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기 씨를 막기 위해
오키나와로 떠날 준비를 끝마친 밤….

[미츠미네 유카리]
후우…, 이제 잊은 물건은 없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마침내 내일이면 나기 씨를 막으러 가는 구나.
괜찮아…. 분명 해낼 수 있을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같이 애써준 모두도 함께인걸, 그리고….)

[앤디 보가드]
하지만 결국 형이 구해줬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확실히 앤디 씨가 말한 대로
그 때 나는 나 스스로를 지킬 수 없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그렇게 잔뜩 훈련을 봐주셨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어쩌면 그거에 실망해서
더는 훈련해주고 싶지 않아지신 걸지도 몰라.)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여기서 그만둬선 안 될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노력을 거듭하면 언젠가 강해질 수 있다고
가르쳐주신 앤디 씨의 말을 믿자.)

[미츠미네 유카리]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지.)
[미츠미네 유카리]
좋아! 그러기로 했으면 바로 수행을 재개하자!
음. 분명 수행을 위한 트레이닝 복이 이 쯤에 있을 텐데….
[미츠미네 유카리]
나머진 장소인데…, 어디 좋은 장소 없을까…?
[미츠미네 유카리]
(아, 맞다! 맥시마 씨가 여기에 옥상이 있다고 말씀하셨지.)

[미츠미네 유카리]
ㄷ다행이다. 아무도 없는 거 같아.
여기선 남들 신경 쓰지 않고 수행할 수 있을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지금까지 앤디 씨에게 배웠던 것들을
몸이 기억하고 있어….)

[앤디 보가드]
자연스럽게 서서, 천천히 호흡을 반복해.
[미츠미네 유카리]
후우…, 후….
[앤디 보가드]
괜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마음을 편하게 하고.
[앤디 보가드]
다음엔 기본 자세에서 급소 지르기로.
몸을 낮춰서, 작은 몸을 유효하게 사용해야 해.
[미츠미네 유카리]
네….

[앤디 보가드]
그럼 날 향해 힘껏 덤벼 봐.
[미츠미네 유카리]
…….
[앤디 보가드]
후훗.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단단하게 받아줄 테니까.

[미츠미네 유카리]
앤디 씨….
[미츠미네 유카리]
어째서… 여기 안 계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전… 앤디 씨와 같이 수행하고 싶은데.

[미츠미네 유카리]
?! 뭐지?
[미츠미네 유카리]
커다란 소리가 들렸는데, 대체 무슨 일이…?
그리고 그 소리는 대체 어디에서….
[미츠미네 유카리]
앗! 저 공원에서 빛이…!
하지만 이런 심야에 대체…?

[미츠미네 유카리]
……! 혹시…!

[테리 보가드]
우오오오오!!

[앤디 보가드]
큭…….
[테리 보가드]
뭐야, 앤디.
네 힘은 겨우 그 정도가 아니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하아……, 하아…. 역시 그 빛은
테리 씨의 불꽃이었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왜 앤디 씨랑 테리 씨가
싸우고 있는 거지…?)

[앤디 보가드]
형, 이게 대체 무슨 속셈이야?!
[앤디 보가드]
가볍게 대련하자고 해놓고선…
이거의 어디가 가벼워?!
[테리 보가드]
무슨 속셈이고 뭐고, 보다시피.

[테리 보가드]
너도 진심으로 덤벼, 앤디!!
[테리 보가드]
하아앗!!

[앤디 보가드]
큭……! 초(超) 열파탄(裂破弾)!!
[테리 보가드]
아직이군. 아직도 물러.
이번엔 이쪽에서 간다!

[테리 보가드]
파워… 게이저!!
[앤디 보가드]
크윽…!!

[미츠미네 유카리]
(이대로는… 위험해…!)
[미츠미네 유카리]
앤디 씨――

[테리 보가드]
이런, 유카리.
앤디한텐 못 보내.

[앤디 보가드]
미츠미네 양…?!
[미츠미네 유카리]
테리 씨, 왜 이런 짓을…..
손 놔주세요…!

[테리 보가드]
아무리 네 부탁이래도
그건 못 들어줘.

[테리 보가드]
어이, 앤디 .
만약 이기면, 내가 유카리를 받아가도 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