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8일, 오전 7시——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도 좋은 날씨네! 얼른 청소 다 끝내고
빨래를 말리자.)

[초등학생A]
앗, 다이몬 도장이다!
[초등학생B]
신고 킥!!
[초등학생A]
넵~, 여유롭게 백스텝~!

[미츠미네 유카리]
(후후, 근처 초등학생인가…? 기운도 좋지….)

[쿠사나기 쿄]
여어, 청소하느라 수고 많았어.
[니카이도 베니마루]
항상 고마워, 유카리 짱.
[미츠미네 유카리]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아침 훈련은 끝나신 건가요?

[야부키 신고]
넵!
그럼 전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다녀와, 신고 군.
조심하고.

[쿠사나기 쿄]
수업 끝나면 역앞에서 집합, 까먹지 마라!
[야부키 신고]
넵!

[미츠미네 유카리]
역앞에 집합이라니…? 다 같이 어디 외출하세요?

[쿠사나기 쿄]
어. 장보러.

[니카이도 베니마루]
물론,
오늘 밤 있을 ‘매니저 1주년 기념 파티’를 위해서야.
[미츠미네 유카리]
앗, 그러셨군요.
절 위해서 정말 고맙습니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다 같이 최고의 성찬으로
널 축하해줄 테니까 기대해줘.
[쿠사나기 쿄]
배 잘 비워놓고 기다려.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넵…, 고맙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 저녁, 기대된다. 쿄 씨나, 베니마루, 신고 군뿐만이 아니라
다른 격투가 분들도 모이시기로 했었지?)
[미츠미네 유카리]
(그건 그렇고 1년도 정말 쏜살같구나.
딱 1년전 오늘, 내 새로운 인생이 시작 됐었지.)

[미츠미네 유카리]
회사가 도산했을 땐 어쩌냐 싶었는데,
입주해서 일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해서 정말 다행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부터 여기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구나.
좋아, 힘내자!

[미츠미네 유카리]
(그 이후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

[미츠미네 유카리]
(전혀 몰랐던 격투의 세계에 뛰어 들어가
KOF에 출장하는 격투가 분들과 알게 되고….)
[미츠미네 유카리]
(나기 씨가 폭주해서 이 세계가 멸망할 뻔했지만,
다 같이 협력해서 막아냈지.)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 파티 때, 한 사람 한 사람 씩
1년 동안 고마웠다고 말씀드려야지.)
[미츠미네 유카리]
자아, 청소하자!!

[죠 히가시]
좋아! 악어 튀김 다 됐어!!
[파오]
접시랑 젓가락 지나갑니다~!

[테리 보가드]
햄버거랑 프라이드 포테토를 산더미처럼 사왔어!

[나기]
우리는 스시를 갖고 왔어.

[니카이도 베니마루]
어이, 누구 손 비는 녀석!
부엌에서 요리 좀 갖고 가!!
[미츠미네 유카리]
(와식, 중식, 양식…. 세계 곳곳의 요리가
다 모여있는 거 같아. 전부 다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