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저녁 무렵—
[파오]
(얼른 사부님께 연락해야 해!
이변에 대해 빨리 조사하지 않으면… 큰일날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
[파오]
유카리 누나? 어째서 여기에….
[미츠미네 유카리]
조사하러 간다고 하길래, 기다리고 있었어.
이거… 도시락 만들었으니까 갖고 가.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계란 말이나, 햄버그 같은 걸 넣어 봤는데… 좋아해?
[파오]
우와! 엄청 좋아해! 고마워!
[미츠미네 유카리]
다행이다…. 배고프면 먹어.
[파오]
응! 너무 기뻐….
도시락을 만들어줄 줄은 몰랐으니까.
[미츠미네 유카리]
…….
[파오]
누나? 왜 그래?
[미츠미네 유카리]
정말 갈 거야…?
[파오]
응, 물론.
[미츠미네 유카리]
적어도 하룻밤 쉬고 가면 안 돼?
싸운다고 잔뜩 다쳤잖아….
[파오]
이 정도 쯤 괜찮아!
[미츠미네 유카리]
그래도….
[미츠미네 유카리]
간단한 응급처지도 없이 멀리 떠나다니….
적어도 병원에 가본 다음에….
[파오]
고마워! 그래도 괜찮아!
그렇게 걱정해 주다니, 너무 기뻐.
[파오]
누나, 나 좀 봐줘!
[미츠미네 유카리]
이, 이렇게…?
[파오]
헤헤헷! 그럼 간다, 꼬오옥~~!!
[미츠미네 유카리]
파, 파오 군…?!
[파오]
지금 기운을 충전 중이야!
누나한테 힘을 받고 있는 중!
[미츠미네 유카리]
히, 힘…?!
[파오]
응!
그러니까, 조금만 더 이대로 있어도 돼?
[미츠미네 유카리]
으, 응….
[파오]
헤헷!
역시 누나는 상냥하구나….
[파오]
난 이렇게 생각해….
유카리 누나니까, 그 힘에 눈을 뜬 거라고.
[미츠미네 유카리]
뭐…?
[파오]
좋아! 기운 충전 완료!!
[파오]
그럼 다른 그렇지. 누나! 다녀오겠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
[파오]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금방 돌아올게. 기다리고 있어줘!
아, 그리고! 도시락 고마워!!
[미츠미네 유카리]
가버렸다….
[미츠미네 유카리]
(나니까 힘에 눈을 떴다니… 그게 무슨 뜻이지?
돌아오면 물어보자….)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
다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