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와 맥시마의 본거지—
[니카이도 베니마루]
자아, 도착했어. 프린세스.
[미츠미네 유카리]
고맙습니다, 베니마루 씨.
[미츠미네 유카리]
(돌아오는 내내 공주님 안기로 옮겨주시다니….
폐를 끼쳤어….)
[니카이도 베니마루]
레이디에게 그런 얼굴은 어울리지 않아.
유카리 짱은 지금 지쳐 있잖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오늘은 아무 생각 말고 푹 쉬어.
[미츠미네 유카리]
……네. 고맙습니다,
[파오]
누나, 가슴이 아파?
[미츠미네 유카리]
응? 갑자기 왜?
[파오]
내내 가슴께를 누르고 있길래, 아픈 건가 싶어서.
그렇게 아프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아.
[미츠미네 유카리]
아냐, 괜찮아….
그런 아픔이 아니니까….
[파오]
그래…? 그럼 강요하진 않을게.
하지만 힘들면 바로 말해줘야해?
[미츠미네 유카리]
응, 고마워.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럼 남자들은 그만 퇴실.
유카리 짱을 푹 쉬게 해주자.
[쿠사나기 쿄]
푹 쉬어.
[미츠미네 유카리]
네.
[야부키 신고]
아!
또 산책가고 싶어지시면, 말 걸어주세요!
[쿠사나기 쿄]
산책이라니…. 그럴 체력이 어딨어.
[야부키 신고]
피곤하다 하더라도, 기분 전환은 중요하잖아요.
하지만 혼자선 걱정이니까, 말을 걸어주시면 좋겠다 싶어서요.
[미츠미네 유카리]
고마워.
그때는 잘 부탁할게.
[야부키 신고]
넵!
[맥시마]
좋아, 이후의 작전을 짜도록 하지.
다들 모여줘.
[쿠사나기 쿄]
알겠어.
[미츠미네 유카리]
(…가슴의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
게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도 들고.)
[미츠미네 유카리]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만 같은… 공허한 느낌.
이건 상실감…?)
[미츠미네 유카리]
(굉장히… 위험한 기분이야.
지금 나기 씨를 방치해두면 절대 안 돼….)
[미츠미네 유카리]
(당장 나기 씨를 만나야 해…!)
[미츠미네 유카리]
(나기 씨와 자주 만났던 강이나 물가를 찾아봤는데 만나지 못 했어.
어디로 가야하지…?)
[???]
뭐해?
[미츠미네 유카리]
꺄악!
[파오]
앗. 미안, 미안.
놀래킬 생각은 없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
[파오]
뭐해?
이런 데 혼자 있으면 위험해.
[파오]
몸도 안 좋은데, 푹 자야지.
[미츠미네 유카리]
…미안.
[파오]
아냐, 괜찮아.
그보다 왜 이런 곳에 혼자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건….
[미츠미네 유카리]
(나기 씨를 찾아다녔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
[파오]
응?
[미츠미네 유카리]
…자, 잠깐 산책을 좀….
[파오]
산책…?
뭔가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이던데….
[미츠미네 유카리]
아, 아냐.
그냥 마을을 여기저기 둘러봤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거짓에 거짓을 거듭 덧발라서….
이젠 어떻게 진실을 전해야할 지도 모르겠어….)
[파오]
그렇구나….
내 착각이었나보네!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
[파오]
자아, 돌아가자.
모두에게 들키기 전에, 살짜기.
[미츠미네 유카리]
고마워, 파오 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