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nt]
앵콜은 너와 단 둘이 (4)
아리아의 고백


[틸키스]
나는 다시 한 번 그 시설에 숨어 들어가
증거를 손에 넣겠어.
[아리아]
틸키스….
하지만 그쪽도 경계하고 있지 않을까…?
[틸키스]
지금 약초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는 장소는
거기뿐이야.
[틸키스]
언젠가 적도 약초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인간이
영주의 자식이란 걸 깨닫게 되겠지.

[틸키스]
꾸물거리다간 지금 있는 증거도
은폐될 가능성이 있어.

[틸키스]
루비아,
아리아와 함께 그를 병원까지 데려다 주지 않을래?
[루비아]
응…, 알겠어
조심해, 오라버니.

[아리아]
……아니, 나는 당신과 함께 갈래.
[아리아]
이번에야말로 증거를 갖고 돌아오자.

[틸키스]
………….

[틸키스]
저기, 아리아. 할 이야기가 있어.
잠깐 괜찮을까?

[아리아]
무슨 일이야?
루비아 앞에선 말 못할 이야기야?
[틸키스]
…혹시 나한테 말해줬던 것 말고도
조직에 대해 뭔가 더 알고 있는 거 아니야?
[아리아]
왜 그런 질문을 해?

[틸키스]
실은 내내 위화감이 있었거든.
[틸키스]
그 시설에 숨어 들어갔을 때, 기묘하게 뒷문에 문지기가 없었던 거나
금방 많은 사람들에게 들킨 것….
[틸키스]
뒷문으로 잠입하기로 했던 것도, 둘로 나눠 조사할 때 조사할 곳을
정한 것도 너였잖아.

[아리아]
…….

[틸키스]
내가 오해한 거라면 그렇다고 말해줘.
[아리아]
…….

[아리아]
아니.
당신 말이 맞아.
[아리아]
나는 그 약초를 취급하는 조직의 일원이야.
[아리아]
당신한테 접근한 것도, 조직의 명령이었어.
시설로 유인한 것은 약초에 대해 조사하는 걸 막기 위해서였어.

[아리아]
당신은 가볍게 추적자를 뿌리쳤지만.
[틸키스]
……지금 네가 나와 함께 있는 것도 조직의 명령이야?
[아리아]
맞아.
만약 시설에서 당신을 붙잡지 못했을 경우
이렇게 하기로 되어 있었어.
[아리아]
당신의 행동을 감시하고, 정보를 흘리라고 했어.

[틸키스]
……….
[아리아]
정말 미안….
사과한다 해도 용서받을 수 없단 건 알아.

[틸키스]
……너는 참 신기한 인간이야.
[틸키스]
솔직히 좀 더 얼버무릴 줄 알았어.
왜 정체를 이렇게 쉽게 밝힌 거야?

[아리아]
나도 조직의 악행을 막고 싶어서.
[아리아]
실은 왜 그런 위험한 약초를 배양하고 있는지
이유를 알고 싶었어.
[아리아]
그래서 약초를 다루는 그 시설에서
본부에 요인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받아들인 거야.
나는 조직 본부의 인간이거든.
[아리아]
약초가 인간의 심신을 좀 먹는 위험한 것이란 소문은 들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과장이고
달리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었어….
[아리아]
실제로…
약초 피해자를 직접 목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

[틸키스]
그랬구나….

[아리아]
틸키스, 그 시설엔 나 혼자 갈게.
[틸키스]
뭐라고?
[아리아]
나 혼자라면 시설 사람들도 방심하겠지.
증거도 손에 넣을 수 있어.
[아리아]
그러니까 당신은 여기서 기다려.

[틸키스]
아니….
그건 무리야.
[아리아]
나를 믿을 수 없단 건 알아.
하지만…….

[틸키스]
나는 딱히 널 의심하는 게 아냐.
[틸키스]
널 그런 위험한 장소로 혼자 보낼 수 없어.
[아리아]
뭐?

[틸키스]
아무리 같은 조직 사람이라고 해도
너는 본부에서 파견된 것뿐, 같은 시설 사람이 아니잖아?
[틸키스]
뭔가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위험하지 않겠어?
[아리아]
그건.…….

[틸키스]
위험한 일을 남에게만 맡길 순 없어.
암살을 막고 싶은 마음만은 나도 마찬가지.
[틸키스]
네가 그쪽과 끈이 있다면, 오히려 내가 숨어들기 쉽게
손을 써줄 수 있지 않겠어?
[틸키스]
그렇게 해주지 않을래?

[아리아]
틸키스.….
[아리아]
응, 알겠어,
나한테 맡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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