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forG/Side]빌리 (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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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에필로그

끗~입니다~~

오늘은 이걸로 끗~

나기와의 결착 후——

[테리 보가드]

…….

[빌리 칸]

…….

[테리 보가드]

설마 너랑 붙게 될 줄이야.

피차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어서 다행이로군.

[빌리 칸]

어….

[빌리 칸]

기스 님의 명령이다. 테리 보가드.

나는 네놈을—— 쓰러트리겠다!!

[테리 보가드]

바라던 바야!!

[빌리 칸]

기스 님…

이번엔 절대로 시시한 시합을 보여드리지 않겠습니다!!

[빌리 칸]

우오오오오!!

그리고 며칠 뒤―——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 정도는 삼절곤을 두고 와도

괜찮지 않을까요?

[빌리 칸]

그럴 순 없지.

무슨 일이 있을 지도 모르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아무일도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빌리 칸]

헤에, 이것저것 많네.

흠…, 이건….

[미츠미네 유카리]

뭔가 신경 쓰이는 거라도 있나요?

[빌리 칸]

이거, 기스 님의 방에도 있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기스 씨는 골동품을 좋아하셨군요.

[빌리 칸]

그래. 오…, 이것도 본 적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빌리 씨, 즐거워 보이네.

최근엔 줄곧 도장에서 내 일을 도와주셨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은 같이 아사쿠사로 놀러나오길 잘했어.)

[빌리 칸]

계속 이게 뭔지 신경 쓰였는데.

어이, 아가씨. 알아?

[미츠미네 유카리]

네?! 그게….

[미츠미네 유카리]

(이 그릇 말인가?

어떤 거냐고 해도….)

[빌리 칸]

아가씨?

[미츠미네 유카리]

그게… 아마 도자기일 텐데….

[빌리 칸]

도자기…. 아, 전에 기스 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던 거 같군.

그럼 여기 있는 건 전부 도자기인가?

[미츠미네 유카리]

아마 그럴 거예요….

[빌리 칸]

응…? 색은 대체 어떻게 입히는 거지?

[미츠미네 유카리]

네… 그건…….

저도 자세힌 몰라서….

[빌리 칸]

아가씨…, 정말 일본인 맞아?

[미츠미네 유카리]

으윽… 이런 건 전문가한테 물어봐요!

저기, 실례합니다!

[여성 점원]

네, 무슨 일이신가요?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도자기에는 어떻게 색을 입히나요?

[여성 점원]

점토로 만든 그릇에 유약을 바릅니다.

[빌리 칸]

유약?

[여성 점원]

여기, 이쪽을 보시면 서로 색이 다르죠?

이 부분에 유약을 바른 겁니다.

[여성 점원]

유약은 유리 소재라서, 이걸 바르면

그릇이 좀 더 탄탄해지고, 쉬이 더러워지지도 않게 돼요.

[빌리 칸]

색을 입히는 것뿐만이 아닌 건가?

굉장한걸, 유약.

[미츠미네 유카리]

(동생 분께 줄 선물을 찾아보는 게 좋을 거 같아 나오자고 한 건데,

그게 아니더라도 역시 같이 나오길 잘한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

[빌리 칸]

역시 전문가는 굉장한걸.

안 그래, 아가씨?

[미츠미네 유카리]

그러게요….

[미츠미네 유카리]

(빌리 씨, 분명 이제 곧

돌아가시겠지…? 동생분이 기다리고 있는 영국으로….)

[빌리 칸]

…비행기말이지? 티켓이라면 다 준비해 놨으니까

그렇게 재촉하지 마.

[빌리 칸]

그래, 알겠어. 알겠어.

그럼 이만.

[미츠미네 유카리]

(빌리 씨는 아무 말 안 하시지만….

그리 머지 않아 떠나실지도 몰라.)

[미츠미네 유카리]

(쓸쓸하다.)

[미츠미네 유카리]

전부, 배달로 해도 괜찮은 건가요?

[빌리 칸]

어. 생각보다 잔뜩 샀잖아.

그리고 들고 갈 수고도 줄일 수 있고.

[미츠미네 유카리]

(릴리 씨 앞으로 부치셨나?)

[미츠미네 유카리]

릴리 씨가 기뻐하시면 좋겠네요.

[빌리 칸]

…….

[미츠미네 유카리]

빌리 씨……？

[미츠미네 유카리]

(갑자기 어째서 무서운 얼굴을 하시지…? 앗…!)

[미츠미네 유카리]

저 사람들….

[빌리 칸]

아는 사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아는 사이라기보다는, 전에 왔던 땅투기꾼이에요….

[미츠미네 유카리]

(요전에 왔을 때보다 사람이 많네.

어쩌지? 오늘은 다들 멀리 원정 나가서 없는데.)

[빌리 칸]

—어이.

[양아치A]

아앙? 뭐야, 너희들.

응…? 그 여자, 이 도장 사람 아냐?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런데요?

오늘은 무슨 일이시죠…?

[양아치A]

말했잖아. 이런 노른자 땅에 이런 낡아빠진 도장이

있으면 방해라고. 오늘이야말로 부숴주지!!

[미츠미네 유카리]

(저 사람, 권총을 들고 있어…?!)

[양아치B]

도장에 다른 녀석들은 없는 거 같군.

[미츠미네 유카리]

(들켰다!)

[빌리 칸]

가만히 듣고 있자니…, 내 존재를 잊고 있는 같은데.

[미츠미네 유카리]

빌리 씨! 위험해요!!

저쪽엔 총을 든 사람도 있어요….

[빌리 칸]

흥, 얕보지 말라구.

[양아치들]

으아아아악!!

[빌리 칸]

겨우 이 정도야?!

[양아치A]

젠장…!!

[빌리 칸]

느려터졌군!! 화염선풍곤!!

[양아치A]

초, 총알이… 으아아악!!

[미츠미네 유카리]

(굉장하다…. 총알을 불로 녹여버리다니….)

[빌리 칸]

Go to Hell!!

[양아치들]

히익…, 우아아악!

[빌리 칸]

하~! 별것도 아니군.

[양아치B]

제, 젠장! 이렇게 된 이상…!!

[미츠미네 유카리]

꺄악…!

[양아치B]

너를 인질로—

[빌리 칸]

——

[양아치B]

으아아아악!!

[빌리 칸]

네놈… 아가씨한테 손대지 마….

[양아치B]

우우, 웃….

[빌리 칸]

방금 아가씨를 건드린 손은 어느 쪽이지? 이쪽인가? 아앙?

[양아치B]

으아아아악!!

[빌리 칸]

어이, 어느 쪽이냐고 묻잖아.

[양아치B]

히익, 그만—

[양아치B]

으아아아악!!

[양아치C]

어, 어이. 이 녀석! 빌리 칸이야!!

[양아치A]

하워드 커넥션의 측근?!

왜 이런 낡아빠진 도장에 있는 건데?!

[양아치C]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어쨌든 도망치자!!

[빌리 칸]

아앙? 놓칠 거 같아…?

[양아치들]

히이이익!!

[빌리 칸]

으라앗!!

[양아치들]

으아아악…!!

[미츠미네 유카리]

(마, 말려야 해…!

이대론 다들 죽겠어……!)

[미츠미네 유카리]

빌리 씨!

[빌리 칸]

아앙…? 읏, 아가씨….

[미츠미네 유카리]

저는 이젠 괜찮아요…!

빌리 씨 덕분에 다친 데도 없어요. 그러니까 진정하세요.

[양아치A]

지금이야…!!

[빌리 칸]

아가씨, 미안…. 덕분에 살았어.

자칫했다 죄다 죽여버릴 뻔 했어….

[미츠미네 유카리]

(다, 다행이다….)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빌리 씨 덕분에, 저 사람들도 당분간 여기에

접근하지 않을 거예요. 정말 고맙습니다.

[빌리 칸]

그래….

[미츠미네 유카리]

빚은 제대로 갚아야죠!

뭐가 좋을까요? 뭐든 말씀해주세요.

[빌리 칸]

뭐든?

[미츠미네 유카리]

네, 뭐든지!

[빌리 칸]

…….

[미츠미네 유카리]

어? 빌리 씨?

[미츠미네 유카리]

(아…, 먼저 들어가셨다.

왠지 얼굴이 빨갛던데… 왜지…?)

다음 날——

[야부키 신고]

크, 큰일이에요!

[미츠미네 유카리]

왜?

[야부키 신고]

뭔가 짐이 잔뜩 와있어요!

[미츠미네 유카리]

우와, 엄청난 양이네….

응…? 이거 전부 빌리 씨 앞이잖아?

[빌리 칸]

오, 왔나?

[미츠미네 유카리]

빌리 씨, 이거 요전에 아사쿠사에서 샀던 거 맞죠?

[빌리 칸]

어. 여기선 방해가 되겠군.

바로 방에 갖다 둘게.

[미츠미네 유카리]

네? 앗. 빌리 씨, 저도 같이요!

[빌리 칸]

여긴… 이게 좋겠군.

[미츠미네 유카리]

이거… 여기에 장식해도 되는 건가요?

영국에 있는 집에 장식할 게 아니고요…?

[빌리 칸]

무슨 소리야,. 누가 영국으로 간다고.

[미츠미네 유카리]

—네?

[미츠미네 유카리]

……?

누가 왔네요. 설마 또 택배일까요?

[빌리 칸]

아니. 분명 릴리가 도착한 거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네……?!

[미츠미네 유카리]

(방에 골동품을 장식하지 않나.

영국에서 릴리 씨가 찾아오질 않나….)

[미츠미네 유카리]

(이건 대체…?)

[빌리 칸]

하아….

이제 적당히 알아달라구.

[미츠미네 유카리]

…웅.

[빌리 칸]

요전의 빚은 이걸로 갚아줘.

[빌리 칸]

여동생 앞에선 이제 얼마 못 할테니까….

[미츠미네 유카리]

…….

[빌리 칸]

…표정이 그게 뭐야.

[미츠미네 유카리]

…비, 빌리 씨가 하실 말씀이신가요?!

얼굴이 새빨가신데—

[빌리 칸]

안 빨개.

[빌리 칸]

자. 릴리를 소개시켜줄 테니까, 아가씨도 가자.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빌리 씨와… 키스했어.)

[미츠미네 유카리]

(놀랍고, 부끄러웠지만….)

[미츠미네 유카리]

앞으로도 빌리 씨와 함께 있을 수 있는 거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기뻐….)

[빌리 칸]

어이, 아가씨.

[미츠미네 유카리]

……! 네! 지금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