력도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니
당신은 여관에서 쉬어주십시요
[유키] 난 이제 괜찮아
[유키] 료마씨?
[료마] 음… 슌말이 맞아
아가씨, 자세히보니 아직 좀 안색이 안좋아
[료마] 아가씨는 여관에서 푹 쉬는게 좋겠어
걱정마~ 바로 돌아올거래두
[유키] 알겠어요…
그럼 다녀오세요, 료마씨
[료마] 오오, 갔다올게
[미야코] 그럼 우린 슬슬 저녁을 먹을까
[유키] 응, 그러자
결국 시모노세키 근처에 원령을 나타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었다
덫일 가능성을 생각하면서도
우리는 전하를 호위하는 신선조와 함께
시모노세키항으로 향하게 되었다.
[료마] 이거 놀라운걸…
그렇게나 많았던 원령이
죄다 없어졌어
[타카스기] 어찌됐든 이걸로
시모노세키항으로 향하는게 가능하다
사토공, 약정대로…
[어네스트] 타카스기씨, 그건 아니죠.
조건을 잘 생각해보십시오.
아직 퇴치하진 않았잖습니까.
[타카스기] …………………
[유키] 그치만 어네스트
원령이 없으면 퇴치하는건 불가능한데?
[어네스트] 네, 그렇죠
허나ㅡ…
[어네스트] 슬슬 도착한 모양입니다
[유키] 도착?
[유키] 이 방울소리…… 설마ㅡ…
[치나미] 조심해라
주변 공기가 달라졌다
[미야코] 여기 와서 등장이라니
역시 덫이였군
[코마츠] 그럴지도 모르겠네
뭐, 여기까지왔으니 별수없지
시작할게… 준빈 됐어?
[유키] 네…
[유키] 이걸로… 괜찮은건가?
[슌] 아뇨,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시바타씨입니다.
[신선조대원] 우와아아악!
이쪽에도 원령이!!
[유키] ……!
[히지카타] 네놈들! 진형 흐트러트리지마!
원령들을 포위해서 친다!
[콘도] 어떻게 해서든 전하를 지키는거다!
[유키] 전하의 가마에 원령이 모이고 있어
어서 가야해…
[신선조대원] 하아앗!
[신선조대원] 큭… 아무리 베어도 끝이 없어
이대로는ㅡ…
[신선조대원] 우와아아아아!
[신선조대원] 이런……
[소우지] 핫!
[신선조대원] 오, 오키타 대장!
[콘도] 소우지!
[소우지] 콘도씨, 지금입니다.
전하를 안전한 장소로
[콘도] 알겠다
여긴 네게 맡기마!
[콘도] 전하, 외람되나마
다급한 사태이옵니다.
가마에서ㅡ…
[이에모치] 알겠습니다
[콘도] 안돼!
[유키] 위험해요!
▶ 단박에 원령을 잡아버리는 코마츠
[코마츠] 유키군, 지금이야
[유키] 네
[유키] 돌거라, 하늘의 목소리
떨쳐라, 땅의 목소리
그 자를… 봉인하라
[유키] 이걸로……
[유키] 웃……
[치나미] 어이, 괜찮아?
너, 어제의 피로가……
[유키] 아냐, 괜찮아
그보다 전하는ㅡ…
[이에모치] 저라면 괜찮습니다
[유키] 엣…?
[유키] 기쿠치요씨…?
[이에모치] 네
[미야코] 기쿠치요?
유키, 아는 사람이야?
[유키] 응. 쵸슈에 오기전에 쿄에서 알게 됐어
요전에 카와라여관에서 재회했는데…
그치만 어째서
기쿠치요씨가 여기 계신건가요?
그것도 가마 안……
[코마츠] 지금 이 상황을 생각해보면
이 분이 누군지 알잖아?
[유키] 누구냐니…
기쿠치요씨…죠?
[치나미] 바……
접시꽃 문양 눈에 들어오지 않는거냐?!
[유키] 접시꽃…?
전에 아마미가 말했던ㅡ…
[미야코] 혹시…
이 녀석이 도쿠카와 이에모치, 쇼군인거야?
[치나미] 무례하다!
예의를 차려라
전하께 무슨 말버릇이냐
[미야코] 그런 소릴해도
왜 쇼군과 유키가 아는 사인데?
[치나미] 그런걸 내가 어떻게 알아!
[코마츠] 그렇다고 전하 앞에서 말싸움을 하면 어쩌자는거야…
수치를 거듭할 뿐이잖아.
[치나미] 죄, 죄송합니다
[유키] 기쿠치요씨가 전하?
[이에모치] 네…
[유키] …………………
[유키] ……!
[료마] 아가씨, 얘긴 나중에
[코마츠] 콘도군, 전하를 모셔가
[콘도] 핫! 전하, 이쪽으로…
[이에모치] 알겠습니다……
무녀……
[유키] 엣?
[이에모치] 부디… 조심하시길
[유키] 네. 기쿠치… 전하도
[이에모치] ……………………
[어네스트] 겨우 등장하셨군요
[유키] ……!
당신은ㅡ…
[카이] 왔구나, 용신의 무녀
[유키] (역시… 전에 만난 아이)
[카이] 졸리다…
[유키] 당신이… 원령을 조종하고 있었어?
[카이] 그래
[치나미] 아키요시다이에서 형님을…
형님을 괴롭혔던것도 네놈이냐?!
[카이] 형님……? 그 카게로 말이냐?
아마미님의 말을 듣지 않으니 그런게지.
[유키] 당신은ㅡ…
[카이] 나는, 카이
무녀, 쇼군을 넘겨라
그렇지 않으면 널 없애겠다.
[유키] 날… 없애?
[미야코] 그렇겐 못해!
[카이] 그럼 쇼군이다.
자, 얼른 내놓거라
[유키] 그건 불가능해
[코마츠] 너 바보야?
그런 거래가 성립될리없잖아
[오우치] 유키짱을 상처입히려들다니…
절대 그렇겐 못해…
[유키] 코마츠씨, 오우치씨……
[카이] 그럼 힘으로 받아가겠다
무녀 너도 죽어라!!
[카이] 우… 우우… 아파……
[유키] 카이……
[타카스기] 이걸로, 끝이다
[카이] 싫어!!
[타카스기] ……?!
[타카스기] 사라졌나…
[타카스기] 도망친 모양이군
[유키] 네……
[미야코] 그리 풀죽지마
유키는 잘했어
[유키] 그런…걸까…
[어네스트] 미야코 말이 맞습니다
유키 덕분에 안전히 확보됐으니까요
[유키] 어네스트…
[타카스기] 그래서, 교섭건 말이다만…
[어네스트] 그거라면 성립입니다.
Mr 글로버에게도 전해두겠습니다.
[타카스기] 그럼 이쪽은
글로버공의 사정에 맞추지
허나 가능한한 빨리 마무리하고 싶다.
[어네스트] 알겠습니다.
그리 되도록 수배하겠습니다.
[타카스기] 부탁하지…
그럼
[유키] 타카스기씨, 가버리시는건가요?
[타카스기] 내 목적은 다했다.
더 이상 용무는 없어
[유키] 아…
[이에모치] 무녀
[유키] 기… 전하
[이에모치] 무녀, 다친덴 없으십니까?
[유키] 엣…
[유키] 네, 다친덴 없어요
모두도 무사합니다
[이에모치] 다행이다……
[유키] 전하는ㅡ…
[이에모치] 무녀…
지금까지처럼 저를
기쿠치요라고 불러주시지 않겠습니까?
[유키] 엣, 그치만…
모두는 전하라고…
[이에모치] 당신과 얘길 할땐
쇼군이 아니라 그저 기쿠치요로서 대하고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유키] 뭐라고 답하지…?
ㅡ 그치만 야단맞지 않을까요?
ㅡ 그건… 무리에요…
[치나미] 정말 괜찮은건가?
전하께 송구스러운게…
[소우지] 그렇습니까?
유키씨가 부르는 것 정도는 상관없겠죠
하지만 호칭 하나로, 신기하군요.
딱히 아무래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치나미] 그런 간단한게 아니잖아.
오키타, 너도 이제와 저녀석이 "오키타씨"하고 부르면
조금 위화감이 들지 않겠나?
[소우지] 유키씨가…?
[소우지] 그렇군요…
왠지 모르게… 느낌이 이상합니다.
[코마츠] 콘도군, 주위 상태는 어때?
[콘도] 원령의 기척은 끊어진 모양입니다.
[유키] 카이가 사라져서?
[코마츠] 그렇겠지
그럼 시모노세키로 갈까
전하, 지금 다른 가마를ㅡ…
[기쿠치요] 아뇨. 그보다 조금 피곤합니다
쵸우후에서 한숨 쉬기로 하지요.
[코마츠] 알겠습니다…
그럼, 콘도군
움직일 수 있는 자는 전하의 호위를
이 김에 쵸우후에서 태세를 재정비하자
[콘도] 핫!
그럼 전하, 이쪽으로ㅡ…
[기쿠치요] 알겠습니다
[히지카타] 과연……
대단한걸
[미야코] 당신 뭐해?
쇼군을 호위해야되는거아냐?
[히지카타] 지금은 다른 대 녀석에게 맡겼어
난 부상자 정리역
[유키] 히지카타씨…
뭘 그렇게 감탄하고 계셨나요?
[히지카타] 거야, 전하의 배려 말야
우릴 신경써서 쵸우후로 향하자고 하신거니까.
[유키] 배려?
[히지카타] 좀전의 싸움탓에 다소나마 부상자가 나와서
일단 어디선가 쉴 필요가 있었어.
하지만 우선해야할일은 전하를 사츠마까지 뫼시는것.
우리들에게 헛되이 시간을 쪼갤순 없지.
[슌] 최악의 경우, 부상자를 방치한다하더라도
쇼군을 호위해야하지만…
허나 쇼군 본인이 쉬고싶다고 주장하면 얘긴 별개란건가
태세를 재정비하는것도
부상자를 치료하는것도 가능해진단거군
[유키] 기쿠치요씨… 상냥하구나…
우리들도 뒤지지않게 힘내자
[슌] 유키…?
[히지카타] 공주님, 괜찮아?
[유키] 괜찮아요, 조금 현기증이 난 것 뿐이니까…
[유키] 앗…
모래시계의 모래가…
[미야코] 유키. 일단 우리 세계로 돌아가자
[유키] 엣… 미야코?
[미야코] 너 안색이 너무 안좋아
일단 돌아가서 쉬어야해
[슌] 어쨌든 모래시계의 모래가 전부 떨어지는것도 시간문제입니다.
여기서 저희도 태세를 재정비해야겠지요.
[코마츠] 그게 현명하겠네…
히지카타군, 전하의 호위
너희에게 맡겨도 되겠어?
[히지카타] 그건 상관없습니다만
여기까지 와서 달리 행동하시는겁니까?
[코마츠] 조금 일이 있어서 말야
그렇지. 소우지도 동행하게 해줄래?
[히지카타] 소우지도……?
[히지카타] 어이, 소우지
공주님 일행과 갈거냐?
[소우지] 저는 어느쪽이든 명령만 있으면 따르겠습니다.
[히지카타] 그럼…, 허가해줄테니 공주님을 지켜드려
[소우지] 네, 알겠습니다.
[히지카타] 그럼, 가로님
저도 쵸우후로 향하겠습니다.
[코마츠] 그래, 부탁해
그건그렇고… 소우지의 동행
선선히 허락해주네
[히지카타] 상황을 봐서 내린 판단입니다.
[코마츠] 귀신 부장이 총명해서 다행이야
설명할 수고도 덜고
[히지카타] 그거 고맙습니다.
그럼, 공주님
다음에도 얼굴 보여줘.
[소우지] 그럼 저희들은
유키씨의 세계로 가는겁니까?
[유키] 네…
한번 돌아가게 해주세요
[소우지] 알겠습니다
그럼 갈까요.
[유키] ……웃……
[유키] 슌형…?
[슌] 안색이 안좋은 모양입니다만
구토감은 있습니까?
[유키] 아냐… 괜찮아
[슌] ……………………………
[슌] 어쨌든 집안에 들어가서 쉬어주십시오
[유키] 쉬어…?
ㅡ 어서 저쪽으로 돌아가야
ㅡ 소우군이 신경쓰여 (슌 인연도 100 하락)
[유키] (기쿠치요씨 일행… 지금쯤
무사히 시모노세키에 도착했을까…)
[유키] (아마미나… 소우군은……)
[오우치] 유키짱……
아직 몸이 안좋아?
방에서 쉬는게…
[유키] 아니, 나라면 괜찮아
조금 생각할게 있어서…
[코마츠] 너 뭘하고 있는거야?
그런 상태에서 생각이라니
좋아질것도 안 좋아지잖아
[유키] 죄송해요.
하지만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어서…
[코마츠] 답이 나오지 않는걸
끙끙대며 생각해봤자 무의미해
[유키]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미야코] 그보다 유키
최근 좀 이상하지않아?
[유키] 이상하다니…
무슨 소리야?
[미야코] 최근 몸상태가 안좋아지는 일이 잦잖아?
한번 검사해보는게…
[유키] 너무 호들갑이야…
쿄에서도 쵸슈에서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원령을 봉인하고 그랬잖아?
그 탓에 조금 피로가 쌓인거라 생각해
그렇게 걱정하지마
[미야코] 그런가…
정말 무리하는거 아니지?
[유키] 응. 괜찮아
[소우지] 유키씨
조금 더 쉬시는게 어떻습니까
[유키] 소우지씨?
[소우지] 저도 푹신한 이불에서 잤더니
제법 편해졌으니까요.
[유키] 그러게요…
그럼 방에서 조금만 더 잘게요
그 다음에 저쪽 세계로 돌아가요
[미야코] 그래. 그렇게해.
그리고 괴로우면 참지말고 제대로 말 할 것
[유키] 고마워, 미야코……
[유키] ……!
[유키] (최근 현기증이 자주 나는건
백룡의 힘을 써서 그런거야……?)
[유키] (모두에게 걱정끼치지 않도록
조심하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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