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nt]
앵콜은 너와 단 둘이 (3)
아리아의 결의


[남자]
뭐야. 그쪽이 먼저 말을 걸었으면서….
헤헤…, 매정한 아이네.
[루비아]
대체 누가 매정하단 거야?!
[루비아]
그 이상 괜한 트집 잡으면서 들러 붙을 거면
위병 부른다?!

[틸키스]
이봐, 뭘하고 있지?!
[틸키스]
당장 그 아이한테서 떨어져! 싫어하잖아?!

[남자]
뭐야, 넌…?

[남자]
이, 이 꼬맹이는… 이 꼬맹이는…
내… 지갑을 훔쳐갔다고!!

[루비아]
뭐?!
잠깐, 당신… 무슨 소리야?!
[남자]
당신들, 이 꼬맹이를 잡아줘!

[루비아]
잠깐만!!
난 그런 짓 안 했어!
쓰러져 있던 이 사람을 도우려 했던 것뿐이라구!
[루비아]
이 아저씨, 조금 전부터
말하는 게 엉망진창이야.
말이 안 통해!
[틸키스]
그렇구나…!
이 사람도….

[틸키스]
그렇구나…!
이 사람도….
[루비아]
술 취한 건 아닌 거 같은데….

[틸키스]
응. 이건 술 때문이 아니야.
[틸키스]
미안한테, 지금부터 내 이야기에 말을 맞춰주지 않을래?
[루비아]
응?
응…, 알겠어.

[틸키스]
정말 미안.
이 아이는 내 동생이야.

[루비아]
어, 음…….
죄, 죄송해요, 오라버니~!!

[남자]
동생?
[틸키스]
대신 내가 사과하지.
[틸키스]
이런 곳에서는 뭣하니까
일단 쉴만한 장소까지 안내할게.

[틸키스]
자아, 가자.
[남자]
그, 그래….

[아리아]
다리가 엄청 비틀거려….
[틸키스]
둘 다 이 사람을 옮기는 걸 좀 도와줄래?
이 사람, 분명 약초 중독자야.
[루비아]
중독자?
[아리아]
……!!
[루비아]
……이 사람이 뭔가 좀 이상한 건
무슨 사정이 있는 거 같네.

[틸키스]
둘 다 이 사람을 옮기는 걸 좀 도와줄래?
이 사람, 분명 약초 중독자야.

[루비아]
중독자?
[아리아]
……!!
[루비아]
……이 사람이 뭔가 좀 이상했던 건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랬던 거야?

[루비아]
알겠어, 나도 도울게.
오라버니!
[틸키스]
응, 고마워.
[틸키스]
그건 그렇고 연극은 끝났으니까
더 이상 날 오라버니라 부를 필욘 없어.

[루비아]
아뇨, 앞으로도 쭉 오라버니라고 부르게 해줘!
왠지 마음에 들었거든!

[루비아]
도와줘서 고마워, 오라버니!

[틸키스]
……겨우 진정하고 잠든 거 같네, 이 사람.

[루비아]
저기, 오라버니. 조금 전에 약초 중독이라고 했었지?
대체 이 사람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틸키스]
지금 이 마을엔 위험한 약초가 돌아다니고 있어.
[틸키스]
약초는 몸을 좀먹을 뿐만 아니라, 이 사람처럼
환각이나 환청을 일으키기도 해.
[루비아]
그런 위험한 게….
나도 조심해야겠네.

[틸키스]
루비아, 도와줘서 고마워.
밤 늦은 시간이니까 집까지 바래다 줄게.
[루비아]
아냐, 괜찮아!
나는 이 마을 사람이 아니고
수도사가 되기 위해 여행 중이야.

[아리아]
그랬구나.
혼자서 굉장하네.
[루비아]
오늘 숙소는 아직 정하지도 않았으니까
오늘 밤은 오라버니와 함께 이 사람을 간병할게.
[루비아]
남을 돕는 것도
수도사가 되기 위한 수행의 일환인걸!
[틸키스]
그래? 고마워, 루비아.

[남자]
우우….
[틸키스]
깨어났나?

[남자]
다, 당신들은…?
여긴… 어디지?
[틸키스]
여관 방이야.
쓰러진 당신을 내버려둘 수 없어서 데리고 왔어.

[남자]
쓰러져…?
으윽…. 모르겠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루비아]
정말로 기억 안 나세요?
어젯밤 절 만난 것도…?

[남자]
응, 미안.
모처럼 도와줬는데….
[틸키스]
당신 지금, 이 근처에서 유통되고 있는 약초를 사용하고 있지?

[남자]
맞아. 피로를 풀고 싶어서….
하지만 사용한 다음엔 머리가 새햐얘지더라고….
[틸키스]
어디서 그 약초를 손에 넣었는지 가르쳐줄 순 없을까?
[남자]
이 마을 주점이야.
상인과 거래하는 곳은 항상 거기지.
[틸키스]
상인의 신원은 알고 있나?
[남자]
그건 몰라.
필요해지면 지정된 시간, 지정된 장소로 찾아가면 되니까.

[아리아]
…….

[아리아]
당신, 잠깐 괜찮을까?
[남자]
응?

[아리아]
어째서 정체 모를 약초에
손을 댈 생각을 한 거야?
[남자]
몰랐어!
그게 위험한 것인줄!!
[남자]
처음에 친구가 짧은 수면으로 빨리 피로가 풀리는 약초라고
소개해줬단 말이야.

[남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수면 시간을 깎아서라도 일하고 싶었어.
그것뿐이었는데…….
[아리아]
그랬구나….

[남자]
처음엔 효과도 좋았어.
하지만 점점 쓰지 않으면 잠이 안 오게 되더라고….
[남자]
잠을 못 자면 절로 피로가 쌓이니까…
어제는 어쩔 수 없이 쓴 거야.

[루비아]
너무해….
[틸키스]
그래.
약초 때문에 인생이 어긋난 사람들은
다들 이래.

[틸키스]
그 약초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근절해야 해….

[아리아]
…….

[아리아]
응.
이런 일은 있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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