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하 루트 종막입니다.
유원지 부분에서의 그 대사, 실은 "미코토의 반신"을 고르는 의식과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접문은 계약의 성립...ㅠ
[미코토] ?!
[미코토] (여기는, 유원지?!)
[미코토] (그렇다는 건… 혹시……)
[이로하] 무얼 하고 있지.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
[미코토] 이로하 씨……. 다행이다…….
[이로하] 다행이라니?
[미코토] 엣. 아…, 아뇨…. 저기…….
[이로하] 지금부터, 카바츠를 행한다.
[미코토] 카바츠…?
[미코토] (그렇지. 나와 이로하 씨가 카바츠하러 나온 날로 돌아온 거구나.)
[미코토] (분명 이 뒤에… 우츠로히를 쓰러트리고…
퍼레이드를 봤을 텐데…)
[이로하] 신속히 끝낸다.
[미코토] 넵…!!
[이로하] 저기에 있다. 간다.
[미코토] 네!
[미코토] (정말로 돌아 왔어. 다행이다…!)
[미코토] (좋아. 확실하게 진실을 보는 거야….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우츠로히] 갸아아아아악!!!
[미코토] 하아…, 하아…….
[미코토] (그 날과 마찬가지야. 우츠로히를 베서…, 밤이 되었지)
[이로하] 다음 우츠로히를 찾으러 간다.
[미코토] 네!
[이로하] …………….
[이로하] 왜, 나를 보지.
[미코토] 에…….
[이로하] 조금 전부터 센키 후보답지 않은 들뜬 태도다.
조금 더 진정하는 편이 좋다.
[미코토] 죄송합니다….
[이로하] 히죽대고 있다.
[미코토] 웃…. 네, 넵….
[미코토] (그치만… 이로하 씨와 재회할 수 있었는 걸. 기뻐…)
[미코토] (이로하 씨….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어. 정말로 다행이야)
[미코토] (하지만 확실히 들 뜨면 안돼….
확실하게 이 운명을…, 진실을 보지 않으면…!)
[미코토] (…………)
[미코토] (분명 이 다음……)
[이로하] …………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우츠로히가 없다.
[미코토] ……!
[이로하] 최근 며칠, 유원지의 부정함이 약해져 있다.
우츠로히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미코토] (그래. 여기서 분명…. 인형 이야기를 했었어.)
[미코토] 쟈 짱이라는 이름의 마스코트 캐릭터 말이죠.
[이로하] ……?
[미코토] (그래. 그 마스코트는 고토 측의 여성이었어.
그건 즉… 이미 여기는… 지금까지의 유원지와는 달라.
여기서부터가… 진짜야!)
[안내방송] 레이디 앤 젠틀멘!!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JJ 유원지가 자랑하는
최상급의 엔터 테이먼트!!!!!!
[안내방송] 일렉트리컬한 한 때는, 연인들에게 있어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룻밤이 되겠지요!
자아, 뮤직 스타트!!
[미코토] (퍼레이드가 시작 됐어!!)
[미코토] (빛이 흘러 넘쳐서…. 파랑과 빨강 전구가 빛나고 있어…)
[미코토]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차분히 살펴보니… 이 빛은 명백하게 이상해.)
[미코토] (마치 이 빛으로 우리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처럼.
그래…. 이 빛 뒤에…)
[미코토] 웃…….
[미코토] 이로하 씨. 들어 주세요.
[미코토] 이 빛을 통해 우츠로히 나비떼가 솟고서…
히메우츠기 씨가… 여기로 옵니다.
[이로하] ?!
[미코토] 저는, 운명을 바꾸러 왔습니다. 당신을 구하기 위하여.
[이로하] 나를……?
[미코토] 당신은 여기서 히메우츠기 씨를…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 저는 의식을 잃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요.
[미코토] 여기서 일어난 일을… 제게 가르쳐 주세요.
제게 진실을 보여 주세요!
[이로하] ………….
[이로하] 네 말을, 나는 이해할 수 없다.
[미코토] …….
[이로하] 히메우츠기가 온다면 숙청할 뿐.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비켜라. 온다….
[미코토] !!
[미코토] (전구가… 방전을……?!)
[미코토] 아앗…!
[미코토] (새빨간 나비들이… 하늘을…!
그 때와 마찬가지야!)
[미코토] 물러서겠습니다! 하나아와세해요!!
[이로하] ………!!
[이로하] 알겠다…. 방심하지 마라.
[이로하] 필드 생성 완료. 지금부터… 해(亥)의 피를 벤다.
VS 우츠로히 빨강나비 무리
[우츠로히] 가아아아아아아아아!!
[안내방송] 축하 드립니다아아아아!!!
[안내방송] 멋지게 승리를 쟁취해낸 당신!
거기! 검은 머리카락의! 카엔의 교복을 입은 아가씨!
[미코토] …………….
[안내방송] 물론! 당신에게 최고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안내방송] 자아, 눈을 감고. 손을 뻗어 주세요!
[미코토] 손을… 뻗고.
[미코토] ……….
[안내방송] 어라어라…? 어떻게 된 걸까나~?
제대로 손을 뻗어~~. 당신이 제일로 바라는 사람이 찾아옵니다만~~?
[미코토] ……….
[미코토] 오지 않습니다.
[안내방송] 헤에……?
[미코토] 여기에, 제가 바라는 사람은 오지 않습니다.
오는 것은 누군가에 의해 "운명이 바뀐 사람"입니다.
[안내방송] ………….
[미코토] 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 그 사람의 "기억"을 돌려 주세요!!
[안내방송] 어라어라……. 어쩜 이런 일이….
혹시 당신, 카라쿠리를 써버리신 겁니까~~?
[미코토] ……!!
[안내방송] 싫어라~. 모처럼 미가 서로 갈라진 로미오와 쥴리엣을
드라마틱하게 만나게 해 주려고 했는데.
[안내방송] 뭐어…, 좋습니다.
그럼 다른 하나의 운명을 열어 드리겠습니다.
[미코토] 다른 하나의 운명…?
ㅡ 끼리릭.
[미코토] (이 소리는… 카라쿠리?!)
[미코토] ……?! 붉은 나비들이?!
[안내방송] 회장에 와주신 오광과 센키 후보 님.
자아, 이 균열을 봐 주십시오.
[미코토] 균열…?
[미코토] (앗……?! 이건……?!)
[안내방송] 크흐흣…. 보이나?
균열 너머에 있는 카엔의 참상을…….
[카엔의 남학생] 우, 우츠로히다!
나비 우츠로히가, 습격해 왔어!!
[미코토] ?!
[카엔의 여학생] 꺄아아아아아악!!
[카엔의 여학생] 싫어어어어어어!
[미코토] (뭐, 뭐지…. 이건…?!)
[미코토] (카엔을 새빨갛게 적실 정도로 대량의 나비들이…
학생들을 덥치고 있어!?)
[모모토세] 다들 진정하세요! 사용자는 미나모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지켜……?!
[모모토세] 꺄아아악?!
[미코토] 모모토세 씨?!
[모모토세] 아, 우……. 다, 들……. 도망……….
ㅡ 털썩
[미코토] 아, 아아……. 그, 그럴수가….
모모토세 씨가 나비들한테… 먹히다니…….
[이로하] ………….
[안내방송] 재밌는 광경이지? 왜 이렇게 됐을까나?
그건 간단해. "카엔의 학생 전원이
괴물 나비에게 먹힌다"는 소원을 빌었기 때문이야!
[미코토] 뭣……?!
[안내방송] 누군가가 시퀸스에 없는 행동을 취했을 경우,
미는 저 학원을 망가트려도 좋다고 프로그램 되어 있어.
[미코토] 프로그램?!
[안내방송] 실패하면 포맷…. 그런 거지.
아하하하하핫!!
[카엔의 남학생] 아아아아아아악!!
[미코토] 너, 너무해……. 이런……, 일이…….
[이로하] ………….
[이로하] 너는 카라쿠리지?
[미코토] 이로하 씨…?!
[안내방송] 어라. 잘도 알았군. 보지도 않은 주제에.
[이로하] 아니. 몇 번이나 보았다…. 장난 삼아 운명을 바꾸는 너를.
나락에서…….
[미코토] (나락…?)
[이로하] 몇 번을 해도…, 너는 운명을 바꾸어 간다.
[이로하]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센키 후보를 울린다….
[미코토] 에…….
[이로하] 카라쿠리…. 너는…….
[이로하] 용서할 수 없다!!
[안내방송] 윽……!!?
[안내방송] 우, 우아아아아아악!!
[카라쿠리 군] 크윽!!
[미코토] 당신은… 카라쿠리 씨?!
[카라쿠리 군] 하…. 미의 정체를 간파하다니….
카엔의 애송이들을… 조금… 얕보고 있던 모양이야.
[미코토] 어, 어째서… 당신이…….
[카라쿠리 군] 글쎄. 여기서 모든 것을 밝히게끔 프로그램 되어 있지 않아서 말이야….
[카라쿠리 군] 너……. 여기로 오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오지 않았더라면…, 그 거짓된 세계에서….
이로하가 없는 세계에서 끝을 맞이할 수 있었을 텐데….
[미코토] 엣……?!
[카라쿠리 군] 설마 카라쿠리를 써서 여기로 올 줄이야!
게다가 이 남자를 구하러?
하하하핫! 시뮬레이트 해 본 적조차 없어!!
[카라쿠리 군] 이로하. 너 이 여자한테 철저하게 미움 받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 텅 빈 히메우츠기를 갖다대주면 될 줄… 알았는데!!
[카라쿠리 군] 너와 이 여자를 떼놓기에 딱 좋은 찬스였는데!!
[이로하] ………….
[미코토]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카라쿠리 씨. 말투가 전혀 달라…!
아니…, 그 이전에… 그가 하는 말은……!)
ㅡ 끼리릭
[미코토] ?!
[카라쿠리 군] 자아~. 또 운명을 바꿔보자구~.
[카라쿠리 군] 이번 운명은… "센키 후보는, 이로하를 영원히 잊는 것"이다!
[미코토] 영원히 잊어?!
[카라쿠리 군] 아하핫! 꼴좋다!
이로하. 네게 있어 제일로 괴로운 운명을 주마!
아하하핫!!
[이로하] ………….
[이로하] 헛수고다….
[카라쿠리 군] 뭣?!
[이로하] 센키 후보는…거듭될 때마다 나를 잊을 운명….
이 하늘에 떠 있는 달이 오직 하나인 것처럼,
두 개의 달은 영원히 만나지 않는다.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그 죄는 기 백년…, 앞으로도 변치 않는다.
그렇기에 네 바람은 이뤄지지 않는다.
[카라쿠리 군] 큭…. 그렇다면…… "무한의 우츠로히 나비"를 주마!
너희들을 괴롭힐, 무한의 진홍색 지옥을!!
ㅡ 끼리릭.
[미코토] 저것은… 붉은 나비 떼…?!
[이로하] 하나아와세다.
[미코토] ……?!
[이로하] 네게 괴로움은 주지 않는다.
운명이 변하기 전에…, 저 카라쿠리 소리가 그치기 전에…… 쓰러트린다!
[미코토] 네, 넵…!!
VS 우츠로히 빨강나비 무리
[카라쿠리 군] 큭……?! 나비가…, 사라져……?! 말도 안 돼…!!
[미코토] 하아…, 하아……. 이로하 씨…….
[이로하] 괴로운가.
[미코토] 괘, 괜찮습니다…!
당신한테서 단련 받았으니까요!!
[이로하] ………….
[이로하] 그런가.
[이로하] 알겠나. 지금부터 어긋난 운명을 부숴트려 간다.
[미코토] 에……?
[이로하] 이 장소에 "카라쿠리 미코토"가 2개 있다.
녀석이 지니고 있는 것과, 네가 가지고 온 것이다.
[이로하] 몇 번이나 어긋난 운명에 의해, 본래의 운명을 거슬러가며 모이게 된
"있어선 안 될 카라쿠리"를 파괴한다.
하나아와세로 운명 째로 지워 없앤다…!
[미코토] 아, 알겠습니다!
VS 카라쿠리 군
[카라쿠리 군]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미코토] ?!
[카라쿠리 군] 커,흑…… 마, 말도 안돼…….
너같은 것이…… 이 카라쿠리를…… 물리치다니…….
[이로하] ………….
[이로하] 네가 이 카라쿠리로 바꾼 운명….
"아와하나 이사장과 히메우츠기를 되살린다"를 파괴한다.
[미코토] 아…….
[이로하] 그리고…, 너도 파괴한다.
[카라쿠리 군] 우, 우웃…. 네노오옴! 네놈 따위에게 이 미가……!
소드 님의…… 종복인…… 미가….
[카라쿠리 군] 크, 크엇?!
[카라쿠리 군] 크으…, 윽………….
ㅡ 쉬이이이잉
[이로하] 숙청을 완료했다…….
[미코토] ………….
[이로하] 네 카라쿠리를 다오.
[미코토] 아…….
[미코토] 부수는 겁니까?
[이로하] 아니…. 이 카라쿠리에겐 역할이 있다.
[미코토] 역할?
[이로하] 균열 너머에 있는 운명을 바꾼다.
[미코토] !!
[미코토] 그건…… 카엔의 사람들 말인가요?
[이로하] ……….
[미코토] 하, 하지만…. 이 카라쿠리를 당신이 쓰면…
당신과 그들을 잇는 제일로 소중한 "기억"이…….
[미코토] 엣…….
[미코토] 잠깐만요. 이상해요.
유원지에서 카라쿠리를 쓴 것은 저인데…….
[미코토] 어라…, 아……?
[이로하] ………….
[이로하] 나는 히메우츠기를 죽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네가 소원을 빈 카라쿠리는 무효다.
그 때, 카라쿠리한테서 빼앗았다.
[미코토] ?!
[미코토] 어, 어째서…….
하지만 확실히 다들 이로하 씨를 잊고 있었는데….
[이로하] 이 운명 속에서… 네가 웃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코토] 에…….
[이로하] 카엔의 인간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동료들이 다들 쓰러져가는 모습을 보고…, 너는 울고 있었다.
[이로하] 네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나는 몇 번이고 운명을 바꾼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운명…….
[이로하] 그러니까 나는, 몇 번이라도 바꿔 보인다.
[미코토] 어, 째서…….
[미코토] 왜 그렇게까지 하시는 겁니까…. 당신은…….
[이로하] ………….
[미코토] 당신은, 괜찮으신가요? 모두가 당신을 잊어도….
당신의 존재를… 만난 시간을 전부… 잃는 건데요…?
[이로하] 또 우는 건가…….
[미코토] 당연합니다…….
[이로하] 나는 너를 모르겠다. 나는, 기쁜데.
[미코토] 기뻐……요?
[이로하] 네가 여기에 있다. 여기에 와 있다….
그것이 내게 있어선 분명 기쁜 것이다.
그래, 기쁜 거라고 생각한다.
[이로하] 모모토세가 가르쳐 주었다.
자신의 제일로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으면 "기쁘다"는 마음이 되는 거라고.
[이로하] 그 마음을 나는 몰랐다.
하지만 나는…… 내내 기뻤던 거라고 생각한다.
[이로하] 너와 함께 사슬로 묶인 채 보냈던 나날….
미나모 특훈을 마치고, 내게 토끼를 줬던, 그 맛도…. 분명.
[이로하] 네가 나를 돌봐줬던 나날 전부가 나는 "기쁘다"고 생각한다.
[이로하] 나는, 그 나날들에 관여했던 자들 전부를 "기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이 카라쿠리를… 운명을 바꾸는 최후의 죄를, 내가 받는다.
[미코토] ……!
[이로하] 너는, 여기로 나를 찾으러 와 준거겠지.
[미코토] 네, 넷…. 당신을… 찾으러… 왔습니다.
[미코토] 당신이 모두에게 잊혀져 있는 것이 슬퍼서……!
그치만… 당신은 분명 그 장소에 있었는데!
[미코토] 당신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파트너였던 내가 있는 장소인데…
당신만이 없다니…….
[미코토] 그런거…… 슬퍼요…….
[미코토] 우우…, 웃…, 우웃…….
[이로하] 슬픈, 가. 그 감정은 이해할 수 없다.
[이로하] 아니….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로하] 네가 유원지의 퍼레이드 때. 히메우츠기의 손을 잡았던 그때다.
[미코토] !!
[이로하] 아마, 슬펐다.
어째서인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
[이로하] 운명을 바꾸기 전에, 부탁할게 있다.
[미코토] 부탁…?
[이로하] 눈을… 감아 다오.
[미코토] 눈을, 요…?
[이로하] 눈을 감고…, 손을 뻗어 다오.
[미코토] 손을 뻗는다니……. 이렇게, 요…?
[이로하] 그래. 눈을 감고, 마음을 담아….
원, 투…, 쓰리….
[미코토] ?!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
[이로하] 이것이, 최고의 프레젠트인가….
[이로하] ……. 아아, 그런가….
[이로하] 히메우츠기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던 거겠지.
[이로하] 아니. 내 쪽이 더 "기쁘"다.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너는 분명 잊게 되겠지.
나와의 시간을, 이 일순의 한 때를….
[이로하] 그래도 또 몇 번이든 거듭하겠지.
나는 달을 갈구한다.
결코 섞이지 않는 달과 달이라 하더라도.
[미코토] 섞이지 않는… 달과, 달.
[이로하] 나락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너를 만난 이후로, 내내 들려온다….
[이로하] 그가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고맙다"고….
[미코토] !!
[이로하] "나를 찾아내줘서… 고마워."
[미코토] 아…….
[미코토] 당신은… 혹시…….
[이로하] 안녕히.
ㅡ 끼리릭
[미코토] ……!!
[미코토] 이로하… 씨….
[미코토] 이로하 씨!!!!!!!!!!!!
[미코토] (눈을 뜨자, 나는 혼자 유원지에 서 있었다)
[미코토] (아무도 없는 유원지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만 같았다)
[미코토] (학원으로 돌아가자,
모모토세 씨와 카가미 씨가 내 귀환을 기다리고 있어 주셨다.)
[미코토] (아나바다가 만들어낸 균열은 사라지고, 붉은 나비들도 사라져 있었다.
모두, 습격당한 기억은 없는 모양이다.)
[미코토] (이것이 "어디서부터 이어진 운명"인지, 신경쓰여서 물어 보았다.
아무래도… 내가 마지막으로 유원지에 카바츠를 하러간 날이었다)
[미코토] (왜 내가 유원지에 갔는지…. 모모토세 씨는 몰라 걱정했던 모양이다)
[미코토] (그것도 그렇다…. 나는 파트너도 없이… 유원지에 갔으니까…)
[미코토] (아와하나 이사장은 이미 돌아가신 상태였다.
강당을 정화하기 위해 힘을 다 써버렸다고…, 킨토키하나 이사장이 말씀하셨다)
[미코토] (학원을 지키신 뒤…, 몹시나 평온한 최후셨다고 한다)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는 강당에 갇혀… 그대로 말랐다고….
오노사다 선생한테 들었다)
[미코토] (목숨이 다할 때까지, 카엔과 학생들을 지켰다.
그 마지막 얼굴은… 마치 왕자님 처럼 늠름하고 아름다웠다고 한다)
[미코토] (두 사람은 카라쿠리가 바꾸기 전의
아와하나 이사장과 히메우츠기 씨로서의 "기억" 그대로 죽은 거다)
[미코토] (그리고… 또 한사람…. 이 운명에 관여했던 사람이 있었을 터)
[미코토] (그 사람을… 나는 떠올릴 수가 없다.
모모토세 씨도, 다른 누구도 모른다…)
[미코토]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미코토] (또 하나의 카라쿠리에 빈 소원은 이뤄졌다.
그리고… 나는 그 날 돌아와 진실을… 보았다…)
[미코토] (그 진실은 흐릿하게 남아있다.
나는 그 사람과 이어진… 가느다란 실을 더듬어…
다시 한 번 돌아온 것이다. 여기로…)
ㅡ 끼리릭
'하나아와세 - 히메우츠기 편 > 이로하 루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아와세] 히메우츠기 편 - 이로하 루트 (終) (0) | 2014.03.25 |
---|---|
[하나아와세] 히메우츠기 편 - 이로하 루트 (10) (0) | 2014.03.24 |
[하나아와세] 히메우츠기 편 - 이로하 루트 (9) (0) | 2014.03.24 |
[하나아와세] 히메우츠기 편 - 이로하 루트 (8) (0) | 2014.03.24 |
[하나아와세] 히메우츠기 편 - 이로하 루트 (7) (0) | 2014.03.24 |
Posted by 11124314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