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르은 여기서 끗..
노상, 밤—
[야부키 신고]
폭도가 날뛰지 않나, 오피셜 팀 사람이 나타나지 않나….
밤길은 역시 위험하네요.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고맙—
[요미]
인사는 필요없다.
실패작을 처리한 것뿐이니까.
[미츠미네 유카리]
실패작……?
[요미]
실패작은 실패작. 불필요한 쓰레기다.
[미츠미네 유카리]
(요미 씨, 사람을 실패작이라고 했어….
그건 대체 무슨 소리지?)
[미츠미네 유카리]
(게다가… 고맙단 말도 못했네.
요전에도 기자들을 쫓아주시기 까지 했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개운하지 않은 기분이야….
이렇게 고맙단 말도 안 해도 되나?)
[야부키 신고]
미츠미네 씨?
멍하니 왜 그러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응…. 요미 씨한테 고맙단 말도 안 했는데
이래도 되는 걸까 싶어서….
[야부키 신고]
! 그런 건 됐어요!
[야부키 신고]
구해준 이유도 아직 잘 모르고….
애초에 상대는 오피셜 팀이라고요?
[미츠미네 유카리]
그건 그렇지만….
[야부키 신고]
음~…. 고맙단 말을 하러 돌아가겠다든가 그런 건
절대 안 돼요!!
[야부키 신고]
쿠사나기 씨가 미츠미네 씨를 무사히 도장까지
배웅하라고 하셨단 말이에요!
[미츠미네 유카리]
앗! 시, 신고 군?
그렇게 잡아 당기지 마. 확실하게 돌아갈게…!
[요미]
…….
[미츠미네 유카리]
요미 씨한테 고맙단 말도 안 했는데
이래도 되는 걸까 싶어서….
[요미]
고맙다는 말…?
[요미]
그런 거, 네놈에겐 아무런 득도
되지 않을 텐데.
[요미]
…….
[요미]
……흥.
나약하기에…인가.
[나기]
요미. 뭐해?
[나기]
‘손님’이 기다리고 있어.
얼른 이쪽으로 돌아와.
[요미]
…넵.
지금 당장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나기 님.
[요미]
미츠미네 유카리….
나는 널 용납할 수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