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팀 아지트, 밤.
[미츠미네 유카리]
(멋진 방이네. TV까지 있구나.
날 위해 방을 하나 비워주시다니, 왠지 죄송해….)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샘을 정화하느라 체력도 많이 소모했고,
이렇게 푹 쉴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건 너무 고마워.)
[미츠미네 유카리]
이대로 샘을 정화하면…
정말로 죽는 걸까, 나?
[미츠미네 유카리]
(아냐…, 모두가 곁에 계셔주잖아. 분명 괜찮을 거야.
분명….)
[미츠미네 유카리]
이럼 안 돼…! 나도 참, 또 비관적으로….
[미츠미네 유카리]
맞다. 모처럼 TV도 있으니까 매일 날씨라도
확인해두자.

[죠 히가시]
어이~. 유카리 짱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네.

[죠 히가시]
오, 있네. 있어. 맥시마한테 이 방이란 얘길 들었거든.
잠깐 실례한다.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네….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가 두 손에 들고 있는 종이 봉투는 대체 뭐지…?)

[죠 히가시]
유카리 짱, 단 거 좋아해?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네. 좋아해요.
[죠 히가시]
다행이다! 그럼 일단…….
▶일부러 원본이랑 다르게 수정함..
[죠 히가시]
짜잔! 쵸콜릿!
이런 건 좋아해?
[미츠미네 유카리]
네…?

[죠 히가시]
그리고 젤리랑 쿠키랑, 팝콘이랑….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죠 씨.
이 과자들은 대체…?
[죠 히가시]
자, 그리고 찹쌀떡이랑 경단! 포테이토 칩도 있어!
뭐든 좋아하는 걸 골라!
[미츠미네 유카리]
아니, 저기….

[죠 히가시]
유카리 짱, 이거 먹고 기운 내!
부족하면 좀 더 갖고 올게!

[죠 히가시]
사실 악어 고기만 있으면
단번에 기운을 차릴 수 있을 텐데.
[미츠미네 유카리]
(혹시 날 격려해 주시는 건가?
그러니까 과자를 이렇게 잔뜩….)
[미츠미네 유카리]
(그건 그렇고, 잔뜩 먹고 기운을 차리라니
죠 씨 답네.


[죠 히가시]
오, 멋진 웃음이야!
[죠 히가시]
먹기 전부터 기운이 나다니
유카리 짱은 먹보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고맙습니다, 죠 씨.
[미츠미네 유카리]
이렇게 많은 과자는 다 못 먹지만
덕분에 기운이 났어요.

[죠 히가시]
응? 과자는 못 먹는데 기운이 나?
[미츠미네 유카리]
네, 굉장히요.
[죠 히가시]
음, 잘은 모르겠지만 유카리 짱이
기운을 차렸다니 다행이야!

[아나운서]
여기서 방금 막 들어온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시 또 거리에서 폭동이 발생한 모양입니다.
[아나운서]
무차별적으로 행해지는 폭력에 마을 사람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외출 시엔 충분한 주의를….
[미츠미네 유카리]
(Tv를 켜놓고 있었지….)

[죠 히가시]
또 폭동인가….
[미츠미네 유카리]
그런 거 같아요.

[해설자]
어떤 이유가 있다해도, 폭력은 용납 될 수 없습니다.
물론, 격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설자]
KOF 같은 멍청한 대회 때문에
격투기나 격투가란 멋진 것이라는 인식을 주입당해 왔었지요.
[해설자]
허나 이번 폭동으로 진실은 백일 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들 격투가들은 폭력을 정당화하는 사악한 자들입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뭐?! 격투가들을 사악하다고 말하다니, 너무해!)

[죠 히가시]
…….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
[미츠미네 유카리]
(내가 이런 기분에 좀 먹혀선 안 돼.
이번엔 내가 죠 씨를 격려할 차례야.)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죠 씨.
이런 상황이지만….
[미츠미네 유카리]
얼른 격투기에 대한 오해가 플리도록 같이 힘내요!

[죠 히가시]
유카리 짱…!
[미츠미네 유카리]
죠 씨가 누구보다도 격투기를 소중히 여기고 계신 다는 거,
전 다 알고 있으니까…… 응?!

[죠 히가시]
우오오오오오~!!
고마워!!
[미츠미네 유카리]
죠, 죠 씨!!
가, 갑자기 끌어 안으시면…!!

[죠 히가시]
이럴 때까지 날 생각해주다니!
정말로 고마워!
[미츠미네 유카리]
(안긴 게 부끄럽다기 보다
힘이 너무 세서, 괴, 괴로워…!)

[빌리 칸]
어이, 잠깐 시간 좀… 앗, 죠?!
너, 너 이 자식! 무슨 짓이야?!

[죠 히가시]
우오오오오~!!
유카리 짱이 천사처럼 상냥하니까 그만~!!

[빌리 칸]
뭔 소리야?!
[죠 히가시]
유카리 짱, 정말로 고마워!!
우오오오오~!!!
[미츠미네 유카리]
( 죠 씨, 내 말 한마디에 이렇게 기뻐해 주시다니….)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괴로우니까 힘은 좀 풀어주셨으면….)
[죠 히가시]
우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