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렬 진행 중^ㅇ^
[미코토] 저기…. 기숙사장, 있나요…?
[기숙사장] 어라. 미코토 양 아냐. 별일이네. 무슨 일이야?
[미코토] 응. 기숙사장한테 빌렸던 책을 반납하러….
[기숙사장] 푸웁………………!!!!!!!!!!!
[기숙사장] 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로하님!!!!
어, 어, 어째서 코코코코코코코코우코쿠
교교교교교교교실에!!?!?!
[미코토] 아, 음…. 실은 내 볼일이었지만
나 혼자선 올수가 없으니까 같이 와 주셨어.
[이로하] ………….
[기숙사장] 같이 와?! 하우…. 자, 잠깐만!
이렇게 가까이서 이로하 님을 뵙다니……! 있을 수 없어!!
[이로하] ………….
[기숙사장] 하앙~! 그 눈동자…. 아아, 위험해…!
아아, 심장이! 미쳐 버릴 것만 같아!
미쳐…………… 우우우우!
ㅡ 털썩
[미코토] 에?
[미코토] 기숙사장. 기숙사장?!
[미코토] (미소 지으며 기절해 있어!)
[코우코쿠 반의 미나모들] 하아아아앙~!!!
[코우코쿠 반의 미나모들] 이로하 님……!!!
ㅡ 털썩, 털썩
[미코토] 에에엣?!
[미코토] (코우코쿠 반의 미나모들이 일제히 쓰러졌어?!)
[코우코쿠 반의 남자] 이로하 님이 바라보면,
어느 반이고 할 거 없이 미나모들은 다 저렇게 되버려.
[미코토] 엣?! 이로하 씨의 눈으로요?!
[코우코쿠 반의 남자] 바라보면 그 즉시, 여성을 매료시켜 버려.
아아, 과연이네.
[미코토] (매료……. 확실히 다들 행복해 보여)
[코우코쿠 반의 남자] 너, 이로하 님의 파트너인 센키 후보지?
굉장한 거야. 이로하 님과 함께인데 기절하지 않는 것은 모모토세 님 이후 처음이야.
역시 다르구나~~.
[미코토] 그, 그렇습니까.
[코우코쿠 반의 남자] 책은 그녀에게 반납해 둘게. 얼른 안 가면
1학년 미나모들 전원이 기절해서 대참사가 벌어질테니까. 그럼!
[미코토] 이로하 씨는…, 굉장하네요.
[이로하] 나는 모른다. 걷고 있으면 쓰러진다.
[이로하] 그 때문에, 모모토세로부터
극력 남과의 관계를 피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
[미코토] (혹시 이로하 씨가 항상 혼자 있는 건 그 때문인가?)
[미코토] 앗. 그럼 이렇게 내내 함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일이겠네요.
[이로하] ………….
[미코토] 웃. 미, 민폐시겠죠? 죄송합니다.
[이로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합리적 조치다.
[미코토] 그렇네요
[미코토] …………….
[이로하] 뭐지?
[미코토] 아뇨. 실례했습니다.
[미코토] (으음…. 이로하 씨의 눈을 봐도, 기절하지 않아….
어째서지?)
[미코토] (후우…. 이걸로 오늘 수업은 끝!)
[모모토세] 엔젤. 최근 며칠 굉장히 건강하시네요.
얼굴이 몹시 밝았답니다.
[미코토] 네. 그 이후로 공부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서….
미나모에 대해 배우는 것이 즐겁습니다.
[미코토] 모르는 부분은 이로하 씨가 방으로 돌아간 다음 가르쳐 주시고요.
[모모토세] 어머…! 이로하가?! 그런 기적이 일어나다니 굉장하네요!
[미코토] 이로하 씨는 참 굉장해요. 카센에 대해서도 자세하고.
무얼 물어도 바로 대답해 주시고요.
[이로하] 알고 있으면 대답한다.
[모모토세] 확실히 이로하는 카센에 대해서는 강하죠.
실생활은 완전이 틀렸지만…. 어라, 하지만.
[모모토세] 별일로. 이로하, 당신 오늘 머리가 삐진 구석이 없네요.
[이로하] 센키 후보가 고쳐줬다.
[모모토세] 그렇네요. 자세히 보니, 옷차림도 깨끗하고…,
교복에 산더미처럼 들러 붙어 있던 쓰레기도 없고….
심지어 피부도 왠지 좋아진 것 같은데….
[미코토] 기숙사 주방을 빌려서, 이로하 씨에게 식사를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모모토세] 어머…! 엔젤이 요리를?!
[미코토] 네. 파이나 핫케이크라던가. 과자 뿐이긴 하지만.
이로하 씨가 만들고 있는 동안, 쭉 지켜봐 주세요.
[모모토세] 이로하는 단 것을 좋아하죠. 최근 제 간식이 사라지지 않는다 했더니
엔젤이 만들어 주고 있었던 거였군요.
[모모토세] 그러고보니 이로하의 방도 깨끗히 정돈되어 있었다고
타네, 카스도 놀라워 했답니다. 이것도 엔젤이?
[미코토] 아, 방 청소는 이로하 씨고 함께 도와주고 계세요.
책도 들어 주시고…….
[이로하] 센키 후보가 움직이니까, 함께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덤으로 물건을 들고 있다.
[모모토세] 후훗. 멋지네요, 엔젤. 당신 덕분에
이로하가 겨우 인류다워 졌답니다.
[모모토세] 치센의 미나모도 그 싸움 이후로 당신을 인정하고 있는 모양이고.
이제 완전히 치센의 미나모네요.
[미코토] 고맙습니다.
[모모토세] 이대로 인연이 깊어진다면…,
정말로 센키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미코토] 네. 노력하겠습니다.
ㅡ 치링
[모모토세] 다행이야. 한 때는 어떻게 되는가 싶었는데.
어쩌면 정말로 이로하와 맺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카라쿠리 군] 삐삣…. 맺어질 수 없다.
[모모토세] 어라, 당신은….
[카라쿠리 군] 미코토. 좋아하는 사람. 다르다.
다른 사람. 선택하면. 비극. 일어난다.
ㅡ 끼리리릭
[카라쿠리 군] 그러니까. 미코토 가. 좋아하는 사람.
오늘 밤 만나게 해 준다.
[카라쿠리 군] 여기선 모두 막는다.
미코토. 가엽다.
[카라쿠리 군] 소원. 이룬다. 이룬다.
[카라쿠리 군] 미. 친절. 이걸로. 비극. 일어나지 않아?
[카라쿠리 군] 일어난다. 일어나지 않는다. 일어난다. 일어난다….
[카라쿠리 군] 응? 어느 쪽?
[????] 호오. 이렇게 보니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로고.
[미코토] 킨토키하나 이사장…?
[아와하나] 아와하나다.
[미코토] 앗! 죄송합니다!
[미코토] 엣……. 잠깐. 아와하나 이사장님. 몸은 이제 괜찮으신 건가요?
[아와하나] 완전히 나았어. 드러 누워 있는 동안
다 죽어가는 영감이란 소리는 들었지만 말이야.
[미코토] 아뇨. 그렇게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안심했어요.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아와하나] 흐음. 네놈도 안색이 좋아 보이는 구나.
[미코토] 네. 다들 잘 대해 주셔서…, 덕분에…….
[????] 킁킁…. 킁.
[????] 킁……. 킁킁킁킁…, 크응!!
[미코토] (어라? 뒤에서 엄청난 콧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 습하! 습하!! 이 달콤한 향기……!
이 향기는 습하……! 처음!!!! 습하……!!
ㅡ 차륵
[이로하] 센키 후보에게 뭘 하고 있지.
[미코토] ?!
[????] 히익!! 넵. 죄송합니다!!!
[미코토] (누, 누구?!)
[????] 거수!!! 이로하 님!! 자신은!!
나비도를 순회하고 있던 차에, 미지의 향기에 끌려온 자입니다!!
[????] 비유할 수 있다면 네발나비처럼
나무에 매달려 사냥감을 히트 앤 어웨이 했습니다만,
참을 수 없는 향기가 풍겨와서!!
[????] 저희,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뛰어나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향기입니다!
어디서 나오는 건지……. 여긴가?!
[미코토] 꺄악!!?
스, 스커트를 들추지 말아 주세요!!
[????] 아와하나 이사장!! 이이,
이 암…… 아니. 여사분은 빌로드[天鵞絨]에 입부해 주시는 겁니까?!
[아와하나] 아니야. 됐고 네놈들은 다물거라.
너무 수선을 피우면……. 봐라.
[이로하] ………….
[????] 히익!! 이이이이로하 님. 엄청난 살기입니다!!
[이로하] 10초만에 꺼져라. 꺼지지 않으면, 숙청한다.
[????] 히이이이이이이익!! 살려줘어어어어!!!
[아와하나] 이거이거…. 저 녀석들도 참 곤란해.
일반인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그만큼 말해 뒀거늘.
[미코토] 저기…, 좀 전의 사람들은 대체…….
[이로하] 카엔 나비 동호회 빌로드의 부원들이다.
아와하나 이사장은 그 최고 고문을 맡고 계시다.
[미코토] 나비 동호회?
[아와하나] 빌로드의 부원은 다들 별나다고 해야하나, 괴짜라고 해야하나.
뭐어 독은 없지만… 해는 다소 있는 정도로군.
[미코토] 그, 그렇군요.
[아와하나] 그런데, 미코토여. 그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뭐냐?
[미코토] 앗. 이건 복숭아 만두입니다.
[아와하나] 호오. 만두라. 실로 복숭아 같구나.
[미코토] 좀 전에 기숙사 주방에서 찌어 온 겁니다.
이로하 씨와 점심 대신 먹을까 해서.
[아와하나] 빠안…….
[미코토] 드시겠습니까……?
[아와하나] 네놈이 어떻게든 줘야겠다면, 못 먹어 줄 것도 없느니라.
[미코토] (먹고 싶으신 거구나…)
[아와하나] 우물우물…. 음. 맛있구나. 이 팥앙금이 또, 담백하면서도 풍미가 있는게…….
우물우물….
[이로하] 우물우물.
[미코토] (아와하다 이사장과 이로하 씨.
같은 자세로 복숭아 만두를 무심히 먹고 있어…)
[미코토] (잔뜩 만들어 오긴 했는데…, 충분하려나)
[미코토] 저, 저기…. 입가심으로 채소절임과 뜨거운 옆차도 있으니까
이쪽도 드셔봐 주세요.
[아와하나] 호오. 눈치가 좋구나. 좋은 신부가 될 수 있겠어. 이로하여.
[이로하] 우물우물.
[아와하나] 참나…. 네놈은 솔직하지 못하구나.
제 옆에 놔뒀으니 이미 만족이냐?
[이로하] ……….
[아와하나] 여아라 함은 나비와 마찬가지야.
손에 넣은 다음이 중요한 게다.
[아와하나] 오오, 잘 왔구나. 루리여. 이제 꿀은 충분한게냐?
[아와하나] 좋아좋아. 사랑스러운 녀석이로고.
[아와하나] 이렇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게야.
그렇지 않으면, 뜯겨 나가거나…, 날아가 버리지.
[아와하나] 이로하. 네놈은 받기만 하는 게 아닌가?
애정이란 일방 통행이어선 아니 되는 게야.
채우고 채워줘야만 자라는 법이지.
[아와하나] 이러한 사슬로 묶어 두지 않으면,
센키 후보가 도망치는게 아닐까 불안한 거겠지.
네놈의 생각 따위, 뻔해.
[이로하] ………….
[미코토] 아뇨, 이사장님.
이로하 씨는 충분하리만큼 잘 해주시고 계시니까…….
[아와하나] 미코토여. 네놈의 생각도 눈에 뻔하다만?
[미코토] 엣.
[아와하나] 네놈 역시 사실은…….
[이로하] 이사장, 저희들은 지금부터 카바츠가 있으니, 실례하겠습니다.
[미코토] 앗……! 이로하 씨. 잠깐만요…!
복숭아 만두가 아직 남아 있어요. 앗!
[아와하나] 흠…. 알고 싶지 않다는 건가.
[아와하나] 응? 루리여, 왜 그러지?
[아와하나] 아아. 걱정해 주는 건가. 그렇지. 나도야.
[아와하나] 알고 있다…. 지금의 삶은 뭔가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것….
분명 끝이 있겠지.
[아와하나] 하지만, 나도 녀석도…. 이 삶을 어찌해야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련지….
[아와하나] 오오, 왔는가. 배가 고프겠지. 만두가 있다.
먹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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