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미네 유카리]
나도 신고 군의 마음을 알 거 같아.

[야부키 신고]
미츠미네 씨가요?
[미츠미네 유카리]
응. 나는… 격투가가 아니니까.
미츠미네 유카리]
모두가 날 매니저로서 받아들여 주고…
굉장히 소중히 여겨주는 건 기뻐.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만약 내가 싸울 수 있다면….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어.

[야부키 신고]
미츠미네 씨….
[미츠미네 유카리]
그러니까, 이번 건으로 팀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
쿄 씨도 베니마루 씨도 분명 후회하게 될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나는 포기하고 싶지 않아, 신고 군
다시 한 번 두 사람이랑 제대로 이야길 나눠보자.
[미츠미네 유카리].
진심으로 이야기하면, 분명 알아 줄 거야.

[야부키 신고]
맞아요.
네, 분명 그럴 거예요!

[야부키 신고]
알겠습니다! 저도 힘내겠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응, 같이 힘내자!

[다이몬 고로]
과연….
[다이몬 고로]
나도 조금 움직여 보기로 할까….

다음 날——.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를 설득해야 한다니….
어렵겠지만 힘내자.)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 잠시 괜찮을까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물론이지.
네 바람이라면 얼마든 상대할게.

[니카이도 베니마루]
데이트 신청이야? 아니면….
[미츠미네 유카리]
쿄 씨한테 지면 팀에서 빠지겠다는 이야기…
재고해 주실 수 없으실까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

[니카이도 베니마루]
으음.
너랑은 그런 이야기보다, 좀 더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니카이도 베니마루]
맞다. 근처에 멋진 카페가 있는데 다음에….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

[니카이도 베니마루]
곤란한걸….

[니카이도 베니마루]
네 마음은 굉장히 기뻐.
하지만 이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어.
[미츠미네 유카리]
어째서요…?
역시 쿄 씨를 용서할 수 없으신가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니. 확실히 그땐 울컥하긴 했지만,
이젠 그렇게까지 화나지 않아.
[미츠미네 유카리]
그럼…

[니카이도 베니마루]
쿄가 싫은 건 아니야….
하지만, 난 그 녀석이랑 친구로 지내고자 같이 있는 게 아니야.

[니카이도 베니마루]
쿄와는 승패를 가누는 관계이고 싶어.
적어도 내 생각은 그래.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

[니카이도 베니마루]
미안. 하지만 내 마음은 바뀌지 않을 거야.
알아줄래…?

한편 그 무렵, 신고는—

[야부키 신고]
쿠사나기 씨!

[쿠사나기 쿄]
…뭐야.

[야부키 신고]
(윽. 엄청 기분 나빠 보이시네….)
[야부키 신고]
(아냐, 아냐. 쫄면 안 돼.)

[야부키 신고]
(지금 쯤, 미츠미네 씨도 힘내고 계실 거야.
나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