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8장 6-6 죄는 사라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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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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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6-6 죄는 사라지지 않아

 

 

[엘레노아]
콜록, 콜록… 다들 괜찮으십니까?
소니아, 괜찮니?

[소니아]
응, 엘레노아가 감싸준 덕분에….

[이지스]
콜록, 콜록… 하아, 하아…….

[이지스]
미젤라!!
어디야, 미젤라!!

 

[미젤라]
…….

[미젤라]
우우….

[이지스]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미젤라]
무리였어…….

 

[거대한 마물]
우오오오오오오!!

[엘레노아]
맙소사… 그 정도 불꽃에도 꿈쩍도 않다니….

 

[미젤라]
그럼 한번 더!

[이지스]
그만, 미젤라!!
이번엔 정말로 죽을 수도 있어……!

[미젤라]
그래도…!!

 

[엘레노아]
앗… 이건…… 이 빛은…….

[이지스]
광석이 빛나고 있는 건가?
이 빛은 설마…… 진안의 마도석?

[미젤라]
무슨 일이…… 윽…!

[이지스]
미젤라?!

[엘레노아]
광석의 빛이 미젤라를 감싸고 있어…. 대체 무슨 일이….

 

[미젤라]
읏…… 으으윽….

[???]
괴로워…. 힘들어….

[미젤라]
앗?!

[이지스]
설마 지금 그건 미젤라의 마음의 목소리?

[???]
카나타는 나 때문에 죄를 범했어….
나 때문에 카나타가 더럽혀지고 말았어….

[???]
어떻게 하면 카나타는 용서받을 수 있어…?
내가 벌을 받으면, 카나타의 죄가 사라질까?

 

 

[???]
내가 다치면, 내가 썩어문드러지면, 내가 재가 되면, 내가
꼬챙이에 꽂히면, 내가 범해지면, 내가 말라비틀어지면, 내가, 내가——

[???]
내가…… 죽어서 사라지면……
……카나타를 용서해주시나요?

[소니아]
미젤라, 당신…….

[이지스]
이게 미젤라의…….

[미젤라]

…….

 

 

[소니아]
…….

[소니아]
……웃기지 마.

[미젤라]
소니……아?

[소니아]
당신이 죽어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아!
카나타의 죄도 사라질 리 없어!!

 

[소니아]
혼자 멋대로 상처입은 만큼 편해질 생각이야?!
멋대로 용서받은 기분을 맛보고 싶어?! 우습지도 않아!

[소니아]
…당신 눈 같은 거 필요없어!
당신의 자해 행위에 멋대로 나를 끌어들이지 마!

[미젤라]
나는…… 그래도 나는…….
달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지스]
미젤라!!
너의 그 행위는 회피에 불과해!
도망치지 마!

 

[이지스]
죄는 사라지지 않아.
이제 와서 카나타를 더럽히기 전으로 돌이킬 수도 없어.
그래도 네가 카나타의 올바름을 믿는다면—

[이지스]
네가 그 올바름을 지탱해줘야지!!

[미젤라]
………!

[이지스]
카나타의 기사가 되라고…?
……흥, 그런 역할은 사양이다.

 

[이지스]
네가 살아서 지켜!
앞으로 카나타가 걸어갈 올바른 길을!

[미젤라]
내가…… 지킨다….

[거대한 마물]
우오오오오오오!!
카나타아…… 네가아아아아아아아!!

[미젤라]
응, 맞아. 죄는 사라지지 않아….

[미젤라]
하지만… 설령 한 번은 더럽혀진 몸이라도
카나타는 앞으로도 올바르게 살 거야.

 

[미젤라]
그리고 분명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세상을 밝히겠지.
무엇보다도 큰 빛이 되어서!

[거대한 마물]
우오오오오오오오오!

 

[미젤라]
그러면 나는……

[미젤라]
내가 그 빛을 지키겠어!

[이지스]
이 힘은…….

[미젤라]
네이쉬는 나 때문에 죽었어.
이 몸도 죄로 더럽혀졌어.

[미젤라]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더러워도, 죄를 짊어져도
카나타의 힘이 되고 싶어…!

 

 

[미젤라]
그러니까!!

[이지스]
블러드 신이 변화했다?

[이지스]
이게 바로 아이비스가 말했던
힘의 해방인가?

[미젤라]
이 힘이라면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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