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자키 류지]
햣핫핫핫! 약해! 약하다구!!
[로버트 가르시아]
커윽….!
[파오]
으읏…!

[료 사카자키]
로버트, 파오!
젠장! 너희들 몫까지 내가 싸우마! 물러나 있어!
[야마자키 류지]
그 기세가 어디까지 계속 되려나?
샤아아앗!!
[료 사카자키]
으아아악!
[야마자키 류지]
햣핫핫핫!!
한 번 죽었다 오라고!!!!

[아나운서]
결정났다 야마자키의 초필살기, 드릴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빠르기에 극한류는 속수무책!!
[아나운서]
이대로 야마자키 혼자 료 팀
세 사람을 이기고 마는 것인가?!

[료 사카자키]
크윽…. 나는, 나는… 질 수 없어….

[나기]
후훗….
[료 사카자키]
——…! 나기…!

[료 사카자키]
뭐, 뭐냐. 여긴.

[나기]
저기, 네 운명을 바꿔써줄까?
[료 사카자키]
......!!

[료 사카자키]
으아아아아아!!

[로버트 가르시아]
뭐, 뭐야?! 왜 그래?!
[파오]
괜찮아, 료 씨?! 땀이 엄청나!!
안색도 별로 안 좋고….

[료 사카자키]
하아…, 하아…. 여긴….
[료 사카자키]
그런가…. 우리는 맥시마를 따라가던 도중….

[로버트 가르시아]
기억은 또렷한 거 같네.
쓰러진 너를 차에 싣는다고 고생했어.
[료 사카자키]
이 차는…?
[로버트 가르시아]
빌렸어. 자는 너를 깨우지 않도록
안전 운전 중인 나한테 고마워 하도록.

[료 사카자키]
미안하군….
[로버트 가르시아]
최근 제대로 자지도 못 했잖아? 바보 자식.
[로버트 가르시아]
그래서? 왜 그런 비명을 지른 거야?
악몽이라도 꿨어?


[료 사카자키]
(그 꿈…. 나기의 얼굴…. 젠장….
내 운명을 바꿔써준다고…? 바보 같은 소리….)

[료 사카자키]
(허나, 언뜻 보인 그것은….
어머니가 사고를 당하셨던 그때의 광경과 비슷했어.)
[료 사카자키]
((아직도 꿈에 나오는가…. 동요해선 안 되는데….
좀 더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해….)

[료 사카자키]
젠장….
[파오]
료 씨….

[로버트 가르시아]
지친 표정이네.
맥시마의 아지트에 도착할 때까지 좀 더 걸릴 거야.
[로버트 가르시아]
조금만 더 쉬어.

[료 사카자키]
그래…, 고맙다.
[료 사카자키]
(나 자신이 한심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