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시내——

[시이 켄수]
이제 곧 안개가 있는 장소에 도착할 거야.
—앗, 우왁!!
[미츠미네 유카리]
무, 무슨 일이세요?! 켄수 씨!!
[시이 켄수]
아, 앞에! 사람이 엄청 많아!

[폭도]
그으으으으….
[시이 켄수]
길에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잖아!

[료 사카자키]
그럼 내가 어떻게든 해결하지.

[로버트 가르시아]
료 혼자선 불안하니까 나도 갈래.
[료 사카자키]
미츠미네, 너희는 차 안에서 가만히 있어 다오.
금방 정리하지.
[미츠미네 유카리]
넵…. 조심하세요!

[료 사카자키]
그래. 네 말, 큰 힘이 된다.

[료 사카자키]
간다, 로버트!!
[로버트 가르시아]
맡겨두라고!!

[야부키 신고]
우오오오오!! 무적의 용과 최강의 호랑이의
스폐셜 태그네요!!

[료 사카자키]
호황권(虎煌拳)!!

[로버트 가르시아]
용격권(龍撃拳)!

[야부키 신고]
과연 무적과 최강의 이름은 폼이 아니에요!
엄청 멋집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무적의 용과 최강의 호랑이….
[파오]
료 씨랑 로버트 씨의 별칭 같은 거야.
[파오]
료 씨가 무적의 용이고
로버트 씨가 최강의 호랑이.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료 씨가 쓰는 기술이 ‘호(虎)황권’이고
로버트 씨가 ‘용(龍)격권’이지?

[야부키 신고]
그건 료 씨랑 료버트 씨가
서로 서로를 칭송하는 뜻입니다.
[야부키 신고]
서로를 존경하고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의 별칭을 기술 이름으로 삼은 거죠!

[미츠미네 유카리]
그렇구나…. 두 분의 신뢰는 정말 굉장하구나….

[료 사카자키]
어이, 로버트.

[로버트 가르시아]
뭐야? 한창 싸우고 있는데 말을 걸다니 너답지 않네.

[료 사카자키]
고맙다.

[로버트 가르시아]
하아? 갑자기 뭐야?
[료 사카자키]
이제까지 있었던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다.

[료 사카자키]
내 인생에는 고난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기에 너와 친우가 될 수 있었다.
[료 사카자키]
깨닫고 보니, 언제나 너와 함께 절차탁마하며
강해져 갔지….
[료 사카자키]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로버트 가르시아]
기분 나쁘게 뭐야.
마치 지금부터 죽을 것처럼 말하지 말라고.

[료 사카자키]
이 내가, 여기서 죽을 것 같나?
[로버트 가르시아]
안심해. 죽으면 때려서라도 일으켜 줄 테니까!

[파오]
료 씨! 로버트 씨!
거기 무기를 든 녀석이 있어! 조심해!!
[로버트 가르시아]
오오, 뭐야. 치사한 자식!

[료 사카자키]
무기를 든 녀석이 상대라면
패왕상후권(覇王翔吼拳)을 쓰지 않을 수 없겠지.


[폭도]
그어어어!!

[미츠미네 유카리]
어, 엄청난 충격…!!
이것이 료 씨의 힘…?!

[야부키 신고]
료 씨의 패왕상후권(覇王翔吼拳)은 지금까지 몇번씩 봐왔지만…
저렇게 굉장한 건 처음 봤습니다!!

[료 사카자키]
지키고 싶은 것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나는 강해질 수 있다. 그런 뜻이지.
[미츠미네 유카리]
지키고 싶은 것….

[폭도]
우오오오오오!!

[미츠미네 유카리]
………!! 이, 이쪽으로 오잖아…?!

[료 사카자키]
간다, 로버트!!
[로버트 가르시아]
그래, 크게 한 방 먹여주자고!!

[료 사카자키]
오라, 오라, 오라!!
[로버트 가르시아]
하아아아아앗!!

[료&로버트]
패왕, 상후권(覇王翔吼拳)!!
[파오]
굉장해!!
료 씨랑 료버트 씨의 호흡이 딱 맞는 거 봐!!

[료 사카자키]
미츠미네…,. 너는 내가 지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