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란(動乱)
[?????] ……정변이나, 이쿠노(生野) 1의 소동 이후에도 아직
존양(尊攘) 2파 사람이 쿄(京) 3에 잠복하고 있단 정보는
이전에 보고드린 대로……
이어 각지에선 천주(天誅) 4의 벽보가 이어지고……
[아마미] 왔군요……
[?????] ……?
[?????] 재상 5님…?
[?????] 밖에, 뭔가가…?
[?????] ………!
[?????] 저, 건……
[유키] 에……?
여긴…, 어디?
[유키] (본적없는 장소…
우리들의 세계는, 아니지…?)
[유키] (또 모르는 세계로 와버린거야?)
[유키] (또 방울소리……
어쩌면 모래시계에 뭔가가…)
[유키] 모래시계의 모래가 흐르고 있어
그 구멍에 끌려들어간다음?
뭔가 관계가 있는걸까.
[유키] (게다가…)
[유키] 이번엔 어디로 온걸까
또 과거의 일본?
[미야코] 전에 왔던 곳이랑 다른 곳같긴한데
숲이라 잘 모르겠어
[유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볼까?
[슌] 유키…, 물러나주십시오.
[유키] 무슨일이야, 슌형?
[유키] 저 행렬은…?
[?????] 어이, 너희들
거기서 뭘하는거야
[유키] 엣?
▶ 야생의 빨강머리 소년이 등장했다.
[?????] 설마 이런때
참배하러 온건 아니겠지?
[유키] 저기…
[?????] 참나, 이러니까 귀한집 공주님이란
세상물정 몰라서 곤란하다니깐
알겠나? 이 앞, 토쇼궁[東照宮] 6은 통행금지다.
대동한 자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
[유키] 남자아인 이렇게 말하는데…
ㅡ 공주님? 대동한 자들??
ㅡ 돌아갈 집같은건 없어
[유키] 공주님? 대동한 자들??
우리 말이야?
[?????] 아닌가?
[유키] 아니야
두 사람은 소꿉친구랑 사촌
난 평범한 고등학생인걸
[?????] 고등학생?
뭐냐 그건…
너 수상한데
[유키] 수상하다니, 어째서?
[미야코] 이상한 트집잡지마
그런 네쪽이야말로 훨씬 더 수상하잖아
[?????] 네놈, 뭐라고?
[유키] 잠깐… 저기
토쇼궁에 가면 안되는 건 왜야?
[?????] 우리들이 이제부터 참배하러 가기 때문이다.
[미야코] 뭐야, 그 이유
너는 어디의 어르신이냐?
[치나미] 어르신이 아니야
난 치나미다!
[미야코] 치나미
완전 가명이네
[치나미] 내 이름 갖고 너한테 잔소리 들을 이윤없어
[미야코] 뭐, 네 이름같은건 아무래도 좋지만
그렇지… 난 야쿠모 미야코.
[치나미] 미야코? 여자같은 이름이군
[유키] 미야코는 여자야
[치나미] 뭐랏?!
[미야코] 통찰력 부족, 너.
[치나미] 그런 외견갖고 여잔줄 어떻게 알아!
[유키] 저기 치나미군
치나미군이 참배하러 가니까 우린 가면 안되는거지?
그치만 왜?
같이 참배하면 안돼?
[치나미] 안돼
너같이 유약한 여자애가 참배하러가면 귀찮아져
[유키] 그건 무슨 뜻이야?
[치나미] 뜻이고 뭐고, 말그대로야.
됐으니 얼른 돌아ㅡ…
[?????] 치나미, 뭘하고 있지?
▶ 치나미의 뒤에서 나타난 의문의 인물
[치나미] 형님? 죄송합니다.
수상한 자를 심문하고 있었습니다.
[?????] 수상한 자?
▶ 의미심장한 반응
[?????] 당신…은……
[유키] ………?
[치나미] 무슨일 계십니까?
[?????] 아니, 아무것도
[마코토] 아, 실례
제 이름은 후지타 코시로(藤田小四郎) 7
모두들 마코토 8라 부르고 있습니다.
[마코토] 당신의 이름을 가르쳐주시겠습니까?
[유키] 네. 저는 하스미 유키라고 합니다.
[마코토] 유키양…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멋진 이름입니다.
[마코토] 혹시 당신들도 토쇼궁으로 향하시던 겁니까?
[유키] 그건…
[마코토] 유키양
멋대로란건 알고 있지만
참배라면 날을 달리해주실수 없겠습니까?
만의 하나 무슨 일이 일어났을때
당신을 말려들게하는건 저희 본의가 아닙니다.
[유키] 무슨일이라니… 무슨 일이 일어나는건가요?
[치나미] 그건 너희완 상관없어.
형님이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절대 토쇼궁엔 접근하지마.
[마코토] 정말 죄송합니다.
사정을 제대로 설명드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저희들도 서두르고 있는지라 이걸로 실례합니다.
이대로 헤어지는건 섭섭합니다만 가시는 도중 조심하시길.
갈까, 치나미.
[치나미] 네, 형님.
알겠나, 너희.
좀전에 한말, 절대 잊지마
[유키] 가버렸다…
(토쇼궁…, 거기에 뭔가 있는건가)
ㅡ 무녀……
[유키] 엣?
[슌] 유키?
[미야코] 뭐야?
[유키] 음…………
ㅡ 용……… 무……녀……
나를…… 구……하……………
[유키] (역시 소리가 들려
치나미군이 간 방향에서)
[유키] (토쇼궁에서………)
ㅡ (하지만 접근하지말라고…)
[유키] (하지만 치나미군 토쇼궁엔 접근하지말라고했고…
안가는게 좋으려나)
ㅡ 무녀……… 무……, 녀……
괴……롭…………
[유키] …………!
[유키] (또 목소리…
굉장히 괴롭고… 슬픈 목소리…
현무처럼 누군가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는거야?)
[유키] (내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
그럼ㅡ…)
[유키] 저기, 미야코, 슌형
우리들도 토쇼궁으로 가자
[미야코] 무슨 소리야
당연히 안돼지
척봐도 수상한 녀석들이 줄줄이 향한 곳이잖아
뭔가 안좋은일이 생길게 뻔해
그 형제도 의미심장한 소릴 했고
[유키] 미야코…
미야코가 걱정해주는 맘은 알겠어
하지만 소리가 들려…
전과 마찬가지로… 괴로워하는 소리가
계속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
[유키] 부탁이야…, 슌형, 미야코
나 그 목소리에 부응하고 싶어
위험하다면 나 혼자서라도 갔다올께
[슌] 뜻대로…
[미야코] 슌!
[슌] 허나 가실거라면
그들과 같은 루트를 지나는 우행만은 피해주십시오.
자칫 자잔한 분규를 일으키는것도 성가시니까요.
[유키] 슌형, 고마워…
그럼 치나미군이 간 길과는 다른 길을 통해 토쇼궁으로 가보자
미야코, 위험해질일 없도록 조심할께
[미야코] 참나…… 별수없다니깐.
좋아,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줄게.
[유키] 고마워, 미야코
그럼 가자
[미야코] 뭐얏?!
[슌] 시작된 모양이군요
틀림없이 조금전의 일행이 싸움을 시작한거겠죠.
[유키] 그 남자애… 치나미군 일행이?
그러니까 오지말라고한걸까나?
어쩌지……
[미야코] 어쩌고뭐고
이런 위험한 장소에선 냉큼 떠야지
[유키] 앗……
ㅡ 나를 구하라…… 무녀……
[유키] 이 목소리……
머리에 울려퍼지는… 굉장히 괴로워보이는 목소리…
ㅡ 청순한 존재……
쿠오…오오오오……
무… 녀여…
[유키] 어째서?
왜 그렇게 괴로워하는거야?
ㅡ 내 목소리를 듣는자여…
ㅡ 나를 구하라… 내가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
[슌] 유키, 왜 그러십니까?
[유키] 빨리 가봐야해
[미야코] 어, 어이!
잠깐! 그쪽은 위험해!
[유키] 하지만, 날 부르고 있어
[미야코] 무슨 소릴 하는거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고 대답할 의무같은건 없다구!
그녀석이… 그 목소리의 주인이 좋은 녀석인지 아닌지도 모르잖아
[슌] 목소리같은건 제겐 들리지 않습니다.
[유키] 그럴수가… 두사람한텐 저 목소리가 안들렸어?
[미야코] 그냥 잘못들은거겠지
이런 곳에 온지라 혼란스러워서 그런걸꺼야
[미야코] 자, 진정해…
[미야코] 음, 뭐야?
탄내가 나는걸
[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토쇼궁 방향에서…
[슌] 역시 토쇼궁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 이상 접근하는건 위험합니다.
[유키] 그치만…
▶ 불기운이 어느새 여기까지 번져왔다
[미야코] 우왁?!
뜨, 뜨거! 앗뜨드…!
[유키] 미야코, 괜찮아?
[미야코] 조심해!
불똥이 여기까지 날아와
[유키] 에…?
[아마미] 사랑스런 아이…
[유키] 아, 아마미…!
[아마미] 움직여선 안됩니다.
움직이면 그 정순한 피부를 불똥에 드려내놓고 마니까요.
[유키] 그치만 당신이 화상을……
[아마미] 사랑스런 아이…
허나, 그런 배려는 필요없습니다.
그보다 재회를 축하하죠.
잘도 다시 제 곁으로 돌아와주셨습니다
아무래도 그걸 능숙히 사용한 모양이로군요.
[유키] 그거?
[아마미] 모래시계말입니다.
사용하신거지요?
[유키] 이 모래시계…
여기 오고나서 또 모래가 흘러떨어져서…
[아마미] 네, 그건 시공(時空)의 모래시계 9…
모래에 담긴 힘을 이용해
시공을 넘을 수 있는 겁니다.
[유키] 시공을… 넘어?
[아마미] 그대의 세계에서, 이쪽으로
이쪽에서, 그대의 세계로
[유키] 그럼 이 세계에 온건 모래시계의 힘이였던건가요?
[아마미] 바르게 말하자면
모래시계의 모래에 담긴 용신의 힘입니다.
그리고 그 힘을 쓸수있는건
백룡에게 선택받은 용신의 무녀뿐
[아마미] 세계를 구하기 위해, 수백년에 한번
지상에 내려선다는 백룡의 사자(使者)
그대가 그 무녀란것은
이제 의심할 여지조차 없습니다.
[유키] 내가 백룡의 무녀…?
아… 그치만, 모래시계에서 신비한 힘이 흘러나오는건 느껴져…
[아마미] 네. 용신은 그 힘의 일부를 무녀에게 나눠주고 있는겁니다.
[미야코] 누가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길 믿어!?
유키, 그 녀석한테 떨어져!
어이, 슌! 너도 뭔가 말해!
▶ 그러나 슌이 믿었다… 슌은 왜 믿어;;!
[슌] 유키
당신이야말로 용신의 무녀…
[미야코] 너, 너까지 무슨 소릴 하는거야!?
[슌] 적어도…
지금은 그리 생각할수밖에 없어
누구한테 배운것도 아닌데
원령을 정화하고, 현무를 진정시켯다
평범한 인간이 그런걸 할 수 있을리 없어
[미야코] 하지만…!
[유키] 아, 또 그 비명이…!
[아마미] 들리십니까?
성수인 주작 10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것도
그대가 용신의 무녀인 증거입니다.
[유키] 괴로워하는 목소리…
계속… 도움을 청하며 부르짖고 있어
[유키] 주작이 있는곳으로 가야해
나, 주작을 구해주고 싶어
[미야코] 안돼, 너무 위험해
다치면 어쩔거야!!
[슌] ……………
[아마미] 하나 더… 덧붙이지요
그 모래시계는 가장 그대를 필요로 하는 장소로 그대를 이끌겁니다.
지금 이 세계에서 가장 그대를 필요로 하는 것
그것은 저 주작입니다.
[아마미] 성수 주작을 구할 수 있는것은
용신의 무녀, 오직 하나.
[아마미] 자아, 무녀, 가시죠.
주작을, 구하고 싶으신거죠?
[유키] 구하고 싶어요
[유키] 미안… 슌형, 미야코
나 아마미랑 같이 갈게
두사람은 여기서 기다려.
[아마미] 사랑스런 아이여…
제가 주작의 곁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미야코] 어이, 기다려!
[슌] 유키!
[미야코] 기다리래두!
아무리봐도 너무 위험해
이 이상 유키를 데리고 가지마!
[아마미] 안심하세요
무녀에게 상처를 입히진 않겠습니다.
[미야코] 그런 말을 어떻게 믿어!
좀전의 녀석들이 칼을 휘둘러대며 싸우고 있잖아!
[슌] 허나, 불똥하나 튀지 않도록
완전히 유키를 지키고 있다….
여기서 때내봐야 위험이 더해질 뿐이야
[미야코] 그렇다고…!
[아마미] 이것은 무녀가 바란 일입니다.
[미야코] 유키는 그런 녀석이야
그러니까 내가 말려야만해
주작같은거 내 알바 아니지!
[아마미] 아뇨…
주작을 구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것 말고도 무녀에겐 절실한 바람이 있을터…
아닙니까?
[유키] 바램…?
[아마미] ………………
[아마미] 보이는군요……
토쇼궁이
[아마미] 주작은 난전의 중심에 있을겁니다.
안으로 들어가지요.
▶ 엄청 써먹네, 이 CG…
[유키] 굉장한 연기… 게다가, 불꽃
[아마미] 겁먹을 필욘 없습니다.
그대의 몸은 제가 지킬테니까요
[유키] 하지만, 이 소리……
뭔가가 타는 냄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아마미] 보고싶으신겁니까…?
별수없군요
[유키] 아……
너무해……
[슌] 안됩니다, 유키…
[유키] 그치만, 이런건……
[아마미] 무녀, 보세요.
이것이 사람이 하는 전쟁입니다.
그들은 텐구당(天狗党) 11
양이(攘夷)를 주창하며, 공의(公儀) 12에게도 그 의사를 강요하는
미토(水戸) 13번의 일파입니다,
[아마미] 그들은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기위해 주작을 이용해
자신들의 뜻에 어긋나는 인간들을 다치게 하고 있습니다…
주작의 불길에 휩쓸린 사람들은 무참하게 불타 죽어가는겁니다.
관계없는 자 마저 끌어들여가며……
[아마미] 무참한 일입니다…
[유키] 이런건… 너무해…
[아마미] 네, 죽어가는 사람들도 그렇습니다만
원치않는 싸움에 내몰린 주작 역시 가련합니다.
[유키] 주작의 목소리가…… 들려
싸우고싶지않다고…
사람을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고 외치고 있어
[유키] 그렇게 싫어하는데
어째서 싸움에 나가게 되는건가요?
[아마미] 저주 14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키] 저주…?
[아마미] 저주에 걸려, 힘을 빼앗긴채
조종당하고 있는겁니다.
[아마미] 허나, 무녀
그대에겐 그 저주를 풀 힘이 있습니다.
[유키] 내게…?
그건 정말인가요?
[아마미] 물론. 그건 백룡의 무녀만이 이룰 수 있는 기적…
[유키] 아…
또 방울 소리가 울려…
[아마미] 자아, 용신의 목소리에 응하세요.
백룡의 힘을 이끌어내
주작의 저주를 푸는 겁니다.
[미야코] 그만둬!
그런 힘 쓰지마!!
[미야코] 그런 강한 힘을 사용하면
유키는 어떻게 되지?!
그냥 끝날리 없잖아!
[아마미] 용신의 힘을 그 몸에 받드는 겁니다.
익숙해질때까지 다소의 피로는 느낄지도 모르겠군요.
허나, 무녀의 몸에
위험이 끼칠일은 없습니다.
[아마미] 게다가… 무녀, 주작을 구하면
그대의 바람도 이뤄지는겁니다.
[유키] 내 바램…?
[아마미] 그대는… 구하고 싶으시지요?
무르게 무너져버린 그대의 세계를…
[슌] 그걸… 어떻게…!!
[아마미] 이 세계와 무녀의 세계는
다르면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겹쳐져 얽힌 두 개의 세계를
나누는것은 더이상 불가능.
[아마미] 두개의 세계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마미] 허나 무녀, 그대라면
세계를 올바른 모습으로 이끌수 있습니다……
[유키] 세계가, 겹쳐져…?
올바른 모습이란건
무슨 뜻이죠?
ㅡ 나를… 막아…… 다……오……
[유키] 아, 또 주작의 목소리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것같아
[아마미] 서두릅시다.
그대의 청아한 힘으로
주작의 저주를 정화 15해주는 겁니다.
[아마미] 그러면 제 말뜻도 알게 될터…
[아마미] 가시죠.
구원을 기다리는 주작의 곁으로
광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마코토] 주작…
[막부군] 큭… 쵸슈의 타카스기도 그렇지만
어떻게 괴물을 다룰수 있는거지.
이대론…
[막부군] 모두들!
저 괴물을 다루는 남자를 노려라!!
[마코토] ……………
[막부군] 우오오오오오!!
[치나미] 그렇겐 못해!!
[막부군] 큭… 애송이놈이…
[치나미] 형님을 벨거라면 나를 먼저 상대해라!
[마코토] 치나미…
[치나미] 이쪽은 문제없습니다.
형님은 주작을 다루는데 전념해 주십시오.
[치나미] 모두들, 잘 알겠나!
신의 가호는 우리들에게 있다!
겁먹지말고 요격하라!!
[막부군] 애송이놈, 잘난척하지마라!!
[치나미] 귀공이야말로 날 얕보지마라!!
[치나미] 큭…
[막부군] 지금이다, 쏴라!!
[치나미] 그런 납탄, 내 부채로도… !
[막부군] 얕군!!
[치나미] 이런! 부채가…!!
[막부군] 먹어라아아앗!!!
[치나미] 큭!!
[마코토] 주작, 우리들의 적을 불살라라
[막부군] 크아아아아악……!!
[막부군] 네노오옴!!
[치나미] ……?!
[마코토] 치나미, 이걸 써라!
[치나미] 이 부채는… 형님의……
형님이 소중히 여기시던 철선(鐵扇)아닙니까!
[마코토] 지금은 그걸 쓰거라
네가 쓰던 부채와 형태는 같을터.
지금의 치나미라면 능히 다룰 수 있을거야
[치나미] 형님……
[막부군] 죽어라!!
[치나미] 그렇겐 못해!!
이제 우리들에게 대적할자 없으니!!
깨끗히 패배를 인정해라!!
[막부군] 무슨 헛소리를……
[유키] 저게 주작…
[미야코] 말도 안돼……
가까이서 보니까 엄청 크잖아
[미야코] 어이, 당신
정말 주작의 저주를 유키한테 풀게할 셈이야?!
[아마미] 그걸 결정하는건 무녀입니다
[슌] 유키, 어쩌시겠습니까?
[유키] 이런…… 싸움때문에…
사람을… 상처입히는데 쓰여져서…
[미야코] 유키?
ㅡ 무녀…… 저…주를……
[유키] 주작…
[텐구당] 냉큼 죽어라!!
[막부군] 크아아아악!
[유키] (어째서……
사람들끼리 서로 상처입히는거야?
이런 싸움에 무슨 의미가…)
[치나미] 좋아!
이대로 단숨에 물리쳐라!
[유키] 저 아인…… 치나미군…?
치나미군이 주작을 다루고 있어?
그렇다면…
▶ 저돌맹진
[미야코] 유키!?
바보, 무슨 짓이야!
[미야코] 아~… 진짜!!
[아마미] 무녀, 조심하시길.
날뛰는 신을 진정시키지않으면
저주를 정화하는것도 불가능할겁니다.
[치나미] 같은 말을 몇번이고 거듭하게 하지마!
우리들은 참배하러 온것 뿐이야!
왜 그걸 모르지?!
[막부군] 공의(公儀)에 반기를 든 자가
이에야스공이 잠든 땅을 밟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거냐
네 주제를 잘아라!!
[치나미] 뭐라고…
[막부군] 크악…!
[치나미] 이걸로 남은건…
[유키] 치나미군!
[치나미] 너, 그때의……
왜 여기있지?!
토쇼궁엔 접근하지말라고 말했을텐데!?
[유키] 미안
하지만 주작의 목소리가 들려서
[치나미] 너, 주작을 아는거냐…?
[유키] 치나미군…
ㅡ 주작을 괴롭히지 말아줘
[유키] 어째서 싸우는거야?
인간들끼리 서로를 상처입히다니…
이런건 이상해
[치나미] 그건 나 역시 알아
우리들도 공의(公儀)와 적대할 뜻은 없다.
[유키] 그럼…
[치나미] 허나 아무리 호소해도
녀석들은 들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무력행사로 나왔어
습격해오니 항전할수밖에 없잖아!
[유키] 하지만 그때문에 주작을 괴롭히는거야?
주작은 상관없잖아.
[치나미] 주작이 괴로워한다고…?
[유키] 치나미군
주작을 다루는 이제 그만둬
[슌] 유키, 틀립니다
주작을 사역하고 있는건 그자가 아닙니다.
[유키] 슌형…
[슌] 저쪽을 봐주십시오
[마코토] ……………………
[유키] 마코토씨……
[미야코] 주작을 조종하는건 그녀석 형인건가
[유키] 미야코……
그러면 마코토씨한테 말해서
주작을 다루는걸 그만해달라고하면…
[치나미] 잠깐! 형님을 방해하는건 용서못해!
[유키] 치나미군…
부탁이야, 여길 지나가게 해줘
주작이 부르고 있어…
더이상 사람을 상처입히고 싶지 않다고
[치나미] 너 조금전부터 대체 무슨 소릴…
주작은 우리들의 마음을 받들어 싸워주는 성수야!
[유키] 마음을 받들어?
정말로 그래?
주작은 내게 구해달라고 말하고 있어
게다가 그 뿐만이 아냐
저주때문에 괴로워하고있어
[치나미] 너……
[유키] 그러니까, 난……
내가 뭘할수있는진 잘 모르겠지만……
주작을 내버려둘수 없어…
[치나미] 뭐…, 뭐야?
[마코토] 잠깐, 주작!
내 목소리가 들리지않는거냐!?
[치나미] 형님?!
너, 주작한테 무슨 짓을!
[유키] 난 아무것도…
[미야코] 어이, 이쪽으로 온다!
[슌] 유키, 전투태세를…
[치나미] 말도 안돼……
우리들의 성수가……
[치나미] 주작이… 어째서……
[유키] 주작…
기다려, 지금……
[유키] ………!
[미야코] 유키, 괜찮아?
[유키] 괜찮아……
조금 지쳐서 휘청인것뿐이야
[슌] 그러면… 쉬어주십시오.
그런 상태로 움직이면 부상을 입습니다.
[유키] 슌형, 미야코
걱정끼쳐서 미안
그치만…
ㅡ 무…녀………… 무……, 녀여………
[유키] 주……작……
[치나미] 너……
[치나미] 뭐지…. 사라졌다?
녀석들 어디로 간거야?
[치나미] 어이, 어디냐!
[치나미] 어이…… 하스미 유키!!
[치나미] ……?!
[마코토] 크……윽……
[치나미] 형님?
……, 형님!!
[아마미] 주작이 진정되었습니까…
허나……
[막부군] 재상님……?
[아마미] 뭘하는겁니까.
더이상 텐구당에 신의 힘은 없습니다.
저 자들을 붙잡으십시오.
[막부군] 넷!
모두, 텐구당을 하나도 남김없이 사로잡아라!
[아마미] 가엽게도…
아직 저주는 남아있는 모양이로군요
[막부군] 재상님, 그 부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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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명. 주인공의 세계에선 효고(兵庫)현 중부, 아사고(朝来)군에 있는 마을. 이쿠노의 소동이란 1863년 10월에 존양(尊攘)파가 궐병한 이쿠노 변을 뜻한다. [본문으로]
- 존황양이(尊皇攘夷)의 줄임말.천황을 높이고 외적을 격퇴한단 뜻. 존양(尊攘)파는 막부에게 적대적이다. [본문으로]
- 주인공이 용신의 힘으로 이끌려간 이(異)세계의 중심지 [본문으로]
- 천벌. 존양파의 급진파들이 반대파를 암살하면서 그 행위를 천주(天誅) 즉 천벌이라고 칭했다. [본문으로]
- 1.군주를 보좌하여 정치를 행하는 자. 또는 그 보직 2. 막부의 상담역인 아마미를 말한다 [본문으로]
- 토쇼궁[東照宮].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시는 신사. [본문으로]
- 치나미의 형인 마코토의 본명. [본문으로]
- 본명 후지타 코시로(藤田小四郎). 후지타 토우코((藤田東湖)의 자식. 치나미의 형. 텐구당(天狗党)을 거느리고 있다. [본문으로]
- 시공을 넘을 수 있는 힘을 감춘, 신비한 모래시계. [본문으로]
- 용신을 따르는 사신(四神)중의 하나. 붉은 새의 형상으로 비유된다. [본문으로]
- 존황양이(尊皇攘夷)사상을 기치로 드는 미토(水戸)번의 급진파. [본문으로]
- 막부. 막신이나 막부의 지지자는 막부를 공의(公儀)라고 부른다. [본문으로]
- 주인공의 세계에서는 이바라키(茨城) 현의 북부 중부에 해당하는 지역. 고산케(御三家)의 하나인 미토(水戸) 도쿠가와(徳川) 가문이 번주로서 다스리고 있었다. 여기서 파생된 미토학(水戸学)은 존황양이 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 고산케(御三家) :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후손가문인 오와리(尾張)번, 미토 번, 기슈(紀州) 번의 번주 가문. 쇼군의 후계자가 없을때 이 세 가문중에서 다음 후계자를 낼 수 있다. [본문으로]
- 게임내에선 呪詛. 대상을 뜻대로 다루거나 지배하기위해 사용한 저주. [본문으로]
- 더러움을 걷어내, 기의 흐트러짐을 바로잡는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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