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언트 히스토리아]
이전(異傳) 최종장
하이스
역사의 그림자에 숨은 광대
그랑올그는 엘카의 치세하에 평화를 되찾아가고 있었다.
허나 역사의 그림자에서 움직이는 자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다.
[시민] 이거야… 여러일이 있었지만
이 나라도 안정되기 시작했어
[시민] 그렇군요
[시민] 이것도 엘카님이 새 여왕으로 즉위하신덕분이에요
[시민] 어쨌든
전쟁이 끝나 다행이야
[레이니] 우응…
잘 되고 있는 모양이네
[마르코] 이대로 아무일없이 평화가 돌아오면 좋겠는데
[레이니] 저기, 스톡
슬슬 왕궁으로 가자
엘카 왕녀가 불렀잖아?
[마르코] 레이니도 참…
왕녀가 아니라 여왕이야
엘카양은 요전 그랑올그 여왕에 즉위했잖아
[레이니] 하하핫…
그랬었지
그치만, 있잖아
왕녀라고 부르는게 버릇이 돼서…
[레이니] 뭐 어쨌든!
엘카 여왕이 불렀으니까
빨리 왕궁으로 가자
여왕님을 기다리게 하면 안되지
[스톡] 그렇지…, 가자
[하이스] 이대로 엘카가 조마의 의식을 치루게 둘순없어…
내 계획을 위해서라도,
그것만큼은 막아야해…
자아, 마침내 때가왔다, 스톡…
조금만 더 있으면 널…
[스톡] 묘하게 경망스럽군
[롯슈] 엘카 여왕!
[엘카] 여러분!
[스톡] 무슨 일이지?
[엘카] 왕족의 방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누군가가 침입했습니다!
[엘카] 자세한 이야길 그쪽에서!
[가후카] 무참한 짓을…
게다가 이 시체
전부 등뒤에서 당했어…
이만한 숫자를 상대로
이런 짓이 가능하다니…
[롯슈] 보통놈이 아냐…
대체 누가…
[스톡] (완전히 기척을 지운뒤 상대의 등뒤로 돌아가서 죽였어…)
(이런 기술을 쓸수있는건 녀석뿐이야…)
[스톡] 하이스의 짓이야…
[레이니] 그럴수가…!
하이스님이…?!
확실히… 하이스님이라면 가능할거야…
그치만…
[스톡] 대체 무슨 속셈이냐, 하이스…!
[아토] 스톡… 어디가?
[스톡] 녀석의 진의를 확인하겠어!
[롯슈] 어, 어이…!
스톡!
[롯슈] 그런데…
이 앞엔 뭐가있지?
[엘카] 이 앞은 왕족의 방…
왕가의 사람이 조마(操魔)의 의식을 행하기위해 사용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롯슈] 뭐, 뭐라고!?
하이스 녀석이 그런 곳에!?
위험해!
[가후카] 그자가 누구든…
사람을 이렇게 죽인 자다…
서두르지않으면 빨강이가 위험해
[롯슈] 좋아!
우리들도 간다!
[롯슈] 엘카 여왕
당신은 여기에 남아
[엘카] 하, 하지만…!
[롯슈] 당신은 이제 여왕폐하야
위험한 짓은 삼가줘
괜찮아…
우리들한테 맡겨
[엘카] 알겠습니다…
부디, 무사히…
[스톡] 하이스!!
[하이스] 왔나, 스톡…
[레이니] 정말로… 하이스님이야…
[스톡] 역시 당신이었군…
왜지…?
[하이스] 난…
의식을 막고 싶어
그 이유는 말야, 스톡…
널 구하기위해서다
[스톡] 뭐라고…?
[아토] …!
같아…!
스톡이랑 하이스란 사람…!
[하이스] 호오, 거기 수인은 눈치챈 모양이군…
보자하니… 세레스티아의 샤먼인가…
과연…
그러면 당연하겠지
[스톡] 아토…?
[하이스] 기뻐해라, 스톡…
그 수인은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이다
너를 구하고 싶은거야
[스톡] 대체 무슨 소리야…
[하이스] 크크크… 언젠가 알거다
[하이스] 자아, 이야긴 이 쯤에서 끝내고
일에 착수해볼까
[롯슈] 뭐, 뭐지…?!
[스톡] 대체 무슨 짓을 했지?
[하이스] 조마(操魔)의 힘을 억눌렀다!
엘카가 의식을 치룰 수 없도록 말야…
[롯슈] 바, 바보같은!
그런 짓을 하면…
[하이스] 언젠가 세계는 모래에 파묻히겠지…
[롯슈] 뭐라고?!
어, 어이…!
[가후카] 안심해
여왕이 조마(操魔)의 힘을 되돌리면 되
[하이스] 바보놈…!
내가 그렇게 간단히 풀릴 만한 술을 썼을거라 생각하나?
이 술을 풀기위해선 조마의 중심지인
제국의 옛터밖에 없다!
[스톡] 제국의 옛터…
[하이스] 자아…
난 제국의 터에서 기다리고 있지…
거기서 너희에게 모든걸 가르쳐주마!
[롯슈] 자, 잠깐!!
[롯슈] 사, 사라졌어…
[스톡] 아토…
좀전의 이야긴 대체 뭐지?
[아토] 미안…
스톡한테 가르쳐주고싶지않아…
[스톡] 세계가 모래에 파묻힐지도 몰라
그런데도 말못하는 소리야?
[아토] ………
[스톡] 아토…
[롯슈] 어이, 스톡!
빨리 제국터로 향하지않으면 곤란해!
[스톡] 아아, 그렇지…
엘카에게 보고하고 우리들도 가자!
[엘카] 설마, 그런 일이…
이 세계의 이변도 그의 짓이었던거군요
[스톡] 아아… 모든건 녀석의…
하이스의 짓이야
[엘카] 그 하이스가…
조마(操魔)의 힘을 썼단건 사실입니까?
[스톡] 아아, 사실이야
[엘카] 조마의 힘을 쓸수있다면
생각할 수 있는건 2가지…
그랑올그의 왕가의 핏줄이거나
검은 조마의 서를 가진 자…
[스톡] 최소한 녀석은 흑시록을 갖고 있을거야
[엘카] 원래부터 검은조마의 서(書)는 아버지 빅토르왕의 것이었습니다…
[스톡] 즉 하이스가 빅토르를 죽이고
흑시록을 빼앗았다
그 결과로서 의식을 막았다.
녀석이 세계를 사막화로 이끈게 되
[롯슈] 이번 행동을 봤을때
녀석은 사막화를 바라고 있는것같아…
하이스 녀석을 빨리 안 막으면
큰일 날꺼다…
여기서 느긋이 얘기할 틈 없지않나?
[엘카] 말씀대롭니다
왕족의 방의 조마의 힘이 봉인되어버리면…
세계는 마나의 조화를 유지할수없게됩니다.
사막화는 커녕 무슨일이 일어날지조차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의식을 치러도 돌이킬수없는 사태가 됩니다
어떻게서든 그를 막아
조마(操魔)의 힘을 해방하지않으면…!
[스톡] 녀석은 제국의 옛터에서 기다린다고 했어…
[엘카] 제국의 옛터는 심판의 단애 북서쪽을 빠져나간 곳에 있습니다
아무도 접근하지않는 산 안쪽에, 조용히 선 유적…
역사속에 잊혀져간 땅입니다
[스톡] 심판의 단애 북서라…
알겠어
[스톡] 모두, 간다…!
ㅡ 백시록에 새로운 족적 [하이스의 계략]이 추가됐다
★ 심판의 단애 북서로 가면 제국 옛터로 갈수있다.
하이스의 계략
그랑올그의 왕족의 방에
침입한 하이스는, 엘카의 의식을 방해하기위해 조마의 힘을 억제한다.
하이스는 스톡일행에게 제국의 옛터로 오라고 말한뒤 사라졌다.
[롯슈] 여기가 옛 제국터인가…?
[마르코] 대부분이 모래에 파묻혀있어…
[가후카] 허나 이것은 멸망하고나서 모래에 파묻힌게 아니야…
모래가 되어 멸망했단거겠지…
[롯슈] 하이스녀석은 이 안에 있는거지…
[레이니] 하이스님…
어째서 이런 짓을…?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어…
[스톡] 그걸 확인하기위해서라도 우리는 갈수밖에 없어
[마르코] 그치만 이건 덫이야
분명 뭔가 있어…
그래도 갈거야?
[롯슈] 여기까지 와놓고서 새삼 무슨 소리야
맘 굳게 먹고, 앞으로 나가자구!
응, 스톡!!
[스톡] 아아… 가자
가지않으면 이 세계는 모래에 파묻혀버려
어떻게서든 의식을 치루게해야해
그리고 하이스와의 결착을 짓는다
[스톡] 저녀석은…
[스톡] 큭… 또냐?!
■ 전투 종료
[스톡] 저 남자는…
몇 번이나 내 앞에 나타나
흑(黑)의 힘으로 습격해왔어
허나… 대체, 누구지?
하이스와는 무슨 관계지…?
[아토] 지금 사람, 살아있는게 아니었어
[스톡] 살아있는게 아니다…?
대체 무슨 소리야?
[아토] 분명 죽은뒤
흑시록때문에 조종당하고 있는걸꺼야…
[레이니] 그, 그럼…
녀석은 시체란 말이야…?!
말도안돼…!
[가후카] 아토는 죽은 자의 혼을 하늘로 보내주는 샤먼이다
죽은자의 소리를 듣는 힘을 가지고 있는건 물론
지금처럼 산자를 가장한 죽음자를 간파할수 있어
[아토] 저 사람…
굉장히 대단한 사람이었어
쭉 반복해서 말했어…
난 지배자…
이 세계의 왕이라고…
죽임당해… 조종당해…
괴로워서… 그래서 굉장히 화냈어…
[마르코] 왕이라니…
혹시 그랑올그의 선왕 빅토르?!
그러고보니 힐끔 후드밑으로 본 얼굴…
이전에 들은 빅토르 왕의 생김새와 확실히 닮은것같기도…
[가후카] 즉 녀석은
자신이 죽인 선왕의 유체를 자신의 수하로 부리고 있단건가
무시무시한 일이군…
[스톡] 서(書)에는 그런 힘까지…
하이스는 내가 모르는 숨겨진 힘을 사용하고 있어
서(書)의 능력차인가
안그러면 숙련의 문제인가…
어쨌든 녀석쪽에 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있어…
[아토] 스톡…
역시 안가는게 좋다고 생각해…
[스톡] 아니…, 난 포기하지않아
서를 지닌 자로서
포기할순없어
[아토] ………
[롯슈] 어이, 스톡…
좀전부터 말하는 서(書)라는건 대체뭐야?
[스톡] 조마(操魔)의 힘을 다루는 마도서야
그걸 하이스가 갖고 있어
[롯슈] 그 녀석이, 그런걸…?!
그러니까 왕족의 방에서 그런 짓을 할수있었던건가…
그치만, 스톡…
어째서 네가 그걸 알고 있지?
[스톡] 나 역시 서(書) 하나를 갖고 있어
하이스는 내게 백시록을 주고
서(書)를 각성시키도록 꾸몄어
[롯슈] 뭘위해…?
[스톡] 녀석이 뭘 꾸미는지 그건 나도 알고 싶어
[아토] ………
[가후카] 그 남자에게 진의를 물을수밖에없나…
그럼 앞으로 나아가지
★ 제국터 던젼은 복잡해보이지만 맘 편하게 진행하면 전혀 어렵지않다...
[스톡] 하이스…
놓치지않겠어
[스톡] 하이스!
[하이스] 왔는가… 스톡
오래간만… 아니
최근에 막 만난참인가?
크크크…
여기저기 시간을 돌아다닌탓에
알 수 없게 되버렸군
[스톡] 당신이…
흑시록의 사용자인거지?
[하이스] 맞아
조마(操魔)의 서, 백시록의 사용자, 스톡이여
애초에 네가 서를 쓸수있게 된걸 깨달은건
휴고의 방에서 있었던 사건이야
그때까진 나도 몰랐어…
어차피 리프티나 티오가 입막음 한거겠지
[스톡] 거기까지 알고 있나…
[하이스] 놀랄 필욘없어…
백시록을 네게 건네준건 나니까말야
[스톡] 그럼, 하이스…
이번에야말로 당신께 묻지
왜 네게 백시록을 건네줬지?
내게 백시록을 각성시키게해서
당신은 뭘 꾸미지?
[하이스] 꾸민다고 할 정돈 아니지만…
네가… 내 후계자가 되어줬으면 해
[스톡] 후계자…?
[하이스] 후계자가 되기위해선
일단 백시록을 각성시킨다음
그 힘을 얻지 않으면 안돼
그걸 위해… 난 네게
백시록과 가혹한 임무를 내렸어
세계의 참 모습을 보여주면서
너 자신을 단련시켜 백시록을 각성시키기위해
예상외였던건
그 각성이 생각외로 빨랐던 것…
그리고 네가 그 각성을 숨겨낼수 있을 만한 연기력이 있었던거야
[스톡] 이 상황을 보면
숨겼던건 정답이었던것같군
[하이스] 과연 정보부 제일 가는 실력자
네 솜씨를 너무 얕봤던 모양이야…
[스톡]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
후계자란 뭐지?
알기쉽게 설명해!
[하이스] 후계자는 후계자야
내 계획을 이어받을 후계자
그래…
세계를 파멸로 이끌기위한 후계자…
[스톡] 세계를 사막화시켜 멸망시키는게
당신 계획이란소린가?
[하이스] 바로 그거야, 스톡
[스톡] 무슨 생각이지…?
내가 그런 바보같은 계획을 이어받을거라 생각했나?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시키시지 그래!
[하이스] 아니, 네가 아니면 안돼
네가 아니면…
그 이유는…
[하이스] 네가, 나와 같기 때문이다
[스톡] 무슨 뜻이냐…
[하이스] 크크크…
아직 깨닫지 못한건가…
그런데 스톡
넌 백시록을 써서
이 세계를 구해온 모양이다만…
[스톡] 얘길 돌리지마, 하이스!
내 질문에 대답해!
[하이스] 정말 이 세계에 구할만한 가치가 있는건가…?
너는 거기까지 생각해봤나?
[스톡] 뭐라고…?
[하이스] 난 생각했어…
기나긴 세월에 걸쳐…
그리고 결론 내렸어…
이 세계에 구할 가치따윈없다!!
그러니 난 의식을 막는거다!
[스톡] 잠깐, 하이스!
[스톡] 구할 가치가 없다고…?
그러니 멸망시킨다고?!
[레이니] 하이스님…
정말 세계를 멸망시킬 맘이신거야…?
[롯슈] 이 상황에선
싫어도 믿을수밖에
녀석은, 진심이야…
[레이니] 큭…!
그런걸위해 지금까지 일해왔다니…!
[마르코] ………
[레이니] 나… 그 사람 한테 직접 듣고 싶은게 있어!
모두, 가자!
ㅡ 백시록에 새로운 족적 [파멸의 인도자]가 추가됐다
파멸의 인도자
하이스는 구원할 가치없는 세계를 멸망시키려한다.
그리고 파멸의 인도자로서 스톡을 길러왔다고 했다.
하이스는 스톡이 자신과 같다고 말했다.
그것은 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레이니] 찾았다!!
하이스님…
가르쳐주셨으면하는게 있습니다!
[하이스] 뭐지…?
난 너같은것에게 흥미없는데…
[레이니] ………!
제가 소속되어있던 용병단이 광산 붕괴로 괴멸했던 사건…
그건 계획된 일입니까?!
[하이스] 이제와서 눈치챘나…
[레이니] 그럴수가…
어째서 그런 짓을?!
[하이스] 그건 말야…
스톡이 백시록의 힘을 얻기위해서다
내가 바라는 미래엔 스톡의 각성이 필요…
문제는 어떻게하면 각성하는가다
나는 몇 번이나 역사를 반복해
스톡에게 동료가 필요하단 사실을 깨달았다
어느정도 능력이 있지만
스톡이 너무 의지할 정도로 우수하지않는, 살아있는 동료가말야…
그들은 스톡의 각성의 열쇠가 될거다.
그래서 난 너희들을 점찍은거다
남은건 너희들에게 은혜를 팔며
용병단에서 빠져나오게 한다.
그러니 괴물의 사체를 조종해
붕괴사고처럼 보이게 용병단을 처리했다.
뭐, 너희들만 살아남도록 유도하는데엔 상당히 고생했지만…
덕분에 스톡은 백시록을 각성시켜,
조마의 힘을 얻었다.
알고보니 간단하지?
역사를 조작한다는건 이런 것이다.
[마르코] 그, 그런걸 위해
용병단의 모두를…
너무해… 너무해……
[레이니] ………
용서못해…!!
[하이스] 닥쳐라, 여자!
네놈들따위에게 흥미없다고 말했을텐데!
나와 스톡의 이야길 방해하지마!
[스톡] 레이니, 마르코…
너희들의 분노는 잘 알아
허나, 이녀석에겐 아직 들어야할 얘기가 있어
원한을 갚는건
그 다음이라도 늦지않아…
[레이니] 알겠어…
[마르코] ………
[하이스] 흥…
[스톡] 하이스, 좀전의 이야길 계속하지
나와 당신이 같다니, 대체 무슨 뜻이지?
[아토] 스톡!
들으면 안돼!
[하이스] 엘카과 만나 얘길했는데도
자신이 누군지 깨닫지 못한건가
스톡, 아니…
에른스트여!
[마르코] 에른스트라면…
죽은 그랑올그의 왕자?
그럼, 스톡이 그랑올그 제 1왕자란 소리?
[스톡] 역시…, 그랬던건가
나는 왕가가 행하는 의식의 제물이었던거군…
그리고 당신도 그렇지, 하이스…?
[하이스] 그래, 난 선왕 빅토르의 동생이며
녀석이 치룰 의식의 제물이었다
[마르코] 잠깐만, 스톡!
이 이야기 대체 뭐야?
제물이란건 뭐고?
[스톡] 그랑올그 왕가는 세계를 사막화에서 구하기 위해
의식을 집행할 수 있는 유일한 혈족이야
그리고 그 의식에는 그랑올그 왕가의 형제중 한쪽의 생명이 쓰여져
그게 제물이다…
[하이스] 그래
왕가 혈족의 희생위에 이 세계는 성립한다
이 사람들은 그에 대해 마음깊이 감사하고 숭배하지
그렇기에 왕가는 왕가로서 남들위에 서는걸 허락받는거다
이 대륙의 모든 것은 그야말로 왕가에 의해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야…!
[스톡] 허나 당신은 제물이 되지 않았어
왜지…?
[하이스] 어리석은 빅토르가 왕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내가 그 희생양이 되다니…
난 그걸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렇기에 난 녀석의 손을 피해
아리스텔에서 하이스란 남자로서 살기로 했다.
[스톡] 당신이 도망쳐서 빅토르는 의식을 치룰수 없었어
그러니 빅토르는 자식들에게 의식을 시키려했어
[하이스] 맞아, 그리고 다음 제물로 선택된게 너다
에른스트
때마침 빅토르 녀석의 악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사사건건 녀석과 충돌했었던 에른스트는 제물로서 아비의 손에 죽임 당했다.
원래는 동생 엘카가 제물이 됐어야했지만
녀석은 녀석 나름, 최소한 아비가 보는 앞에선 얌전히 굴었던 모양이야
그렇게 그대로 에른스트에게 제물의 역할을 떠넘겼지
실로 얌체같은 계집이야
[스톡] 네놈…!
[하이스] 제물은 한번 죽임당해
의식용의 혼을 받는다…
너는 엘카로부터 혼을 나눠받았다.
제물로서 한시적인 삶을 얻었다
[하이스] 가련한 제물아!
다시 한번 죽임당하기위해 되살려진 것이다!
그리고 그 고통, 괴로움은 같은 제물인 이 나만이 알아줄수있다!
이 세계에서 우리들 두사람만이 버려진 자인 것이다!
[스톡] ………
[하이스] 그러니 난 널 채어내 기억을 바꿔넣고
스톡으로서 제 2의 인생을 걷게 했다.
그리고… 덤으로 어리석은 빅토르도 죽였지!
[레이니] 또 사라졌어…!
[하이스] 이야긴 이걸로 끝이 아니다!
따라와라, 스톡!
[마르코] 하이스가 왕의 동생이고 스톡이 제 1왕자고
그 두사람은… 의식의 제물…
[레이니] 저기… 거짓말이지?
당신이 한때뿐인 목숨이라니…
전부 거짓말이지?
그치만!
만약 하이스가 왕의 동생이라면 좀 더 젊어야하잖아?!
[스톡] 아니… 아마 하이스의 말은 사실일꺼야
하이스가 늙은건 흑시록을 너무 사용한 탓이야
몇 번이나 역사를 되풀이하는동안 남들 배로 나이를 먹어버린 거겠지
[레이니] 그럼…
당신은 어찌되는건데?!
의식같은걸 치루면, 당신 목숨은…!
[스톡] 몰라…
허나 의식을 치루지않으면 대륙은 멸망해
내가 응석을 부리면
그게 우리의 미래를 멸망시키고 말아
[레이니] 그렇다고…!
[스톡] 아토는 알고 있었구나
그러니 내게 알리지 않으려고…
[아토] 응…
사실을 알면 스톡이 혼을 내놓을거라 생각했어
[스톡] 그런가…
넌 묵묵히 날 지켜줬구나
고마워, 아토
[스톡] 미안하지만 얘긴 여기까지다
녀석을 뒤쫓아 조마(操魔)의 봉인을 풀게한다
[레이니] ………
ㅡ 백시록에 새로운 족적 [제물]이 추가됐다.
제물
스톡과 하이스의 공통점,
그것은 조마(操魔)의 의식의 제물이란 점이었다.
선왕 빅토르의 동생이었던 하이스는, 제물될 운명에서 도망쳐
아리스텔로 망명했다.
하이스는 다음 제물이 된 제 1왕자 에른스트를 납치,
스톡으로서 제 2의 인생을 걷게 했다.
[스톡] 하이스!
[하이스] 잘 도착했다
여기가 옛 제국터의 가장 안쪽이다
[스톡] 하이스…
지금 바로 조마(操魔)의 봉인을 풀어
[하이스] 강경하구나… 스톡
이대로
조마(操魔)을 봉인을 풀지만 않으면 내 승리인데…
[스톡] ………
[하이스] 슬슬… 내 쪽에서도 질문하기로 하지
[하이스] 스톡…
너는 제물로서 엘카에게 혼을 반환할거냐?
[스톡] ………
[하이스] 그게 뭘 의미하는지 모를리도 없을텐데
이런 세계에 목숨을 걸 가치가 있는건가
[하이스] 너는 이미 싫을정도로 봐왔을거다…
집정자들이란 자기밖에 생각지않아
백성은 부당하게 학대당하며
사막화가 진행되는 세계에 겁먹으며 살고 있다
그리고 뭣보다도 그 의식…
불쾌하기짝이없는 사법(邪法)이다!
[하이스] 어리석은 술자들은 멸망의 근원에 손대려 하진않고
그저 의식을 반복하기만 할뿐!
그런 사도(邪道)에 기대지않으면 살아갈수없는
비정상적인 세계를 누구하나 직시하려하지않아!
[하이스] 그를 위해 이제까지 얼마나 많은 제물들이 희생됐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만큼 많은 제물들이 희생되어가지?!
제물의 죽음에 사죄의 말을 올릴진 모르지…
허나 그런것도 빈말에 불과해!
사람을 죽이는 사법(邪法)을 쓰는데도
결국엔 멸망을 다소나마 늦출뿐…
그런데도 술자는 거기서 만족하고
자신이 세계를 구한양굴지!
[하이스] 그러니까 이런 세계는 끝나야…
아니…, 끝내야 한다!!
우리들을 버림받은 제물이
이 비뚫어진 세계를 끝내는거다!!
그것은 정당한 보복이며
그리고 정당한 귀결…!
그야말로 올바른 역사가 아닌가!
[스톡] 하이스…
당신이란 사람은…
[하이스] 엘카는 이유로 가르쳐주지않고
널 데리고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여차하면 제물로 쓸 생각을 맘속 깊이 획책하고 있었던게다
[스톡] 네 상상을 멋대로 입에 담지마
[하이스] 그렇다고 볼수밖에 없잖느냐!
그런 여자를 위해
왜 그 몸을 바치려들지?
아니겠지?
우리들이 해야할 일은
희생양이 되는게 아냐…
자아, 스톡…
아니, 에른스트
아무것도 두려워할필요없어
우리들은 길을 벗어난게 아니다
오히려 이 세계쪽이 길을 벗어난 것이다…
바로잡아 주지않겠나…
네 삼촌이며, 같은 제물인 나와…
[스톡] 이제 됐어, 하이스…
아무말도 하지마…
[하이스] 오오…
알아주는건가?!
넌 어릴적부터 머리가 좋았지
친 아비인 빅토르보다도 날 더 따랐어
나도 그게 기뻐서
자주 널 성밖으로 데리고 나갔었어…
자아!
나와 함께 가자, 에른스트!
그리고 옛날처럼 둘이서
이 멸망해가는 세계를 여행하며 살아가자꾸나
[스톡] ………
[스톡] 하이스…
당신의 신념은, 확실히 받았다
[하이스] 에른스트…!
[스톡] 조마(操魔)의 봉인을 풀어
[하이스] 에른스트…
그게 네 대답이냐…
실로 유감이구나…
[스톡] 조마(操魔)의 봉인이 풀렸나…
[스톡] 하이스…?
[하이스] 개심이라도 한것같았나?
잠꼬대같은 소릴…
내가 조마(操魔)의 봉인을 푼 이유는…
[하이스] 남아있는 모든 조마(操魔)의 힘으로
네 자신을 봉인하기위해서다!!
백시록을 써도 벗어날수없는
시간의 감옥속에서
세계의 종말을 지켜보거라!!
[스톡] (조마의 봉인은 풀렸다…!
이대로 하이스를 쓰러트린다!)
■ 전투 종료
[하이스] 강해졌구나…, 스톡
[스톡] 하이스…
이번에야말로 끝이다
[하이스] 너를 막을 수 없다면…
엘카를 처리하겠다…!!
너와 만나기전에 그 계집을 처리해주마!
이걸로 모든게 끝이다!
[스톡] 잠깐, 하이스!!
[아토] 가면 안돼, 스톡!
[스톡] 아토, 놔!
[아토] 아토, 믿어!
제물이 되지않아도 될 방법이 분명 있다고!
[스톡] ………
[아토] 제물이 된건 스톡탓이 아냐!
스톡이 죽을 필요같은거 없어!
스톡이 엘카에게 혼을 돌려주지않아도될 방법이 분명 있을테니까…
부탁해… 여기 있어줘!
[스톡] 결착은 내 손으로 짓지 않으면 안돼…
아토…, 손을 놔줘
[아토] 스톡…!
롯슈도, 스톡을 말려줘!
[롯슈] ………
[아토] 롯슈!
[스톡] 고마워…, 롯슈
고마워, 모두들…
ㅡ 백시록에 새로운 족적 [하이스의 광기]가 추가됐다
[아토] 왜 말리지않았어?
롯슈는 스톡의 친구잖아!
그러면 말려야지!
[롯슈] 내가…
스톡의 친구기 때문이야
[아토] ………
[아토] 왜…
[아토] 어째서!?
[아토] 왜 모두들 안 말린거야?!
정말 이걸로 잘된거야!?
[롯슈] 아니…
하나도 안 좋아…
하지만… 녀석이 저렇게까지 결의했잖아?
우리들이…
말릴수 있을 리 없지…
[아토] ………
[마르코] 레이니도 잘 참았어
[레이니] 나도…
스톡이 있어주길 바래
그치만!
스톡의 그런 눈을 보면…!
[마르코] 응…
그러게…
[마르코] 스톡…
어느 시대로 향한걸까
[롯슈] 글쎄…
의외로, 내가 바보짓했던걸 구하러 간걸지 모르지…
[마르코]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있던 곳일지도!
[레이니] 어느 시대든…
어느 세계든 상관없어…
[레이니] 난
스톡을 위해 싸울거야…!
[레이니] 스톡!
당신과 함께 싸울래!!
[마르코] 나, 나도…!
[가후카] 그래…
우리들의 마음은 언제나 함께 있다, 빨강이…
[롯슈] 스톡…
지지마라…!
[아토] 스톡…
[아토] 스토오오오옥!!!
[스톡] 리프티, 티오!
하이스는 어디로 갔지?!
[티오] 그건 가르쳐줄 수 없어, 스톡…
[스톡] 왜지!
너희들은 세계를 지키기위해 여기있는거잖아!
[티오] 그렇게 정해져있어
[리프티] 저희들의 사명은
서(書)의 사용자에게 조언해
의식을 성공시키는것…
하지만, 각자의 사용자의 행동을 다른 사용자에게 이야기하는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스톡] 의식을 성공시키는거라고!?
녀석은 의식을 망가트리려 하고 있어!
[티오] 그건 알아…
우리들도 하이스를 말렸어
하지만 우리들이 가능한건 원칙적으로 조언뿐
아무런 강제력도 없어…
그리고 그의 힘은,
우리들보다 훨씬 더 강해…
[스톡] 말도안돼…
너석이 히스토리아의 수호자인 너희들을 뛰어넘었단건가?
[리프티] 이런일은 이제까지의 역사에서 처음있는 일입니다
그의 분노나 증오의 원념이
흑시록의 힘과 호응해서
절대적인 힘을 초래했어요…
그는 이미
저희들이 감당해낼수없는 존재입니다
[스톡] 그럼, 어떻게서든
하이스의 행방을 입에 담을수 없는건가?
[티오] 응…
우리들은, 특정 누군가를 편들어선 안돼…
이건 절대적인 규칙이야
[리프티] 그렇지않으면 하이스 저희들로부터 당신에 대한걸 들어내려했을터…
그렇다면 당신은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겠죠
[티오] 그러니 널 지키기위해서
우리들은 그 규칙을 역으로 이용한거야
미안…
[스톡] 제길…!
[티오] ………
스톡, 포기하면 안돼
[리프티] 당신과 엘카가 만나기전의 장소로 간다…
하이스는 그리 말했었죠?
하지만 하이스도 모르는 곳에서
당신들이 만났더라면
분명… 그의 계략은 일그러질터…
[스톡] …?!
[리프티] 떠올려보세요…
당신과 그녀가 얼굴을 맞댄
그랑올그의 주점을…
하지만, 당신과 그녀가 처음 만났던 장소는 거기가 아니에요
[티오] 너와… 그녀가…
처음… 만난건… 우연히…
그 전… 아토가… 혼……
[스톡] 너희들…
[리프티] 우… 당신과 엘카는…
…그랑… 마을에… 도착하기전… 여행……크…
아앗…!
[스톡] 그만!
알았어, 더 이상 말하지마!
[리프티] 하아… 하아……
스톡…
자아, 가세요…
당신이라면 분명…
엘카를 구할수 있을거에요…
[티오] 선택해…
네가 가야할 시간…
엘카를 처음 만났던 날로…
★ 무리해서 상당히 많은 힌트를 준 리프티와 티오, 되짚어 보면 후드를 쓴 여성과 시녀 마리를 그랑올그 왕성에 들어가기전에 만난적이 있다. 정전 제 1장의 각인 아토의 기도[アトのいのり]로 돌아가자. 이것이 이전 최후의 전투다.
하이스의 광기
세계에게 버림받은 제물끼리 동료가 되자는 하이스.
스톡은 그 권유를 거절한다.
싸움에 패배한 하이스는 도망친다.
스톡과 만나기 전의 엘카를 죽여줄거라고 말하고.
대체 하이스는 어떤 시간으로 도망쳤을까?
엘카와 정말로 처음 만난 그 시간이란, 대체 언제였을까?
[???] 뭡니까, 당신들은?!
마리!
위험해, 물러나세요!
[레이니] 에, 뭐야?!
저쪽에서 무슨 일이야?!
[스톡] 간다!
[하이스] 엘카
…
너만 없어지면
내 계획은 잘 풀린다…
[엘카] ………?!
당신은, 설마…!
아버님을 죽인…!
[하이스] 지금부터 죽을 자에게 할 말은 없다!
사라져라, 저주스런 계집!!
[스톡] 잠깐, 하이스!
[레이니] 어떻게 된거야, 스톡?!
왜 하이스님이 이런 곳에…!
[스톡] 지금은 설명할수없어!
어쨌든 하이스를 쓰러트린다!
그렇지않으면 세계는 멸망해!
[마르코] 에, 에에에엑?!
엉망진창이야!
[스톡] 그래도 좋아!
날 믿어줘!
[레이니] 자, 잘은 모르겠지만…
알겠어!
[레이니] 난 스톡을 위해 싸운다고 맹세했으니까!!
[마르코] 나, 나도…!
스톡을 믿고 싸우겠어!
그러기로… 했으니까!
[스톡] (저쪽세계의 영향인가…
고마워, 레이니, 마르코)
[스톡] 간다, 하이스!
■ 전투종료
[하이스] 왜냐, 스톡!
왜 방해하는거냐!
[스톡] 네가 하는 짓을 냅 둘순없어
[하이스] 그런가…
그럼 지금 다시한번, 서(書)를 쓰겠다!
[스톡] 도망치는거냐, 하이스!
이번엔 어디로 갈 생각이지!?
도망치진 않는다…
왕가의 방 가장 안쪽…
의식을 집행하는, 그 장소에서
난 널 기다리겠다
[스톡] 어디까지나 의식을 방해할 셈인가
크크큭…
이제 봐주지않겠다…
내 진정한 힘을 보여주마
과연 네놈은 나를 물리치고
의식을 성공시킬수있을까?
[스톡] 해보이지…
그럼 스톡…
네가 지닌 백시록의
최종장을 열어라…
거기서 이 역사에 결착을 내지 않겠나
기다리고 있겠다…
[스톡] ………
[엘카] 저, 저기…
[스톡] 괜찮나…?
[엘카] 네…
위험하던 참에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톡] 난, 네가 누군지 알아…
그리고 너도…
내가 누군지 알고 있을거다
[엘카] 그, 그럼…!
그 목소리… 그 얼굴…
설마, 당신은 정말로…?!
[스톡] 그래… 에른스트다
[엘카] 그럴수가…
지금에서야… 왜…
[스톡] 의식을 치러야할때가 다가왔단 거다
[엘카] 못해요…
당신이 행방불명이 되서
저는 제물을 쓰지않고 의식 행하려고…
[스톡] 네가 목표로하는건 결코 틀린게 아냐
허나, 그걸로 정말 의식은 성공하나?
[엘카] 그건…
하지만…!
오라버니의 목숨을 쓴다는게 전 아무래도…!
사실은 제 쪽이 제물이 되어야했어요!
그걸 오라버니에게 떠넘기다니…
못해요!
[스톡] 그래도 실패하면
이 세계의 사람들은 어쩌지?
[엘카] ………
[스톡] 뭐든 자기 혼자 짊어지려하지마
의식의 죄는, 너만이 아니라 이 세계의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할 문제다
그러니까… 넌 네 의무를 다해
그건 필요한 일이야
[엘카] 하지만…, 전!
[스톡] 응석부리지마, 엘카
[엘카] ………!
[스톡] 여기서 의식을 치루지않으면
과거의 제물들이 해왔던 희생까지 무의미해져
지금까지 셀수없는 제물들이 지켜온 이 역사를
끝내게 할순없어
[엘카] ………
[스톡] 다음에 만날땐…, 난 아직 너를 모를거다
아직, 의식에 대해서도 모르고, 제물로서의 각오도 되있지않아
그러니 너도
나와 만나지않았던걸로 해줘
알겠지…?
[엘카] 잠깐만요!
가지마세요!
[아토] 스톡!
[스톡] 아토…
[아토] 정말로, 그걸로 괜찮아?
[스톡] 그래…
지금부터 아토한테도 여러모로 고생을 끼치게 되겠지…
미안, 용서해줘
또봐…, 아토
[아토] ………
[레이니] 에… 잠깐만?!
스톡…?!
[마르코] 사, 사라졌어!
[엘카] 오라버니…
ㅡ 백시록에 새로운 족적 [남매]가 추가됐다
[티오] 엘카를 지킬수 있었던것같네…
[스톡] 이번에야말로 하이스를 몰아붙여
결착을 낸다
이게 마지막 싸움이 되겠지…
신세졌어
[리프티] 죄송해요…
저희들은 모든걸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제물이고,
그 혼이 의식에 사용된단걸…
[티오] 그치만 말할 수 없었어…
만약 그걸 알면
넌 제물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할지도 몰라…
과거의 하이스와 같은 일이 반복되어버릴거라 생각했어
[스톡] 됐어, 신경쓰지마
것보다 들어두고 싶은게 있어
너희들은, 누구지?
[티오] 우리들은 제국의 혈족…
제국 최후의 마술사…
그 혼의 조각이야
[리프티] 의식은…
원래는 제국이 만들어낸 마나를 다루는 술법중의 하나
제국이 멸망하려 할때
마술사들은 세계를 지키기위해
이 술법을 후세에 남기려했습니다
[티오] 그리고 이 히스토리아와 우리들이 만들어졌어
아득한 미래까지
의식의 집행자와 제물을 지키고 인도하는 안내인으로서…
[스톡] 그랬던건가…
하나만 더… 묻고 싶어
어째서 의식의 제물이
서(書)의 사용자가 되는거지?
[리프티] 그건 당신들이 말하는 [혼을 단련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티오] 서(書)를 사용해 시간이나 세계를 넘은 경험을 혼에 새기고
동시에 조마(操魔)의 서(書)의 사용자로서 기술을 연마해간다
그렇게 하는걸로
혼은 조마(操魔)의 힘을 축척해
크고 강하게 성장하는거야
[리프티] 성장해 제물로서의 깨달음에 이르른 혼을
조마(操魔)의 의식에 사용함으로서…
의식의 힘은 대륙 전토에 영향을 끼쳐
기나긴 시간에 걸쳐 대륙을 지킬수 있는겁니다.
[티오] 제물이 지닌 백시록은
미래를 고르기위한 서(書)…
제물은 자신이 지킬 미래를 알고,
강한 마음을 기르지않으면 안돼
술자가 지닌 흑시록은
과거의 과오를 보는 서(書)…
제물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고
과거로부터 시선을 돌리지않는
강한 마음을 기르지않으면 안돼
[스톡] 각각의 서(書)에 역할이 있는건가…
내 혼은…, 어떻지?
난, 그만한 혼을 지니고 있나?
제물로서의 깨달음에 이른건가?
[티오] 물론이야, 스톡
네 혼이라면, 이 이후의 세계를 강하게 지켜갈수있을거라 확신해
[리프티] 미래를 지키고싶단 당신의 강한 마음이야말로 제물로서의 깨달음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강한 힘입니다
[스톡] 추켜세우지마…
사실은 무서워
하이스의 마음을 모르는것도 아냐
허나, 과거의 제물들에 대해 생각하면
세계를 멸망시키게 둘순없어
그러니, 난 한다
[티오] 너와 하이스의 차이는…
사실 정말로 작은거야
넌 미래에 희망을 봤어
그리고 세계를 지킬것을 선택했어
[리프티] 하지만 하이스는
과거의 역사에 실망하고,
세계를 멸망시키는걸 선택했다…
더욱이 제물인 하이스가 흑시록을 손에 넣어버렸기에
그의 그런 마음은 강해져버렸다…
[스톡] 나와 녀석은 종이한장 차이엿어…
그러니… 어쩌면
나도 하이스가 될지 몰라
어디선가 용기를 잃고
공포에 사로잡힐때엔…
[티오] 그럼…
그렇게 되기않기 위한 용기를 네게 줄게
[스톡] 준다…?
무슨 소리지?
[리프티] 여기는 히스토리아…
모든 시간과 연결된 장소…
과거의 서(書)의 사용자들이 남기고 간 마음과 접촉할 수 있습니다…
자아… 지금부터 당신을
그 마음의 시간으로 보내드리죠…
[후드를 쓴 여성] 이제 됐어, 오라버니…
이걸로 충분해…
[후드를 쓴 남성] 정말로 괜찮겠어?
[후드를 쓴 여성] 응…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모두의 웃는 얼굴을 보고싶었어
저 미소를 지키기위해서라면
내 목숨은 오히려 싼거야…
[후드를 쓴 남성] 미안…
가능하다면 대신해주고싶은데…
[후드를 쓴 여성] 그런 말 하지마…
이 혼은 오라버니꺼니까
오라버니한테 돌려줄게
그러니까…
뒷일… 부탁해…
[후드를 쓴 남성] 아아…!
미소를 지키기위해…
그래… 내가 있는 세계에도
모두의 미소가 있어…
지금까지는 그녀가
그 미소를 지켜왔어…
그리고, 지금부터는…
[차림좋은 소녀] 그래서말야, 어마마마가 웃었어!
너무하지?!
[차림좋은 남성] 그건말이지, 공주가 이상해서
웃었던게 아냐
공주가 너무 좋아 행복하니까 웃었던거야
[차림좋은 소녀] 행복하니까?
행복하니까 웃어?
우응… 잘 모르겠어…
[차림좋은남성] 괜찮아
공주가 크면 분명 알꺼야
[차림좋은 소녀] 삼촌은?
삼촌은 공주를, 좋아해?
[차림좋은 남성] 그래, 무척 좋아해
[차림좋은 소녀] 에헤헷!
[병사] 실례하겠습니다
시간되셨습니다…
[차림좋은 남성] 아아, 알겠어
[차림좋은 소녀] 삼촌, 이제 가는거야?
[차림좋은 소녀] 삼촌은 말야, 지금부터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일을 할거야
[차림좋은 소녀] 그렇구나!
조심해!
[차림좋은 남성] 그래…, 다녀올게
[차림좋은 남성] 네 미래는,
반드시 지켜줄테니까…
미래를 지키기위해…
이 남자는 자신의 미래를 없애면서까지
세계의 미래를 지켜왔어…
아니… 아냐…
세계의 미래야말로
자신의 미래였던거야…
[스톡] 그랬군…
제물의 의무라서 죽은게 아냐
지키고 싶은게 있었으니까…
그걸위해서라면 목숨조차 내던질수 있었던거야
[티오] 네 안에도 그런 마음이 있을거야
[리프티] 당신이 그 마음을 지니고 있는한
의식은 반드시 성공하겠죠
[스톡] 그렇군…
난, 내 사명을 다하겠어
하이스와 결착을 내고
이 혼을 엘카에게 돌려준다
[티오] 백시록이… 널 인도해줄꺼야
[리프티] 지금까지 공백이였던 마지막 한 장…
최종장이 지금 막 쓰여졌습니다.
[스톡] 좋아, 간다…!
나는 반드시, 이 세계를 지켜보이겠어…!
남매
하이스는 스톡과 엘카가 만나기전에 엘카를 죽이기위해 시간을 거슬러갔다.
스톡은 이를 쫓아 하이스를 물리치고, 동생 엘카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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