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TheRAYS/2부]
제1장 7화

[코키스]
———마스터.
마경(魔鏡) 결정 안에 있구나.
게피온 님을 지키는 것처럼 끌어안고 있어…….
[베이그]
……마치 얼음 속에 갇혀 있는 거 같아.
[쥬드]
익스가 여기 있다는 건 방금 본 익스랑 똑같이 생긴 사람은…….

[메르디]
……?
[킬]
왜 그래, 메르디?
아까부터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던데.
[메르디]
익스… 머리카락 자랐나?
[킬]
아니, 그럴 리 없어.
마경 결정 안은——

[킬]
안은 어떻게 되어 있지?
정상적으로 시간이 흐르나?
[킬]
혹시 그렇다면 아사할 가능성도 있어.
[킬]
――아니, 안쪽은 허무와 연결되어 있으니까, 생명 활동이 정지되나?
[쥬드]
응?
하지만 머리카락이 자랐으니까 정지했다고 볼 순 없지 않아?

[밀리나]
아냐…….
어쩐지 익스의 모습이 흐릿해.
어쩌면 마경 결정이 안쪽에서 뭔가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도.
[밀리나]
머리카락은 조금 자랐지만 배설 행위는 없어.
단순히 시간이 경과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베이그]
이대로 둬도 괜찮나?!
[쥬드]
하지만 억지로 마경(魔鏡) 결정을 부수면
익스한테 무슨 영향이 갈지도 모르고, 죽음의 모래 폭풍도 멈출 수 없어.
[밀리나]
설명하긴 힘들지만, 이 안에 있는 익스에게
마경(魔鏡)에 비친 미래나 과거의 익스가 겹쳐져 보이는 거라고 생각해.
[밀리나]
아까도 말했지만, 비프레스트의 기술엔 그런 게 있거든.
[밀리나]
마경의 성질이 폭주해서, 익스의 과거와 미래가 반사되어
그 모습이 우리에게 흐릿하게 보이는 게 아닐까…?

[킬]
그럼 익스는 괜찮은 건가?

[밀리나]
몰라.
언젠가 거울에 비친 익스가 마경(魔鏡) 결정 안에 있는
익스의 아니마를 전부 삼켜버릴지도….
[밀리나]
스택 오버레이로 마경의 힘을 증폭시키는 것은
두 개의 거울을 마주 보게 하는 위험한 수단을 제어하는 행위야.
[밀리나]
적어도 가로우즈 씨나 비프레스트의 마경술을 잘 아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
……흐응, 설마 이런 곳에 검은 옷의 경사가 있다니.
[코키스]
누구냐?!

[???]
다른 경사(鏡士)를 성묘하러 온 건가?

[밀리나]
익스는 살아 있어!
[???]
저런 상태인데 살아 있다고?
불쌍하네.
[코키스]
너, 이 자식!!
밀리나 님에게 사과해!

[???]
안대 도령, 꽥꽥 시끄럽네.
해적 놀이는 바다에서 하지 그래?
[코키스]
닥쳐!

[???]
아하핫, 화났네.
화나고 싶은 건 이쪽인데.
[???]
마침 잘 됐어.
이 원한을 갚아주지, 오만한 경사(鏡士)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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