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날 아침—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 이 반숙 프라이도 최고야.
입 안에서 노른자가 녹아 내리네.
[미츠미네 유카리]
고, 고맙습니다….

[쿠사나기 쿄]
…….

[쿠사나기 쿄]
쳇….

[야부키 신고]
앗, 쿠사나기 씨――

[니카이도 베니마루]
냅둬, 신고.

[미츠미네 유카리]
(하루가 지나면 조금은 냉정해지실 거라고
기대했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어쩌지?
이대로라면 팀이 와해되고 말겠어….)

[야부키 신고]
…….

[야부키 신고]
저, 저기… 미츠미네 씨!
[미츠미네 유카리]
신고 군?

[야부키 신고]
쿠사나기 씨랑 베니마루 씨 일… 상담해도 될까요?
저 혼자 생각해봤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미츠미네 유카리]
다행이다…..
고마워. 나도 신고 군이랑 상담하고 싶었어.

[야부키 신고]
정말요?! 살았습니다!
그럼 장소를 좀 바꿔요.

[야부키 신고]
문제는 쿠사나기 씨가 베니마루 씨와 한 약속을
기억 못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응. 쿄 씨가 떠올려 주신다면
베니마루 씨도 조금은 용서해주실 지도 몰라….
[야부키 신고]
어떻게 떠올리게 할 건지가 문제인데….
으음….

[야부키 신고]
사나이끼리 나눈 약속을 잊어버리다니
아무리 쿠사나기 씨라도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야부키 신고]
하지만 쿠사나기 씨도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닐 거예요.

[미츠미네 유카리]
응…. 그 날, 베니마루 씨가 나간 다음에
쿄 씨가 굉장히 분한 표정이셨거든.
[미츠미네 유카리]
분명 쿄 씨도 나름, 후회하고 계실 거야.

[야부키 신고]

[야부키 신고]
솔직히 전 동경하고 있었거든요. 그 두 사람의 관계.
[야부키 신고]
쿠사나기 씨와 베니마루 씨.
서로 입은 험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신뢰하고 있는 그런 느낌….
[야부키 신고]
다이몬 씨도 그걸 알고 계셔서…
그래서 이 세 사람은 진정한 의미로 팀이구나 싶었는데….

[야부키 신고]
나중에 끼어든 제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닿을 수 없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야부키 신고]
하하, 죄송합니다. 왠지 푸념이 되어 버렸네요.
[미츠미네 유카리]
신고 군….

[미츠미네 유카리]
(교 팀은 쿄 씨, 베니마루 씨, 다이몬 씨.
세 사람에서 시작된 거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이미 단단한 유대를 지닌 팀 안에 들어가는 건
분명 간단한 일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