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롤 주의!
[츠키의 반신] 미코토…. 미코토…….
[미코토] (목소리가… 들려? 이 목소리는…)
[미코토] 츠키의 반신 군?
[츠키의 반신] 다행이다…. 내 목소리가 들리는 거지?
[미코토] 으, 응…. 무슨 일이야?
[츠키의 반신] 사라질 것 같아…. 그 녀석.
[미코토] 사라진다니… 누구 말이야?
[츠키의 반신] …………….
[츠키의 반신] 미코토. 저기, 만약 말인데….
[츠키의 반신] 네 마음에, 조금이라도 좋아.
그 톱 오브 톱 씨가 들어갈 여지는 있어?
[미코토] 엣. 톱이라면… 혹시 이로하 씨?
[츠키의 반신] …………….
[츠키의 반신] 울고 있어.
[츠키의 반신] 그 녀석은, 내내 울고 있어.
찾아내 주기를, 구해 주기를 바라서…….
그 마음조차 닫혀져 있어서,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해….
자기 자신 조차도…….
[미코토] 그럴수가…!
[츠키의 반신] 죄를 짊어진 카에이….
그는 영원히 행복해 질 수 없어.
[미코토] ?!
[츠키의 반신] 이번만큼만…, 찾아내 줘….
그 녀석…, 도저히 두고 못 보겠으니까….
아마, 네게 미움 받는 게 제일로 괴로운 거야.
[미코토] 미워하다니!!
[츠키의 반신] 그럼…, 히메우츠기 보다 그 녀석을 선택해 줄래?
[미코토] 에…….
[츠키의 반신]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뿐….
그럼…….
[미코토] 앗, 잠깐만! 잠깐!!
[미코토] ……!
[미코토] (지금 건…… 꿈?)
[미코토] (이로하 씨를 미워하다니…….)
[미코토] (설마 히메우츠기 씨를 구했을 때 그 카라쿠리 말이야?!)
[모모토세] 엔젤! 계시나요?!
[미코토] 모모토세 씨?
[모모토세] 큰일이에요…. 강당이…, 강당이 우츠로히로 가득차 있어요!
[미코토] 에엣?!
[미코토] 이, 이건……?!
[미코토] (강당에 우츠로히가…?!)
[미코토] 꺄악!
[히메우츠기] 미코토 짱!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히메우츠기] 괜찮아? 다친 덴 없어? 내 곁을 벗어나지마.
[미코토] 네, 넵…. 죄송합니다….
[히메우츠기] 지금 모모토세 선배의 지시로
미즈치가 학원 안에 솟은 우츠로히를 쓰러트리러 갔어.
[미코토] 에엣….
[킨토키하나] 이 강당에서 흘러 넘치고 있어.
내 결계로는 억누를 수가 없어.
[미코토] 그럴수가….
[????] 어라~. 카엔의 여러분들이 일부러 저희를 마중 나와 주신 건가?
센스 있네.
[미코토] ?!
[모모토세] 당신은…, 타락한 미나모로군요.
[????] 기분 나쁜 표현을 쓰는 계집이네. 건방진 얼굴로.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
[모모토세] 부정함에 타락한 외도의 호감은 필요 없습니다.
그보다 여기는 당신들, 부정함이 있을 장소가 아닙니다. 얼른 나가세요.
[????] 말은~. 이런 건방진 여자를 갈가리 찢어 놓는 게 정말 좋아.
응, 스즈무시?
[스즈무시] 헤헷. 좋네요, 누님. 돕겠습니다.
이 여자를 써먹지도 못할 정도로 더럽히면 되는 거죠?
[미코토] 당신은…!
[타마무시] 히힛…. 요 전의 파티, 나쁘지 않았다구.
또 이 녀석 갖고 놀러와 줬어.
[미코토] 그, 그건…?!
[타마무시] 그 때 만든 균열, 잘도 닫아 줬겠다.
덕분에 원래대로 수복한다고 꽤나 전기를 썼단 말이지.
[미코토] 전기…?
[????] 카엔의 결과는 쓸데없이 튼튼하니까 말야.
조금 특이한 기술을 써봤어.
[????] 덕분에 유원지와 카엔이 딱 붙어 하나로~!
우후훗. 좋잖아~?
[미코토] 붙어요…?!
[????] 펼쳐진 균열 너머로…, 보이지?
JJ 유원지의 모습이 말이야!!
[미코토] !!
[미코토] 어째서 유원지가……?!
[????] 와아~, 언니. 또 와줬구냐!
[미코토] ?!
[????] 나는, 쟈 짱! JJ 유원지의 마스코트 캐릭터…. 응?
[미코토] 다, 당신…. 설마!!
[????] 힝. 이딴 피에로 역할을 맡는 것도 이제 끝이야.
[????] 자 봐. 여기로 오는 길을 통해,
저쪽에서 우츠로히가 흘러 들어오고 있어!
[????] 즉. 인연이 깊은 우리들과 카엔이
마침내 손을 잡을 때가 왔다 그거야.
[????] 물론…, 이 고토 님의 미나모.
아라부키 님의 앞에 너희들이 무릎 꿇는 거겠지만. 아하핫!
[아라부키] 센키 후보…. 고토 님이 너를 부르신다.
[아라부키] 흥. 언제 봐도 추하고 지린내 나는 여자야.
이런 애송이, 어디가 좋은 건지. 전혀 모르겠어.
[아라부키] 더럽히지 않고 돌아가면 되는 거잖아?
인간의 형태가 아니라도 된다 그거야.
잘게 다져서 갖고 가도… 되는 거겠지?
[미코토] ……!!
[아라부키] 그쪽의 건방진 풍선여자도 같이 처리해버릴까나.
이 녀석은 더럽혀도 되는 거지?
[스즈무시] 히힛. 과연, 누님. 아다바나 스즈무시. 돕겠습니다.
[모모토세] 미코토 양, 조심하세요.
그들은 이제까지의 적보다 강해요!
[모모토세] 아다바나 두 사람은 그렇지도 않습니다만,
저 미나모는 만만치 않습니다. 방심하면 안 되요.
[히메우츠기] 미코토 짱. 가자. 하나아와세다.
[미코토] 네. 알겠습니다. 이로하……!
[미코토] 아…….
[히메우츠기] ………?
[미코토] 아…, 아뇨! 죄송합니다. 알겠습니다!
VS 아라부키. 스즈무시. 타마무시.
[미코토] 이, 이겼어…?
[아라부키] 칫. 이 꼬마 계집……! 두고 보라고!!
[아라부키] 타마, 스즈! 와라!!
[타마무시] 헤, 헤입…!
[미코토] 앗…!
[미코토] (균열 속으로… 사라졌어…?)
[히메우츠기] 잘 했어. 과연 내 파트너야.
[미코토] 아……….
[미코토] 고맙…습니다.
[미코토] 후우…….
[히메우츠기] 수고 했어. 미코토 짱. 괜찮아…? 안색이 안 좋아.
[미코토] 아, 네…. 괜찮습니다.
[히메우츠기] 무리도 아니지.
매일처럼 학원에 솟아나는 우츠로히를 베고 있으니까.
내일은 조금 쉬자.
[미코토] ………….
[미코토] 아뇨. 여기서 쉬면 또 우츠로히가 늘어날 테니까요.
그보다 주무시지 않고 결계를 펼치고 있는 다른 분들이 큰일입니다.
[히메우츠기] 너는… 응석이 서투르구나….
[히메우츠기] 좀 더 나를 의지해 줬으면 좋겠는데.
우리는 파트너니까.
[미코토] ………….
[미코토] 고맙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괜찮습니다.
히메우츠기 씨. 내일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히메우츠기] ………….
[미코토] (이 층을 올라가…, 하나. 둘…)
[미코토] (여기다)
[미코토] ………….
[미코토] (역시 방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그 날 그대로….
일상이 남아 있는 채로…)
[미코토] (역시 이로하 씨는 존재하고 있어.
그런데 더 이상 여기에 없는 걸로 되어 있어…)
[미코토] (학원의 동경이었던 당신을…,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다니…)
[아와하나] 미코토. 여긴가.
[미코토] 꺄악! 아, 아와하나 이사장?!
[아와하나] 네놈의 등에 붙어 있었다. 눈치 못챘느냐?
[미코토] 네. 넵…….
[아와하나] 수행이 부족하구나…. 그건 그렇고…, 이 빈 방에서 뭘 하고 있지?
[미코토] 에…….
[미코토] 그렇, 네요…. 빈방…, 이죠….
[미코토] ………….
[아와하나] 네놈은 내내 울적한 표정을 하고 있구나.
[미코토] 아…, 죄송합니다. 이런 중요한 때에
좀 더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아와하나] 뭐냐. 그 사슬은.
[미코토] 읏…….
[미코토] 생각이 나요….
이 사슬 소리가 들릴 때마다…, 어쩌면 좋을지 몰라서….
[미코토] 제가…, 없애고 말았습니다.
이로하 씨를, 저 때문입니다.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와 맞바꿔…. 그럴 맘은 없었는데….
왜 이런 일이…….
[아와하나] ………….
[아와하나] 그런가. 여기에도 뒤틀림이 있는 거로구나.
[미코토] 뒤틀림…?
[아와하나] 마침 잘 됐다. 나도 묻고 싶은 게 있었어.
[아와하나] 네놈은 왜…, 히메우츠기에게 거리를 두고 있지?
[미코토] 제가……?
[아와하나] 모르는 겐가. 녀석과 함께 싸울 때.
네놈한테서는 당혹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미코토] 우……….
[미코토] 제가 알고 있는 히메우츠기 씨와 달라요….
[미코토] 아뇨. 모습도 성격도 히메우츠기 씨입니다.
다정하고, 항상 배려해 주세요.
[미코토] 하지만, 중요한 게 빠져 있는 기분이 들어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있어선 그게 있어야만 히메우츠기 씨여서…….
[아와하나] 그런가…. 네놈도 느끼고 있었던 겐가.
[미코토] 엣.
[아와하나] 나도다. 부족한 존재로서, 여기에 있다.
마치 누군가가 삶을 억지로 강요하는 것처럼 불편해.
[미코토] 아와하나 이사장도……?
[아와하나] 나는, 이미 학원을 지킬 힘을 잃어 버렸어.
[미코토] !!
[아와하나] 카엔은 붉음과 파랑….
대칭되는 우리들의 혼을 통해 부정함으로부터 보호 받고 있었다.
허나 강당의 부정함을 재차 허용하고 말았어.
지금은 킨토키하나 혼자 정화 중이 야.
[아와하나] 즉. 나는 혼이 더 이상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 게야.
죽은 자와 마찬가지인 게지.
[미코토] 그럴수가…. 하지만 이렇게 계시잖아요.
살아 계세요.
[아와하나] "그릇"만이라면 말이야.
내 안에 있어야할 혼이 없어.
[미코토] "그릇"……?
[아와하나] 네놈에게 이걸 주마.
[미코토] 이건……. 그 카라쿠리…….
[아와하나] "카라쿠리 미코토". 카센 강의실에 있었다.
앞으로 2번만은 쓸 수 있는 모양이다.
[미코토] 에…….
[아와하나] 어찌 사용할 지는 네 마음대로. 마음 대로 쓰거라.
하지만, 네가 지니고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도록.
[아와하나] 그 카라쿠리는 몹시 위험하다.
본디, 우리나 오광의 톱 만이 지닐 수 있는 물건.
[미코토] 엣…. 어째서 그런 귀중한 것을 제게…?
[아와하나] ………….
[아와하나] 네놈이라면 이 뒤틀린 운명을 돌이킬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코토] 뒤틀린 운명…….
[아와하나] 이제 끝내고 싶은 게야….
나는 거짓된 삶을 연기하는 것에 지쳤어.
[미코토] 이사장…….
[아와하나] 전에…, 네놈에게 복숭아 만두를 받은 적이 있었지.
[아와하나] 맛있었다. 허나, 뭔가 하나 빠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게다.
그 맛을 함께 만끽한 자가…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아서 말이지.
[미코토] !!
[아와하나] 복숭아 만두를 다시 먹어 봐도
그 날과 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고. 그리 생각한 게다.
[아와하나] 아무리 괴로운 운명이라해도,
참되게 사는 것이 더 나아.
네놈에게 맡기마. 모든 것을.
[미코토] 아…….
[미코토] 카라쿠리 미코토…….
[미코토] (확실히 이건… 운명을 바꾸는 카라쿠리라고…
카라쿠리 씨가 말했어.)
[미코토] (내가 카엔에 왔을 때, 이로하 씨가 이 카라쿠리를 쓰셨지.
그때는 나를 여기로 부르기 위해….
그리고 아이 짱과 쇼 군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미코토] (그렇다는 것은, 그 때도
뭔가를 잃었던 걸까……?)
[미코토] (카라쿠리로 무언가를 빌면,
무언가를 잃어…)
[미코토] (지금 여기에 있는 운명은
이 카라쿠리로 인해 몇 개의 바람이 이뤄지고,
몇 여개의 무언가를 잃은 운명일지도 몰라…)
[미코토] (그런거…, 무서워…)
[미코토] (나는 무얼 잃은 걸까…. 이 운명 속에서…)
[카라쿠리 군] 미코토. 뭘 하고 있지.
[미코토] ?! 카라쿠리 씨!!
[카라쿠리 군] 여기. 아무도 없다. 무슨 일.
[미코토] 엣. 아…, 저기…. 이로하 씨를 찾고 있었습니다.
[카라쿠리 군] 이로하. 모른다. 누구. 그거.
[미코토] ……. 그렇, 겠죠…….
[미코토] (역시 카라쿠리 씨도 이로하 씨를 잊고 있는 거구나.
같이 있었으니까 기억할 줄 알았는데…)
[미코토] 저기, 카라쿠리 씨는 왜 여길?
[카라쿠리 군] 카라쿠리 미코토. 찾고 있다.
[미코토] 엣?! 카, 카라쿠리 미코토?!
[카라쿠리 군] 강의실. 놔뒀다. 없어졌다.
[미코토] 없어져요?
[미코토] (그런가…. 아와하나 이사장이 갖고 갔으니까.
어쩌지… 말하는 게 나을까나…. 하지만……)
[미코토] ……….
[미코토] 여기엔 없어 보이는데…….
[카라쿠리 군] 그래…. 그럼. 다른데. 찾는다.
[미코토] (카라쿠리 씨한테는 미안하지만…
이사장 님과의 약속을 지켜야지…)
[미코토] (카라쿠리 미코토. 할 수 있다면 쓰고 싶지 않아…)
[미코토] 후우…….
[요시노] 저기…. 밤 늦게 죄송합니다….
잠깐 괜찮을까요…?
[미코토] 요시노 양. 응. 괜찮아.
[요시노] 하아…. 다행이다…. 당신은 보통이라서….
[미코토] 보통…?
[요시노] 꺄악! 아, 아뇨…. 그…….
[요시노] 저기…. 나만 그런 걸지도 모르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미코토] 왜 그래?
[요시노] 저기……, 공주님의 상태가… 예전과…
다른 듯한 기분이 들어요….
마치 그……. 다른 사람 같아서…….
[미코토] ?!
[요시노] 우우…. 죄송합니다. 저같은 땅강아지 주제에….
이런 말은 주제 넘지만……
그 분은 뭔가가 달라요…. 공주님이 아닌 것 같아서…….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와 다른 부분이라니, 뭐야?
[요시노] 마, 말은 잘 못하겠지만…. 그저….
뭐랄까…. 그 분은 너무 완벽하신 기분이 듭니다….
[요시노] 공주님은 카엔을 위해 당신과 함께 우츠로히와 싸우고 계세요.
강당에 발생한, 그 무시무시한 균열에도 맞서 싸우시고…….
[요시노] 그야말로 완벽한 왕자님이십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공주님은, 공주님이에요.
[미코토] 공주님?
[요시노] 저희가 알고 있는 공주님은 태양같은 왕자님이 아니라…,
달처럼 조용하고…, 어딘지 쓸쓸한 공주님입니다.
[요시노] 그러니까 월광 반 사람들도 조금 당황하고 있어서….
하우…. 나도 참! 무례해서 죄송합니다!!!
[미코토] 으응…. 괜찮아.
[요시노] 지금의 공주님이…, 저는 왠지 가여워서….
모르겠지만…… 굉장히 불행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미코토] !!
[요시노] 우우…, 죄송합니다! 저 혼란스러워서…!
훌쩍…. 아, 안녕히 주무세요!!
[미코토] 요시노 양…….
[미코토] (모두의 마음 속에… 조금씩 위화감이 퍼져가고 있어)
[미코토] (마치 맞지 않는 운명이 몇 개씩 포개져서…
진실이 보이지 않게 되어 있는 것 같아…)
[미코토] (지금까지의 일들을 정리해 보자.
뭔가 잊고 있는 사실이 있을지도 몰라)
[미코토] (떠올려야 해. 히메우츠기 씨의 몸에 일어난 사실….
내가 아무런 의문도 없이 받아 들이고 있는 사실을….
그게 분명, 진실을 이끌어낼 열쇠야…!)
ㅡ 촤륵
[미코토] ……!
[미코토] (애당초, 이로하 씨와 나는 왜 이렇게 된 거였지?
왜 이 사슬로 묶여진 거지? 계기가 있었을 거야…)
[미코토] (그래. 내가 강당에서 이로하 씨를 쫓아가서….
거기서…… 나는……)
[미코토] (어라……? 나, 거기서…… 분명……)
[미코토] (아냐. 하지만 무사했어. 유원지에서 재회했을 때도 보통이었고…)
[미코토] (무사라니 뭐가…? 그 피는…, 상처는 어떻게 된 건데?)
[미코토] (나는 그래도… 그들의 말을 읻고 있었어?
그 사실을 보고 있었으면서도…?)
[미코토] (유원지에서 "카라쿠리 미코토"에 소원을 빈 것은…
그 뒤의 일….
그럼 그는 언제 나은거지? 언제…. 누구에 의해서…… 그 사람은……)
[미코토] (설마…!)
[미코토] 좋은 아침입니다, 히메우츠기 씨.
[히메우츠기] 안녕. 좋은 아침이야. 별일이네. 이렇게 아침 일찍.
[미코토] 오늘은 휴일이니까. 오후의 카바츠 때가지는 조금 시간이 있어요.
그래서 히메우츠기 씨와 조금 얘기가 하고 싶어서.
[히메우츠기] 이야기…?
[미코토] 우츠로히가 학원에 가득차 있는 이럴 때…,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히메우츠기 씨를 알고 싶어요.
[히메우츠기] 헤에…! 네가 내게 기대어 주다니, 기쁘네.
들어와. 맛있는 차를 대접할게.
[미코토] 네….
[히메우츠기] 하핫…. 넌 참 재밌구나.
쿠로 선생을 그런 식으로 생각했었구나.
[미코토] 네. 처음엔 심한 선생이라고 생각했지만,
대화를 나눠가는 동안 변했습니다.
[히메우츠기] 칠칠맞게 보여도, 카센에는 진지한 사람이니까.
네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야.
[미코토] 네. 그렇게 생각해요.
[히메우츠기] 하아~. 너와의 수다는 즐겁네.
슬슬 시간 됐는데, 다시 한 잔만 더 같이 마셔줄래?
[미코토] 네……….
[히메우츠기] 다음은…. 음…. 그렇지. 아삼으로 할까.
세컨드 프래쉬가 있어. 맛이 강하니까
밀크티로 하면 좋은 감칠맛이 나….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그 날의 일. 기억하고 계시나요?
[히메우츠기] 응? 그 날의 일이라니?
[미코토] 제가 한 번. 자택으로 돌아간 날입니다.
[히메우츠기] ……….
[미코토] 그 날. 친구와 작별한 다음. 저는 당신과 만났습니다.
[미코토] 당신은 제게 손을 뻗었습니다….
흠뻗 젖은 채…, 아침까지 함께 있었어요.
[히메우츠기] 그랬어? 기억이 안 나네~.
[미코토] 임시 파트너가 해제 된 다음, 미즈치 씨와 테니스 시합을 한 다음은 어떠신가요?
[히메우츠기] 테니스 시합?
[미코토] 땀에 젖은 당신에게, 저는 타올을 건네 드렸습니다.
[히메우츠기] 아아. 그렇지. 그 때, 타올로 나를 닦아 줬지.
기뻤어. 너는 참 상냥하다고 생각했어.
[미코토] 그리고… 강당에서 아다바나 소동이 일어났지요.
그 날… 당신은 모두를 감싸고 강당에 남았습니다.
[히메우츠기] ………….
[미코토] 그 때, 히메우츠기 씨는.
저와 나눈 어느 약속을 지킬 수 없는 것을 분해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뒤를 알 수 있습니다.
[히메우츠기] ………….
[미코토] 가르쳐 주세요. 저와 약속한, 동화의 뒷 이야기를.
[히메우츠기] 크윽………!!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히메우츠기] 아, 아아……. 모르겠어…. 모르겠어!
네가… 내게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
[미코토] ?!
[히메우츠기] 나는, 나야…. 그런데, 내가 아니야.
네가 하는 말을 무엇 하나… 모르겠어!
네게… 답을 해 줄수가 없어!!!
[미코토] 아…….
[미코토] 역시……. 그렇군요. 히메우츠기 씨….
[히메우츠기] 그건……?
[미코토] 카라쿠리 미코토…. 운명을 바꾸는 카라쿠리입니다.
이걸로 당신은 2번이나 목숨을 되찾았습니다.
[히메우츠기] !!
[미코토] 첫 번째는 균열 속 전차에서…. 2번째는 유원지에서….
둘 다 이로하 씨의 손에 의해 죽임 당했습니다.
[히메우츠기] 이로하 씨…에게?
[미코토] 전차 속에서…, 당신이 죽임 당하는 것을 봤는데….
저는 유원지에서 재회했을 때, 그를 의문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미코토] 하지만,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당신은 "살아 있는 운명"으로 바뀌어져 있었던 겁니다.
[히메우츠기] "살아 있는 운명"…?
[미코토] 전차 안에서 당신이 죽임 당한 마음,
누군가가 "카라쿠리 미코토"를 써서 목숨을 되돌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코토] 그 대가로… 당신은… 소중한 것을 잃었을 겁니다.
아와하나 이사장처럼…….
[히메우츠기] 내가… 잃은 것…?
[킨토키하나] 그것은 기억이야….
[미코토] 킨토키하나 이사장?!
[킨토키하나] 아와한테서 들었다. 설마 이러한 사태가 될 줄이야.
[킨토키하나] 미코토.
네놈, "카라쿠리 미코토"를 지니고 있겠지?
[미코토] 네….
[킨토키하나] 이 카라쿠리는 소원을 이뤄주는 대가로
사용한 상대와 상대를 잇는, 가장 중요한 "기억"을 대상으로부터 빼앗는 게다.
[미코토] 기억…?
[킨토키하나] 강당 소동으로 쓰러진 아와에게
"카라쿠리 미코토"를 쓴 것은 나다.
[미코토] 킨토키하나 이사장이?!
[킨토키하나] 아와는 무사히 숨을 되찾았으나,
그 대신 나와 아와를 잇는 "기억"이 아와한테서 빠져 나갔다.
[킨토키하나] 그것은… 녀석에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의 기억이야.
그렇기에 이 학원을 지키지도 못하고, 봉인은 파괴되었다.
[미코토] 그럼…, 히메우츠기 씨는…?
[모모토세] 처음 죽음으로 잃은 것은 히메우츠기와 당신을 잇는 "기억"이에요.
[미코토] 모모토세 씨!
[모모토세] 그 "카라쿠리 미코토"는 망가져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마 아직도 쓸 수 있었다니….
[미코토] 무슨 의미인가요?
[모모토세] 카라쿠리 씨가, "카라쿠리 미코토"를 사용해
히메우츠기의 목숨을 되돌린 거에요.
[미코토] 엣?!
[모모토세] 그 사람은 저희들이 히메우츠기의 죽음을 한탄하고 있을 때,
미코토 씨의 이름으로 소원을 빌었습니다.
[모모토세] 소원은 언령입니다. 그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당신과 히메우츠기를 잇는 "기억"을 그 대가로 삼은 겁니다.
[미코토] !!
[카가미]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그 때 왜, 아가씨의 이름을 꺼낸 건지…….
[미코토] 그럼… 히메우츠기 씨는… 저에 관한 "기억"이 빠져 있는 건가요?
[모모토세] 네. 그것도 그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미코토] ………!
[미코토] 그, 그럼…. 유원지에서 히메우츠기 씨를 구하기 위해 사용한 카라쿠리는?
그것은 카라쿠리 씨와 제가 썼었을 텐데….
[미코토] 그런데 왜 이로하 씨의 "기억"이 모두에게서 사라져 있는 거죠?
지금 얘기가 사실이라면, 저와 히메우츠기 씨의 "기억"이 다시 한 번 사라지는게….
[모모토세] ………….
[카가미] ………….
[모모토세] 그 분이 어느 분인진 모르겠지만
어떠한 사태에 "카라쿠리 미코토"를 사용한 거겠죠.
그리고 그 분과 저희를 잇는 제일로 소중한 "기억"이 사라진 겁니다.
[미코토] 에….
[카가미] 잊혀지고 싶지 않은 사람들…. 즉 우리들에게 잊혀진다는 의미여.
[미코토] !!
[미코토] (소원을 이뤄주는 대신,
사용한 상대와 상대를 잇는, 제일로 소중한 "기억"을 대상으로부터 앗아간다.)
[미코토] (사용한 것은 이로하 씨. 이어진 상대는… 나 이외의 카엔 전원이란 뜻이야?!)
[미코토] (대체 뭣 때문에? 이로하 씨는 왜 이런 운명을 만든거지…?
아니. 뭣보다……)
[미코토] (왜 나는…, 그를 기억하고 있는 거야?)
[히메우츠기] 하, 하핫….
[히메우츠기] 그런가. 내 이 텅 빈 마음은…
이 카라쿠리 때문이었구나.
[히메우츠기] 무얼 해도, 허공을 가르는 것처럼 덧없고
뭘해도 마음이 불안한 것은… 너와의 "기억"이 없기 때문이였어.
[미코토] !!
[히메우츠기] 저기. 나는 네게 어떠한 마음을… 품고 있었어?
내게 있어서, 굉장히 소중한 것인 거지…?
[히메우츠기] 소중한 것을 잃어 가면서까지…. 왜 나는… 여기에 있는 걸까.
나는… 뭣 때문에…. 있는 거지?
[히메우츠기] 하핫…. 하…, 하핫. 이런 거, 죽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이런 거…….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미코토] (이 카라쿠리가 모두의 운명을 희롱했어….
이루고 싶은 소원이었을텐데… 다들 불행해졌어…)
[미코토] (이게 운명을 바꾸는 거야? 운명이라는 건 이런 식으로 바꿔가는 거야…?)
[미코토] 웃…….
[미코토] 여러분…. 부탁 드릴 게 있습니다.
[미코토] 제가 "카라쿠리 미코토"를 쓰는 것을 허락해 주세요.
[모모토세] 엔젤?!
[미코토] 여기에는 소원을 이룬 대가로 잃어버린 것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결코 잃어선 안 될 운명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되찾으러 가겠습니다.
[킨토키하나] 운명을 되돌릴 소원을 빌겠다는 것이로구나.
[미코토] 네. 저는… 이로하 씨를 되찾으러 가겠습니다.
이 카라쿠리를 써서….
[미코토] 그리고 히메우츠기 씨와 아와하나 이사장의 "기억"을 되돌리겠습니다….
[히메우츠기] 미코토 짱…?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저… 돌아온 당신을 보고
내내 망설였습니다.
[미코토] 하지만, 더 이상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저는… 당신을 찾으러 가겠습니다. 당신의 "기억"을…,
마음을 찾으러….
[히메우츠기] …!
[히메우츠기] ………, 고마워. 미코토 짱.
[히메우츠기] 분명, 나는 너게 연심을 품고 있었던 거겠지….
[미코토] 엣….
[히메우츠기] 왜냐면…, 이렇게나 멋진 여자아이를 좋아하지 않을리가 없잖아.
똑바로… 운명과 맞서 싸우는 강한 너를….
[미코토] ……….
[히메우츠기] 다시 한 번…, 너를… 사랑하고 싶어.
[미코토] 네…!
[킨토키하나] 미코토.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그만큼 대가도 크다.
알고 있겠지?
[미코토]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가겠습니다.
[킨토키하나] 그런가. 이 학원의 부정함은 맡겨 두거라….
어떻게서든 막아 두겠다.
[모모토세] 네. 저희들도 전력으로 지키겠습니다. 이 운명을.
[미코토] 고맙습니다!
[미코토] (자아…. 빌자. 카라쿠리에게…. 이로하 씨의 행방을)
[미코토] (부디, 그 날의 유원지까지… 운명을 되돌려 주세요.
그리고 제게 진실을 가르쳐 주세요…!)
[미코토] (……?! 카라쿠리가 빛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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