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미네 유카리]
여객선을 점령하다니…!

[야부키 신고]
큰일이잖아요!
어, 어쩌죠?
[K’]
수선 부리지 마.
당황해봤자 소용없어.

[맥시마]
저쪽에서 연락이 왔다는 소리는
범인 쪽에서 뭔가 요구가 있었던 거 아닌가?
[승무원C]
넵. 몸값입니다.
승객이나 승무원의 신병 대신, 거금을 준비하라고….

[K’]
여객선에 탑승 인원은?
[승무원C]
손님과 승무원 합쳐 500여명 남짓이라고 들었습니다.
[맥시마]
500명이라…. 상당한 숫자로군.

[니카이도 베니마루]
경찰에 연락은?
[승무원C]
물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리조트 지는 외딴섬이고,
경찰의 도착도, 몸값 준비도 늦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승무원A]
너무 오래 끌면, 기다리다 지친 범인들이
인질에게 해를 가하는 거 아냐…?

[야가미 이오리]
가능성은 충분하겠지.
[파오]
저기! 야가미 씨!
[야가미 이오리]
흥, 낙관적으로 생각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
[승무원B]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세가 있으신 손님들도 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승무원B]
이대로 점거가 계속되면
그만큼 모두에게 부담이 될 거예요….
[미츠미네 유카리]
얼른 구해야겠네요…!

[승무원C]
하지만 범인 그룹은 자신들 뒤에
거대한 범죄 조직이 붙어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승무원C]
요구를 거부하거나, 강행 수단에 나선다면
조직 멤버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

[맥시마]
조직?
[승무원C]
네. 네… 뭐라든가…?

[K’]
설마——
[맥시마]
놈들의 짓이라기엔
치밀함이 부족한 거 같은데—
[맥시마]
조금이라도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군.

[K’]
……별수 없지. 여객선을 점거한 놈들의 배후에 있는 것이 녀석들인지
확실하게 밝힐 필요가 있는 건 사실이니.
[K’]
할 수 있는 건 할게.
[맥시마]
후, 그렇게 나와야지.
[맥시마]
그렇게 되었으니
한시라도 빨리 인질을 해방하기 위해
협력하게 해다오.
[미츠미네 유카리]
맥시마 씨, K’씨…!

[승무원B]
하지만 손님들께 그런 짓을 시킬 순—
[맥시마]
걱정마라. 조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우리들은 격투가.
이런 사건엔 익숙해.

[야부키 신고]
저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겠습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순 없죠.
[니카이도 베니마루]
나도 협력할게.
출자자로서 책임도 있고.
[파오]
나도 도울게!
[야가미 이오리]
……성가시지만, 나도 거들어주지.

[야부키 신고]
네?! 야가미 씨도요?
[야가미 이오리]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이 배도 뭍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거겠지?
그래서야 쿄를 찾으러 갈 수가 없다.
[야가미 이오리]
범인놈들을 처리하고, 냉큼 뭍으로 돌아가
쿄를 처리해주마.

[승무원A]
하, 하지만 무력 행사에 나섰다간
범인들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맥시마]
너무 걱정 마. 싸우는 거 말고도
쓸 수 있는 수는 여럿 있으니.
[맥시마]
우선 작전을 세우지.
[미츠미네 유카리]
(나도 뭔가 도울 수 있다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