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애시드]
카나타만
남기면 되는 거 맞지?
[포르테]
네, 다른 분들은 볼일 없습니다.
[비셔스]
그렇게 간단히 풀릴 거 같아, 같은 얼굴!!
[카나타]
그렇게 둘 순 없어!
[Main]
7장 4-5 나의 빛

[포르테]
큭, 우리를 무찌르다니…….
[애시드]
열받네.

[포르테]
뭐, 좋습니다….
어쨌든 당신들에게 선택지는 없습니다.
[포르테]
일단 물러나죠, 애시드.
[애시드]
……그래, 열받긴 하지만 말이지.

[마키나]
조금… 몸이 움직여지네요.
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애시드]
마음대로.

[유나]
방해꾼들은 겨우 퇴장했네.
하지만…….
[미젤라]
집행자, 점점 커지고 있어.
[이지스]
얼른 어떻게든 해야 해….
언제 내부의 마나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겠군….
[카나타]
하지만!
이 녀석을 쓰러트리면 소니아가!

[이지스]
……아니, 방법은 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지만.
[카나타]
말해줘, 이지스!
[이지스]
포르테랑 애시드는 말했지.
소니아의 증오에 이끌린 심판의 기도가 이 집행자를 만들어냈다고.
[이지스]
카나타를 심판하고 싶다.
그 공통된 마음이 소니아와 집행자를 하나되게 한 거겠지.

[이지스]
즉 소니아의 감정을 집행자의 그것과
분리할 수 있다면…….
[유나]
과연. 카나 도령을 심판하고 있다는 소니아의 감정을
바꿀 수 있다면, 소니아와 집행자를 떼놓을 수 있다 그거네.
[이지스]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지만….

[카나타]
하지만 할 수밖에 없어.
[카나타]
…….

[카나타]
소니아!! 듣고 있지?!
내 이야기를 들어줘!
[소니아]
…….
[카나타]
소니아!
[소니아]
카나타…….

[소니아]
용서 못 해…. 아빠의 원수…!!
[카나타]
들어줘, 소니아!
확실히 나는 아버지를… 네 아빠를 죽였어!
[카나타]
네 분노는 타당해!
나는… 복수받아 마땅한 토가비토야!
[미젤라]
카나타…….

[카나타]
하지만 지금은… 부탁이니까 분노를 가라앉혀줘!
복수 때문에 상관없는 사람까지 말려들게 하다니….
[카나타]
그런 짓을 했다간 너도 죄를 짊어지게 돼!

[소니아]
시끄러워! 시끄러워!!
[소니아]
듣고 싶지 않아!
당신 말 같은 거 하나도 듣고 싶지 않아!!
[소니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내게
아버지는 오직 하나뿐인 희망이었어.
[소니아]
아버지는 내 빛이었어!!
[소니아]
그걸 당신이 부숴트렸어!!
어째서… 왜 내게서 빛을 빼앗은 거야?!
[소니아]
용서 못 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카나타]
소니아…….
[미젤라]
카나타, 내가 갈게.
[카나타]
어?

[미젤라]
소니아와 이야기가 하고 싶어.
내 마음을 들려주고 싶어.
[카나타]
…응.
[미젤라]
고마워.

[미젤라]
…….…
[미젤라]
소니아, 내가 누군지 알겠어?
[소니아]
그 목소리… 카나타와 함께 있던 여자네.
카나타의 동료!!

[미젤라]
그래. 나는 카나타의 동료.
하지만 부탁할게… 부디 내 이야기를 들어줘.
[미젤라]
소니아, 당신 마음을 알겠다는 말, 가볍게는 하지 않을게.
하지만 나도 당신과 같았어.
[미젤라]
나도… 어둠 속에서 살았어.
당신 아버지가 만든, 어둡고 바닥 는 모형정원 속에서.

[소니아]
……………!!
[미젤라]
당신 아버지는 우리를 거둬들였지.
하지만 정상적인 인간 취급 받은 적 단 한번도 없었어.
[미젤라]
물건으로 다루어지고, 상품으로 팔려나갔어….
우리에게 주어진 건 그런 운명이었어.
[미젤라]
당신 아버지가 우리에게 그런 운명을 주었지….

[소니아]
거짓말 마!
[내쉬]
거짓말이 아니야!
[카나타]
내쉬?!
[소니아]
당신은, 조금 전의….

[내쉬]
나…… 나는 카나타가 미워!
카나타만 심판당하면 그거로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어.
[내쉬]
하지만 이런 건……!
[미젤라]
내쉬…….

[내쉬]
……조금 전의 이야기는 거짓말이었어.
코디가 좋은 사람이란 건 완전 거짓말이야.
[내쉬]
그 녀석은 매일 우리를 쓰레기 보는 눈으로 봤어.
식사도 최저한으로 주고, 거스르면 바로 폭력을 휘둘렀어….
[내쉬]
심지어 거스른 본인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제일 어린 아이를 본보기삼아 때렸어.
[내쉬]
우리 마음을 통제하는 덴 그게 더 낫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

[소니아]
무슨… 무슨 소리야?
[내쉬]
코디 이야기야!
네 아버지!!
[내쉬]
그 녀석은 그렇게 우리를 키워
쓰레기같은 어른들한테 팔아치웠어!
[내쉬]
노예로!!
장난감으로!!
[소니아]
……………!!

[내쉬]
같이 자랐던… 상냥한 형이나 누나들….
다들 없어졌어….
[내쉬]
지금 어디서 어떤 짓을 당하고 있는지도 몰라.
살아있는지조차….
[소니아]
아버지가… 그런 짓을 할 리 없어….

[내쉬]
……뭐가 빛이야.
[내쉬]
네 아버지는 악마였어!!
적어도 우리한테는!!
[소니아]
싫어!!
듣고 싶지 않아!
이제 그만!

[미젤라]
………미안.
하지만 소니아, 당신은 알아야만 해.
[소니아]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어…….
자상했던 아버지가… 그런 심한 짓을….
[미젤라]
설령 당신에게 보인 자상함이 진짜라해도
당신 아버지는 그걸로 끝이 아니야.

[소니아]
그럴 리 없어!
[소니아]
그럴 리가…… 우읏….

[미젤라]
나도… 그 무렵엔 언제나 울고 싶었어.
[미젤라]
매일… 호된 취급만 받았어….
같이 자란 동료들은 점점 사라졌어.
[미젤라]
너도 언제 물건으로 팔려갈지 몰라서
밤엔 언제나 이불 안에서 겁에 질려 떨기만 했어.
[미젤라]
나는 줄곧… 그런 어둠 속에 있었어.
[미젤라]
하지만 그런 내게도 단 하나뿐인 빛이 있었어.

[미젤라]
그게… 카나타였어….
[소니아]
카나타가… 빛?

[미젤라]
누구에게나 자상하면서도
진심으로 모두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사람.
[미젤라]
그런 카나타가 있었기에
나는 절망뿐인 매일을 살아갈 수 있었어!
[미젤라]
카나타는 확실히 자기의… 당신 아버지를 죽였어.
하지만 그건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미젤라]
나 때문이야!

[미젤라]
당신의 복수심이 틀렸다는 말, 나는 못 해.
하지만 이 말만은 하게 해줘!
[미젤라]
당신 아버지가 당신의 빛이었던 것처럼!!
[미젤라]
카나타는 내게 있어……
이 세계에서 오직 하나뿐인, 빛이었어!!

[카나타]
미젤라…….

[소니아]
거짓말…… 거짓말…….
카나타가 그런 인간일 리 없어.
[미젤라]
거짓말이 아니야.
카나타를 봐줘. 그럼 당신도 분명 알 거야.
[소니아]
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내 눈은…!

[미젤라]
그럼 내 눈을 줄게!
당신에게!
[소니아]
뭐?
[미젤라]
그러면 우리는 같은 빛을 볼 수 있어.
[미젤라]
당신도 알 게 될 거야.
카나타의 올바름, 그 존엄함을… 반드시….
[소니아]
어째서… 그렇게까지….
자기가 빛을 잃어도 상관없어?

[미젤라]
잃지 않아.
[미젤라]
눈이 없어도, 빛은 내 안에 새겨져 있어.
[소니아]
아아……

[소니아]
거짓말…… 거짓말…. 그럴 리가 없어….
카나타가…… 그런 인간이면 안 돼!
[소니아]
그런 거 너무하잖아.
카나타는 아버지의 원수고… 추악한 인간인데….

[소니아]
그러니까 집행을 바랐어!
그러니까 증오할 수 있었는데!
[미젤라]
……그래, 너무하겠지.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면 분명 후회하게 될 거야.
[미젤라]
똑바로 봐줘, 소니아.
[미젤라]
당신에게 보여준 자상함이
당신 아버지의 전부가 아니었던 것처럼.

[미젤라]
사람을 죽인 토가비토…
그것만이 카나타의 전부가 아니야.
[미젤라]
당신이 증오하고, 심판하려 하는 것은
상냥함도 죄도 전부 지닌, 한 사람의 인간이야.
[소니아]
거짓말… 싫어… 그런 거 싫어….
[소니아]
그럼 나는… 이 증오는….

[소니아]
아아아아아아아아!!

[소니아]
….……
[이지스]
저거 봐!
소니아와 집행자가 분리됐어!

[카나타]
좋아, 지금이라면!!
[유나]
그 쌍둥이가 또 무슨 짓을 저지르기 전에
얼른 해치우자!
[비셔스]
지루한 대화는 겨우 끝인가.
그럼 지금부터는… 즐길 차례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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