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미네 유카리]
와아~, 커다란 유람선이네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이 배는 니카이도 가문이 준비한 거야.
내장도, 설비도 최선을 기했지.

[야부키 신고]
안에 드링크 바까지 있었습니다!
탄산 음료도 실컷 마실 수 있어요!
[K’]
부자들은 만사 야단스럽군.

[맥시마]
이봐. 모처럼 태워주는 건데
비아냥대지 말라구, 파트너.

[야가미 이오리]
어이, 니카이도. 쿄가 어디에도 없지 않느냐!!
네놈, 날 속였군?

[니카이도 베니마루]
어라~? 내 착각이었나?
[야가미 이오리]
쳇…
지금 당장 배를 돌려라.
[니카이도 베니마루]
억지 쓰지 마. 배한텐 정해진 항해 루트가 있어.
당분간 뭍으로 돌아갈 일 없어.

[야가미 이오리]
큭…

[야부키 신고]
화, 화났다고 날뛰진 말아주세요?
배가 침몰할지도 몰라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야가미도 가끔은 쿄를 잊고, 바캉스를 즐기라구.

[야가미 이오리]
…하찮은 소리.
쿄가 없다면, 난 배에서 내리겠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할 수 있다면.

[파오]
저기, 신고 씨.
좀 더 배 안을 탐험하러 가자!
[야부키 신고]
그렇네요!
아직 안 가본 장소도 있을 것 같고!

[K’]
참 나, 부산스런 녀석들이야.
[맥시마]
하하, 뭐 어때.
모처럼의 바캉스잖아.

[맥시마]
――응?
[승무원A]
좀 전의 그거 말인데….
[승무원B]
그래. 어떻게 대처할지 위에서 이야기 중이래.
하지만 만의 하나의 경우엔 대체 어떻게 해야—
[승무원A]
만약 정말로 사건이라면….
[승무원B]
바보! 목소리가 커!

[미츠미네 유카리]
무슨 일 있는 걸까요?
[맥시마]
온건한 이야기는 아니었지.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방금 '사건’이란 단어가 들렸는데요….
[승무원A]
앗?! 아니, 그게…….

[승무원B]
불안하게 해드려서 실례합니다….
이 배에는 이상이 없으니, 안심해 주시길.
[맥시마]
이 배’에는’ 이상이 없다…. 요컨대
그 외에 다른 곳에 문제가 생겼단 소린가?
[승무원B]
그, 그건——
손님들께 말씀드릴 일이 아니라서…….

[니카이도 베니마루]
무슨 일이야?
[승무원A]
!! 베니마루 님…?!
[승무원B]
뭐?! 니카이도 가문의 후계자이자, 격투가인 그…?!

[파오]
우리도 격투가야!
그치, K’ 씨?





[미츠미네 유카리]
여기 있는 분들은 KOF에 출장하시는 격투가분들입니다.
저는 매니저 일을 하고 있고요.
[승무원B]
격투가 분들…?!
듣고 보니 다들 본 적 있는 거 같아….
[승무원A]
저기, 상담 정도는 해볼 수 없을까?
[승무원A]
다들 이런 사건엔 익숙하실 거 같고, 어쩌면
뭔가 좋은 지혜를 빌려주실 지도 몰라.
[승무원B]
하지만….

[맥시마]
무슨 일이 있는 거라면 가르쳐줘.
힘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 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