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花 저/プロジェクト月花 원작
1월 10일. 고토 가.
「고맙습니다.」
점원의 배웅 소리를 등 뒤로 하고 가게를 나와, 후우하고 숨을 내쉰다.
좋아. 이걸로 쇼 군의 스포츠 타월은 무사히 구매했다.
남은 것은……, 웃.
짐을 넣은 손가방이 묵직하게 무겁게 느껴진다. 힘들다. 무리도 아니다. 고토 가에서 그럭저럭 2시간 정도 쇼핑을 했으니까.
가게를 찾는 것에 시간이 걸렸지. 벌써 날이 저물어 가고 있다. 저녁 준비도 해야하고. 얼른 볼일을 마치고 돌아가자.
손가방을 고쳐 안으며, 주위를 둘러 본다.
그건 그렇고……, 참 떠들썩한 곳이구나. 어디든 사람들로 붐비고.
집과 학교를 오가는 나날들 탓도 있어, 좀처럼 고토 가를 찾은 적이 없다. 평소때라면 아이 장이나 쇼 군과 함께 하니까 신경 쓰지 않았지만, 혼자선 조금 긴장된다.
번화가 특유의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조금 탁하고, 숨쉬기 힘든 느낌. 더러움이 들러 붙어 있는 듯한 느낌. 별로 즐겨 찾는 장소는 아니다.
보자……. 남은 건 아이 짱이 부탁한 바디 파우더로 끝이려나. 어라. 뭐였더라, 부탁받은 브랜드.
브랜드 이름을 떠올리려 하지만, 생각이 나지 않는다. 걸으며 포쉐트를 뒤지며, 구매할 물건 목록을 적은 메모를 꺼내려 하던 그 때. 앞에 있던 남자들과 어깨가 부딪쳤다.
「아, 죄송합니다!」
다급히 고개 숙이고 떠나려 하자, 팔을 붙잡혔다.
「에~, 당신~. 남이랑 부딪쳐 놓고 그대로 가버리게에~?」
「?!」
고등학생이려나. 나보다 연상으로 보이는 남성은, 눈매가 안 좋고 화려한 차림을 하고 있다.
「아, 아뇨. 정말로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제대로 사죄하고 떠나가려 하자, 어느새 같이 있던 다른 두 사람이 뒤를 가로 막고 있었다.
「아니지, 아니지! 사과로 말야~, 우리들이랑 놀자 그 말이야.」
「놀아요……?」
「우히힛. 너, 엄청 귀여워~. 근처에 말야, 좋은 클럽이 있거든. 거기서 우리랑 즐겁게 놀자구~.」
남자는 히힛하고 웃고 있다. 뒤를 막은 남자들도, 점차 접근해 온다.
뭐지? 무서워. 이 사람들…….
「저, 저기…. 저는 볼일이 있어서………, 읏?!」
갑자기 남자가 팔을 잡아 당겨서, 그대로 상대의 품에 끌어 안겼다.
「꺄악!」
「우와~, 꺄악이래~. 목소리도 짱 귀여워. 좋은데~. 좀 더 울려주고 싶어.」
히히힛하고 웃는 남성의 숨이 머리 위에 닿았다. 담배 냄새와 달콤한 냄새가 난다. 그 숨막히는 냄새에 오싹했다.
「이러지 마세요. 곤란합니다! 싫어요!」
「오, 반항 했어? 좋은데~. 덧없어 보이는데도 기질이 좀 드세 보이는 구석!」
뒤에 선 두 사람이 나를 억누르려고 한다.
「클럽에 쉴 자리가 있으니까. 거기서……, 히히힛.」
?! 이 사람은, 위험해……!
「싫어요. 그만! 이러지 마세요……」
버둥대는 내 뒤에서, 남자의 낮고 탁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치워.』
「아앙?! 뭐야, 너, 는………. 하아아아?」
일동 뭔가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뜬 모양새다. 나는 그들에게 주위가 막혀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없었다.
『치우라고 말했다. 손대지 마라.』
쉭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고 생각한 순간, 내 눈 앞에서 남자들이 사라졌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목소리가 허공에서 들린다. 설마.
고개를 들자, 좀전의 남자들이 뭔가에 튕겨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엣……?!」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녁 하늘로 너머로 사라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무사한가.』
놀라, 하늘에서 시선을 떼고,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는 거대한 하얀 괴물이 있었다.
「꺄아아아악?!」
저도 모르게 허리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어째서 앉지. 일어서라.』
하얀 괴물은 담담히 내게 고한다.
자세히 보자, 괴물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새하얀 시트를 뒤집어 쓴 남자가 서 있는 것이었다.
「저, 저기… 당신은…….」
『일어서라고 말했다.』
그리고 남자는 시트를 뒤집어 쓴 채로 내 팔을 잡아 당겨, 억지로 일으킨 다음, 무뚝뚝하게 고한다.
『이같이 부정한 장소에 오지 마라. 돌아가라.』
부정……?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새하얀 시트를 뒤집어 쓰고 있는 이유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사람이 나를 구해줬다는 것은 확실했다. 겉보기는 테루테루 보우즈(照る照る坊主)[각주:1]같지만……. 나는 당황하면서도, 감사했다.
「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테루테루보우즈인 남자의 머리가 흔들 흔들렸다. 아무래도 고개를 끄덕여준 모양이다.
어쩌지……. 이대로 돌아가야 하는 것 같은데, 괜찮은가? 하지만 상황도 잘 모르겠고, 상관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 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에?
새하얀 천 너머로, 그의 배에서 커다란 소리가 울려 퍼졌다.
― 꾸르르르르르르르르 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
이 사람, 내내 아무말이 없는데. 혹시 배가 고픈 걸까나?
나는 잠시 망설였지만, 구해준 것에 대한 답례도 하고 싶어서, 가방에서 지갑을 꺼냈다.
「저, 저기. 괜찮으시다면…. 여기서 잠시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몇 분 정도만요.」
그렇게 말을 남기고, 근처 가게로 뛰어 갔다.
「하아, 하아……. 자, 자아. 여기요!」
숨을 헐떡이며, 손에 갓 구워 갖고 온 꾸러미를 내밀었다.
『뭐지, 이것은.』
「그레이프입니다. 딸기와 생크림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혹여 괜찮으시다면 드셔 주세요.」
『그레이프.』
테루테루 보우즈 씨는 시트 너머로 그레이프를 건네 받고, 그대로 입 가로 가져 가려 했으나…….
질퍽.
「아앗!」
새하얀 시트에 끈적하니 딸기 소스와 생크림이 묻고 말았다.
「그대로는 먹을 수 없어요. 천을 벗는 게 좋지 않을까요?」
『무리다.』
「에?」
『너는, 아직 선택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네게 얼굴을 보여서는 안 된다.』
엣? 선택된다니, 뭐지? 게다가 내게 얼굴을 보여서는 안 된다니…….
하지만 이대로는 그레이프를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는 건, 즉 내가 없으면 된다는 건가?
「알겠습니다. 그럼, 저. 이만 실례할게요.」
『잠깐.』
풀썩하는 소리와 함께 내 시야가 새하얘졌다. 내 머리 위로 시트가 쓰여진 것이다.
『?!』
「이걸로 너는 볼 수 없다. 우물우물…….」
테루테루보우즈 씨는 내게 시트를 씌우고서, 그레이프를 먹기 시작했다. 나는 이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떠나갈 기회를 놓쳐 그 자리에 머물러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건 즉……, 그가 그레이프를 다 먹을 때까지 이러고 있어야 한다는 뜻인가?
도움을 받은 것도 있고…. 나는 마음을 달리 먹고, 그가 그레이프를 다 먹을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다.
「우물우물.」
시트 너머로 그가 그레이프를 먹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으으음…. 나는 쭈뻣쭈뻣 말을 건다.
『어떠신가요? 고토 가에서도 맛있기로 유명한 그레이프 가게인데.』
「우물우물.」
웃. 대답이 없다. 화난 걸까……?
「우물우물.」
아무래도 화난게 아니라 열중해서 먹고 있는 것뿐인 모양이다. 나는 가만히 가슴을 쓸어 내린다.
번화가의 중심지의 길가에 서서, 그레이프를 먹고 있는 남자와, 테루테루 보우즈 차림의 나. 남들이 보면, 여러모로 굉장한 광경이겠지.
「우물우물.」
그건 그렇고, 왠지 신기한 사람. 대체 어떤 얼굴일까? 목소리는 어른스럽게 들리는데.
그런 것을 멍하니 생각하는 사이에, 그가 그레이프를 다 먹은 모양이다.
「꿀꺽.」
『어떠셨나요?』
「달다.」
『그, 그런가요.』
거기서 대화가 끊기고 말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남성에게 그레이프는 아니었을지도…. 나는 조금 미안한 짓을 했다고 생각하며, 시트를 걷어내려고 했다.
「걷지 마라. 얼굴이 보인다.」
『꺄악?!』
뒤에서 꽉 끌어 안겨지는 감촉.
「그대로 있도록.」
『그대로요?! 저, 저기…, 저는 이대로는 돌아갈 수가 없어서…. 저기, 놓아 주시겠습니까?』
「………….」
테루테루 보우즈 씨의 숨결이 머리 위에 닿는다. 나보다 훨씬 키가 큰 사람 같다. 좀전에도 이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좀전의 그 사람들보다 무섭지 않다. 하지만, 면식이 없는 남성에게 느닷없이 이런 식으로 끌어 안기는 것은 곤란하다.
나는 뻣뻣해진 몸으로, 가만히 있었다. 그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이어 작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어. 돌이킬 수 있다…. 차라리, 여기서 너를….」
끌어 안는 힘이 좀 더 강해진다. 나는 숨이 막혀서, 버둥였다.
『저, 저기. 죄송합니다. 이제 놓아………, 아…』
날뛰는 내 머리 위에서, 그의 몸이 갑자기 뻣뻣해졌다. 잠시 침묵한 다음, 그가 중얼거렸다.
「……토세. 네……. 알고 있습니다.」
문득 힘이 빠짐과 동시에, 시야가 밝아진다. 시트가 걷혔다.
나는 푸홧하고 크게 심호흡한 다음, 뒤를 돌아보았다.
「……?」
거기에는 남자의 모습도, 시트도 없었다. 여느 때와 다름 없는 고토의 번화가가 보인다.
이상하다. 바로 뒤돌아 봤는데. 여기게 있던 기척조차 없다.
이상해. 그치만 분명……. 꿈……은 아니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저 멀리 있는 터미널 역의 시계를 보고 「앗」하고 소리를 냈다.
아, 안 돼.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나는 다급히 손가방을 들고, 서둘러 역으로 돌아간다.
결국 아이 짱이 부탁한 것은 사지 못했구나.
하지만 그 테루테루 보우즈 씨는…….
나는 저녁놀 진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둥실, 하늘을 나는 새하얀 새……. 아니, 천?
나풀나풀 춤추는 그것은, 저녁놀 진 하늘에 녹아 들 듯 사라져 갔다.
이 기이한 한 때는, 고교 수험이 가까워짐에 따라 서서히 내 기억 속에서 옅어져 갔다.
시간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나는 내게 있어 몹시나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3월 15일, 시립 고등학교 교정 내.
있다…!
나는 게시판을 올려다보며 작게 중얼 거리고서, 손에 든 종이를 꽉 움켜쥐었다.
가슴이 찌잉했다. 다행이다……. 나, 합격했어.
「꺄아! 이, 이, 있어어어어어어!!」
뒤에서 아이 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도 안 돼! 저기저기, 쇼! 너도 좀 봐! 이 번호! 확실하게 똑같은 지 확인해 봐.」
「아아, 진짜. 좀 조용히 해. 번호가 없는 녀석도 있으니까.」
「뭐야. 학년 톱인 댁은 합격은 따논 당상이라서 좋았겠네. 이쪽은 목숨을 걸고 시험 공부를 했단 말야. 진짜 절대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훌쩍.」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짱에게로 뛰어간다.
「축하해.」
「미코토! 넌 어땠어?」
나는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로, 아이 짱을 부둥켜 안으며 합격 사실을 전한다.
「그, 그렇구나! 그렇구나!! 미코토도 머리가 좋았지. 우웃, 아니야. 너는 포기하지 않고 엄청 노력했어. 정말. 우……, 우, 우아아아앙!」
큰 소리를 내며 울음을 터트린다. 나도 울면서 「고마워. 아이짱, 축하해.」하고 몇 번이나 반복했다.
「잘 됐어, 미코토.」
우리들이 진정하는 것을 기다린 다음, 쇼 군이 내게 말을 걸어 주었다.
「응. 쇼 군도 축하해. 셋이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겠네.」
「그러게. 너는 걱정 안 했지만, 아이가 합격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 여기 편차치 엄청 높고.」
「쿨쩍. 바보. 너 때문이야. 네가 여기에 다니겠다고 하니까, 이쪽도 미코토를 붙잡고 매일 철야했단 말야…. 아아, 피부가 엉망이야. 내 미모를 돌려 놔!」
「하아?! 너한테 미모같은 게 어딨어!」
「뭐라고?!」
아아, 또 두 사람의 싸움이 시작 되었다.
일단……, 학교에서 나가자고 재촉한다.
아…….
나는 문득 교문 앞까지 와서 뒤돌아, 교정을 바라본다. 시내 제일 가는 진학교. 봄부터는 모두와 함께 여기에 다니게 되는 것이다.
― 앞으로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합격한 기쁨을 음미하며, 꾸벅 인사한 다음 고개를 들자, 시야가 새하얘진다.
에……?
처음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어 그것이 하얀 천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와! 미코토, 어떻게 된 거야?! 테루테루 보우즈같아!」
그대로 천을 뒤집어 쓴 나를, 아이 짱이 구출해 주었다.
「꺄악. 뭐야, 이 시트. 뭔가 이상한 게 끈적하니 붙어 있어~.」
이상한 거?
나는 아이 짱한테서 시트를 보여 달라고 했다. 그러자, 거기에는 딸기 소스와 생크림으로 보이는 것이 묻어 있었다.
「우와, 끈적끈적해! 누구야. 이런 걸 바람결에 날린 녀석!!」
분개하는 아이 짱을 진정시킨다.
「누가 버린 거겠지. 참나. 아직 깨끗한 데. 씻어서 바자에라도 내놓을까?」
「케엑! 누가 쓴 건지도 모르는데?! 기분 나빠!」
「기분 나쁘다니, 너…….」
시트를 두고 빠득빠득 걸어가는 아이 짱과 쇼군을 바라보며, 나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
그것은 바람을 타고 들려온 남자의 목소리.
지금의 이 목소리를, 어디선가 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았지만… 대체 어디였을까. 게다가 그 시트는 분명…….
아, 이상하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기억에 있는 것 같지가 않다. 떠올리려고 하면, 안개가 낀 것처럼 기억이 흐릿해져 간다. 얼마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으나, 도저히 답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며칠 후. 나는 시내의 버스 정류장에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목 시계를 보자, 약속 시간은 이미 충분히 지나 있다.
고등학교 합격 축하 파티를 하자면서 셋이서 쇼핑하러 가기로 한 건 좋았지만, 예상대로 둘다 지각이다.
아이 짱의 폰에 전화를 걸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지각이다, 지각! 저기, 벌써 도착했어?」
「응. 쇼 군도 아직 안 왔어.」
「아차~. 그 멍청이! 미안~. 지금 집을 나선 참이니까, 뛰어서 갈게!」
「괜찮아. 조심해서 와.」
통화를 끊고, 하늘을 올려다보자,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그건 그렇고 좋은 날씨…. 쇼핑하기 딱 좋은 느낌….
나는 미소 지으며, 오늘 예정을 세운다.
뭘 살까나…. 하지만 예산도 별로 없고……. 으음. 아, 쇼 군이 가방을 보고 싶다고 말했지. 나도 새 걸 찾아 보자. 그리고…….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익!!
「엣?」
자동차 브레이크 소리가 들렸다고 생각한 순간, 나는 의식을 잃었다.
- 맑은 날씨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천 인형.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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