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
6장 5-3 1년 전 그때…

[벨벳]
오래전, 나는 시골에서 동생 라이피세트와 같이 살고 있었어.
[벨벳]
결코 풍족한 생활은 아니었지만
라피는 불평 하나 없이 항상 웃어줬지….
[벨벳]
굉장히 똑똑하고 착한 아이였어.
언젠가 세계를 둘러보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었지.
[벨벳]
하지만 전부 빼앗기고 말았어.
1년 전 그때….

[카나타]
………….
[벨벳]
그때, 나와 라피는 저녁 식사재료를 찾으러 산으로 향하고 있었어.
그러던 중 굉장한 소리가 들렸어….
[벨벳]
눈앞에 모습을 보인 것이 한창 싸우고 있던 미라와 케신이었어.

[벨벳]
케신은 미라가 순간 보인 빈틈을 놓치지 않고 우리를 향해 덤벼들었어.
그리고 라이는… 케신에게 붙잡히고 말았지.
[벨벳]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눈앞에 동생이 습격당하는 데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울부짖기만 했어….
[벨벳]
그 다음 순간, 내게 비친 것은
미라의 공격으로 케신과 함께 소멸하는 라피의 모습이었어.
[카나타]
그럴 수가….

[벨벳]
많은 이유가 있었겠지.
[벨벳]
그 순간 쓰러트리지 않으면 산기슭에 있던 마을에 피해가 미쳤을 거야.
애초에 미라한테도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여력도 없었어.
[벨벳]
……하지만 이유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

[벨벳]
미라가 라피를 죽였다.
나한텐 그게 전부고, 그 이외는 없어.
[카나타]
그러니까… 벨벳은 미라를….
[벨벳]
그때, 미라는 스스로 이렇게 말했어.

[미라]
밉다면… 원수를 갚아야 해.
나를 죽여.
[미라]
하지만….

[벨벳]
미라는 이렇게 이어 말했어.
[벨벳]
자신한테는 케신을 쓰러트려야하는 사명이 있다고.
그 사명을 다할 때까지 죽을 순 없다고.

[벨벳]
그러니까… 사명을 다할 때까진 복수하는 걸 기다려 달라고.
[미젤라]
벨벳이 케신을 쓰러트리는 이유가 설마….
[벨벳]
그래, 맞아.

[벨벳]
내가 케신을 쓰러트리는 이유는
미라가 사명을 다하도록 돕는 것.
[벨벳]
케신을 전부 죽여야만 미라를 죽일 수 있으니까.

[벨벳]
그러니까 줄곧 같이 있으려고 했어.
미라가 도망치지 않도록, 얼른 사명을 끝내도록.
[카나타]
그럴 수가… 그게 뭐야….

[카나타]
이상하잖아, 그런 거…!
벨벳도 미라도 이상해…!
[벨벳]
일그러진 건 알아.
이해해달라는 말도 하지 않을 거야.
[벨벳]
하지만 이게 바로… 내가 선택한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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