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오브레이즈]
[스킷-리온]2개의 가면
등장인물 : 리온, 샤르티에, 주다스
[리온]
이 앨범이… 설마 경비부 자료에 끼여있을 줄이야….
[소디언 샤르티에]
아, 스턴과 루티가 웨딩
모델 촬영을 했을 때의 사진이 있습니다.
이거 참 옛날 생각 나네요.
[리온]
그러고 보니 그런 일이 있었지.
갑자기 사진을 건네 받았을 땐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소디언 샤르티에]
저도 놀랐어요.
뭐… 두 사람이 미래에서 정말 결혼해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카일이란 이야기에는 훨씬 더 놀랐지만요.
[리온]
……그 녀석의 아이라.
[소디언 샤르티에]
도련님….
[리온]
조용히 해, 샤를.
그 녀석이 온다.
[주다스]
역시 경비부에 있었나.
[리온]
……무슨 볼일이지?
[주다스]
전언을 부탁받았는데…
지금 숨긴 건 뭐지?
[리온]
가면으로 맨얼굴을 감춘 녀석이
남의 비밀을 묻다니 웃기는군.
[주다스]
훗…… 그것도 그런가.
하지만 가면을 쓰고 있다는 점이라면
너 역시 똑같지 않나?
[리온]
시답잖은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 없어.
얼른 용건이나 말해.
[주다스]
루티가 널 찾고 있더군.
아마 또 갈드 모으러 끌고 갈 생각이겠지.
[리온]
너나 가.
오지랖이 취미인 모양이던데.
난 거절한다.
[주다스]
못 들었나?
내가 아니라 널 찾고 있다고 했을 텐데.
거절할 거면 직접 거절해.
[리온]
흥…….
[소디언 샤르티에]
도련님… 전 아직 이 상황이 낯섭니다.
스턴과 루티 그 두 사람이 맺어진 건 좋은데
역시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일이 있어서….
[리온]
저 녀석은 주다스고
나는 리온 매그너스.
그저 그게 끝이다.
[소디언 샤르티에]
도련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면… 알겠습니다.
그런 걸로 해두죠.
[리온]
……….
가자, 샤를.
[소디언 샤르티에]
네?
어디를요?
[리온]
어차피 거절해봤자 갈드 모으는 일에 협력하라고
끈질기게 들러붙을 게 뻔해.
얼른 가서 얼른 끝내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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