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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모 노멀엔딩. 호감도 부족으로 노말인데
해피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긴 하네요^^. 일단 이후는 쿠라마 루트를 cg 클리어 버전으로 클리어 중이긴한데
번역 여부는 어떻게 될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룬거 할 거가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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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NORMAL END
모두는 2차를 하러 나가 버렸다.
조금 전까지 떠들썩했던 분위기는 가시고
그 대신 조용한 정적이 가득찬 집회실에서
나와 타마모 씨는 둘이서, 아무 말 없이 그저 앉아 있었다.
옆에 앉은 타마모 씨는 남은 요리를 주워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뭐…., 나도 그 비슷한 짓을 하고 있지만.
(방해한 거에 대한 사죄로 단 둘이라니….
아베노 씨, 괜한 신경 써주실 거 없는데…!)
타마모 씨의 침묵은 거북한 것도 없고
전혀 신경 쓰이지 않으니까 상관없지만.
오히려 평소였더라면 차분해졌겠지만.
단 둘이서 아파트에 있다는 사실에, 묘하게 긴장되고 만다.
(뭐, 뭔가 말하는 게 좋으려나….
이것 저것 해결 돼서 다행이네요…?
아, 무슨 애도 아니고!
좀 더 센스 있는 생각 못 하는 거냐, 나?!)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고민하고 만다.
긴장이 초조로 변하기 시작하던 무렵.
「아…一.」
「…….」
타마모 씨가 슬며시, 내 손을 쥔다.
조금 차갑고, 하얗고 단정한 손.
타마모 씨는 얼굴뿐만이 아니라, 몸 전부가 예쁘구나.
그런 생각을….
(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
다급히 상상을 지운다.
고개를 좌우로 저어, 상상을 지우고 있자니
문득 타마모 씨가 일어선다.
나도 그 손에 붙잡혀 일어나…, 타마모 씨의 얼굴을 본다.
타마모 씨는 뭔가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저기…, 왜 그러시나요?」
「응….
조금 가고 싶은 데가 있는데.」
「???」
「같이 가 줄래? 가자, 료 군.」
「에? 어디로요?」
「아하핫. 그건 가보고 나서의 즐거움.」
타마모 씨는 행선지를 가르쳐 주지 않았다.
내 손을 잡아 당겨, 복도로 나오자….
그대로 아파트로 돌아간다.
조금 빠른 발걸음으로 방으로 들어가,
바로 냉장고로 직전, 안을 뒤지더니
캔쥬스를 2개 꺼냈다.
「???」
나는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면서
말없이 타마모 씨의 뒤를 따라간다.
타마모 씨는 그대로 베란나로 나갔다.
조금 쌀쌀하지만, 밤공기는 기분이 좋다.
타마모 씨는 휙하고 난간을 딛고, 위로 올라간다.
「자, 잠깐만요!!」
「이쪽이야, 이쪽. 자, 잡아.」
나도 다급히 그 뒤를 쫓는다.
위에서 손을 뻗어 주는 타마모 씨의 도움을 받아
다음 순간에는 요괴장에서 가장
밤하늘에 가까운 위치에 서 있었다...
도달한 곳은 조금 옥상처럼 되어 있고
의자가 2개, 작은 테이블이 하나 놓여져 있었다.
「이런 장소가 있었군요.」
「응. 료 군의 방에서는 못 가는 장소야.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닐지도.
쿠라마나 슈텐도 여기에는 거의 안 오고.
거의 나 전용 휴식처야.
의자도 테이블도 내가 놔둔거야.」
「과연…….」
타마모 씨가 의자에 앉아, 캔쥬스를 테이블에 놓는다.
「료 군도 앉아.」
「같이 밤하늘을 보자.」
「네, 넵.」
타마모 씨의 재촉에 의자에 앉는다.
의자는 리클라이닝식으로, 앉으니 밤하늘이 잘 보였다.
밤하늘에 쏟아져 내릴 듯한 별.
도시에서는 볼 수도 없는 그 광경에
나는 감명 깊이 그를 들여다 보았다.
「예쁘네요….」
「응. 예뻐.」
「마치 쏟아져 내릴 것 같아요. 정말로.」
「응. 별똥별도 잘 보여.
자, 쥬스로 건배.」
「아, 고맙습니다.」
「건배!」
「건배!」
캔쥬스로 건배하고, 나는 다시 하늘을 바라봤지만
문득 시선을 느끼고, 타마모 씨를 보았다.
타마모 씨는 히죽거리면서,
밤하늘이 아닌 내 얼굴을 보고 있었다.
「왜 그러시나요? 제 얼굴 같은 거 보지 말고
별을 봐요.
굉장히 예뻐요!」
「응…….」
타마모 씨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여전히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점차 부끄러워져서…, 뺨이 붉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캔쥬스를 마시는 걸로 얼버무리고 있자니,
타마모 씨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계속 말이야, 여기서 빌었어.」
「에?」
「언젠가 내게도, 소중한 사람이 생기기를.
그리고 그 사람과, 계속 함께 있을 수 있기를.」
「…….」
캔쥬스를 한 입 마시고 한숨을 쉬며, 타마모 씨가 말한다.
그 표정에는 애절한 것이 뒤섞여 있어서…
내 가슴이 아파진다.
교제 상대를 마구 갈아 치우던 타마모 씨.
하지만 그것은 변심이나 그런게 아니라.
자신의 요력 때문에, 계속 한 사람과 같이 있을 수 없었으니까.
(타마모 씨는 몇 천년도 넘게… 계속 외톨이었지.
그 쓸쓸함은, 뭐라 다 할 수가 없어…. 상상도 가지 않아.
나라면 분명 참을 수 없었을 텐데….
그러니까 그렇게 별에게 소원을 빌었구나….)
나는 몸을 일으켜, 타마모 씨를 마주 본다.
(만약 내가….
그 쓸쓸함을 메워 줄 수 있다면….)
타마모 씨는 아주 잠시, 침묵했지만
이어 이번에는 별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린다.
「만약 소원이 이뤄진다면.
여기에 와서 별님께 보고할 생각이었어.」
「네….」
「그러니까 너를 데리고 왔어.」
「…!! 타마모 씨…….」
그것은, 즉.
내가 그 소원에 적함한 인간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건가?
타마모 씨의 소원이 이뤄졌다고 생각해도 되는 거겠지?
「제대로 전한 적이 없으니까
정식으로 말하게 해주세요.」
고개를 숙인 타마모 씨가, 손을 뻗는다.
그 손이 내 손에 겹쳐지고, 내 손을 꽉 쥔다.
나도, 마주 쥐어 준다.
타마모 씨가 하고 싶은 말을, 조용히 기다리면서
「앞으로도, 나와 계속 함께 있어 주세요.
나는 료 군과 함께 있고 싶어….」
「읏……. 물론입니다!
계속, 함께 있을게요. 계속…….」
내가 대답하자, 타마모 씨는 울 것 같은 얼굴로 웃었다.
「고마워……. 걔속 이뤄지길 바랬던 소원인데.
실제로 이뤄지니, 무슨 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르겠네.」
「타마모 씨가 짓고 싶은 표정을 지어 주세요.
어떤 얼굴이든, 타마모 씨는 예뻐요.」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할 게.」
「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잠시 동안,
우리는 서로 손을 쥔 채, 밤하늘을 바라보며
잡담을 하고, 캔쥬스를 마시고.
슬슬 방으로 돌아갈까하는 분위기가 되었던 무렵.
「3차!! 가자!!」
아베노 씨의 태평한 목소리가 들려와서
얼굴을 맞대고 웃었다.
「돌아오신 모양이네요.」
「저 소리를 들어 보니 완전 고주망태가 된 거 아냐?」
「아베노 씨는 술버릇이 안좋으신가요?」
「술버릇은 나쁘지 않지만, 취하기 쉬었던 것 같아.」
「아하핫. 왠지 의외네요.」
이어 아래층에 세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완전히 술에 취해버린 아베노 씨를 쿠라마 씨가 받치고 있고,
슈텐 씨는 술병에 든 술을
걸으면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 모양이었다.
「오옷. 거기에 있는 건 료 군, 타마모 군!
뭐하는 거야, 그런 데서! 얼른 3차! 하자구!!」
아베노 씨는 우리의 모습을 보자, 큰소리를 질렀다.
근처에 소, 소음공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타마모 씨는 쿡쿡 즐거워 보였다.
아베노 씨를 받치고 있는 쿠라마 씨는, 엄청 질색인 표정이었지만
「저희도 3차, 갈까요!」
「그러네. 그러기로 할까.
주정뱅이를 쿠라마한테만 떠넘기는 것도 미안하고.」
타마모 씨는 장난스럽게 그리 중얼거렸다.
「자, 타마모 군. 좀 더 마셔.」
「벌써 충분히 마셨대두.」
「아니, 전혀 부족해. 술기운이 부족해~.」
「세, 세이메이. 너무 과하게 마신 거 아냐?」
「나는 전혀 안 마셨습니다! 맨정신입니다!」
「거짓말…….」
3차는 또 집회실에서 시작되었다.
아베노 씨는 새빨간 얼굴로 타마모 씨한테 엉겨 있다.
나는 제일 안전해 보이는 슈텐 씨의 옆에서
안주를 주워 먹으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잠깐, 소우마! 세이메이, 얼마나 마신 거야?」
「하아? 몰라. 축하 자리니까 자잔한 건 신경 쓰지 말래두.」
「조금은 신경 써 줘….」
쿠라마 씨는 남몰라라 빌을 마시고 있다.
타마모 씨는 울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보더니,
「료 군. 아까 한 말, 취소 시켜줘.」
「뭘요?」
「세이메이의 술버릇 말이야….
술버릇 엄청 나빠, 이 사람.」
「지금 모습을 보면 압니다. 사람은 곁보기와는 다르네요….」
3차가 막 시작 되었는데.
벌써부터 질색하는 타마모 씨의
목덜미를 움켜쥔 아베노 씨가
나와 타마모 씨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며,
갑자기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료 군과 타마모 군은 어디까지 갔어?」
아베노 씨의 말에, 나는 마시고 있던 쥬스를 크게 뿜었다.
옆에 있던 슈텐 씨의 얼굴이 조금 튀고 말았다….
다급히 타월로 닦아 주며, 아베노 씨를 본다.
「좋은 데까진 간 거 아냐? 그렇게 생각하는데.
좀 전에도 꽤나 시간이 있었고.」
「무, 무슨 얘기십니까?!」
「뭐냐니, 그거 이야기 아냐?
나도 이러니 저러니 신경 쓰였어.
너희들 어디까지 간 거야?」
「아, 싫다 싫다. 바로 그렇게 야한 얘길 듣고 싶어한다니깐.」
「타, 타마모 씨!
그런 표헌, 마치 야한 짓을 한 것 같잖습니까…!」
「뭐야, 안 했어?」
「슈, 슈텐 씨까지 그런 말씀을…!」
「아베노가 굉장히 기다하고 있어서, 신경 쓰였던 것뿐.」
타마모 씨를 제외한 세사람의 눈이,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뭐, 뭡니까…. 그 눈은….」
「…….」
「…….」
「…….」
그 시선에 묘한 기대가 담겨 있는데, 절절히 전해져 온다.
「아, 아무 것도 없습니다.
같이 밤하늘을 본 것 뿐입니다.」
솔직히 말하자 세 사람은 실망한 듯 어깨를 떨구었다….
우리는 그 뒤에도 조금 더 마셨다.
제일 취해있던 타마모 씨가 완전히 취해 쓰러져 바닥에서 잠들기 시작했을 무렵, 3차는 무사히 끝났다.
아베노 씨를 방까지 옮긴 다음, 간단히 음식 뒷정리를 하고
겨우 한 숨 돌린 그 무렵.
「후우, 큰일이었네.」
쓰레기를 모으고 있던 내게, 타마모 씨가 다가온다.
「그렇네요. 하지만 즐거웠어요.」
「성희롱 당했지만.」
「술자리니까 그런 일도 있지 않나~.」
「음. 그렇긴 하지만….」
「왜 그러시나요…?」
「말 해주고 싶었거든? 아직은 안 했지만
언젠간 할 예정이라고.」
「엣…一.」
무슨 말을 꺼내는 거냐고, 불평을 해주고 싶었지만
그 때의 타마모 씨의 얼굴이, 정말로 기뻐 보여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고개를 숙일 뿐.
「아하핫. 료 군의 얼굴, 새빨개.」
「누구 때문인데요.」
「나야. 알아. 그럼…, 슬슬 잘까.」
「네. 저도 이걸 버리고 오면 잘 생각입니다.」
「응. 내일 봐.」
「네. 내일 뵈요. 안녕히 주무세요….」
「잘 자.」
방으로 돌아가는 타마모 씨의 등을 바라보며
나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바깥으로 향했다.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고, 쭈욱 기지개를 켠다.
하늘에는 아직도 별이 빛나고 있지만, 먼 하늘은 새하얗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
나는 요괴장을 바라본다.
불이 다 꺼진 방을 보니, 주민들은 다 잠든 모양이다.
여기 와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큰 사건도 있었지만…. 무사히 해결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기로 와서, 여러 가지 의미로 구원 받았지만.
나는 타마모 씨의 구원이 되었으려나?」
혼잣말로 중얼거려 본다.
타마모 씨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면서.
대답이 돌아오는 일은 물론 없었지만.
그렇게 되었다고, 믿고 싶다.
「좋아, 돌아갈까…….」
「아….」
그 때.
밤 하늘에 스윽, 별똥별이 흐르는 걸 보았다.
나는 다급히, 가슴에 담아둔 소원을 말한다.
「타마모 씨가 행복하게 있을 수 있기를.
요괴장의 모두가 즐겁게 살 수 있기를.
타마모 씨와… 앞으로도 쭈욱
이 요괴장에서… 추억을 잔뜩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너무 욕심이 많았나…?
아니. 이런 건 조금 정도 욕심을 부려 두는 게 좋다.
그렇게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나는 방으로 돌아갔다.
내일부터 시작될 생활에, 많은 기쁨들이
마치 별똥별처럼 쏟아져 내릴 것을 예감하면서.
<타마모 루트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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