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타 편]

거짓말의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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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카나 도령, 카나 도령.
대신 장 좀 보러 가줄래?

[카나타]
어, 오늘은 유나가 가는 날 아니었어?

[유나]
그게 오늘 아침부터 허리 상태가 안 좋더라고.
이래선 무거운 것도 못 들어서, 장보는 건 무리일 거 같아.

 


[카나타]
허리를 다친 거야?!
정말?

[유나]
물론 거짓말이지.

[카나타]
거짓말이었어?!

 


[유나]
카나 도령은 정말 금방 속아 넘어가네.
금방 속으니까 오히려 속일 보람이 없는 거 같아.

[카나타]
뭔가 말이 심하네….


 


[유나]
그럼 안 돼, 카나 도령.

[유나]
좋은 남자란 진실을 꿰뚫고도
거짓말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지녀야지.

[카나타]
으음, 그런 건 어려운데.
거짓말을 간파하는 요령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유나]
뭐야, 요령 가르쳐줘?



[카나타]
혹시 유나는 알아?
거짓말을 간파하는 요령!

 


[유나]
간단하지.
일단 가만히 눈을 쳐다 봐.



[카나타]
응, 응!
그래서?

[유나]
그런데 상대가 전혀 눈을 돌리지 않으면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유나]
보통은 너무 뚫어져라 보면 시선을 돌리는 법이거든.

[유나]
그런데도 시선을 떼지 않으면
오히려 켕기는 게 있다는 증거야.


[카나타]
그렇구나!
고마워, 유나! 엄청 공부가 됐어!

 



[유나]
마침 저기 잇츤이 있으니까 시험해 보는 게 어때?

[카나타]
응, 해볼게!

 


[이지스]
음? 무슨 일이지, 카나타?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카나타]
앗, 이지스 전혀 눈을 돌리지 않잖아?!
보아하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구나?!


 

[이지스]
뭐?! 무슨 소리야?!


[비셔스]
눈을 돌리지 않는 녀석은 거짓말쟁이라…….



[비셔스]
언제 말할 거야? 그게 거짓말이란 걸.

 

[유나]
좀 더 재미있어지고 나서.

 

 

 

 

 

Posted by 111243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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