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환영회 도중—
[남자A]
이쪽으로 오라고!
나쁘게 하진 않을 테니까.
[남자B]
맞아, 맞아. 사양하지 마.
같이 좀 마시자는 것뿐이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하, 하지 마세요…!
[남자A]
너, 목소리도 귀여운걸?
정말 최고야.
[파오]
…적당히 하지 않으면, 화낸다?
[남자B]
어이, 들었어? 화낸대!
[남자A]
어떻게 화내실 건가요~?
화난 얼굴도 귀엽네!
[남자B]
동감이다. 아하핫!!
[파오]
분명 경고했다?
누나, 뒤로 물러나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뭐…?
[파오]
사이코 볼!!
[남자A]
뭐야, 이거?!
[남자B]
내,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파오]
이거에 맞고 싶은 사람은 누구야?
[남자A]
저런 거에 맞으면 뼈도 못 추려!!
[시이 켄수]
어이, 파오! 가게 안에서 초능력을 쓰면 못 써!
[파오]
앗! 미안, 켄수 형!
[남자B]
파, 파오…?
[남자A]
아앙? 아는 녀석이야?
[남자B]
파오라면, 오늘 KOF에서 시합했던
료 팀의 격투가로, 이상한 소문이….
[파오]
아, 날 알아?
[남자A]
지, 진짜야…?!
[남자B]
히이이이익!!
제발 부탁이야! 저주하지 말아줘!
[미츠미네 유카리]
(저주…?)
[남자A]
계산! 바로 계산해줘!!
[남자B]
당신도 미안. 잊어줘!
[파오]
놀아주려고 했는데, 유감이네!
[파오]
괜찮아, 누나?
[미츠미네 유카리]
으, 응. 도와줘서 고마워.
[파오]
헤헤헷, 천만에!
[미츠미네 유카리]
(다급히 도망쳤어….
파오가 그렇게 무섭나?)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은 정말로 굉장한 격투가구나….
하지만 저주라는 말이 마음에 걸려.)
[니카이도 베니마루]
이거 원, 어린애는 적당히 할 줄 모른다니깐.
다음부턴 솔직하게 어른을 부를 것. 알겠지?
[파오]
뭐야, 술주정뱅이가 누나한테 시비를 걸어도 모르고
늦게 나타난 사람이 할 말이야~?
[니카이도 베니마루]
윽….
[야부키 신고]
신경 쓰지 마세요, 베니마루 씨!
[파오]
누나, 같이 디저트 먹자!
가토 쇼콜라가 추천 메뉴래!
[미츠미네 유카리]
맛있겠다….
하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한 개는 다 못 먹을 거 같아.
[파오]
그럼 반씩 나눠 먹자!
그럼 먹을 수 있지?
[미츠미네 유카리]
응, 그럼 먹을 수 있을 거 같아.
[파오]
결정!
켄수 형, 주문 할게!
[미츠미네 유카리]
(아냐, 이렇게 밝은 아이인데.
저주라니… 뭔가 잘못 들은 거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