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가르시아]
좋아! 료가 그럴 마음이라면, 나도 팔 걷어붙여볼까.
돈 문제라면 내가 어떻게든 할게.
[료 사카자키]
돈?
[로버트 가르시아]
설비 비용이나 선전비에 돈이 들 거 아냐?
투자야, 투자.

[파오]
여기, 여기! 나도 도울게!
같은 팀이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저도 뭔가 돕게 해주세요.
사무일이라면 도울 수 있을 지도 몰라요.
[로버트 가르시아]
오. 고마워.
돈만으로는 어찌 안 되는 일도 많으니까 말이야.

[료 사카자키]
너희들….
고맙다…! 이 은혜는 잊지 않으마!
[미츠미네 유카리]
(조금 불안한 점도 있지만…,
다 같이 협력하면 분명 해낼 수 있을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가게 리뉴얼, 힘내보자!)

다음날부터, ‘극한 야키니쿠 시부야 1호점’은 일시 휴점,
본격적인 리뉴얼 오픈 작업에 착수했다.

[미츠미네 유카리]
그건 그렇고, 가게가 이렇게나 더렵다니….
[로버트 가르시아]
그러게. 이거 청소할 보람이 있네.
[료 사카자키]
수고를 끼치는군.
[파오]
신경 쓰지마, 료 씨.
일단 돕기로 한 이상, 가게를 반짝반짝하게 만들게!
[료 사카자키]
음. 기대하고 있으마, 파오.

[미츠미네 유카리]
가게 청소는 확실히 한다손 쳐도….
달리 생각해야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있어요.
[로버트 가르시아]
조리 기구나 필요한 비품은 내가 주문해 뒀어.
리뉴얼 오픈 전에 완비될 거야.

[료 사카자키]
다음은 메뉴 변경이로군. 고기 납품 업자도 변경하고 싶고,
메뉴 자체도 신선한게 필요해.
[파오]
메뉴라면 나도 생각해 봤어. 여기!
[미츠미네 유카리]
우와, 신 메뉴 아이디어가 이렇게나 많이…!
파오 군, 이걸 다 혼자 생각한 거야?
[파오]
응. 내가 손님이라면 뭘 먹고 싶을지
생각해봤어. 그랬더니 잔뜩 나왔어.

[료 사카자키]
호오, 이거 굉장한걸.
종류도 다양하고, 신선해.
[로버트 가르시아]
손님 시점에서 생각하는 건 중요한 일이지.
제법이야, 파오.
[파오]
에헤헷.

[로버트 가르시아]
그럼 이 메뉴를 기본으로 내가 원가율을 계산할게.
어쨌든 이익을 내야하니 말이야.
[로버트 가르시아]
고기 납품 업자도 몇 군데 아는 데가 있어.
바로 견적을 내보도록 하지.

[미츠미네 유카리]
맞아요….
남은 건 이 가게의 평판을 어떻게 회복시킬 지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신경 쓰여서 인터넷에서
지금 현재의 평판을 조사해봤는데요….

[료 사카자키]
인터넷의 평판인가. 어땠지?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말하기 껄끄러운데…, 그다지….