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하 루트 진행 中
[이로하] 들어가라.
[미코토] (여기가 이로하 씨의 방?!)
[미코토] (왜…, 왠지 엄청 어지럽혀져 있다랄까….
발 딛을 자리가 없어!?)
[이로하] ………….
[미코토] ………….
[미코토] ……………………?
[미코토] 저, 저기. 이로하 씨.
[이로하] 뭐지?
[미코토] 안 앉으시나요?
[이로하] 앉아? 왜지?
[미코토] 엣.
[이로하] 나는 앉을 필요가 없다. 앉고 싶으면 앉도록.
[미코토] 에엣?!
[미코토] (그, 그렇게 말해도…. 사슬로 이어진 상태니까 나만 앉을 수도 없고….
게다가……)
[미코토] (이 방…. 바닥에 물건이 잔뜩 어질러져 있어서 앉을 장소도 없어.
이건…… 조금 무리일지도)
[미코토] 저도… 됐습니다.
[이로하] 그런가.
[이로하] ………………….
[미코토] ………………….
[미코토] 이로하 씨. 오늘 이 이후론 무얼 하실 예정이신가요?
[이로하]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미코토] 엣.
[이로하] 이대로 졸음이 오면 잔다.
[미코토] 잔다니……?
[이로하] …….
[이로하] ……………….
[미코토] 앗! 이로하 씨?!
[이로하] ……………….
[미코토] 어떻게 된 건가요?! 이로하…….
[이로하] 쿠울……….
[미코토] (자, 자고 있어!! 설마, 벌써?!)
[이로하] 쿠울…, 쿠울…….
[미코토] (숙면 중이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잠들다니….
이로하 씨는 대체!?)
[미코토] (앗……. 사슬로 묶여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어…)
[미코토] (어, 어쩌면 좋지!?)
[모모토세] 엔젤, 계신가요? 갈아 입을 옷과 야식을 가지고 왔답니다.
[모모토세] 어멋…!
[미코토] 모, 모모토세 씨…….
[모모토세] 이건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미코토] 그게……. 이야기하면 길어지는데…….
[모모토세] 그랬군요. 하아…. 정말로 곤란한 사람.
[모모토세] 심지어 이런 상태라면, 엔젤이 움직일 수 없잖아요.
정말!!
[미코토] 아뇨. 사슬이 있으니까 움직여도 그렇게는…….
달리 잘만한 장소도 없어서…, 저도 이대로 잘 생각입니다.
[모모토세] 안 되요! 레이디를 바닥에서 재우다니.
이로하! 일어나세요! 이로하!!
[이로하] 쿨……. 쿨……….
[모모토세] 아아, 그랬죠. 이로하는 한 번 잠들면
아침까지 절대 일어나지 않는 타입이에요.
[미코토] 아침까지!!
[모모토세] 게다가, 이 방. 놀라셨죠?
카센 이외의 일에는 완전히 무관심해요.
매일 청소해도 바로 이렇게 되고 만답니다.
[미코토] (매일 청소해도 이렇다니…. 이로하 씨…?!)
[모모토세] 이런 짓을 하면, 엔젤도 곤란하겠죠?
정말, 난폭하다니깐.
[모모토세] 소녀심에 대해서 그렇게 신물나게
가르쳐 줬는데도 전혀 모른다니깐요.
[미코토] 아뇨…….
[미코토] 이로하 씨가 이리 하시는 것도…, 알 것 같습니다.
[미코토] 내내…, 제가 망설이고 있었으니까.
센키 후보로서의 자각이 없는 행동이 문제였던 겁니다.
[미코토] 이로하 씨, 히메우츠기 씨를 죽인 것은 저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게 강한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고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미코토] 하지만, 저는 무섭습니다.
제 의지로…, 저 때문에 누군가가 불행해 지는 것은.
누군가가 죽는 것은… 이제 싫습니다.
[미코토] …………….
[모모토세] 엔젤…?
[미코토] 그러니까…, 앞으로는 이로하 씨의 말씀을 따를 생각입니다.
이로하 씨가 하는 말을 착실히 듣고, 지킨다면 괜찮습니다.
[모모토세] 아……….
[모모토세] 엔젤. 그건 당신의 본심인가요?
[모모토세] 당신으로부터 떠돌던 물의 향내가, 지금은 느껴지지 않아요.
제 마음을 끌어 당기지 마저 않던, 그 싱싱하고도 달콤한 물이….
[미코토] 읏…….
[모모토세] 이로하도, 당신과 마찬가지일지도 몰라요.
[모모토세] 이런 사슬로 묶는대도,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것.
그게 사람의 마음이랍니다.
[모모토세] 이로하는 말이죠…, 항상 고갈되어 있답니다.
[미코토] 에…?
[모모토세] 마음에 물이 채워지지 않아요.
아무리 카센이 강하다 하더라도, 결코 충족되는 일은 없어요.
[모모토세] 이로하는 기계와 마찬가지에요.
기계에게 마음은 없는 거잖아요?
[미코토] 기계…….
[모모토세] 그게… 그에게 주어진 죄에 대한 벌.
바꿀 수 없는 운명입니다. 이렇게, 제가 있는 것도 그 중 하나.
[미코토] 그건…, 무슨 의미인가요?
[모모토세] 저로서는…, 이로하의 마음을 채울 수가 없어요.
채울 수 있다고 한다면…, 분명 오직 센키 뿐.
[미코토] !!
[미코토] 그럼 이로하 씨가 센키를 각성시키고 싶어하는 이유는
고갈되어 있는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인가요?
[모모토세] …….
[미코토] 모모토세 씨?
[모모토세] 엔젤은, 부디 그대로 있어 주세요.
당신이 믿는 길을…, 선택한 길을, 부디 소중히 여겨 주시기를.
[미코토] 나의 길…….
[모모토세] 그 향기를, 그 그립고도 마음 들뜨는 당신의 향기를…
다시 한 번 제게 주세요.
[이로하] ……….
[모모토세] 후우…. 이 모습을 보니 이로하는 괜찮을 거에요.
안심하시기를. 그럼 아침에 또 맞이하러 올게요.
[미코토] (향기라면…, 혹시 "유혹하는 물"을 말하는 건가?
하지만, 조금 달랐던 것 같아….)
[이로하] ………….
[미코토] ("츠키를 정하는 것은 너 자신".
할아버지…, 죄송해요. 역시 제겐 무리였어요)
[미코토] (제게 의사가 있으면 모두 불행해 져요. 쭉, 그랬어요….
그러니까 이로하 씨가 하는 말을 들을게요. 그게… 제일이니까)
[미코토] (모모토세 씨는 그리 말씀해 주셨지만…,
내 마음은 담아 둘 수 밖에 없어)
[이로하] ………….
[미코토]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만…)
[미코토] (지금 이 순간만은, 괜찮겠죠? 히메우츠기 씨…, 당신을 떠올려도…)
[미코토] 읏……….
[미코토] 우, 우웃……. 우……….
[이로하] ………….
[이로하] 아침인가.
[이로하] 아아. 그런가. 이 끝에는, 분명…….
[미코토] 우웃…….
[이로하] 이것은……?
[미코토] 쿨, 쿨…….
[이로하] 센키 후보…, 무겁다.
[미코토] 쿨…….
[이로하] 쿨……? 그건 대답이 아니다.
[미코토] 우, 우응…….
[이로하] …, 어째서, 잡지…? 아니, 그보다도…….
[미코토] ……….
[이로하] 울고 있어?
[이로하] 너는, 울면서 잤던 건가.
[미코토] ……….
[이로하] 우는 이유를 모르겠다. 뭐가 슬프지?
[미코토] ……….
[이로하] 울 필요 없다. 센키에게 눈물은 불필요하다.
[이로하] 너는, 나와 있으면 울지 않는다. 울리지 않는다.
[이로하] 히메우츠기는 잊어라. 전부, 없었다.
[미코토] ………….
[미코토] ………!
[이로하] 아픈가? 센키 후보.
[미코토] 우……….
[이로하] 내가 새겨 놓은 표식. 이 표식을, 아픔을… 떠올려라.
그리하면, 잊을 수 있다.
[이로하] 그 몸이 아파져 올 때마다, 나를 떠올려라.
네 파트너는, 나다. 히메우츠기가 아니다.
[미코토] 웅……….
[이로하] 너는 센키로 각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그를 위해 필요한 통증이다.
[이로하] 이제, 두 번 다시 망설이게 하지 않겠다.
그저 일심으로, 이 아픔만을 받아 들이면 된다.
[미코토] 큭…, 우웃…….
[이로하] 네 달의 눈동자를, 두 번 다시 흐리게 하지 않겠다.
너를 울리는 자는 전부……, 죽인다.
[미코토] (아……, 아파……)
[미코토] (어깨가 뜨겁고 둔하게 욱씬거려……)
[미코토] (게다가… 왠지 몸이 무거워?)
[츠키의 반신] 미코토?
[미코토] 에……?
[츠키의 반신] 미코토, 미코토. 나야.
[미코토] 츠키의 반신 군…? 무슨 일이야?
[츠키의 반신] 네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 네…, 진짜 목소리가.
[미코토] 내… 진짜 목소리…?
[츠키의 반신] ……….
[츠키의 반신] 미코토는, 사람을 좋아해 본적이 있어?
[미코토] 에엣. 갑자기 무슨…!
[미코토] 으, 응…. 말하기, 힘들려나….
[츠키의 반신] 어째서? 내게는 말할 수 없어?
[미코토] 아냐…….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힘들어.
말하면 안 되니까.
[츠키의 반신] 누군가가 방해하니까?
[미코토] 방해라니…! 내가 그러기로 정한 것 뿐이야.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그러니까 말할 수 없어.
[츠키의 반신] 그런가…….
[미코토] 큭…?!
[미코토] (어, 어라? 몸이 점점 무거워져 가……!)
[츠키의 반신] 미코토. 그 녀석에게 들키지 않도록 해.
그 녀석, 그걸 알면 위험하니까.
[미코토] 그, 그 녀석이라니… 누구 말이야……?
[츠키의 반신] 네 몸에 기대어 있는, 눌림돌 씨.
[미코토] 헤에…? 눌림돌?
[츠키의 반신] 나도 애써 보긴 하지만, 왠지 잘 되지가 않아.
소리가 울려서…….
[츠키의 반신] 이상한 소리야. 째각째깍, 내 말을 지워가고 있어.
마치 운명을 바꾸가는 것처럼….
[미코토] 운명을 바꿔…?
[츠키의 반신] 이제……, 가야해. 바이바이.
[미코토] 츠키의 반신군? 잠깐, 잠깐만……….
[미코토] 음………. 무, 무거워…….
[미코토] 에……?
[미코토] ?!
[미코토] 이, 이로하 씨……!!
[이로하] ……….
[미코토] (자고 있어! 무거웠던 건 이로하 씨 때문이었던 거야!?)
[이로하] ………….
[미코토] (뺘, 뺨이 닿아 있어! 이 거리는…!)
[미코토] 이로하 씨. 이로하 씨!! 일어나 주세요!!
[이로하] 쿨…, 쿨…….
[미코토] (전혀 일어나질 않아?!)
[모모토세] 엔젤. 좋은 아침입니다.
푹 주무셨………?!
[모모토세] 어, 어머!! 이건……!!
[미코토] 모모토세 씨?!
[모모토세] 타타타, 타네. 카카카카, 카스! 얼른 와 줘!
이로하가 엔젤을 덥치고 있어요!!!!
[미코토] 엣.
[타네] 이건… 완전하게 덥치고 있습니다.
[카스] 센키 후보의 옷까지 벗기다니…. 설마 사후?!
[미코토] 에에에엣?! 아뇨, 아니에요!!
[타네] 설마했던 이로하 님이 이성을 잃으시다니.
역시 이 분도 건전한 남성분이셨는가……….
[모모토세] 태평한 소리 말고! 물입니다, 물!
얼른 호스를! 즉시 이로하의 머리에 뿌리세요!!
[카스] 알겠습니다. 호스는 이미 이쪽에 있습니다.
남은 것은 물을 틀 뿐.
[미코토] 에엣?! 자, 잠깐만요…!!
[타네] 카스 군. 조준을 맞춰 주십시오.
그럼, 3, 2, 1…….
파이어!!!
[치센 반의 미나모들] 어, 어멋……!
[치센 반의 미나모들] 꺄아악?! 이로하 님?!
[치센 반의 미나모들] 꺄아아악!! 이로하 님이 반라로 걷고 계셔어어!!
심지어 흠뻑 젖은 채로?!
다들, 다들 와 봐!!!!
[미코토] (우우……, 시선이 따가워…)
[미코토] (모모토세 씨. 그 이후로 이로하 씨한테 엄청 진지하게 화내신 다음 가버리셨지…)
[미코토] (이로하 씨, 춥다면서 옷을 벗으신 뒤로….
전혀 개의치도 않고 걷고 계시니까……. 큰일이야…)
[미즈치] 웃…!? 이로하 님. 그 모습은?!
[이로하] 옷이 없다.
[미즈치] 그, 그렇습니까. 이곳은 공공 장소이기 때문에….
그… 괜찮으시다면…, 자신의 예비를 드리겠습니다만.
[이로하] 있으면 입겠다.
[미즈치] 알겠습니다. 급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눈에 띄기에, 이 미즈치의 방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미코토] (다, 다행이다…!)
[이로하] 입었다.
[미즈치] 사이즈가 맞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신장이 비슷한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미즈치] 그런데……, 그 사슬 같은 것은 대체 무엇입니까…?
[이로하] 센키 후보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미즈치] 그렇습니까. 과연, 이로하 님. 생각이 깊으시군요.
[미코토] (미즈치 씨, 그렇게 쉽사리 납득하는 거야?!)
[미즈치] 자신은 지금부터 아오이와 함께 카바츠에 나설 예정입니다만….
그 전에 이로하 님께 전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미즈치] 아다바나 화한 히메를 숙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미코토] (엣)
[미즈치] 그 히메가 부정한 아다바나가 되어 사람들을 괴롭히다니…,
생각키도 싫습니다.
이로하 님은 히메의 긍지를 지켜 주셨습니다.
[이로하] ……….
[미즈치] 그의 원념을 풀기 위해서라도 저는 조금이라도 많은 아다바나를 베어,
사건을 수습하는 일에 힘쓰고 싶습니다.
[이로하] 알겠다….
[미코토] (미즈치 씨…, 히메우츠기 씨가 아다바나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어.
사실은 아닌데……. 괜찮은 걸까…)
[이로하] ………….
[미코토] (이로하 씨, 아무 말도 없이….
그렇다면 내 쪽에서 뭔가 말하는 것도 안 되겠지…)
[미즈치] 그러고 보니 그 뒤, 한발 먼저 현지로 향했습니다만….
기묘한 우츠로히가 나타났습니다.
[미즈치] 지금까지의 우츠로히와는 달리, 부정한 전파를 띄고 있었습니다.
닿으면 마비를 느끼게 됩니다.
[미즈치] 또한…, 그 마비에는 환각을 보여주는 작용이 있는 듯 합니다….
상당히 교묘한….
[미코토] 환각이라니, 어떤 거였나요?
[미즈치] ! 어떤 거라니……. 그, 그건……, 토…, 토, 토……!
[미코토] 토…?
[미즈치] 토토……. 자, 자신의 입으로 말하는 것은… 사양하고 싶다.
그럼…, 실례!!
[미코토] (미즈치 씨…, 왠지 얼굴이 빨개진 것 같은데…?)
[이로하] 우리도 방과 후, 카바츠에 나선다.
[미코토] 아, 넷……!
[미코토] (그렇지. 지금부터 카바츠가 시작될거야….
미나모 공부도 전혀 못 했는데, 이런 상태로 하나아와세…. 가능할까나…?)
[미코토] 앗! 잠깐만요! 이로하 씨!!
[미코토] (잠깐, 나도 이대로 3학년 교실로?!)
[미코토] (길었다………. 당연하지만 3학년 수업은 들어도 전혀 모르겠어…)
[미코토] (3학년 치센의 미나모 분도… 무서웠어.
수업 중에 내내 쏘아봐서… 바늘방석이었어…. 우우)
[이로하] 카바츠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뭔가 하고 싶은 일은 있나?
[미코토] 아, 음…….
ㅡ 카센 강의실로 간다 (모의 훈련을 받을 수 있다)
ㅡ 딱히 없습니다.(이대로 시나리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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