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번째 거울을 입수한 날 밤.

[죠 히가시]
맛있다!
역시 여기의 모던 야키는 최고야!
[앤디 보가드]
정말이지, 이럴 때….
[죠 히가시]
하지만 배는 고프잖아.
아주머니, 여기 아카시야키 추가!

[앤디 보가드]
이봐,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냐?
[죠 히가시]
앤디도 먹어! 오늘은 힘들었잖아.
우리들이 쓰러지면 유카리 짱은 누가 지켜.

[앤디 보가드]
너는 미츠미네 양이 걱정되지 않아?
[죠 히가시]
그거야 당연히 걱정 되지.
하지만 그 아이는 강하니까, 분명 괜찮을 거야.
[앤디 보가드]
꽤 신뢰하고 있네.
대체 언제 그렇게 친해진 거야?

[죠 히가시]
헤헷, 부럽지?
[앤디 보가드]
따, 딱히 그런 건….
[죠 히가시]
그 아이는 정말로 좋은 애야.
자기보다 남일만 신경 쓰는 호인(好人)이지만 말이야.

[죠 히가시]
하지만 그 상냥함이 우리를 구해줘.
[앤디 보가드]
응, 맞아.
죠의 말 대로야.
[죠 히가시]
요전에도 말이지~ 내가 고민하고 있을 때
유카리 짱이 도와줬다구!

[죠 히가시]
덕분에 뭐랄까…
뭔가 답답한 것들이 확 날아갔어!
[앤디 보가드]
고민…? 설마 미츠미네 양을
뭔가 위험한 일에 끌어들인 건 아니겠지?

[죠 히가시]
뜨, 뜨끔!
[앤디 보가드]
뜨끔?! 죠, 너 설마….

[죠 히가시]
아니, 아니. 그런 거 신경 쓰지 마!
그것보다 좀 더 먹자구!

[죠 히가시]
그래서 말이지…
그 때, 유카리 짱이….

[앤디 보가드]
조금 전부터 미츠미네 양 이야기 뿐이네.
[죠 히가시]
오, 그러고 보니 그러게?!

[죠 히가시]
헤헷….
[죠 히가시]
앤디, 유카리 짱은 정말로 좋은 애 같지 않아?
난 유카리 짱이 너무 좋아!
[앤디 보가드]
또 그렇게 가볍게 말한다. 그런 건 본인 앞에서 말해줘.


[앤디 보가드]
뭐…?

[죠 히가시]
…….
[앤디 보가드]
하아…. 죠는 정말…
솔직해서 부러워.

[죠 히가시]
헤헷!
칭찬 고마워!
[앤디 보가드]
자아, 슬슬 출발할까.
계산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주머니.

[죠 히가시]
어이, 앤디!
잠깐 창 밖을 봐!
[앤디 보가드]
갑자기 뭐야?
[죠 히가시]
따지지 말고 봐 봐.
[앤디 보가드]
응?
저건… 요미?!

[요미]
…….

[앤디 보가드]
왜 이런 곳에 그가?
[죠 히가시]
왠지 신경 쓰이는데.
잠깐 뒤를 밟아보자.

[요미]
…….

[죠 히가시]
대체 어디까지 가는 거지?
[앤디 보가드]
쉿! 누가 요미한테 접근하고 있어.

[남성A]
어이, 너. 오피셜 팀 멤버지?!
요전 싸움은 대체 뭐야?!
[남성A]
KOF를 더럽히다니! 그런 건 단순한 폭력이야!

[요미]
훗….
[남성A]
뭐야? 뭐가 우스운데?!

[요미]
네 말이 맞다.
격투기란 결국 천박한 폭력에 지나지 않지.
[남성A]
뭐…?!

[요미]
알았다면 꺼져라.
[남성A]
큭!!

[죠 히가시]
뭐야, 요미 녀석!
격투기를 오명 속에 빠트린 장본인 주제에 잘도 저런 말을…!!
[앤디 보가드]
참아. 지금 여기서 나서는 건 좋지 않아.


[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