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셔스 편]

목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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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젤라]
으음…….

[카나타]
왜 그래, 미젤라?

[미젤라]
왠지…… 냄새 안 나?

 



[카나타]
응?
음…… 듣고 보니…….

[유나]
아~ 더는 못 참겠다.
거짓말이지만, 나는 꽃밭에서 자라서 냄새에 민감하거든.

[미젤라]
냄새의 원인… 이건…….

 


[비셔스]
응? 뭐야?

[미젤라]
비셔스…… 당신, 씻어?

[비셔스]
아니, 사흘 전에 비에 젖었으니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아?


[미젤라]
미, 믿을 수 없어……!



[카나타]
비셔스, 그건 안 돼.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불결함이야.

[비셔스]
무슨 소리야.
남자 냄새가 나는 게 좀 멋지잖아?

[유나]
반성할 기색 없음이라.
별 수 없으니 강경 수단에 나서겠어.

 


[미젤라]
그렇네. 해치우자.


[유나]
각오해, 비셔스!

[비셔스]
우왁…!
너, 사람을 묶지 마!

 

 



[유나]
움직임은 멈췄어!
지금이야!

[미젤라]
비셔스…… 마음까지 깨끗하게 해줄 테니까 안심해.

[미젤라]
더럽혀진 영혼에 지옥의 고통과 세정을….
비기, 거품 비누의 춤!

 


[유나]
합! 에잇!

[비셔스]
아야! 아야야야!
그렇게 세게 문지를 필요는 없잖아! 아프다고!

 



[비셔스]
벗겨져! 찢어져!
진짜……… 그만하라고!!!!

 

 



[이지스]
시끄럽군.
대체 뭘하고 있는 거냐?

[카나타]
아, 이지스.
마침 비셔스를 씻기고 있어.

 


[미젤라]
합! 에잇!

[비셔스]
그러니까 아프다고!
잠깐, 너 지금 불 썼지?!


[유나]
네, 네. 움직이면 안 돼.
아니면 좀 더 꽉 묶어줘?


[비셔스]
그럴 리 있겠냐!!


[이지스]
…….

[카나타]
…….

[이지스]
…….

 



[이지스]
아니, 안 부럽다.

[카나타]
……아무 말도 안 했어.

 

 

 

Posted by 111243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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