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을 보고 돌아온 후――

[다이몬 고로]
미안하군, 미츠미네.
장을 보고 오자마자 불러서.
[미츠미네 유카리]
아뇨, 괜찮습니다.
그래서? 어떤 볼일이세요?
[다이몬 고로]
지금, 수련장 쪽에 손님을 불러놓은 상태야.
료 사카자키라는 남자다.

[미츠미네 유카리]
료 사카자키 씨라면 분명…
KOF에 출장 중인 극한류 쪽 분이시죠?
[미츠미네 유카리]
전에 KOF 회장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

[다이몬 고로]
오, 그랬나? 그럼 이야기가 빠르겠군.
[다이몬 고로]
료는 미국에서 극한류 공수도 사범을 맡고 있는 지라,
도장 경영에도 익숙할 거라고 생각했다.
[다이몬 고로]
이 도장을 경영하는 데 있어
여러모로 조언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 중이야.
[다이몬 고로]
너를 부른 것은, 너도 그 자리에서 동석해줬으면 해서다.
[미츠미네 유카리]
과연…. 확실히 저는
도장에 대해 모르는 일이 많으니…
[미츠미네 유카리]
여러모로 배움을 받고 싶네요.


[료 사카자키]
아, 기다리고 있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미츠미네 유카리입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료 사카자키]
미츠미네…. 방금 수련장에 들어올 때, 예를 표했나?
[[미츠미네 유카리]
네? 예요?
아뇨, 죄송합니다.

[료 사카자키]
이번엔 눈 감겠지만, 앞으로 수련장에 들어설 때는
제대로 예를 취하도록 주의해다오.
[료 사카자키]
격투가가 아니더라도
신성한 도장에는 예의를 다해야하는 법이다.
[료 사카자키]
이곳의 관리인이 된 이상
확실히 기억해 두는 게 좋아.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넵!

[미츠미네 유카리]
(왜, 왠지 긴장 돼네….)

[다이몬 고로]
나 원 참, 료.
아무리 그래도 갑자기 너무 엄격한 거 아닌가?
[료 사카자키]
아니, 격투기에 몸을 담는 이상
경의를 다하는 것을 게을리 해선 안 되지.
[료 사카자키]
도장을 경영하는 동지로서
지적해야할 점은 철저하게 지적할 생각이니 그렇게 알아다오.
[미츠미네 유카리]
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료 사카자키]
격투기를 대하기 위해 필요한 정신, 각오….
우선은 그런 점부터 배워야겠군.
[료 사카자키]
봐줄 생각은 없으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듣도록. 알겠나?

[미츠미네 유카리]
(무례를 저지르지 않도록….
음, 등을 쭉 펴고……..)

[료 사카자키]
음, 좋은 자세다.
어떤 일이든 정중한 자세는 소중한 법이지.

[료 사카자키]
수련에 임하는 자들은 모두
자신을 연마하기 위해 힘쓰는 자들이 대부분이다.
[료 사카자키]
자신을 단련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강해지고 싶다는 뜻은 같지.
[료 사카자키]
도장에는 그러한 이들의 마음이 모인다.
예의를 갖추는 것은, 그러한 사람들의 마음에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고.

[미츠미네 유카리]
경의…….
[료 사카자키]
그렇기에 도장에 들어설 때, 나갈 때, 수련을 시작할 때,
언제 어떤 때라도 예의를 다하는 것을 태만히 해선 안 된다.
[미츠미네 유카리]
알겠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료 사카자키]
음, 좋은 답변이다. 그리고――

[료 사카자키]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군.

[료 사카자키]
오늘은 여기까지로 하마.
나도 수행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료 사카자키]
그럼 이만 실례하지.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은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료 사카자키]
음, 좋은 인사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미츠미네 유카리]
하아… 피, 피곤해….

[다이몬 고로]
미안하군, 미츠미네.
여러모로 고생을 시켜서.
[미츠미네 유카리]
아뇨, 참고할 만한 이야기도 많았는걸요.
조금 긴장되긴 했지만, 좋은 시간이었어요.

[다이몬 고로]
그렇게 말해주니 그 녀석도 기뻐하겠지.
료는 아무래도 오해받기 쉬운 성격이라 말이야.
[다이몬 고로]
그 녀석은 지나치게 성실한 것뿐.
너무나 성실해서 주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말이지.

[미츠미네 유카리]
료 씨는 상당히 젊으신 편이시죠?
그런데 도장을 경영하고 계시다니, 굉장해요….
[다이몬 고로]
그 나이에 많은 문하생을 거느리고 있지.
극한류의 실적은 나도 실제로 확인한 바다.
[다이몬 고로]
그런 녀석의 말이기에 더더욱 확실한 법이지.

[다이몬 고로]
그리고, 너를 엄히 대하는 것도
이 도장의 책임자로서 네게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겠지.

[다이몬 고로]
떠나갈 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말했었지?
그건 분명 신뢰의 증거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과연…. 그렇게 말씀하시니,
왠지 기합이 들어가는 거 같아요.
[미츠미네 유카리]
아직도 제가 도장 경영에 대해 진심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여기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인 장소.
그 마음에, 경의를 다하고 싶어.)

[다이몬 고로]
어때, 미츠미네.
격투기 도장이란 것에 진심이 될 수 있을 것 같나?
[미츠미네 유카리]
네. 조금씩이나마
더 많이 알아가고 싶습니다.
[다이몬 고로]
흠, 초조해할 필욘 없다.
나도 기대하고 있으마.
[미츠미네 유카리]
고맙습니다, 다이몬 씨.
[미츠미네 유카리]
관리인으로서 노력하겠습니다.
미숙한 몸이지만,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