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시마]
——현지 조사 완료.
지형, 지리 및 인근 시설은 파악했다.
[K’]
뭘 폼 잡고 있어.
디저트 가게를 찾은 것뿐이면서.
[맥시마]
핫핫핫, 들켰나.

[맥시마]
과연, 리조트 지야. 관광객을 위한 가게들이 잔뜩 있군.
전부 다 들릴 수 있을 지도 걱정 돼.
[미츠미네 유카리]
(여기가 진짜 리조트구나….)

[맥시마]
응? 왜 그러지, 미츠미네?
더위 때문에 그런 거라면, 그늘에서 쉬겠나?
[미츠미네 유카리]
아?, 아뇨. 괜찮습니다.
왠지 지금까지의 일이 실감이 안 나서….
[맥시마]
아, 확실히 여기 올 때까지 많은 일들이 있어서
정신이 없긴 했지.

[맥시마]
갑자기 리조트 초대장이 와서
동봉되어 있던 지도에 실린 장소로 향했더니—
[맥시마]
거기는 무인도고, 다 같이 담력 시험을 하게 되다니….
나도 상상하지 못 했지.

[파오]
맞아, 내가 준비한 담력 시험!
다들 즐거웠어?
[미츠미네 유카리]
장치가 다 본격적이라서 몇 번이나 깜짝 놀랐어.
하지만 설마 파오 군이 준비했을 줄이야….

[파오]
에헤헤, 비밀로 해서 미안.
[맥시마]
그건 그렇고, 담력 시험 경품으로
정말로 모두를 리조트에 초대하다니….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 부분은 내가 협력했어.
이 리조트는 니카이도 가문도 어느 정도 출자했거든.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도 가끔은 편히 쉬었으면 했으니까,
딱 좋겠다 싶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고맙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담력 시험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는데
이렇게 멋진 리조트에도 올 수 있다니, 꿈만 같아요.
[파오]
누나가 기뻐해줘서 나도 기뻐.

[맥시마]
바캉스를 즐기는 법은 많지.
바다에서 헤엄을 친다거나, 일광욕을 즐긴다거나,
거리로 놀러 나간다거나….
[맥시마]
미츠미네, 넌 뭘 할 생각이지?
[미츠미네 유카리]
으음…. 실은 너무 많아서 고민 중이에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직 예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면, 크루징 어때?
저쪽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유람선! 꼭 타보고 싶어요!!
괜찮으시다면 여러분들도 다 함께 안 가실래요?

[맥시마]
모처럼의 권유니까,
우리도 실례하기로 하자. 파트너.
[K’]
배 안이라면 좀 시원하겠지….

[파오]
나도 타보고 싶어~! 커다란 배지?
기대된다!

[야부키 신고]
저도 태워주세요~
아니, 그보다 살려주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신고 군!!
그렇게 다급히 무슨 일이야?

[야부키 신고]
우우, 야가미 씨가…!

[야가미 이오리]
더는 놓치지 않겠다.
자아, 쿄는 어딨지? 얼른 말해!
[야부키 신고]
저, 전 몰라요!
알아도 안 가르쳐 드릴 겁니다!!

[맥시마]
나 원 참, 이런 먼 곳까지 와서도
야가미는 변함이 없나.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 쿄라면 먼저 배에 탔어.
[야가미 이오리]
뭣? 그 배는 어디지? 안내해라.

[야부키 신고]
잠깐만요! 베니마루 씨?!
왜 그런 걸 가르쳐 주세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쉬잇…. 거짓말이야. 쿄는 지금 쯤 호텔에서 낮잠이라도 자고 있을 걸?
이걸로 잠시 두 사람을 떼놓을 수 있잖아?
[야부키 신고]
과연. 쿠사나기 씨도 리조트 기분을 맛보셔야하니….
과연 베니마루 씨입니다!

[파오]
리조트에서 자기만 하는 거 아깝지 않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괜찮아.
그쪽이 더 재밌어질 거 같거든.

[니카이도 베니마루]
자아, 어쨌든 유람선에 초대할게.
다들 따라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