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젤라 편]
고기의 길 ~ 운명편 ~

[카나타]
오늘도 수고했어~ 미젤라.
슬슬 밥 먹자. 배고프지?
[미젤라]
배는 항상 대기하고 있으니 괜찮아, 카나타.

[카나타]
오늘은 뭘 먹을까?
[미젤라]
카나타가 고르는 거라면 뭐든 좋아.

[카나타]
이 지역은 농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맛있는 야채가 자랑이래.
[카나타]
오늘은 제철 채소를 듬뿍 사용해 몸에 좋은 메뉴로 하자!

[미젤라]
그건 아니야, 카나타.
[카나타]
응? 무슨 소리야?

[미젤라]
농업이 번창했다는 것은
이 지역 사람들이 굉장히 성실하고 부지런하다는 뜻이겠지.
[미젤라]
성실한 사람들은 생물을 기르는 방법을 잘 알아.
그런 사람들이 가장 정성을 다해 키우는 식재료…….

[미젤라]
그것은 고기.
[미젤라]
고기를 먹자, 카나타.
그것이 성실하게 식재료를 키우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

[카나타]
그, 그런가?
그럼 이 지역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고 올게.
[미젤라]
그건 안 돼, 카나타.

[미젤라]
이 지방 사람들은 굉장히 부끄러움이 많아서
겸손하게 야채를 추천할지 몰라.
[카나타]
헤에, 그렇구나….
미젤라는 이 지역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있어?

[미젤라]
없어.

[카나타]
…….

[카나타]
알았어, 일단 고기를 굽자!
[미젤라]
괜찮아, 이미 구웠으니까.
[카나타]
변함없는 솜씨!

[미젤라]
하움, 하움, 맛있어….
역시 고기는 최고야….
[카나타]
고기를 먹고 있는 미젤라는 항상 행복해보여.

[미젤라]
맛있어… 너무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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