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forG/Card/베니마루/SR]찬란한 번개 - 1화

[KOFforG/Card/베니마루/SR]

찬란한 번개 - 1화

 

 

 

 

 

어느날 점심——

[니카이도 베니마루]
으음….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 방에서 뭔가 고민하고 계신 거 같네.
무슨 일이지?)

[니카이도 베니마루]
으음….. 이건 좀 더
보디 라인이 깔끔하게 나오는 게 좋을까?

[니카이도 베니마루]
이쪽 바지가 실루엣이 
더 깔끔하게 나올지도.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베니마루 씨…. 뭘 그렇게 생각하세요?
무슨 일 있나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 유카리 짱.
마침 잘 왔어.

[니카이도 베니마루]
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선, 어떤 옷이 더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과연. 그래서 이렇게 옷이 많이 펼쳐져 있군요.

[미츠미네 유카리]
어디 나가시나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니. 실은 이번에 여성지 인터뷰가 있거든.
그때 입고갈 옷을 생각 중이야.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은 어느 게 좋을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으, 음….

[미츠미네 유카리]
(남성복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직감으로 가리킨다.

 

[미츠미네 유카리]
음…. 이 하얀 바지랑 검정 쟈켓은
어떠신가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네.
그럼 쟈켓 안엔 뭘 받쳐 입는 게 좋을까?


[미츠미네 유카리]
그러게요….

 

 

솔직하게 말한다.

[미츠미네 유카리]

전부 다 멋진 옷이라서, 뭘 골라야할지 모르겠어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렇지?
나도 대략 3시간 쯤 고민 중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렇게 오래요!?

[미츠미네 유카리]
(그래서 그렇게 끙끙대셨구나.)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러니까 유카리 짱한테 물어본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과연….

 

 

[미츠미네 유카리]
전부 다 멋져서, 베니마루 씨한테 잘 어울릴 거예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후훗, 땡큐.
하지만 그래선 옷을 못 골라.


[미츠미네 유카리]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냐, 괜찮아.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 옷은 없단 소리잖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 아름답다는 건 정말 죄야.
유카리 짱도 그렇게 생각 안 해?

[미츠미네 유카리]
아, 그게….

[니카이도 베니마루]
어떤 옷이라도 소화해내는 나 자신이 무서워….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베니마루 씨는 굉장히 스타일이 좋으시니
부러워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도 멋지고 귀여운 여성이니까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돼.


[니카이도 베니마루]
자, 등을 쭉 펴고…. 턱을 당겨 봐.

[미츠미네 유카리]
이, 이렇게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맞아, 맞아. 그렇게.
그리고 웃으면 완벽!

[미츠미네 유카리]
이 상태에서 웃다니… 이, 이런 느낌으로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음… 표정이 아직 딱닥해.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렇지…. 유카리 짱, 즐거운 일이나
좋아하는 사람 같은 걸 떠올려 봐.


[미츠미네 유카리]
으, 음….

[미츠미네 유카리]
(굳이 상상할 필요 없이, 지금 눈앞에 있다고 말하면
베니마루 씨는 어떻게 생각하실까나…? 후훗.)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

[미츠미네 유카리]
왜 그러세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 방금 그 미소 퍼펙트!!!

[미츠미네 유카리]
다행이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은 언제나 귀엽지만
방금 그 웃음은 그것마저 초월했어.

[미츠미네 유카리]
그렇게 말해주시니 조금 쑥스럽네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후훗, 누굴 생각하며 웃었을까.
그 사람이 부럽네.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는 이런 웃음을 좋아하시는구나.
기억해두자.)

[니카이도 베니마루]
자아, 슬슬 옷을 정해야지.
안 그러면 준비도 못 해.


[미츠미네 유카리]
아, 죄송합니다…. 시간을 뺏어서….
게다가 옷도 못 골라 드리고….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냐. 나도 즐거웠으니까, 신경 쓰지 마.

[니카이도 베니마루]
실은 유카리 짱이 골라준 옷을 입고
인터뷰를 받고 싶었지만.

[미츠미네 유카리]
그러셨군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하지만 조금 전의 유카리 짱을 보며 생각했어.

[니카이도 베니마루]
이런 건 상대에게 물어야할 게 아니야.
스스로 생각해서 입은 다음
노렸던 상대한테서 멋지다는 말을 들어야지.

[니카이도 베니마루]
각오해줄래?

[미츠미네 유카리]
(응…? 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