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토] 으음…. 이로하 군이 준 초대장에는 이 해수욕장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다들 어디지…?
[이로하] 센키 후보. (우적우적) 뭘하고 있지. (우적우적) 3분 지각이다(끈적)
[미코토] 꺄악! 차가워!! 아이스크림이 등에?!
[이로하] 지각에 대한 벌이다. 너는 센키후보로서의 (우적우적) 자각이 부족하다. (꿀꺽)
[미코토] 우우, 미안…. 그치만 아이스 바는 먹는 거니까 등에 붙이지 마….
[이로하] 먹는 것… 아니다. 아이스는 아이스다.(부스럭부스럭) 아이스는 아이…(우적우적)
[미코토] 저기…, 이로하 군. 아무리 덥다지만 아이스만 먹으면 배탈날 거야….
[이로하] 배………… 아프다………….
[미코토] 에엣?! 벌써?! 아앗, 이로하 군. 여기서 쓰러지지 마! 열사병 걸려!!
[이로하] 센키 후보……… 배를… 쓰다듬어라.
[미코토] 으, 응……. 하지만 이로하 군. 그렇게 공벌레처럼 웅크리고 있으면
어루만져 줄 수가 없어.
[이로하] ……………꾸욱
[미코토] 꺄악! 아니야! 나도 공벌레 안으로 끌어 들이지 말고!
이로하군!!
[카라쿠레나이] 어이, 미코토. 이쪽으로 와. 같이 파도를 타자구!
쿠레나이 님의 멋진 모습, 똑똑히 봐라!
[미코토] 파도를 타다니…, 바다에 들어가게? 나는 헤엄 못쳐….
[카라쿠레나이] 맥주병이었냐! 캬하하핫!! 구려!! 둔해빠진 여자!
[미코토] 욱……. 밉살맞은 소릴 하는 쿠레나이 군 같은 거 싫어! (휙!)
[카라쿠레나이] 밋……, 뭐, 뭐야!! 둔하니까 둔하다는 건데!
애당초 미코토는 항상!! 쿠레나이 님이 하는 말을
이러쿵 저러쿵 트집 잡잖아!! 건방지게!
[카라쿠레나이] 쿠레나이 님이 파도 타는 모습을 일등으로 보여주겠다는데!
그렇게 특별 취급 해 주는 건 미코토 뿐이라구!
나중에 울고 짜고 그래도 난 몰라! (휙)
[미코토] (앗, 쿠레나이 군 가버렸어…? 일등이라….
미안한 짓을 한 걸까…? 그치만 그치만, 심술 꿎은 소리를 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해….
심술이라……. 그러면 미코토도 미안했네….)
[미코토] (쿠레나이 군한테 제대로 사과하자. 응! 보자… 쿠레나이 군, 어디로 간 걸가.
해안가 쪽인가…?)
[카라쿠레나이] 쿨쩍…………….
[미코토] 쿠레나이 군? 혹시 우는 거야?
[카라쿠레나이] 미코?! 아, 아니야!! 저리 꺼려. 이 선 안으로 들어오지마!
앗, 어이!!
[미코토] 미안…….
[카라쿠레나이] 응……………………….
[카라쿠레나이] 쿠레나이 님이 파도 타는 거, 확실히 보면 용서해 줄 수도 있어.
[미코토] 응. 파도 타는 거 볼래! 쿠레나이 군 분명 멋질 거야.
[카라쿠레나이] 헤헷.
[미즈치] 미코토 군. 잠깐 와다오. 수박을 썰고 싶다만, 손이 부족해.
[미코토] 와아~. 맛있어 보이는 수박. 미즈치 군이 사갖고 온거야?
[미즈치] 훗. 과연, 미코토 군이다. 눈썰미가 좋군. 자신이 골라온 수박이다.
굉장히 달다.
[미코토] 헤에~. 미즈치 군, 굉장하다…! 아, 그렇지. 모처럼이니까 다 같이 수박깨기 안 할래?
이렇게 큰 수박인 걸. 다들 기뻐할 거야!
[미즈치] 다 같이……. 아니, 자신은 그…. 미코토 군을 위해 골라 온….
아니! 좋다고 생각한다. 네 말 대로다. 음!
커다란 수박을 둘이서 먹으면 배탈이 날게 틀림없다.
자신은 너를 생각하기에 그러한 결단을 내린 거다.
[미코토] 그럼 다들 불러 올게? 좀 전에 히메 군이 공 던지고 있었으니까….
보자….
[미즈치] 기다리도록! 미, 미코토 군. 그…… 모두를 부르기 전에
자신과 수박을 깨는 것을 연습 하지 않겠나?
[미즈치] 수박 깨기는 자칫 방심이라도 하면 위험한 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자신과 그대 둘이서, 우선 연습하는 거다!
[미즈치] 미코토 군. 네가 수박을 깨는 역할이다…. 우선은 이 눈가리개를 해 다오.(스르륵)
[미코토] 엣? 이건 미즈치 군의 안대 잖아?
한쪽은 보여.(부스럭부스럭) 꺄악?!
[미즈치] 자자자자자 자신이 다른 한쪽 눈을 손으로 가리고 있겠다!
자자자자자자, 자아. 이걸로 어떠냐. 보이지 않겠지?
좋아…. 수박은 걸어서 10m 앞이다. 이 파라솔로 힘껏 내리치도록!
[미코토] 응. 힘낼게…. 근데 파라솔로 수박을 깨도… 되는 건가?
음……. 뭐 어때. 갑니다.
[미즈치] 읏……………….
[미즈치] 가, 가까워…. 너무 가까워………. 이, 이건…… 미코토 군의 숨이…….
아니 그보다 피부가………. 다다다, 닿아……….
[미코토] 미즈치 군. 같이 안 오면 눈이 보이잖아! 좀 더 붙어!
[미즈치] 붙어?! 그대, 지금의 발언은 너무 대담한 발언이다….
아니, 떨어지면 안 되지. 떨어지고 싶지 않…….
[미즈치] 아……………………. (콰당)
[미코토] 꺄악! 미즈치 군! 무거워!! 나한테 기대면 안 돼!
일어나! 수박을 못 깨잖아~~.
[히메우츠기] (훌쩍… , 훌쩍…, 훌쩍…)
[미코토] 어라. 저기 있는 건 히메 군? 저런 데서 혼자 뭘 하고 있는 걸까.
저기~, 히메 군!
[히메우츠기] 앗, 미코토 짱…. 쿨쩍…(부비부비)
[미코토] 무슨 일이야? 히메 군, 눈이 새빨개.
누가 괴롭혔어?
[히메우츠기] 아니. 아니야…. 내 잘못이야….
쿠레나이 선배의 안면에 공을 던져서….
저리 꺼지라고…… 절교 당했어…….
[미코토] 그렇구나. 하지만 히메 군의 머리에도 혹이 나 있어…. 아프겠다.
[미코토] 으으응…. 쿠레나이 선배는 잘못 없어. 같이 비치 발리볼 하고 있었는데
내 "탄환 리시브"가 깔끔하게 들어가서….
역으로 선배의 "풋내기 서브"는 아프지 않았지만….
그랬더니 건방지다고……. 쿨쩍……
[미코토] 정말! 쿠레나이 군도 참, 심술 궂다니깐. 히메 군, 이쪽으로 와.
[미코토] 옳지 옳지…. 착하지 착하지. 아픔아 아픔아, 날아가라~!
어때…?
[히메우츠기] 미코토 짱은… 상냥하구나….
나 네가 너무 좋아.
[히메우츠기] 저기, 미코토 짱. 실은 팔도 아파….
착하지 착하지 해줄래…?
[미코토] 응! 좋아. 옳지 옳지…. 착하지 착하지! (쓰담쓰담)
[히메우츠기] 발도 괜찮아…. 쿠레나이 선배한테 걷어 차여서
아직 욱씬욱씬해서….
[미코토] 네. 보자…, 어디 쯤이야? 빨개진 데는 없는데….
[히메우츠기] 여기….
[미코토] 에엣? 그런 데를 차였어? 가엽게…….
하지만 거기는 좀…….
[히메우츠기] 미코토 짱은…… 내가 싫어…?
[미코토] 조, 좋아해! 히메 군은 좋아하지만…, 거기는 남자애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해.
그렇지! 쿠레나이 군을 불러 올게!
[히메우츠기] 헤에?
[미코토] 쿠레나이 군도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닐 거라 생각해.
히메 군도 얼굴을 공으로 때렸잖아? 그러니까 둘이서 아픈데를 비벼주고서 화해하자!
[히메우츠기] 미코토 짱은…… 내가 싫어…?
[미코토] 히메 군을 싫어한단 소린 한 마디도 안 했어!
그러니까 쿠레나이 군도 히메 군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그럼… 불러 올게!
[히메우츠기] 아아………………. 졌다…. 이제 곧이었는데~.
[히메우츠기] 이런, 안돼지. 쿠레나이 선배, 안면에 공을 맞고 기절한 상태지.
미코토 짱이 간병해 줄지도 모르니까, 얼른 쫓아 가야 돼!
[미코토] 하아~…. 잔뜩 놀았다.
오늘은 즐거웠지~! 바다에 초대해 준 이로하 군에게 감사해야지.
[????] (찰싹!)
[미코토] 꺄악?! 차가워! 이건……, 물?
[????] 찾았다…. 미코토.
[미코토] 엣…! 너는 누구야?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아?
[????] 미코 미코, 놀자~♪
[미코토] 놀아? 으, 웅……. 하지만 나는 네가 누군지 모르는 걸.
모르는 사람과 놀면 안 된댔고….
게다가 이제 돌아가야할 시간이야. 미안.
[????] 돌려 보내지 않겠어….
[????] 미코토는 내 것. 그러니까 쭈욱, 쭈우우욱 나와 노는 거야….
미코토 기뻐. 나도 기뻐.(찰싹) 꺄앗꺗~♪
[미코토] 자, 잠깐만. 노는 건 좋지만, 제대로 친구가 되자.
저기… 오늘 이로하 군이랑 다른 애들이랑 놀러 온 거야.
너도 모두와 친구가 되면…….
[????]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모르겠어. 나랑 미코토한테 친구 같은 거 없어.
미코토는 나 밖에 없어.
[미코토] 무, 무슨 뜻이야…?
[????] …………………(찰팍…!) 없애고 왔어♪
[????] 슝, 슝하고~. 꺄하, 꺄앗. 찾아봤자 없으니까.
미코토의 친구는 이제 없어. 나 밖에 없어.
[미코토] 슝슝…? 그 물총 말야?
아…! 그렇구나! 벌써 모두와 같이 놀고 온 거구나.
[????] …………….
[미코토] 하지만 지금 나한테도 쐈으니까, 나도 없어진 거야?
너 혼자 외톨이가 되고 말아….
그런거 싫잖아?
[미코토] 그러니까, 그런 장난은 끝. 나, 너랑 제대로 친해지고 싶어.
저기, 이름 가르쳐 줄래?
[????] 우츠츠………….
[미코토] 우츠츠 군이구나! 멋진 이름이네! 나는 미코토 야.
앞으로 잘 부탁…… 꺄악?! (쿵)
[우츠츠] 미코… 좋아해…. 좋아해……. 미코토…. (비적비적)
[미코토] 우츠츠 군. 왠지 고양이 같아. 아하핫…. 간지러워~
[미코토] (어라…? 우츠츠 군의 후드에… 뭔가 빨간게 묻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