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나타 편]
미래의 자신

[카나타]
하아…….
[비셔스]
왜 한숨을 쉬냐.
설마 고민이 있다는 둥의 시시한 소린 안 하겠지?

[카나타]
……비셔스.
고민이라고 해야 하나…… 뭐랄까… 우울해.
[카나타]
방금 전까지, 미래의 내가 입을 생각했거든.
어른이 되어도 같은 옷을 입고 있을 수는 없잖아.

[카나타]
그랬더니…… 아무리 생각해도…….

[카나타]
……멋지더라고, 나.

[비셔스]
엉?

[카나타]
일단 아마, 몇 년 후의 나는
비셔스만큼 키가 커졌을 거야.
[카나타]
그 시점에서 이미 큰일인데?
나는 여기서 큰 키에 어울리는 의상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어.
[카나타]
……안 돼.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멋져!

[비셔스]
…….
[카나타]
어쩌지,
이렇게 멋있어지면 여자들이 다 날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야.
[카나타]
그렇게 인기가 너무 너무 많아서…
정말로 소중한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지도 몰라.

[카나타]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 우울한 거야!
[카나타]
저기, 비셔스. 난 어쩌면 좋아?
……응? 비셔스?

[미젤라]
이야기는 들었어?
무슨 고민이 있대?
[비셔스]
…저 녀석은 이제 틀린 걸지도 몰라.

[미젤라]
그렇게… 심각해…?
[비셔스]
…차마 내 입으로는 말 못 해.

[미젤라]
그럴 수가….

[유나]
뭐야, 이 꽁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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