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국의 시작 ..^^
++ 11일 : 분량 조절 실패였기 때문에, 5일 포스팅 분량에 후반부 일부를 덧붙였습니다.
[미코토] 실례합니다.
[오노사다] 오, 기다리고 있었어. 둘 다. 전원 모여있다구.
[오노사다] 헤에. 꽤나 각이 잡히게 됐는 걸.
잘 어울리는 커플이야. 응?
[미즈치] 오노사다 선생. 얼마전 솟아난 우츠로히 조사가 끝났다고 들었습니다.
[오노사다] 카아~. 참나 귀염성 없기는. 너도 참.
네네, 알겠습니다~. 어이, 보고 해.
[카라쿠리 군] 미. 조사 완료. …………삐삐삐, 로드 완료.
[카라쿠리 군] "우츠로히 아종의 근원에 대하여."
[카라쿠리 군] "우츠로히 자체는 이제까지의 것과 다를바 없다.
문제는 뒤섞인 잔류 사념 쪽에 있다.
강력한 전파로부터 발생한 사념에는, 공통된 사항이 있다."
[카라쿠리 군] "우츠로히와 뒤섞인 사념은 진쟈 TV를 통해 파생된 사념이다.
결론, 근원은 전파가 발생되는 장소…, TV 방송 국에 있다고 본다."
[미코토] TV 방송국?!
[오노사다] 진쟈 TV에는 거대한 전파탑이 있어.
그렇지, 카가미?
[카가미] 넵, 그렇슴다. 하아…. 하필이면 우리 TV를 써가며 나쁜 짓이라니.
고토 녀석들… 대체 무슨 짓이여.
[이로하] 부정함 없는 장소라도 매개가 있으면 우츠로히는 솟는다.
그 촉매는 전파가 통하는 모든 것….
분명 고토 가에는 거대한 거리 비전이 있었지?
[미즈치] 네. 역 터미널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휴대 전화에서도 미량의 부정함이 확인되었습니다.
[모모토세] 고토 가는 시내에서도 특히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
막을려 해도 막을 방법이 없어요.
[미코토] 전파를 막는 장소는…, 없는 건가요?
[카가미] 진쟈 TV의 전파탑은 단순한 매개여. 망가트려 봤자 그걸 대신할 물건만 있으면 충분혀.
그러니까 지시하고 있는 녀석을 찾아내지 못하면 막을 수가 없어.
[오노사다] 나는 그 녀석을 수트라고 생각 중이지만, 정보가 적어서 말이지.
당분간은 카바츠로 억누를 수 밖에 없어.
[오노사다] 이로하와 미즈치는 고토 가. 히메우츠기는 카엔을 중심으로 행동해 줘.
아종을 발견하는 대로, 바로 벨 것.
[이로하] 이해했습니다.
[오노사다] 그런데 카라쿠레나이는 어떻게 됐어? 안 온 모양인데.
[이로하] 오우카 소속의 이야기에 따르자면, 최근 며칠 학원에는 없는 모양입니다.
[오노사다] 참나. 이럴 때에 또 여자 사냥이냐.
돌아오면 이사장의 날벼락이 떨어질거라구. 이거원…….
[카가미] 하아~…. 우리 TV, 역시 저주 받은 거야~.
[미코토] 저기…, 카가미 씨.
[미코토] 아오이 씨는 전에 TV에 나간 적이 있나요?
[카가미] 아오이? 아니, 없어.
[카가미] 전에 "미스 카엔" 기획으로 끌어 내려 했지만
집이 엄청 엄격하다구 거절했어.
미인 양이니까, 엄청 카메라 잘 받을 텐데.
[미코토] 그렇군요.
아오이 씨를 찾을 단서가 되려나…… 앗….
[모모토세] 엔젤. 아오이 건, 알고 계셨군요.
[미코토] 네…….
[모모토세] 낙심 하지 마세요.
아오이는 심지가 강한 분이니까 분명 돌아오실 거에요.
[모모토세] 이로하와 저도 찾고 있으니까, 안심해 주세요.
그럼,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미코토] 저기, 미즈치 씨. 잠깐 얘기해도 될까요?
[미즈치] ………….
[미코토] 저…, 아오이 씨의 행방에 대해
신경 쓰이는 점이 있습니다.
[미코토] 저희들이 본 아오이 씨의 잔류 사념은 부정함을 두르고 있지 않았습니다.
우츠로히로 가득찬 와중에도 부정함을 입지 않았다니, 기이합니다.
[미즈치] ………….
[미코토] 게다가 카가미 씨는 아오이 씨가 TV에 출연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전파를 매개로 한 잔류 사념이 있다니, 이상하지 않습니까?
[미즈치] …………….
[미코토] 모모토세 씨나 다른 분들께
아오이 씨의 잔류 사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담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발견할 수 있을지도….
[미즈치] 됐다….
[미코토] 에?
[미즈치] 그대가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아오이 자신이 선택한 일이다.
[미코토] 아오이 씨 자신이 선택했다니…? 무슨 의미인가요?
[미즈치] …………….
[미즈치] 그녀는 오광의 미나모임이 긍지였다. 그 긍지를 잃었기에 떠난 것 뿐이다.
일족도 이해하고 있다.
[미코토] 오광의 미나모라는 것이 긍지……?
[미코토] 아뇨. 아닙니다! 아오이 씨는 그런 마음으로
미즈치 씨의 미나모를 맡고 있었던 게……!!
[미즈치] 사촌 동생에 대한 배려, 감사하지. 실례.
[미코토] 아….
[미코토] (미즈치 씨는, 아오이 씨의 마음을 모르는 거야…)
[미코토] (아오이 씨는 당신을 좋아해서,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는 것조차 꺼리지 않았는데…)
[미코토] (그렇게나 사모하고 있었는데… 전해지지 않다니.
아오이 씨가 가여워…)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히메우츠기] 미코토 짱. 그래서야 미즈치가 상처 입어.
[미코토] 에….
[히메우츠기] 그녀를 대신해 파트너가 된 것은 너야.
그런 상대에게 아오이를 되찾고 싶다는 말은 안 되지.
[미코토] 하지만 아오이 씨는 미즈치 씨의 정식 파트너고…
미즈치 씨를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히메우츠기] 그럼 더 더욱 그녀를 되돌리려 하면 안되잖아.
미즈치는 너를 선택했어. 그럼 된 거잖아.
[미코토] 웃……….
[히메우츠기] 미코토 짱.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가, 다른 여자아이를 권유하는 거
남자한테는 굉장히 괴로운 일이야.
[미코토] 그럴 수가! 권유 같은 게 아니에요!
[히메우츠기] 미즈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거야.
너는 참 둔감하네.
[미코토] 웃…….
[미코토] 그럼, 히메우츠기 씨는!!
히메우츠기 씨는… 제가 상처입지 않았을 거라고…!
[히메우츠기] 엣?
[미코토] 아….
[히메우츠기] 그거……, 설마……?
[미코토] ………….
[히메우츠기] 헤에. 하하…. 아하하하!!
[미코토] ?
[히메우츠기] 혹시 너, 나를 좋아해?
[히메우츠기] 그렇다면 포기해.
나는 네게 연애 감정이 없으니까.
[미코토] !!
[히메우츠기] 너는 귀엽고, 좋아해. 하지만 그건 연심이 아니야.
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의 일부에 불과할 뿐.
[히메우츠기] 어디까지 놀 수 있으려나 생각하긴 했는데, 너는 너무 진지했어.
진심이 되면 곤란하겠다 싶었어. 육체 뿐인 관계같은 거, 싫잖아?
[미코토] 육체?!
[히메우츠기] 그러니까, 미즈치와 바톤 터치 한 거야.
그 녀석은 너와 똑같으니까, 소중히 해주겠지.
장난 삼아 사랑 같은 걸 하지 않을 남자야.
[미코토] …………….
[히메우츠기] 깜짝 놀랐어? 오해하고 있는 것 같길래, 확실하게 말해야겠다 싶었어.
왜냐면 넌, 둔감하고.
[히메우츠기] 그러니까, 동화는 이제 끝.
알겠지…?
[미코토] 웃……!!
[히메우츠기] 바이바이, 미코토 짱.
[히메우츠기] 바이바이….
[미코토] (연애 감정은 없다고….
히메우츠기 씨는 확실하게 말했어.
그렇게나 간단하게)
[미코토] (다정하게 대해준 것도 전부 장난이었어?
이것저것 배려해 주신 것도…, 친절하게 대해 주신 것도.)
[미코토] (아냐…. 내가 멋대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 뿐이야.
히메우츠기 씨가 그렇게 신경 써 주시는 건…,
다정하게 대해주는 건 나 뿐일지도 모른다고…)
[미코토] (미즈치 씨한테 잘난척 말해 놓고서…
내가 제일 사람의 마음에 둔감했다니….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미코토] 우웃……….
[미코토] (왤까…. 마음이 딱딱하게 뭉쳐 있는 것만 같아….
딱딱하게 굳어서 삐걱삐걱 대고 있어…)
[미코토] (안돼…. 오늘도 미즈치 씨와 카바츠가 있으니까…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제대로……)
[미코토] (마음이 제대로 정리 되지 않아…. 어떻게 해야할까.
이럴 때는……)
ㅡ 카센 강의실로 간다
ㅡ 가지 않는다
[미즈치] 오늘의 카바츠, 잘 부탁한다.
[미코토] 네….
[미즈치] 왜 그러지? 몸이라도 안 좋은 건가?
[미코토] 아, 아뇨. 괜찮습니다! 가요, 미즈치 씨.
[미즈치] ………….
[미즈치] 저곳이다…….
[미코토] 네, 넵….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종이죠?
[미즈치] 시작하지.
[미코토] 앗, 네!
[미즈치] 나의 이름은 미즈치. 지금부터 하나아와세 필드를 생성한다!
[미즈치] 더럽혀진 자에게 수미산으로 가는 길을 인도하리라!
자아, 정정당당히…… 승부다!!
VS 우츠로히 아종
[미즈치] ……….
[미즈치] 가자…….
[미코토] 아, 네.
[미즈치] 오늘은 그닥 부정함이 강하지 않다.
이 기세라면 밤이 되기 전에 끝날지도 모르겠군.
[미즈치] 효율 좋게 쓰러트리고 있는 것은, 네 서포트 덕분이다.
도움을 받고….
[미코토] ……….
[미즈치] ………….
[미즈치] 미코토 군?
[미코토] 앗…!
[미코토] 넷! 집중하겠습니다.
[미즈치] …………….
[미즈치] 피로가 나온 거겠지. 오늘은 여기까지로 하자.
[미코토] 아뇨, 아직 할 수 있습니다. 부정함은 아직 있으니까…!
[미즈치] 그럼…, 조금 휴식하도록 하자.
[미코토] 죄송합니다…….
[미코토] (안돼. 미즈치 씨를 걱정시키고 말았어.
파트너인데… 좀 더 착실히 해야하는데…)
[미즈치] 마침 식사 때로군. 뭔가 먹고 싶은 것은 있나?
[미코토] 아뇨. 미즈치 씨가 좋아하는 걸로 충분합니다.
[미즈치] 자신이 좋아하는 것?
[미코토] 네. 어떤 것을 드시나요?
[미즈치] 그렇군. 자신은….
[샵 점원] 오오옷~, 거기 격 모에 커플 짱~~!!
배 고팡? 저기저기, 배고팡?
[미코토] 에?
[샵 점원] 오케이! 맡겨줘! 격 황홀 페스티벌 하고 있엉! 앤드 마침 자리도 딱 비어있정!!
커플 2명, 들어갑니다!!
[미코토] 꺄악. 앗…, 미, 밀지 마세요! 우와앗?!
[미즈치] 미코토 군?!
[미즈치] 우욱…….
[미코토] 미즈치 씨, 괜찮으신가요?
[미즈치] 아아…. 하지만, 그건 대체 뭐였지…?
나오는 것 나오는 것 죄다… 단 것이라니….
[미코토] 지금 고토 가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위트 풀코스 레스토랑입니다.
[미코토] 전부 스위트 뿐이라서, 여자아이들에게 인기있긴 한데….
남성 분에게는 괴롭겠죠.
[미코토] (게다가 가게에 남자라곤 미즈치 씨 밖에 없었고….
미즈치 씨 눈에 띄니까, 있기 불편해 보였어…)
[미즈치] 그 수프에는 속아 넘어갔다.
마침내 소금을 친 것이 나온 거라 생각했는데.
[미코토] 배 수프였죠…….
[미즈치]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식은 땀이 나오는 군.
[미코토] 괜찮으신가요? 위장약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여기.
[미즈치] 미안하군. 받아가도록 하지.
[미코토] 저기, 미즈치 씨. 사실은 단 것… 거북하신 거 아닌가요?
무리해서 상대해 주신 거라면….
[미즈치] …………….
[미즈치] 여성들은 달콤한 것을 좋아하겠지.
[미코토] 엣.
[미즈치] 다소 안색도 좋아진 모양이다.
피로가 풀렸다면 됐다.
[미코토] …!
[미코토] (혹시 날 위해서?)
[미코토] 고맙습니다, 미즈치 씨.
[미즈치] …….
[미코토] (아, 웃었다.)
[미코토] (미즈치 씨는 평소 별로 잘 안 웃으시니까,
이런 거, 불의에 두근하게 돼.)
[미코토] (처음엔 말수도 적고 무서운 인상이었는데…, 지금은 괜찮아.)
[미코토] (카센 지식도 풍부하시니까 이야기도 맞고,
사고 방식이 비슷한 걸까나?)
[미즈치] 자신에게, 뭔가?
[미코토] 엣? 아, 아뇨! 죄송합니다!
[미코토] (안돼! 무심코 얼굴을 빤히 보고 말았어.)
[미즈치] 오늘은 부정함도 진정된 모양이고,
역시 카바츠는 여기까지로 하자.
[미코토] 네, 알겠습니다.
[미즈치] ……. 밤바람이 차갑군.
[미코토] 그렇네요…. 에, 에취!
[미즈치] ……….
[미즈치] 그대가 괜찮다면… 말이다만…, 두르도록.
[미코토] 엣. 이거, 미즈치 씨의 웃옷?
[미코토] 아뇨. 그런……. 미즈치 씨가 감기에 걸리고 말아요.
[미즈치] 자신은 이 정도라면 괜찮다.
[미즈치] 게다가, 그대는 자신의 파트너다.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
[미코토] 아…….
[미코토] 그럼, 말씀에 기대겠습니다.
[미코토] (그런가…. 파트너는 이런 거구나.
지키거나… 지켜주거나…. 왠지 간지럽지만… 기분 좋아.)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는 어딘지 나와 거리를 두고 있었어.
임시여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미코토] (아니, 아니야. 임시라서 그런게 아니야.
내가 오해하지 않도록 그러셨던 거야.
상냥함을 연애 감정이라고 착각하지 않도록….)
[미코토] ………….
[미코토] (아…. 하아…. 그런가…. 역시 나… 뿐이었구나.
나만… 착각하고…, 혼자 신을 내고…)
[미코토] 아…….
[미즈치] 미코토 군…?
[미코토] 싫어라…. 죄송합니다, 어째서 저…….
[미코토] 우……, 우웃….
[미코토] 우웃…. 우우우웃…….
[미즈치] 어디, 아픈 건가?
[미코토] 아, 아뇨…. 아픈 게… 아닙니다.
[미코토] 가슴이… 가득 차서……, 그래서…….
[미즈치] ………….
[미즈치] 큭……….
[미코토] 에……….
[미코토] 미즈치 씨…?
[미즈치] 여기서 울면 된다.
[미코토] 그, 그건 미안합니다. 이런 거……. 이제, 괜찮으니까.
[미즈치] ……….
[미코토] 앗…….
[미즈치] 괜찮지 않다…. 진정이 될 때까지, 놓지 않으마.
[미코토] 웃……!
[미코토] 우웃…, 우우우웃…!!!
[미즈치] ………….
[미코토] (온기에 안심해서…, 어린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렸다.)
[미코토] (미즈치 씨는 그 동안, 아무 말도 없이… 쭈욱 끌어 안아 주셨다…)
[미코토] (실컷 울고 나서야…, 겨우 알았다….)
[미코토] (나……, 실연 당한 거구나…)
[미코토] 훌쩍…, 후, 쿨쩍…….
[미즈치] 의외였다….
[미즈치] 너는, 나이에 비해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여성이라 생각했었으나,
이러고 있으니 제 나이로 보이는군.
[미코토] 웃….
[미즈치] 게다가, 너는 조신해 보이면서도 대담하다.
때로는 놀라운 짓을 해.
[미코토] 그, 그 때는…….
[미즈치] 아아, 놀랐다. 설마 네가 그런 차림으로…….
[미코토] 꺄악! 말씀하지 말아 주세요!
그건 거의 정신이 없어서……!
[미즈치] 그런가. 그럼 비밀로 해두지.
[미코토] 미즈치 씨. 조금 심술 궂습니다.
[미즈치] 훗. 피차 의외란 건가?
[미코토] 우웃….
▶ 복선..ㅋ
[미즈치] 하지만, 자신이 이로하 님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줄이야.
네 정확한 처치가 없었더라면, 자신의 목숨은 없었다.
[미코토] 아뇨. 제가 패닉 상태에 빠졌을 때,
히메우츠기 씨가 방법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미즈치] 아오이가 자신의 물을 빨아 들었다고 들었다….
미나모가 사용자의 물을 빼앗는 사례는, 카센 교본에도 적혀있지 않으나…
히메는 잘 알고 있었다….
[미즈치] 아아. 그 녀석은 미나모의 힘을 갖고 있었지.
그러면, 그런 일이 있음을 몸소 알고 있었겠지.
[미코토] 네….
[미코토] 저기…, 아오이 씨의 일…. 죄송합니다.
미즈치 씨가 제일 걱정하고 계셨는데…, 그런 식으로 말해서.
[미즈치] 아니. 자신의 말이 부족했다.
[미즈치] 아오이는… 네 이야기를 자주 했다.
[미코토] 에…?
[미즈치] 좋은 미나모를 발견했다. 코우코쿠에 있었더라면 자신이 단련해 주고 싶었다고.
하지만 너는 월광반이고, 게다가….
[미즈치] ………….
[미코토] 미즈치 씨?
[미즈치] 아오이의 이야기를 듣고, 너는 월광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용자와 미나모는, 그리 있어야 하는 것이다.
[미코토] (내가 월광 반에 있어야 한다고…?)
[미즈치] …………….
[미즈치] 사실은…, 네 파트너로 있을 자신이 없었다.
[미코토] 에…….
[미즈치] 자신들은 미카도의 칙명을 받은 파트너.
표면상으로는 그리 되어 있으나, 실은 다르다.
[미즈치] 할아버님이, 너를 일족의 품에 거둬 들이기 위해
미카도에게 진언했던 것이다.
[미코토] 일족이라니, 미즈치 씨의 일족 말인가요?
[미즈치] 센키 후보는 두 눈에 "망월(望月)"이 있다고 일컬어 진다.
우리 일족은 달을 탐내기에, 어떻게서든 너를 파트너로 삼고 싶었던 거겠지.
[미즈치] 말을 꺼내지 못했다. 특히, 히메에게는.
[미코토] ?!
[미즈치] 이런 비겁한 행위로, 파트너 자격을 빼앗았다.
히메는 배려심 깊은 남자. 나를 위해서 스스로 몸을 빼고 말았다.
[미코토] ……….
[미즈치] 네 눈물은, 히메를 위해서겠지.
[미코토] 웃…….
[미즈치] 원래부터 귀패가 이끌지 않은 자들 사이. 지장이 생긴다.
게다가…, 이러한 형태의 관계는 파멸을 부른다.
[미코토] 파멸…?
[미즈치] 올바른 길에는 참이, 다른 길에는 파멸이 기다린다.
할아버님으로부터 그리 배워왔다. 그런데, 자신은….
[미즈치] 아니…, 받아들인 것은 자신이지.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하지 않았다.
그것이야말로 최대의 죄.
[미즈치] 파트너 자리를 히메에게 돌려 주겠다.
그게 참이다.
[미코토] 미즈치 씨…….
[미코토] (히메우츠기의 파트너로 돌아간다. 다시 한 번…)
[미코토] (정말 그게 참이야? 그치만 히메우츠기 씨는…)
[미코토] 제 파트너는 미즈치 씨입니다….
[미코토] 돌아가면, 곤란하게 만들고 맙니다.
저는 계속…, 히메우츠기 씨에게 폐를 끼쳐왔습니다.
[미코토] 제가 둔감하니까…, 히메우츠기 씨에게 진심을 말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굉장히 다정한 사람인데, 아픈 말을 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미코토] 웃……….
[미코토] 돌아가면, 좀 더 괴롭히고 말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돌아가선 안 됩니다!
[미코토] 미즈치 씨의 본래의 파트너는 아오이 씨입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이런 부탁을 드리다니…, 저는 최악입니다. 하지만….
[미코토] 아오이 씨는 될 수 없지만…, 필사적으로 공부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부탁드립니다. 파트너로 있게 해 주세요.
[미코토] 멋대로 굴어서……, 죄송합니다.
[미즈치] ……….
[미코토] ……!
ㅡ 쪽
[미즈치] ……, 너와 의식을 마치지 않았던 것을 깨달았다.
[미코토] 의식…?
[미즈치] 센키 후보와 파트너는, 의식 때
입맞춤을 나누어 계약을 완료한다.
[미코토] 아…!
[미즈치] 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었으면서도
여전히 파트너로 있고 싶다고 말해 주었다.
[미즈치] 이걸로 정식 파트너다.
[미코토] 네…! ……!
[미코토] 미즈치 씨?
[미즈치] …………….
[미즈치] 미안하군. 조금만 더 이대로 있게 해다오.
[미코토] 네…….
[미코토] (이거면 된 거야…)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저… 미즈치 씨의 파트너로써 센키로 각성하겠습니다.)
[히메우츠기] 어라, 좋은 아침. 미즈치.
오늘은 이르네.
[미즈치] 그래. 너는 아침 훈련인가?
[히메우츠기] 응. 다른 학교와의 시합이 가까워서.
이 시간에는 아무도 없으니까, 벽치기 밖에 못하지만.
미즈치는 오늘 아침 훈련은 어떻게 됐어? 쉬다니, 별일이…….
[히메우츠기] 그렇구나. 나한테 볼일이구나?
[미즈치] …………….
[미즈치] 자신은 비겁자다. 경멸해 줘도 상관 없다.
[미즈치] 하지만, 자신은…. 내 뜻대로 살겠다.
설령 그것이, 파멸이라 하더라도.
[히메우츠기] …………….
[미즈치] 괜찮은 거겠지?
[히메우츠기] 물론. 말했잖아. 너희들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히메우츠기] 저기…. 키스는, 했어?
[미즈치] …………….
[히메우츠기] 헤에…! 축하해.
[히메우츠기] 당장 축하하자. 그렇지, 파티다!
[미즈치] 파티……?
[히메우츠기] 응. 전에 말했잖아? 맺어졌을 때 하기로 했다고.
모모토세 선배한테 말하면 두 사람의 드레스도 준비해 줄거야.
[미즈치] 드레스?! 뭣……?! 어째서 그리 되지?!
[히메우츠기] 하핫. 즐거워졌는 걸~! 친우의 새출발을 성대하게 축하하자.
그러기로 했으면 당장 준비야.
[미즈치] 아니, 잠깐. 히메! 어이…! 그같은 일, 자신은 하지 않겠다!!
[히메우츠기] 안돼, 미즈치.
[히메우츠기] 그러기로 했으니까…. 내 최고의 플랜, 방해하지마.
[미즈치] 너……?
[미코토] 메일이네….
누구한테서 온 거지?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미코토] ("미코토 짱. 축하해~! 자아, 파티야. 지금, 준비 중. 드레스 피팅도 있으니까, 잘 부탁해.")
[미코토] (피팅…? 무, 무슨 소리지?)
[미코토] (어라? 한 통 더 와 있어…?)
[미코토] (이건 미즈치 씨가 보낸 거다. 보자……, 본문은…)
[미즈치] 들떠 나오는, 이 내 마음 여기에. 나라하지만 어찌하려 함에도 어쩔도리 없더라.
(浮かれいづる心は身にもかなはねば如何なりとても如何にかはせむ)
[미즈치] 후우…….
[미즈치] 잠이 오지 않아…. 몇 번을 눈을 감아도… 잠에서 깨고 말아.
[미즈치] 눈을 감으면 네가 있다. 파트너의 의식을 치룰 때, 네 그 놀란 얼굴.
뺨을 붉게 적시고, 커다랗게 눈을 뜬…….
[미즈치] 네 눈동자에 달이 있었다. 이 달처럼 청명하고 아름다운 것이….
[미즈치] 나의 일족…. 아니 자신이 애타게 갈구하던 망월(望月).
마침내…, 내 손안에…….
[미즈치] 후회는 하지 않는다. 설령 그대가 히메를…, 사모하고 있다하더라고.
자신은 더 이상 물러나지 않는다.
[미즈치] 너를 연모하는 이 마음이야말로, 자신의 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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