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미네 유카리]
(켄수 씨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
남은 건 내일을 대비해서——)

[죠 히가시]
여기서면 괜찮겠지….
[죠 히가시]
어이, 요미!
하늘 위에서 했던 이야기의 계속이다! 나랑 승부해라!

[요미]
…….

[앤디 보가드]
죠, 아직도 그런 소릴 하는 거야?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잖아?
[파오]
맞아. 동료끼리 다투는 건 그만 두자.
[미츠미네 유카리]
(확실히, 지금은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야.)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두 사람이기에
싸움을 통해 무언가 달라지는 게 있을 지도 몰라….)
[미츠미네 유카리]
(오사카에서 죠 씨와 빌리 씨의 싸움이
모두의 마음에 감명을 준 것처럼, 분명 요미 씨도….)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요미 씨.
죠 씨와 싸워 주실 수 없으신가요?
[야부키 신고]
네?! 미츠미네 씨?!
[미츠미네 유카리]
제대로 설명 드릴 수 없지만…, 분명 요미 씨도
얻는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요미]
…….

[죠 히가시]
고마워, 유카리 짱!
좀 결판 좀 내고 올게!

[요미]
…….
[죠 히가시]
좋았어!! 붙자!

[앤디 보가드]
잠깐만.
공정한 승부를 위해 심판이 필요하겠지.
[죠 히가시]
오, 앤디가 해주게?
그럼 잘 부탁해!

[앤디 보가드]
하아….

[앤디 보가드]
그럼 간다.
레디… 파이트!!

[죠 히가시]
으랴아아아압!!
[요미]
…….
[죠 히가시]
헷~ 역시 신중하군.
하지만 이건 어떠냐?!

[요미]
…….

[요미]
흥….
[죠 히가시]
과연, 그렇게 나오기야?!
그럼…….

[테리 보가드]
왠지 오늘의 죠는 한층 더 날카로운걸.
[파오]
응. 평소엔 좀 더 즐겁게 싸우는데
오늘은….

[쿠사나기 쿄]
그 정도로 진지하단 소리겠지.
[료 사카자키]
신중하게 상대의 공격을 파악하려 들고 있군.
이래서야 마치…….
[미츠미네 유카리]
(마치 싸우면서 요미 씨의 마음에 직접
말을 걸고 있는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는 진심이구나.
진심으로 요미 씨를 알고 싶어해.)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라면 분명
이 싸움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될 수 있을 지도 몰라….)

[앤디 보가드]
멋진 승부인걸….
[미츠미네 유카리]
네. 격투기에 대해 잘 모르는 저조차 알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죠 히가시]
스크류 어퍼!!
[요미]
큭…!
그럼 이걸로…!!

[죠 히가시]
헤헷~!
여유가 없어진 모양인걸.
[죠 히가시]
하지만 말이야, 네 움직임은 완전히 파악했다고!!

[죠 히가시]
이걸로 끝이다…!!
폭렬 스크류 프리미엄!!

[요미]
......!!

[앤디 보가드]
거기까지!
승자는 죠!

[파오]
와아~ 죠 씨가 이겼어!!
[야부키 신고]
뜨거운 싸움이었습니다!
엄청 흥분 됐어요!!

[K’]
흥….

[요미]
큭…!

[죠 히가시]
자, 내 손 잡고 일어나.
[요미]
……필요 없다.

[죠 히가시]
…….
이제 겨우 알게 됐어.

[죠 히가시]
너를 이해하는 건 어렵단 것을.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