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적당히 하면서 죠 사이드 시작할듯 하네요.


다음 날——.

[쿠사나기 쿄]
아아, 피곤하다. 밥 먹자, 밥.
[야부키 신고]
수행한 다음엔 역시 배가 고프죠!
오늘 점심은 뭘까요, 기대됩니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후우, 겨우 땀내나는 사내놈들의 소굴을 빠져나와
천국으로 돌아왔네.
[다이몬 고로]
베니마루. 너, 중간부터 적당히 하지 않았나?

[미츠미네 유카리]
여러분, 수고하셨어요.
오늘은 스페셜 메뉴입니다!

[쿠사나기 쿄]
스페셜? 뭐야?
꽁치 구이에… 자루소바…?
[야부키 신고]
우와! 쵸콜릿이 있어요!
커피도 있고! 식후의 디저트인가요?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봤답니다.
화해 기념으로.

[쿠사나기 쿄]
화해….
[다이몬 고로]
확실히 조금 특이한 조합이긴 하지만…
뭐… 우리다운 걸지도 모르겠군.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의 애정이 담긴 요리라면
뭐든 맛있을 게 뻔하지. 고마워, 잘 먹을게.

[쿠사나기 쿄]
뭐, 아무렴 어때. 얼른 먹자.
[파이터 일동]
잘 먹겠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네, 마음껏 드세요!

[야부키 신고]
그건 그렇고 어제 결승전, 진짜 굉장했죠.
무승부라니 아까울 정도에요.
[야부키 신고]
덕분에 베니마루 씨가 팀에 남아주셔서
기쁘긴 했지만요.

[쿠사나기 쿄]
켁. 5분만 더 있었으면 내가 이겼어.
[니카이도 베니마루]
흐응? 그런 거 치고는 완전 녹초가 됐던 거 같은데.
시간이 끝나서 내심 안도했던 거 아냐?
[쿠사나기 쿄]
뭐라고?

[다이몬 고로]
너희들! 식사 시간 때 정도는 싸울지 않을 수 없는 거냐?
요리를 만들어준 미츠미네에게 실례다.
[쿠사나기 쿄]
네이, 네이. 알겠어.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렇게 화내지 마, 고로 짱.
늘 이렇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다이몬 씨, 왠지 아버지 같아요.
[다이몬 고로]
아버지…?!
농담은 말아다오, 미츠미네.

[쿠사나기 쿄]
하핫, 그거 좋은걸!
알겠어. 싸움은 그만두도록 할게, 아.버.지.

[니카이도 베니마루]
못난 자식들이라 미안, 파파.

[야부키 신고]
아버지!
저, 한 그릇 더 먹고 싶습니다!
[다이몬 고로]
신고, 너까지?!
내 자식은 코타로 뿐이야!!

[일동]
아하하핫!
[미츠미네 유카리]
(다행이다. 다들 즐겁게 웃고 계셔….)

[니카이도 베니마루]
응? 유카리 짱, 이렇게 멋진 메뉴인데
중요한 게 하나 빠져 있지 않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까지 포함해 <쿄 팀>인걸.
네가 좋아하는 게 빠져있는 건 이상하지 않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네가 좋아하는 건 내가 준비할게.
그러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우리의 매니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